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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ia Tech University

무개념 옆집 미국 대학생들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발생한지 며칠이 지나고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희생당한 고인들을 기리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는 걸 보면 미국 사회가 그 충격적인 사건에서 어느 정도는 이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놀란 제 마음 또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 자기집 발코니에 나갔다가 들었다는 옆집 미국 대학생들이 나누던 대화는 역시 어느 사회나 덜 떨어진 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특히 이곳 Texas가 엄청나게 넓다보니 정말 두매산골, 시골 농장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외국인이라고는 만나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자기들만의 시각에 사로잡혀 다른 가치관에 대해서.. 더보기
Virginia Tech 총격 범인이 한국사람이라니... 설마했는데 사실이라니... 좀전에 CNN에 Virginia Tech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에서 이민 온 영주권자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래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공식적인 발표인 걸로 봐서는 확실한 것 같다. From : http://www.cnn.com/2007/US/04/17/vtech.shooting/index.html 이 사건에 희생된 사상자들에 대한 애도도 애도지만 911때 사건 직후 다른 주에서 중동계가 폭행을 당했다는 흉흉한 소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을까가 더 걱정된다. 벌써 휴스톤 영사관에서 학생회에 학생들의 안부를 당부하는 연락이 왔다는데 과격한 일부 미국인들이 아시안, 특히 한국사람에게 테러를 자행하지나 않을까... Figo님의 말씀처럼 이번 .. 더보기
거듭되는 슬픈 소식들 오늘 St.Anthony Catholic Church에서 장례 미사를 치루고 지난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두 분의 장례식을 끝마쳤다. 다행히 지난주 토요일 비전선교교회에서 있었던 장례식때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가시는 마지막을 쓸쓸하지 않게 기릴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평소에는 쉽게 반목하고 갈등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잘 뭉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엔 얼굴조차 모르던 사람들도 함께 고국을 떠나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만으로 시간을 쪼게 장례식에 참석하고 사후 처리를 위해 뛰어 다니는 걸 보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버지니아텍에서 33명이 죽고 29명이 부상당하는 큰 사고가 난 걸 보니 다시 심란해진다. 더구나 그 중엔 한국 학생도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