이번 한국의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선 국민과 거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 명박산성.
아무래도 한국 현대사에 길이길이 남을 또 하나의 역사적 장면으로 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이 지은 명박산성 축조기
명박산성(明博山城)
광종(狂宗)(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이명박이 쌓은 성으로 한양성의 내성(內城)이다.
성(城)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당시 육조거리에 막아놓은 기대마벽(機隊馬壁)이 백성들에 의해 치워지매, 그에 대신하여 보다 더 견고한 철궤로 쌓아올린 책(柵)에 불과하다.
이는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 만든 것이다.
무자년(戊子年) 유월(六月) 패주(敗主) 두환을 몰아낸 일을 기념하여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한성부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하루 밤낮만에 쌓아올려져서 길 가던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관람코저 모여든 백성이 그 머릿수를 헤아리매 팔만(포도청 추산)이 넘어, 도성 내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도 전한다.
KBS 시사 투나잇에 소개된 명박산성 축조기
재미있는 풍자에 웃음이 나면서도 주먹만한 돌덩어리라도 삼킨 듯 가슴 한켠이 답답해 와 마냥 웃을 수도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말이라는 형이상학적 상징들을 물리적 장벽으로 막으려는 형이하학적 발상이 놀랍기만 합니다.
위키페디아에 실린 "명박산성(明博山城)" 항목은 삭제 될 것 같아 스크린샷으로 남겨봅니다.
위키백과의 "명박산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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