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곳입니다.

현대 문명을 지탱한다는 석유가 나오는 산유국이기도 합니다.

전혀 다른 인종이 인구의 절반씩을 차지 하고 있지만 인종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일인당 국민소득도 한때는 한국을 앞서기도 했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살기에 참 불편합니다.

사회 인프라는 유지 관리가 안되어서 관련전공자인 제 눈에는 이 나라 정부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2년전 새로 지은 현대식 소방서에는 소방차가 없습니다. 소방차를 살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는데 사람들은 누군가가 중간에서 착복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넓지 않은 국토인데도 지역간 불균형은 너무나 명확하게 보입니다.

강도와 살인으로 불안한 치안은 높은 실업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참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곳이 삶의 터전이고,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인 제게 이 곳은 너무도 불편한 곳이지만 이 곳 사람들은 제게 파라다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몇달을 지켜본 그들의 삶은 그냥 말뿐이 아닌 정말로 우리가 가지지 못한 여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이 살기 불편하다는 생각은 그동안 살아온 내 생활의 방식과 다름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불편함이지 누구나 공감하는 객관적 불편함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농담삼아 이야기 합니다. 이곳에선 월요일 아침 몸이 아파 쉰다고 하고 해변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도 크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참으로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럴땐 우리가 믿었던 상식이란 것 조차도 결국은 상대적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와는 다른 모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내 기준에 맞춰 제단하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생각일까 하는 반성이 듭니다. 결국 그들의 눈에 비친 나의 삶이란 것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낯선 모습일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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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니 아주 오랫동안 들르지 않았던 블로그를 찾았다.

한때 본업보다도 열심이었던 이 블로그를 한번도 잊은 적은 없지만, 생활이 바쁘다는 핑게로 기억의 저편에 묻어두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왠지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동물을 바쁘다고, 귀찮아 졌다고 내팽개쳐 버린 듯한 찜찜한 죄책감? 같은 것이 상한 막걸리병의 탁한 짐전물 마냥 가슴 한켠에 찐득하게 엉켜 붙어 있었다.


막상 다시 들어오려고 문을 두드리려니 아이디는 그런대로 떠 올렸건만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국을 오래전에 떠난 탓에 본인 확인도 쉽지 않고 계속 뜨는 에러 메시지가 그동안 소원했던 나의 무심함을 질책하는 듯하다.

어찌어찌 간신히 들어오니 긴 여행끝에 집에 돌아와 방문을 연것 같은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마 앞으로는 그때 그 시간들 처럼 볼이 발그레해질만큼 흥분해서 무언가를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오랜 익숙함에 의지해 가끔씩 한두자 흔적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또 어떤 날, 그래도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흔적들을 더듬으며 개설 20년이란 잡설을 남겨보고 싶다.


집 떠나와 버스타고 빗속을 달리던 남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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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여(如如) 2017.02.16 05:47 신고

    그래도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흔적들을 더듬으며 블로그 개설 20주년 잡설...을 저도 보고 싶습니다.

  2. 지영 2017.03.28 18:35 신고

    초대장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
    일상을 끄적여보고싶습니다

참 오랫만이다.

이제는 아스라히 희미해져 버린  첫 사랑의 기억처럼 언제 그렇게 열렬히 블로그에 매달렸던가, 내가 쓴 것 같지 않은 낯선 블로그의 글들이 어색하기만 하다.


전주 한옥 마을


가끔은 와 볼 수 있을까?

글쎄... 그래도 너무 무심했지. 그래도 한때는 그렇게 열심이었는데.

그렇지...

그래 또 볼 날을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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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승객1 2013.11.16 12:29 신고

    안녕하세요. 이카루스님.
    아주 오랫만에 들러보네요.
    저도 블로그 거의 안하고 있는데...
    옛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셨던 분들을 찾아 뵙는데...
    대체로 다들 불로그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신거 같아요 ^^
    전 페이스북으로 이동을...
    언제 제 댓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늘 즐거운 생활되세요!

  2. 2016.06.23 23:51

    비밀댓글입니다


회사에서 급하게 실험 장면을 찍으려 카메라를 찾았더니 뭐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그 흔한 카메라 한 대가 수배되지 않습니다. 급한대로 매니저가 헐레벌떡 자신의 차에 있던 개인 카메라를 가져와 사진을 찍고 다운 받으려하니 이번엔 전용 케이블은 없고, 옆친데 덮친 격으로 메모리 카드는 Sony Memory Stick Pro Duo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류도 가지 가지, 메모리 카드들

소니의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옆친데 덮친 꼴이라고 표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삼성이나 LG에 밀려 가전제품 분야에서 그 이름이 많이 빛 바래기는 했지만 예전 부터 소니의 독자적인 기술 표준은 다른 업체들의 그것을 능가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었습니다.세계 최초의 트랜지스터 TV나 독자적인 방식의 컬러TV, 자기카드를 사용한 소니 MAVICA 시스템, 세계 최초의 8mm VTR 개발, 8mm 캠코더 개발에 이어 근래의 HD-DVD를 제치고 표준이된 Blue-Lay등등 열거하기도 벅찰만큼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하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기술적으로 우월했음에도 사장당한 것으로 유명한 Beta 방식의 비디오나, 소니 혼자만 애쓰다 결국 MP3 플레이어에 밀려 사라져 버린 비운의 미니디스크(MD) 같은 기술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왠지 소니는 자신들의 기술 표준에 너무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다 시장의 지지를 얻지 못하기도 하는 독불장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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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Stick PRO Duo(위)와 Memory Stick 표준형(아래)


메모리 카드중에 Sony Memory Stick은 또 다른 소니의 고집 또는 그로 인한 소외가 아닌가 합니다. Sony Memory Stick 표준형부터 Memory Stick PRO, Memory Stick Duo, Memory Stick PRO duo 등등 여러 개의 다른 버전이 개발 되었지만 SD 카드처럼 널리 범용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소니 자사 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카드 리더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Memory Stick Duo로 넘어 오면서 크기까지 달라져 왠만한 멀티 카드리더들은 Memory Stick PRO까지만 지원하고 Memory Stick Duo나  Memory Stick PRO Duo를 지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전용 케이블이 없으면 사진 다운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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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Stick PRO Duo(위)와 Memory Stick 표준형(아래)의 뒷면 핀


하지만 카드의 뒷면을 보면 연결되는 핀의 배열이 10핀으로 같고 구동 전압도 일반적으로 카드 리더기들이 지원하는 Memory Stick PRO와 Memory Stick PRO Duo 가 동일하기 때문에 잘만 하면 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여기서 지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사진 위의 Memory Stick PRO Duo를 Memory Stick PRO만 지원하는 리더기의 슬롯에 꽂아 보면 카드의 길이가 짧아 정상적으로 장착이 되지 않을 뿐이지 장착만 되다면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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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Stick PRO Duo를 Memory Stick PRO 슬롯에 꽂을 수 있게 해 주는 아답터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Memory Stick PRO Duo를 Memory Stick PRO 슬롯에 꽂아 쓸 수 있게 해 주는 아답터도 크기를 맞춰주고 접촉 핀들을 1:1로 연결해 주는 기능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Memory Stick PRO Duo 카드를 슬롯에 장착할 수 있기만 하면 급한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아 아래 그림처럼 "링컨 대통령의 머리를 빌려 시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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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 Sony Memory Stick PRO Duo 아답터


눈치가 빠른 분들은 핀이 빗나간 위의 사진만 보고도 아하~하고 알아 차렸겠지만, 굴러다니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1페니 동전을 사무용 테잎으로 Memory Stick PRO Duo에 붙여 슬롯에 꽂은 것입니다. 동전이 없으면 아무거나 폭이 좁고 납작한 물체 끝에 테입으로 메모리 카드를 붙이면 급한대로 아답터 대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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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의 머리를 빌려 탄생한 허접 Sony Memory Stick PRO Duo 아답터

다만 Sony Memory Stick PRO용 슬롯의 폭이 Memory Stick PRO Duo에 비해 약간 넓기(1.5mm) 때문에 카드를 꽂을때 정확한 위치에 꽂기 위해서는 한 두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멀티 카드 리더가 Memory Stick PRO만 지원한다고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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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1 03:11

    비밀댓글입니다

  2. 오리 2010.04.21 03:16 신고

    ㅋㅋ
    역시 형답게 재빠르게 급조하셨네요.
    암튼 형의 아이디어에 격하게 박수. 짝!짝!짝!!!!


외교는 외교다.

유붕이 자원방래(有朋而 自遠方來)하니 불역건샴(不亦乾샴)이라~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어찌 샴페인을 들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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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잔에는 샴페인 대신 MB의 눈물이 들어 있다고 사실무근통신이 전했습니다.


지금 (샴페인)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뻘줌하게 혼자만 검은 넥타이 매고 한국 대통령 만난 우리 대통령  -콩고일보-
(국빈 왼쪽의 빨간 넥타이를 맨) 청와대 좌파가 고의적으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 강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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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ennyDalglish 2010.03.30 07:54 신고

    헉...이런 일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전 MB가 국민 앞에서 아무 발표도 안하고 그저 대변인만 나불나불해서 도대체 저 사람은 뭐하는거야 그랬는데....헐..

  2. BlogIcon 재미있는사이트 2010.04.06 14:04 신고

    안녕하세요. 초보 블로거 입니다. 아름다운 블로그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시간 나실 때 제블로그도 한번 방문해주세요.^^

    http://automobili.tistory.com/


동계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김연아 선수를 TV에서 부쩍 자주 볼 수 있어 흐뭇합니다. 그 동안은 오노나 린지, 줄리아 같은 미국의 동계 올림픽 스타들이 화면을 장식했지만 쇼트랙과 스키 종목이 끝나고 나니 미국 언론들은 최고의 흥행카드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트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TV에선 Yu-Na Kim의 연습 장면이 나오고 있군요.  저도 내일 저녁에는 퇴근하자 마자 TV앞에 앉아 김연아 선수가 보여줄 환상적인 경기를 반드시! 볼 생각입니다. 

그동안의 언론보도에서 김연아 선수는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보안 유지를 위해 따로 선수촌 밖의 호텔에 묵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리며 훈련하고 있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뱅쿠버에 취재차 출장가 계신 어느 근성있는 기자분이 친히 이 호텔을 찾아내서는, 자신도 소문만으로 "김연아 비밀숙소"를 쉽게 찾아 낼 수 있었고 출입통제도 안돼,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이라는 애정어린 기사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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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의 저작권은 줘도 안 갖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해당 신문사에 있습니다 -


 독자들이 궁금증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알아 해결해 주기 위해 추운 날씨에 고생했을 기자님의 오지랍에 살짝 짜증이 나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고단한 노고의 보답으로 욕 싫컷 들어 먹은 모양이군요. 그래서 이제는 애초에 있었던 사진을 내린 기사만 보여지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기사 말미의 "일문으로 기사 읽기"란 링크가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밟혀 클릭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허~ 헛웃음만 나는 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자님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우리말 기사에는 없던 김연아 선수가 묵고 있다는 호텔 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있더군요. 이런 것을 가르켜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는 건가요? 기사에는 보안을 그렇게 걱정하던 기자(者:놈자)님이 일어판 기사에는 호텔 사진을 계속 올려 두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일어를 할 줄 모르면, 언론이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주장하는 알 권리를 침해 당해도 된다는 건지, 보안을 걱정한다며 버젓이 사진을 올린 얄팍한 기자 정신을 칭찬해 줘야 하는 건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김연아 선수를 괴롭힌다는 스토커와 일본 기자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엉뚱한 호텔 사진을 올린 고도의 심리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글 기사에서는 사진을 내리면서 일어판 기사에는 그대로 둘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 나면 역정보전의 내막을 모르는 독자들의 오해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 기자의 눈물 어린 기자회견을 볼 것만 같습니다.
기자님 진실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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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럴줄 알았지 2010.02.23 22:29 신고

    ㅋㅋㅋ... 그럴줄 알았지 윙미??

  2. 에휴 2010.02.24 18:31 신고

    친일 정론지 좆선


한국에서 iPhone이 출시가 된다 안된다 설왕설레하는 가운데 며칠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극소수의 애플 매니아들만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iPhone 3I의 발표회가 있었다는 ONN의 보도가 있습니다. iPhone 3GS가 출시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애플이 새 버전의 아이폰을 발표한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 날 스티브 잡스는 새 아이폰이 일반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애플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극소수  최정예 애플 매니아들만을 위한 것임을 밝혀 참석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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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iPhone 3Gi를 발표하는 스티브 잡슨 (from: http://www.theonion.com/content/news/apple_claims_new_iphone_only?utm_source=a-section)


이번 새로 발표된 아이폰은, 그동안의 애플이 아무리 사용자들의 요구보다 한발 앞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온 회사였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상용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져온 기술들이 대거 채용된 제품이어서 참석자들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등장한 제품을 보고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새 아이폰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아주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IT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는 매니아들만이 보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 발표를 위해 무대에 등장한 스티브 잡스가 이러한 배경 설명과 함께 "The new 3GI is as light as air" 라며 새로운 iPhone 3Gi를 꺼내들었을때, 발표회장은 흥분된 목소리로 "I can see it!" "Look, there it is!" and "God, it's so beautiful!","Of course, yes, I too can see the phone," 를 외치며 환호하는 참석자들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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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의 새로 출시된 iPhone 3Gi 소개 (after: http://www.apple.com/iphone/iphone-3gs/)


애플 홈페이지에 소개된 제품 사진을 보면 전반적인 크기는 이전 모델들과 크게 변화가 없지만 테두리를 없애고 전면은 물론 측면과 후면까지 Real multi-touch기술을 적용한 고선명도의 OLED 스크린을 장착했고 또한 충전이 필요없는 신개념의 생체 진동충전방식의 충전 메카니즘과 와이드 스크린을 360도로 즐길 수 있는 HD-TV, 위성라디오, 원터치로 켜지고 꺼지는 고휘도의 플래쉬까지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련된 디자인에 놀라운 스펙을 담아낸 새 아이폰은 가격 또한 $599로 과연 가능할까 싶을 만큼 혁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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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폰을 테스트 해보는 발표회 참가자


발표회장의 한켠에 참가자들을 위해 전시해 둔 제품을 테스트해 본 Delaney씨는 "Oh my God, I can't believe how much faster you can get online with this,"(어머나 내 하느님, 나는 당신이 이걸로 얼마나 빨리  줄 위에 올라설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어요)라며 제품의 성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The reception is so clear, and you can pretty much get a signal no matter where you go." (접대는 매우 깔끔했다, 그리고 너는 (만찬회장) 어디를 가든 (환대하는) 신호를 받을 수 있다)며 매니아들에게 배푼 애플의 만찬이 만족스러웠음을 밝혔습니다.

발표회와 만찬이 끝난 행사장 밖에는 막 구입한 새 아이폰으로 자신들이 오늘 무엇을 보고 무엇을 구입했는지를 알리는 흥분된 목소리들로 발표회의 열기가 사그라 들 줄 몰랐다고 외신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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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http://www.theonion.com/content/news/apple_claims_new_iphone_only?utm_source=a-section

이 소식을 전한 저명한 외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예전에 포스팅했던  신장 200개를 놓고 간 얼굴없는 기증자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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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putian 2009.07.31 20:59 신고

    오랜만에 오셨군요 ^^ 제 불여우 라이브북마크의 "잠수 블로거" 카테고리로 RSS피드 주소를 옮겨놓은지 딱 일주일만이십니다.

    읽으면서 "우와"보다는 "뭐야 이거ㅋㅋㅋㅋ"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봤더니 역시나 낚시. 상당한 퀄리티의 훌륭한 낚시네요. 재밌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9.08.01 11:29 신고

      그동안 블로그 관리를 소홀히 했던 걸 생각하면 RSS에서 삭제하지 않고 잠수블로거로 남겨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한참 만에 올린 글이 낚시글이라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2. BlogIcon erickr 2009.07.31 22:24 신고

    이거 정말 대박인데! 라고 생각했다가 잠깐 뭔가 이상한데? 했더니 역시 그렇군요.
    재미있는 뉴스사이트 알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9.08.01 11:59 신고

      애플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는 열성 매니아층을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에 빗대서 살짝 비꼬아 풍자하고 있는 것이,요즘 아이폰 출시 여부가 화제가 되는 한국 상황과도 비교되는 것 같아 한번 옮겨 보았습니다. 양파뉴스에 올라오는, 이렇게 현실을 재미있게 풍자하는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3. BlogIcon 아크몬드 2009.07.31 23:11 신고

    MS 버전으로 만들어 봐도 재밌겠네요.

    • BlogIcon Ikarus 2009.08.01 11:35 신고

      글쎄요... MS라면 매니아층보다 안티가 더 많아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4. BlogIcon A2 2009.07.31 23:14 신고

    이거 완전 대박인데요. 파닥~파닥~

    • BlogIcon Ikarus 2009.08.01 12:01 신고

      낚이셨다면 죄송합니다. 일부러 엉터리 번역도 넣고 해서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았는데... 재미있으셨다면 다행입니다.

  5. BlogIcon kimatg 2009.08.01 00:44 신고

    ㅋㅋㅋ 뭔가했더니 역시 양파늬우스였군요. 굳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9.08.01 12:02 신고

      미국의 딴지일보라고나 할까요? 하긴 요즘의 딴지보다는 처음의 딴지와 더 비슷할 것 같습니다.

  6. BlogIcon Rainyvale 2009.08.01 02:25 신고

    제 친구가 S전자에서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로 파견근무 중입니다. 아이폰의 핵심 칩 중 상당수가 삼성에서 만드는 거라 애플에서 상주하며 양쪽의 연락을 담당하죠. 얼마전에 산호세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좀 신기한 전화기를 테스트 중이라면서 들고 나왔더라구요. 이 포스팅을 보니 그 전화기가 아마도 iPhone 3Gi 의 후속모델이었던 것 같습니다. (iPhone 3Gi도 아직 출시가 안 되었는데 벌써 후속모델 개발을 하고 있나 보군요. 역시 애플입니다. ^^) 그 친구 설명으로는 풀HD뿐만 아니라 애플에서 새로 개발한 블루레이 드라이브 포맷인 마이크로 블루레이까지 장착되고 마이크로 HDMI포트를 통해서 HDTV나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더록 나온다더군요. 아이팟에서 블루레이로 HD티비를 연결해서 비디오를 볼 수 있다는 얘기죠. 다른 기능들도 많지만, 이것만으로도 후덜덜하더라구요. 가격은 계속해서 $599 내외가 되지 않겠느냐고 그 친구는 추측하더군요. 마켓팅 팀에서 심리적인 저항선이 그쯤이라 본다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 가격으로는 아무래도 적자일 것 같은데, 뭔가 믿는 구석이 있나 보죠. 부품업체를 엄청 쥐어 짠다든지, 삼성과의 지난번 플래쉬 메모리 딜 같은 걸 기대한다든지 말이죠.

    • BlogIcon Ikarus 2009.08.01 12:09 신고

      저도 한번 낚시를 드리웠던 터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항상 진지하신 Rainyvale님의 말씀이니 덜컥 믿기로 했습니다.마이크로 블루레이에서 재생되는 풀 HD를 HDMI포트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니 용량만 충분하다면 플레이어가 따로 필요없겠군요. 거기에 가격은 $599라니... 아마 손실분은 통신사에서 뜯어 내겠죠. 어디에서 보니까 아이폰이 AT&T 단말기 판매량의 3%밖에 되지 않으면서 인센티브로는 30%넘게 가져간다고 하던데 이런 엄청난 아이폰이 시장에 나오면 AT&T는 이윤 많이 남는 정보 통신료 챙겨서 좋고 애플은 기기도 팔고 인센티브도 챙기고 주가도 오르는 일석삼사조의 효과를 얻겠네요.

  7. 지나가는사람 2009.08.01 13:16 신고

    해석이 조금 잘못되었네요 Oh my God, I can't believe how much faster you can get online with this,"(어머나 내 하느님, 인터넷 연결이 이렇게 빨라질질몰랐어요)라며 제품의 성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The reception is so clear, and you can pretty much get a signal no matter where you go." (인터넷신호가 좋아서 아무데나 가도 (인터넷)연결이 잘된다)며 매니아들에게 배푼 애플의 만찬이 만족스러웠음을 밝혔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9.08.01 14:02 신고

      조금 잘못된게 아니고 아주 엉터리죠~ ;)

    • 나도 지나가는 사람 2009.08.02 06:09 신고

      ㅋㅋ 그래도 위의 해석이 더 웃기네요...첫번째는 맞고,, 그런데 oh my god을 오 내 하나님이라고 직역하시면..-.-:: 개그죠...ㅋㅋ 우와. 이거갖고 온라인연결되는게 이렇게 빠른지 믿을수 없다...라고 보시면 되고..두번째에서는 reception 이나 signal은 전화 그거 신호 라고 보시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인터넷 signal일수도 있긴 하지만, 보통 wifi같은 경우는 폰자체 에의해서 signal strength가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3g나 전화 신호겠죠.

  8. 허무해요 2009.08.01 22:05 신고

    허무하군요... ㅠ_ㅠ.... 제길 진지하게 본 저는 바보되었군요...

  9. 황당 2009.08.01 23:57 신고

    이런글은 싸이월드에나 올리는 글이지 View에 올라올만한 글은 아닌듯 싶군요. 그리고 이런글이 뷰에서 1등글을 유지한다는것도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10. dalja 2009.08.02 22:53 신고

    이 블로그에 뭐가 깔렸는지 이리도 들어오는 게 힘들까요?
    코어솔로 놋북으로 3번 접속 실패
    듀얼코어 데탑으로 들어와도 버,버,버벅 거리네요.

  11. 진짜 아닌가요 2009.08.25 10:42 신고

    이거 낚시글인가요? 그러면 3gi는 출시 안돼나요??
    진짜 출시 돼는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12. 리플보고 알았당.. 2009.11.25 16:35 신고

    헐 낙시였나요? 재대로 낚였네요; 글열심히보다. 동생한테 문자까지 보냈는데
    저이제 뭔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플보기 전까지 믿고있었는데..


외국에 살다보니 한글을 써야하는데 영문 전용 컴퓨터라 한글입력을 할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과 같이 설정 변경이 제한되어 있는 컴퓨터를 사용중에 대답없는 한영 전환키를 부질없이 누르며 느끼는 답답함은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그 마음과 사뭇 비슷할 것만 같습니다.

이럴 경우 운좋게 한글 IME 설치가 가능하거나 플래쉬 드라이브에 UnionWayNJ Star같은 IME 대용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안되는 상황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터넷 신문 사설을 펼쳐 놓고 필요한 글자를 한 자씩 모자이크하는 짜집기 신공을 펼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짜집기 신공은 무한한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정신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쳐 영문전용 컴퓨터에서 손쉽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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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nabi.kldp.net/about.html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런 저의 답답함을 헤아려 보기라도 한 것처럼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 과정중에 계시는 채원석님이 web 상에서 손쉽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고 계신 것을 발견하고 저는 유레카~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채원석님이 구현하신 한글 입력 방법은 원래 Unix나 Linux의 X 윈도우에서 한글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비"라는 한글 입력 시스템을 자바 스크립트로 구현해 웹상에서 한글에 해당하는 영문 키를 입력하면 한글로 변환해 주는 방법입니다. 거기에 한글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나 마우스로만 입력해야 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도록 제가 QWERTY 자판을 이용해 입력할 수 있도록 약간 수정을 했지만 기본 코드는 모두 채원석님의 소스를 그대로 사용했음을 밝혀둡니다.

이 한글 입력기는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키보드 그림의 키를 클릭하거나 그림 아래의 입력폼에 한글에 해당하는 영문 키를 입력하면 제일 아래의 변환창에 영문 키에 해당하는 한글이 변환되서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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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키보드 입력을 할때 예를 들어 Q 키를 한번 클릭하면 "ㅂ"이 두번 클릭하면 "ㅃ"이 입력되도록 하였고 A-L,  그리고 M  키를 두번 클릭하면 숫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스패이스키로 공백을 입력하고 리턴키로 줄을 바꿀 수 있도록 했지만 백스패이스 키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긴 글을 마우스 만으로 입력하기에는 몇가지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짧은 단어는 별 무리가 없을 것 습니다.

저처럼 간단한 영문 전용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이 필요하지만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채운석님이 공개하신 자바 스크립트와 HTML 소스, 그리고 키보드 그림을 압축해서 아래에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다 해서 100kb도 안되는 적은 용량이기 때문에 플래쉬 드라이브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써도 좋고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라면 아래의 링크나 이 블로그 제일 위의 메뉴에 있는 "Korean Input"메뉴를 클릭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 영문 전용 컴퓨터에서 손쉽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해 주신 채운석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학위가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은데 좋은 결과 거두시길 빕니다.

한글 입력 web 페이지
http://cfs.tistory.com/custom/blog/3/38695/skin/images/Kr_input.html

소스 다운 받기


추가)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얼마 안 있어 댓글로 bhn님께서 은글꼴을 만드셨던 alee 님이 공개하신 AIM (ALee's Input Method 또는 A Input Method) 한글 입력기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입력기 역시 위에 소개한 채원석님의 입력기처럼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영문 전용 컴퓨터에서 한글입력이 가능하도록 해 주지만 채원석님의 입력기는 영문 입력창과 출력창이 나뉘어져 있는 반면 alee 님의 AIM은 키 입력이 바로 한글로 출력되기 때문에 실제 한글 환경에서 입력하는 느낌을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m: http://aim.anj.kr


더구나 alee 님의 AIM은 북마크나 주소줄에 코드입력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한글 입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우스만으로 입력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먼저 소개한 채원석님의 입력기가 여전히 유용할 것 같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골라 쓰면 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입력기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alee 님의 AIM 한글 입력기 바로가기
http://aim.an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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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hn 2009.04.05 07:28 신고

    이것도 괜찮네요 ^^

    그런데 다른것도 하나 소개해 드리죠.

    은글꼴을 만드신 alee 님이 배포하시는 한글 입력기 입니다.

    http://aim.anj.kr/ 사용이 더 편하실겁니다.

    • BlogIcon Ikarus 2009.04.05 12:37 신고

      이렇게 빨리 더 편리한 방법에 대한 댓글이 달릴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집단지성"의 예를 보는 것 같아 놀라울 따름입니다. 소개해 주신 alee님의 입력기는 키입력 즉시 한글로 출력되서 한글 IME를 쓰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편리하네요. 편리한 한글 입력기를 만들어 주신 alee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정보를 댓글로 남겨주신 bhn께도 감사드립니다.

  2. BlogIcon rince 2009.04.16 11:46 신고

    정말 유용한 포스트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활용하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북마크 했네요 ^^

    • BlogIcon Ikarus 2009.04.17 12:43 신고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필요해서 찾다보니 이런 좋은 기능들을 구현해서 공개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시더군요.

  3. BlogIcon joogunking 2009.05.10 06:59 신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도 한글 입력기를 사용할 수 있다니.. 정말 좋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 BlogIcon bum 2010.05.29 01:12 신고

    이거 정말 멋집니다 특히 AIM 엄청나네요! 지금 베트남 호텔에서 다음 목적지 숙소 찾는데 한글이 안돼어서 죽을뻔했습니다. :)
    덕분에 정말 간단히 한글을 쓰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깅을 소홀이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08년이 저물고 새해가 코 앞인데도 소중한 블로그 이웃분들께 변변히 신년인사도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거워서 이렇게 나마 새해 인사를 대신하려 합니다.

모두들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2008년을 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올 한해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이 아득하기만 하군요. 저는 당분간 새해가 되도 정신없긴 별반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기 오시는 분들은 지난 해의 묵은 기억들을 훌훌 털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를 우울하게 했던 어려웠던 경제가 내년에는 활짝 좋아져서 대통령님을 걱정 시키지 않고 맘 놓고 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2009년이 되려면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잔을 높이 들어 한잔은 정신없이 휘몰아치던, 이미 초라해진 2008년을 위하여, 또 한잔은 새로 시작되는 2009년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그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쳐보자고 이 블로거 힘차게~힘차게 외~~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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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마지막 포스팅...
새해에는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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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putian 2008.12.31 21:24 신고

    간만에 뵙습니다 ^^; 초반에 약간 교류하다가 어느샌가 전혀 못 들르게 되어버렸지만..

    여하간 이카루스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 바래요.

    • BlogIcon Ikarus 2009.01.01 04:57 신고

      그간 블로깅에 글을 쓰긴해도 고립무원의 은둔생활을 한 지라 댓글은 남기지 않았어도 글은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무덤덤한 편이라 자주 안부 전하지는 못해도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에 인사 나눌 수 있으니 기쁘군요. 새해에는 행복한 미소 지으실 수 있는 일이 많으시길 빕니다.

  2. BlogIcon 고수민 2009.01.01 08:45 신고

    위에 사진 직접 찍으신겁니까? 아주 멋진데요. ^^

    그리고 배경이 별로 추운 느낌이 들지 않네요. 저도 12월에 휴스턴을 인터뷰차 가본적이 있는데 정말 따뜻하더군요. 댈러스쪽은 좀 겨울이 있다고 들은 것도 같고.. 저도 텍사스에 살아보고 싶기는 한데 평생 겨울이 없는 곳에 살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ikarus님의 새해소망(놀러오시는 것 ^^)이 이루어지기를 저도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홧팅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9.01.04 17:08 신고

      텍사스가 워낙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고 사실 겨울도 얼마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참 추울때는 뼛속까지 시리게 하는 매서운 바람때문에 기운이 영상 섭씨 1-2도 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며칠씩 계속 되기도 한답니다. 고수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3. BlogIcon 승객1 2009.01.01 16:42 신고

    안녕하세요.

    제게도 힘들었던 2008년이 지나서 조금은 홀가분하지만
    그렇다고 2009년은 아주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려고 노력해봅니다.
    생각의 힘이 때로는 초능력을 발휘한다고 하니까요.

    자주는 못들렀지만
    간간이 접하는 멋진 포스팅은 저와 아들에게 기쁨을 주셨습니다.
    뵐 수 있는 지리적 공간도 아니지만..
    멀리서 Ikarus님을 응원하는 어떤 모자가 있답니다.

    새해엔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Ikarus 2009.01.04 17:09 신고

      허접한 일상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응원해 주신다니 불끈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4. BlogIcon 라라윈 2009.01.02 01:21 신고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잔을 들면...
    더욱 행복하겠는데요... +_+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더더욱 즐겁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빕니다~~ ^_________^

    • BlogIcon Ikarus 2009.01.04 17:10 신고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연말 연시를 음주가무로 보내기가 참으로 무색할 것 같습니다. 비록 음주가무는 없더라도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5. 서머 2009.01.04 11:37 신고

    이카루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9.01.04 17:11 신고

      서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기원하시는 일들 이루시는 한해 되시길 빌어 봅니다.

  6. BlogIcon Deborah 2009.01.04 22:55 신고

    이카루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 BlogIcon Ikarus 2009.01.05 17:28 신고

      데보라님도 새해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리 같은 교회를 다니는 30년 지기 친구라고는 해도, 자신의 정치적 위상에 해가 되는것을 감내하면서까지 MB가 강만수를 자르지 않고 드넓은 가슴으로 감싸 안는 진짜 이유를 국내 모일간지가 속시원히 파헤쳐 주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1등 신문다운 속시원한 기사에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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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의 저주를 염려해 일간지명은 그래픽처리 했습니다.


또한 미국 대선 기간 내내 브래들리를 믿고 의지하던 이 신문은 오바마가 미국 역사를 새로 쓰며 당선되자 오바마는 물론 MB까지 끌어들여 둘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서슴없이 폭로해 버려 파란이 예상됩니다.
아무리 미국에서는 동성끼리의 결혼이 인정된다고 하지만 이미 유부남인 MB가 동시에 두명의 남성들과 찰떡 같은 궁합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정서로는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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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국관광공사까지 나서서 후원했더랍니다.


또한 두 나라의 현직대통령과 당선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자칫 3대가 천기누설의 화를 당할지도 모르는 이런 엄청난 내용을 자신의 신문 머리기사에 용기있게 당당히 올리는 이 신문사는 과연 "민족의 정론지"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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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상호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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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08.11.08 14:24 신고

    -_- 정말 한심한 언론이군요..-_-;;

    • BlogIcon Ikarus 2008.11.09 13:42 신고

      그래도 자칭 대한민국 1등 신문인데 너무 하죠? 뭘 믿고 저러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2. BlogIcon YoshiToshi 2008.11.08 16:45 신고

    네타가 떨어지면 점술이나, 점괘에 빠질수도 있죠...일개 블로그라면..==);; 쟤들은 뭔지;;

    • BlogIcon Ikarus 2008.11.09 13:46 신고

      블로그래도 주인장이 철학관 주인이 아닌이상 저런 이야기를 썼다가는 비웃음을 사기 딱 좋은 내용이죠. 아무래도 저 신문사가 독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말 독자들이 우습거나 둘 중에 하나 일 것만 같습니다.

  3. BlogIcon Lane 2008.11.09 03:01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아... 죄송합니다....
    잠시 제가 이성을 잃었군요...

    최근들어서 일간지나 뉴스가 개그프로보다 백만배 더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진하게 체험 중인데...
    위 기사는 그야 말로 대박이군요. ㅋㅋㅋㅋ

    아... 돌겠네....

    • BlogIcon Ikarus 2008.11.09 13:49 신고

      먼저...진정하시고...너무 충격을 받으신 듯...죄송합니다. 정말 끝간데를 모르고 질풍노도처럼 질주하는 저 신문이 어디까지 갈런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더 무서운건 "국개론"이 혹시나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드는 것이 으시시하기까지 합니다.

  4. BlogIcon Rainyvale 2008.11.12 15:56 신고

    이쥐박-강만수 커플의 궁합 100%는 동감하는데
    이쥐박-오바마 커플의 궁합은 찰떡은 아닌듯 합니다.

    "한글궁합이름점"이라는 것을 이쥐박-오바마 커플에 적용해 보니,
    70% 가 나오는군요.
    찰떡궁합까지는 아니고 밥풀궁합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이왕 궁합을 이름점으로 보기로 작정하였으면 계속 그렇게 밀고 나가야지,
    역술인에게 찾아가는, 마음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조선일보에게는 일관성이 부족하군요. 분발하길 바랍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6:36 신고

      그냥 꽃잎점이나 보고 기사를 싣기에는 좀 창피했나 봅니다. 나름대로 유명한 역술인까지 등장시켜 기사를 쓴 걸 보면 말입니다. 이름점이나 꽃잎점이나 매 한가지 인걸 말입니다.

  5. Drake 2009.06.06 16:29 신고

    역시 찌라시 신문 방가방가가 했나보네요. ㅋㅋ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 4일로, 코 앞에 다가오면서 여론 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공화당의 맥케인측이 펼치는 네가티브 선거 전략에 오바마가 단단히 화가 났나 봅니다. 공화당 것들을 혼내주자며 맥케인과 춤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아무래도 72살의 맥케인이 25살이나 어린 47살의 오바마를 당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페일린까지 깜짝 게스토로 가세해서 거드는데 과연 누가 더 멋진 춤 솜씨를 보여줄까요?
여론은 오바마가 좀 더 낫다는 의견이 많은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추하게 서로 밀고 밀치며 싸우지 말고 이렇게 국회에 춤판을 벌여 깨끗하게 승부를 겨루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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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oshiToshi 2008.10.24 13:55 신고

    맥케인옹이 열심히 해서 따놓은 점수를 페일린여사께서 다 까먹으신...=.=);;;

    • BlogIcon slrm 2008.10.24 23:00 신고

      ㅎㅎㅎㅎ궁디털기 서 웃음이 ㅎ

    • BlogIcon Ikarus 2008.10.25 17:54 신고

      맥케인이 정말 저 정도의 춤솜씨를 뽐낼 수만 있다면 건강에 대한 우려는 순식간에 잠재울 수 있을 것 같네요.

  2. 쥬쥬쥬 코코코 2008.11.05 09:52 신고

    ㅎㅎ또 봐도 잼있네용


11월 4일의 미국 44대 대통령 선거를 13일 앞두고 미국 방송에서는 하루종일 대선후보들의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결국 누가 당선이 되던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거나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탄생한다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되는 의미가 있다지만 오바마와 힐러리의 끝날 것 같지 않던 지루한 민주당 예비선거이야기까지 합치면 뉴스와 신문들은 거의 1년 내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로 떠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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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의 미국 경제 위기로 온 세계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서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상,하원의원(하원의원 435명과 상원의원 35명)도 선출하고 11개주의 주지사도 함께 선거하기 때문에 더욱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발표되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기관마다 다르긴 해도 민주당의 오바마후보가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를 13%이상의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남은 13일의 선거운동을 별 무리없이 마무리 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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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http://elections.nytimes.com/2008/president/whos-ahead/polling/index.html#US_1


조중동에서는 그 실체가 확실치도 않은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를 들먹이며 오바마가 지금의 우세를 잃고 선거에 질 수도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지만 남은 기간동안 결정적인 악재가 터져 나오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지율만 보면 두 후보중 한 사람을 뽑는 선거이다 보니 오바마 후보의 50% 지지도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의 이상한(?) 선거 제도를 감안해서 각 주별 여론 조사 결과를 선거인단 수로 환산해 보면 오바마 후보의 우세를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08년 10월 23일 AP 조사


비록 위의 결과가 최종 결과가 아닌 여론조사 결과이기는 해도 그동안 몇번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아왔던 저에게는 낯선 결과가 아닙니다.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지역 감정 같은 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주별로 지지하는 정당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어서 매번 대통령 선거를 할때마다 위의 그림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 왔다는 말입니다.

(1992년부터 2004년 선거까지 각 주별 투표 결과)

그림을 눈여겨보면 15개 정도의 주를 제외하고는 35개의 주(워싱턴 DC는 제외)는 매번 선거때마다 흔들림없이 공화당이면 공화당, 민주당이면 민주당만 줄기차게 찍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략 동부와 서부 해안주변의 주들은 민주당을, 텍사스를 비롯한 중부의 주들이 일관되게 공화당을 찍는 것은 각주의 일관된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무척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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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하게 한 정당에게만 표를 주는 35개 주들과 선거때마다 다른 15개 주들


각 주의 정치적 성향을 보여주는 위의 지도와 주별 여론 조사 결과를 선거인단 수로 환산한 지도를 비교해 보면 오바마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주들 모두에서 우위에 있고 1992년 이후 2번의 중간선거를 포함한 4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던 버지니아(Virginia,VA,13표)에서까지 앞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맥케인 후보는 버지니아에서 선두를 빼앗긴 것은 물론, 지난 4번의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했던 노스다코타(North Dakota,ND,3표), 플로리다(Florida,FL,27표),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NC,15표)에서까지 우위에 차지하지 못하고 여론조사 오차율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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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야 한국에서처럼 제발 당을 나가 다오~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국민이 자신들의 대통령을 뽑는 다는 점에서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간단명료한 직선제 선거를 하는 우리와는 달리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뽑고 이들이 다시 투표를 해서 대통령을 결정하는 간접선거를 고집하는 미국의 선거제도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점들이 많습니다.

5공 전두환 대통령때 직선제 개헌을 하지 않고 그냥 계속 체육관 선거라 불리는 간접선거를 하겠다고 했을때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 "호헌철폐"를 외쳤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합리성에 목매는 미국이 21세기의 현실에 비추어 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간접 선거제도를 계속 고집하는 것이 참 불가사의 하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지난 2000년 민주당의 앨고어 후보가 48.6%의 득표를 해 현 대통령인 조지 부시 후보의 득표율 48.3%를 앞서서 총 득표수에서 35만표나 더 많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은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도 허점 많은 선거제도를 고치지 않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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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길이 남을 미 대통령 조지 부시


하긴 정작 원산지인 영국도 쓰지 않는 파운드와 화씨같은 남들 안쓰는 단위를 계속 고집하는 미국인이니, 그들만의 합리성이 보편적 합리성에 맞지 않는다 토를 단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더구나 별로 볼 것도 없는 자신들의 전통을 금과옥조처럼 떠 받드는 이 사람들은 아마 이 사람들은 누가 뭐라하건 계속 자기들 좋을 대로 하며 살 것 같습니다.

사연도 구구절절한 투표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투표 날짜부터 살펴보면 투표일이 한국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11월 첫번째 월요일의 다음날인 화요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1845년 미국 의회에서 일요일은 교회에 가야해서 안되고,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과 금요일은 빼고, 목요일은 영국의 선거일이니까 안된다고 제외하고 남은 화요일과 수요일 둘 중 하나를 골라잡아 정해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11월 초보다 늦게 투표일을 잡으면 눈이 내려 투표하러가기 힘들고 더 일찍 투표일을 잡으면 농사에 지장을 줄 것 같아 11월 첫번째 화요일로 정했지만 만약 그날이 11월의 첫날이 되면 여러가지 일들로 바빠 선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11월 첫 월요일 다음날인 화요일"에 투표한다는 알송달송한 규정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복잡한 이유로 정해진 선거일이 올해는 11월 4일로, 선거등록을 한 미국인들이 오바마, 맥케인 둘 중 하나를 자신들의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투표를 합니다. 하지만 선거를 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뽑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538명의 선거인단입니다. 그냥 그 결과로 대통령을 선출해도 좋으련만 이 538명의 선거인단은 다시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 15일, 각 주의 의사당에 모여 자신이 위임받은 정당 후보에 다시 투표해서 대통령 후보를 결정짓습니다.

538명이라는 선거인단의 수

선거인단의 숫자가 538명으로 정해 진 것도 미국이니까 가능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정해지는 435명의 하원의원과 인구에 관계없이 각 주당 2명씩을 선출하는 상원의원 100명으로 구성되는데, 선거인단의 수를 상,하원 의원을 합한 535명에 워싱턴 DC는 주는 아니지만 수도라고 봐줘서 3 명의 선거인단을 배정해서 538명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각 주당 정해진 선거인단의 수가 첫번째 지도에 표시된 숫자(Electoral Vote)입니다. 그러니까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의 수에서 2를 빼면 그것이 그 주의 하원의원 인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거인단 수를 정하다보니 자연히 인구가 많은 주는,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되고 인구가 적은 주는 최소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되게 됩니다.

국민 투표후의 복잡한 절차

이렇게 선거인단을 뽑고 그들이 다시 투표를 하는 것은 마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뽑아서 그들이 다시 대통령을 선출하던 우리나라의 옛날 선거제도하고 비슷한 방식인데 더 재미있는 것은 투표일날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것은 선거인단 후보가 아니라 자기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찍었는데 정작 선출되는 것은 선거인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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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주체국민회의 1972년 12월 23일 (From: http://www.ehistory.kr)


더 황당한 것은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결과가 바로 개표되는 것이 아닌데도 누가 당선됐는지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에서만 이기면 각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인정되지만 법률상으로는 선거인단의 투표가 개표되어야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선출된 선거인단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투표를 하는 아니라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유권자들의 투표로 뽑힌 선거인단이 자신이 투표하기로 정해진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다른 후보에게 투표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선거인단이 자기가 찍기로 되어 있는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은 일은 아홉번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투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런 일이 다시 생긴다면 그 선거인단의 표는 유권자들의 표보다 우선시 되서 유효하게 됩니다.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결국 선거인단의 뜻이 주민의 뜻보다 우선시 되서 선거인단의 표가 법률적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유권자들의 투표가 직접적인 법률적 효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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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의회


최종적인 법률적 효력을 갖는 이 선거인단의 투표는 투표가 끝나도 바로 개표되는 것이 아니라, 된장,고추장 담는 것도 아니면서 내년 1월 6일까지 푸욱 묵혔다가 그때서야 개표해서 과반수(538명의 과반수 270명)를 획득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되고 내년 1월 20일에 취임선서를 하고나면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후보도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표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의회로 가서 하원에서 다수결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말 이런 황당한 일이 정말 발생할까 싶지만 1800년 선거에서 딱 선거인단 절반의 득표를 한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후보가 하원의 투표에 이겨 미국 3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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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사나이 토마스제퍼슨 $2 행운의 지폐에 영원히 잠들다.


이긴 사람 몰아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득표율로 나누기까지.

여기까지만 해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복잡성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인데 각 후보가 자신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방식 또한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그 주에서 한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에게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이 몽땅 주어지는 승자독식(Winer Takes All)제도를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미국이라는 이름으로 주들을 묶어 건국한 그 당시의 느슨한 연방제 상황에서 각 주가 자신들만의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상징으로 단 하나의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선거인단 전체를 독식하도록 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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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당시 미국 연방과 영토 확장


이 덕분에 조지 부시 후보가 전체 유권자들의 지지는 앨 고어 후보보다 적게 얻고도 플로리다에서 이겨 배정된 전체 선거인단 27명의 표를 독식하면서 4표차로 역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서 모든 주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승자에게 몰아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네브라스카(Nebraska,NE,5표)와 메인(Maine,ME,4표)주에서는 다른 주들과 달리 각 정당의 득표수를 고려해 선거인단을 나눠 갖는, 다른주와는 다른 제도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 두 주에서는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중 2명은 그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자에게 투표하고, 나머지 선거인단은(네브라스카는 3표, 메인주는 2표) 의회 선거구를 기준으로 해당 의회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입니다
(여우별님께서 인구비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볼수는 있지만, 정확히 보면 후보의 득표수 대로 선거인단 표를 나누는다는 건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해 주셔서 추가합니다.)

민주주의 본산이라는 나라의 정치를 200여년 넘게 지탱해 왔다는 선거제도가 이렇게 믿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것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미국 건국 당시 각 주가 연방에 속해 서로 다른 법률과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각 주의 독립성을 강화하면서도 분열되지 않게 묶고, 인구가 많은 주의 독주를 막으면서 작은 주의 권리도 보호해야한다는 복잡한 정치적 문제의 공통해를 구하려다보니 생긴 결과입니다. 또한 그 당시의 정보통신 기술로는 광활한 전 국토에서 동시에 전국적인 직접선거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그들의 뜻을 모아 선거인단을 뽑아 재 투표하는 간접선거를 택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200여년이 지난 오늘날,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많은 부작용들을 보면서도 그 제도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는 미국인들을 보면 다시 한번 고개가 갸우뚱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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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리카르도 2008.10.22 20:20 신고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10.23 05:44 신고

      흔히 알려진 이야기를 길게 쓴 글이라 좀 머쩍지만 좋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2. 여우별 2008.10.22 22:27 신고

    깔끔하게 정리된 좋은 글인데 조금 보충하겠습니다.
    네브라스카와 메인주는 정확히 말하면 득표비례에 따라 선거인단 수를 나누는게 아닙니다. 이 두 주에서는 상원몫인 2표는 승자독식제를 취하고, 하원 몫인 남은 표(네브라스카는 3표, 메인주는 2표)는 하원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후보에게 각각 배분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주에 비해 인구비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지만, 정확히 보면 후보의 득표수 대로 선거인단 표를 나누는다는 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메인주는 1972년, 네브라스카는 1992년부터 이 제도를 채택했다고 하네요.

    • BlogIcon Ikarus 2008.10.23 05:47 신고

      제 글에 부족한 부분을 콕 집어서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각 선거구별 승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을 인구비례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우별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정확히 말하면 후보를 득표수로 나누는 것은 아니지요. 지적해 주신 내용 수정하고 좀 더 자세한 설명 추가 했습니다. 좋은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 BlogIcon 재준씨 2008.10.23 12:44 신고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나저나 미국..이렇게 복잡한 선거제도였나요? ㅠ,.ㅠ
    몰랐던 사실을 알기 쉽게 적어주셔서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Ikarus 2008.10.27 13:28 신고

      선거제도가 정해지기까지는 나라마다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직접선거로 표를 많이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우리나라의 선거제도가 간단명료해서 이해하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4. BlogIcon YoshiToshi 2008.10.23 15:07 신고

    미국 선거제도 참 복잡하내요;;
    뭐, 한표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입장에서야 큰 차이 없으려나요. ^^);;

    오바마 후보가 좀 공격적으로 보여서 "차라리 맥케인" 이라 생각했는데,
    맥케인쪽에 페일린여사(...)가 등장한 후론 "페일린이 되느니 차라리 오바마..."

    뭐, 어느쪽이든 한표조차 가지고 있지 못한 저로서는 구경거리에 불과한 선거내요...(음)

    • BlogIcon Ikarus 2008.10.27 13:29 신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니 흥미는 좀 떨어져도 워낙 경제 위기로 소용돌이치는 때라 과연 누가 대통령이 되서 어떤 지도력을 보일지 관심이 갑니다.

  5. BlogIcon Deborah 2008.10.24 06:13 신고

    정리 잘 해 주셨어요. ^^ 저도 추천 눌러 드렸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오바마의 승리가 확고해진거나 다름없군요.

    • BlogIcon Ikarus 2008.10.27 13:30 신고

      아무래도 특별한 이슈가 뛰쳐 나오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될 것 같죠?

  6. BlogIcon 만통쩜넷 2008.11.03 01:43 신고

    아 이건 너무 복잡해서 죽을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바마가 이길것 같은 상황은 변화가 없는거지요.^^
    뭐 얼마나 큰차이일까 싶지만 흑인대통령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엄청나다 할수 있겠네요.

    우리나라의 여자 대통령과 비슷한 어감일듯 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년 2007년 1월말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고 처음 블로깅을 시작한 이후 블로그가 주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10여년동안 운영해 오던, 인적이 드물었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다른 블로그의 활발한 양방향성은 제겐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나름대로 느끼는, 일상의 여러가지 일들을 포스팅 한 것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2007년 말에는 올블로그에서 선정한 신인블로거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에 힘입어 블로그 개설한 지 1년 반만에 140만 Hit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고 다음 블로거뉴스에 보낸 글들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7월에는 다음 베스트 블로거 기자에도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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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로그에 제 생각을 쓰고 그것을 읽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는 기쁨에, 스스로 3-4일에 한 개의 포스트는 꼭 쓰겠다고 다짐을 했고 지키려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 사정으로 그런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가 더 이상은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처음 블로깅을 시작하고 느꼈던 양방향 소통의 경이로운 추억은 제 블로깅의 지침을 돌려 놓아 버려, 이제와서 블로깅을 쉰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원래 글 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포스트 하나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글쓰기 재주탓에 이제는 예전처럼 글을 쓰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블로그를 쉬는 이유는 1년 반에 걸친 블로그 생활로 알게 된 많은 블로그 무림의 고수들님들의 글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내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과녁에 꽂힌 화살을 다른 화살로 일거에 쪼개 버리듯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글로 전하는 절세 블로그 고수님들의 글을 자주 접보다보니 기가 죽어 버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 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초심을 잃고 가당찮게 과한 욕심을 부리고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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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블로그 무림의 고수님들


그렇다고 아주 블로그를 문 닫고 등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될때마다 드문드문이라도 포스팅을 할 생각이지만 이 블로그를 RSS 등록하고 구독해 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아무런 이야기 없이 블로그를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제 사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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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하늘이 2008.08.01 14:17 신고

    빠쁜 일 빨리 정리되시고, 몸과 맘을 정리하셔서 다시 복귀하시길~~~

    • BlogIcon Ikarus 2008.08.02 00:21 신고

      드문 드문 재미없는 글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많은 시간 투자를 필요로 하더군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BlogIcon 비트손 2008.08.01 14:34 신고

    저도 비슷한 이유로 블로그를 쉬고 생각할 시간들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남을 위한 것과 나를 위한 것을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니 좀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노력한만큼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블로깅, 놀이로써의 블로깅에 빠져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다시 글 올라와서 기쁜마음에 달려와 글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재충전의 시간 되시길 바랄께요.(^^)

    • BlogIcon Ikarus 2008.08.02 00:24 신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누구나 한번쯤 겪는 단계라 생각하니 조금 마음의 부담이 덜하네요. 하는 일 얼른 마무리 짓고 다시 몰입(?)해 보겠습니다. 그렇다고 비트손님의 글을 읽으러 방문하는 것까지 쉬지는 않을 겁니다. 계속 좋은 글 많이 보여 주세요.

  3. BlogIcon YoshiToshi 2008.08.01 17:29 신고

    맨번 보고만 있었는데 쉬신단 소리에 댓글을 남겨봅니다. ^^);;
    푹 쉬시고 용기백배, 기력만배 하셔서 돌아오시길~ 건강하세요~

    • BlogIcon Ikarus 2008.08.02 00:24 신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니 공연히 으쓱해 지려고 하네요. ;)

  4. BlogIcon foog 2008.08.01 21:33 신고

    짤방 무쟈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100만 히트에 다음 블로거 베스트 기자이신 이카루스님이 '글솜씨가 없네', '무림의 고수로부터 내상을 입었네' 하시며 쉬어 가겠다고 하시면 이제사 로봇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30만 히트 넘은, "다다음 세컨드 기자"도 못되본 저같은 변방의 듣보잡은 도대체 무슨 낙으로 블로그질을 하라고 - 물량공세로 나갈 수밖에 - 이런 망발을 서슴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이거 "이카루스의 망언"이라고 명명해도 불만없으시죠?

    • BlogIcon Ikarus 2008.08.02 00:31 신고

      음... Foog님이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제게 내상을 입히신 블로그 무림 고수중에 Foog님은 그 제일 앞줄에 서 계십니다. Foog님이 연습삼아 무심코 쏘신 장풍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되었습니다. 더욱 수양정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I'll be Back

  5. BlogIcon 이승환 2008.08.01 23:57 신고

    영어만 잘 하면 무조건 킹왕짱이라는 오리엔탈리즘에 찌든 제 사상으로는 이카루스님이 최강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8.02 00:35 신고

      계속된 절세 고수님들의 방문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저같은 허접한 하수는 이승환님의 방문만으로도 가슴이 콩닥콩닥입니다.

  6. BlogIcon jjoa..오타무수리 2008.08.04 22:14 신고

    쉬시겠다니 어찌보면 전 조금 두렵습니다.
    사실 블로깅에 이제 겨우 재미를 들인 터라...언젠가는 저도 이런 날이 오겟지요?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쉬신다니 그저 하루 빨리 복귀하는 날을 기다리겠다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 BlogIcon Ikarus 2008.08.12 00:31 신고

      쪼아님은 모쪼록 쭈욱~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비록 블로깅은 쉬지만 글을 꼬박꼬박 읽고 있답니다.

  7. BlogIcon 샴페인 2008.08.06 05:46 신고

    더 큰 전진을 위한 잠깐의 휴식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백만히트라니
    대단하시네요. 조금 쉬시다가 Ikarus 님의 글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
    해 멋지게 컴백하시리라 믿습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8.12 00:29 신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생활이 바쁘다보니 원치 않게 블로그를 쉬게 되서 저도 안타깝네요.

  8. 2008.08.11 15:05

    비밀댓글입니다

  9. BlogIcon j4blog 2008.08.12 07:46 신고

    잠시 휴식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랫만에 들렀는데 Ikarus님이 잠시 떠나신다니 상당량 서운합니다. foog님 말씀처럼 Ikarus님이 글솜씨가 없다면 저는 호랑이 떠난 곳에 여우격도 아니고 유글레나 수준입니다만...-_-;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10. BlogIcon 비발디 2008.08.12 14:54 신고

    초대장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11. 2008.08.13 23:32

    비밀댓글입니다

  12. 2008.09.06 11:44

    비밀댓글입니다

  13. BlogIcon 두리모~ 2008.09.07 00:03 신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14. rainyvale 2008.09.13 03:39 신고

    "포스트 하나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글쓰기 재주탓에" 라고 말씀하시면 너무 겸손하신듯. 이카루스님의 모든 글들은 "고비용 고효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정성들여서 최상급의 포스팅들을 해 오셨쟎아요. 글 한 건당 시간소모가 너무 많으셨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만, 글의 질은 최상급이었으니 고효율 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포스팅들이, 제목을 보았을때 제가 예상했던 내용들보다 본문은 훨씬 더 치밀한 내용으로 아주 끝장을 보시더군요. 조만간 또 님의 글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주장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미국과의 재협상은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귀를 막고 모르쇠~ 버티기로 일관하던 정부가 결국 재협상 대신 "추가협상"으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보겠다고 협상단을 보냈습니다.

일단 가서 뭔가를 해 보겠다며 호기롭게 미국을 향해 떠난 협상단은 귀국 한다고 했다가 무슨 일인지 다시 며칠 더 머물겠다고 하며 오락가락하던 끝에 뭘 어떻게 합의 했는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무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는 않도록 하는데에는 합의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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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의 USTR 청사로 들어가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국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신임 대통령이 세번째 대국민사과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첫 단추를 잘못 꽨 협상덕에 추가협상단은 일정까지 변경해 가며 헐레벌떡 바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미심쩍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점에 추가협상단과 정부를 위해 홀연히 나타난 구원투수가 있었으니...바로 휴스턴 한인회입니다. 지난번 휴스턴 한인회장의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캠페인에서 '그동안 미국 쇠고기 쭈욱 먹고 살아왔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 그러니까 고국의 동포 여러분도 마음 놓고 드시라~~'라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선 적이 있었는데 이번은 그 속편인 셈입니다.

추가협상단이 미국에 도착하자 휴스턴 한인회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말아 달라'는 요지의 "탄원서"를 "성명서"라는 이름으로 텍사스 농축협회(Texas Cattle Feeders Association)을 비롯한 미국 축산업자들에게 보내 협상단에게 무게를 실어 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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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회가 텍사스 농축협회에 보낸 탄원서


한글번역

미국에는 현재 25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들이 살고 있습니다.텍사스에도 13만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250만 한국계 미국인들은 한미 양국의 군사,경제적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동의한 이후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습니다.
특히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광우병 전염의 위험이 크다는 믿음은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반대 시위를 벌이게 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벌써 한달동안이나 계속되고 시위대는 자신들의 분노를 반정부,반미정서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 미국내 주요도시의 한국계 미국인 단체들은 언론을 초청하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의 시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한국 국민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시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30분에 걸친 전화 통화에서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힌 한국 정부는 30개월 이상된 미국 쇠고기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계 미국인들은 두 나라간의 오랜 동맹관계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야 하고 쇠고기 수입문제로 깨져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귀 협회에 제안하는 것은 (협회에 소속된) 농장주들이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시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동포들이 질좋은 미국 쇠고기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250만 한국계-미국인들의 희망이며 바램입니다.

2008-6-19
휴스턴 한인회장 김수명
 

우선 이 글은 "미 축산업계에 보내는 성명서"라는 이름으로 공개 되었지만 성명서라기 보다는 탄원서라고 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원래 성명서는 "정치적·사회적 단체나 그 책임자가 일정한 사항에 대한 방침이나 견해를 공표하는 글이나 문서"이므로 텍사스 축산협회에 한국 사연을 하소연하고 도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 글은 성명서라기 보다는 탄원서(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글이나 문서)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 인식에 있어서도 어떻게 한국 국민들의 쇠고기 수입 반대,반정부 시위를 반미시위로까지 확대해석하고 한미 동맹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도무지 연관고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휴스턴 한인회가 "반정부=반미"라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쓴 것이라면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미국"라는 황당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한국 시민들이 길거리로 촛불을 들고 쏟아져 나오는 것을 단지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잠재울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아 버린 대통령,정부와 별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휴스턴 한인 회장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자신들의 주장을 들으라고만 강요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사태를 키웠고 분노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광화문 네거리까지 몰려온 시민들을 청와대 뒷산에 올라 자기 눈으로 보고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태평양 건너 불구경 하는 사람들에게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그래도 한가지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것은 처음에는 괴담이다, 좌익세력의 준동이다, 수십년 먹어도 괜찮더라 등등...라고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던 한인회가 나름대로는 한국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겠다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달랑 한통 써 들고 나선 편지의 효과나 진정성은 차지하고라도, 한국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반미시위"라 칭하고 한미 동맹에 위협이 된다며 허무맹랑한 "괴담"을 사실인양 버젓이 유포하고 있으니 차라리 안 보내니만 못한 "탄원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도 250만 재미 동포들의 전체 의견인양 말입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잘 모르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될 걸 공연히 나서 한국의 촛불시위를 반미시위로 만들어 버린 휴스턴 한인회는 자신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기나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촛불집회를 반미 시위로 연결해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선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시위의 취지를 훼손시키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력하는 세력이 보수 언론들이고 정부라는 것을 휴스턴 한인회는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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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oshiToshi 2008.06.22 08:57 신고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운 꼴일까요 ==);;
    촛불시위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둘째치고라도...

    >우리가 한국의 시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한국 국민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란 말은 가슴에 강렬하게 와 닿는 것이 있내요.

  2. BlogIcon noongom 2008.06.23 03:39 신고

    미국 한인회나 호주 한인회나 감투 좋아하는 지역유지들 자리죠.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은 찾기 매우 어렵죠.
    정말 제대로 일하고 싶으면 지기네들끼리만 쿵떡하고 있을 수가 없죠


이번 한국의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선 국민과 거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 명박산성.
아무래도 한국 현대사에 길이길이 남을 또 하나의 역사적 장면으로 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이 지은 명박산성 축조기

명박산성(明博山城)

광종(狂宗)(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이명박이 쌓은 성으로 한양성의 내성(內城)이다.

성(城)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당시 육조거리에 막아놓은 기대마벽(機隊馬壁)이 백성들에 의해 치워지매, 그에 대신하여 보다 더 견고한 철궤로 쌓아올린 책(柵)에 불과하다.

이는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 만든 것이다.

무자년(戊子年) 유월(六月) 패주(敗主) 두환을 몰아낸 일을 기념하여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한성부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하루 밤낮만에 쌓아올려져서 길 가던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관람코저 모여든 백성이 그 머릿수를 헤아리매 팔만(포도청 추산)이 넘어, 도성 내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도 전한다
.


KBS 시사 투나잇에 소개된 명박산성 축조기


재미있는 풍자에 웃음이 나면서도 주먹만한 돌덩어리라도 삼킨 듯 가슴 한켠이 답답해 와 마냥 웃을 수도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말이라는 형이상학적 상징들을 물리적 장벽으로 막으려는 형이하학적 발상이 놀랍기만 합니다.

위키페디아에 실린 "명박산성(明博山城)" 항목은 삭제 될 것 같아 스크린샷으로 남겨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키백과의 "명박산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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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ake 2008.06.14 11:48 신고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에 한심한 정부와 똘마니들입니다. 컨테이너에 큰 태극기도 걸었더군요. 벽면은 그리스 잔뜩 바르고, 그위에 태극기를 걸어둘 생각은 도대체 누가했을까요?
    현정권은 도대체 자기네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것 같은 바보같은 소리만 계속 하는데, 제발 하루하루가 무섭습니다. 또 내일은 어떤 사고를 칠지... 100일 넘게 보아온 이 정부는 시종일관 사고는 다른 큰 사고로 무마시키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2. 게르드 2008.07.09 01:22 신고

    컨테이너에 태극기 건거 경찰측이 아닐텐데요. 가서 구경했는데, 전경 두명이 올라와서 거대 태극기 끊어서 떨어뜨려 버리던데. 거둬 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떨어뜨려 버리던데요..ㅋㅋ


항상 사회적 이슈들은 무시하고 블로그 주인장이 삘~ 받은 것만 골라, 청사아안~리 벽계~~수 마냥 길게 길게 늘어 지는 글로 일관하는 이 변방의 3류 블로그도 시대가 바뀜에 따라 조그만 변화를 하나 꾀하게 되었습니다.

오렌지를 오렌지라 부르지 못하고 프렌들리를 프렌들리라 부르지 못하는 이 고난의 시대를 맞아 전에 없이 방문자 후~렌들리한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자 혼자 삘~ 받아 전혀 쓸데 없는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하나 만들어 달았습니다.

여기서 기껏 달아 놓고 쓸데 없는 기능이라 이야기 하는 것은 비록 이 기능이 인터넷 신문들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사실 Internet Explorer나 FireFox 같은 브라우저들에는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가끔 방문객들중에는 글자 크기가 너무 작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메뉴에 가서 원하는 대로 글자 크기를 골라서 보면 된다거나, 또는 블로그의 스킨 디자인에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으므로 절대 다시 폰트 크기를 조절할 수 없다고 완강히 버텨볼까도 했지만,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세종로 한복판에 명박산성을 쌓는 뇌용량 2MB의 블로그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방문객들이 촛불을 들기전에 알아서 미리 글자크기 조절버튼을 단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짝만 지적하셔도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이런 자세야 말로 2008년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고객 후렌~들리한 자세라 자화자찬하면서 연이은 밤새 촛불로 침침한 눈을 혹시시키지 않고 시원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씨를 키워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디 어제밤의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해서, 앞으론 더 이상 침침한 눈을 부비며 블로그를 읽지 않아도 되도록 2MB의 귀가 뚤렸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자신의 블로그에 적용해 보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정 방법은 아래에 접어 두었습니다.

글씨 크기 조절 자세한 설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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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oongom 2008.06.12 02:36 신고

    '흰 배경이라 눈이 아파요' 하면 카멜레온 스킨을 만드실 지도 모르겠군요^^;
    (검정, 흰색 스킨을 실제로 적용한 사이트가 있긴 합니다.)

    항상 포스트 잘 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6.12 03:54 신고

      카멜레온 스킨!! 멋진 아이디어인데요 :)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면 한번 도전해봄직한 프로젝트가 될 같습니다.

  2. BlogIcon jjoa 2008.06.13 01:34 신고

    오홋...좋은 기능이네요...적용 한번 해 볼게요^^...고맙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6.13 05:46 신고

      방문객이 메뉴에서 글자 크기를 조절하거나 Ctrl키를 누르고 마우스 휠을 회전시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블로그 주인 입장에서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소개했습니다.

  3. BlogIcon jjoa 2008.06.13 02:20 신고

    적용해 봤습니다..너무 너무 편리 하네요^^....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4. BlogIcon 가별이 2008.06.13 09:56 신고

    나중에 글자가 잘 안보여요~ 이런 태클이 들어오면 그 때 달아봐야겠어요.

    • BlogIcon Ikarus 2008.06.13 16:24 신고

      의외로 브라우저나 ctrl-마우스 휠로 본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분께 일일이 브라우저 메뉴나 ctrl-마우스 조합으로 조절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5. BlogIcon 피앙새♡ 2008.06.13 11:50 신고

    방문자 프렌들리라...ㅎㅎㅎ 요즘 프렌들리 하다가 망한 사람이 있다던데...

    푸른기와집 사는 사람 맘 편치 않겠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6.13 16:26 신고

      푸른집에 사시는 분은 바로 이 후렌들리를 국민이 아닌 엉뚱한 곳에 하셔서 사서 고생을 하고 계시죠. 제발 똑바로 보고 프렌들리를 하던 후렌들리를 하던 좋겠습니다.

  6. BlogIcon 민노씨 2008.06.13 12:03 신고

    오, 신기합니다. : )
    무척 유용한 기능이네요.

    • BlogIcon Ikarus 2008.06.13 16:27 신고

      올블같은 메타블로그를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은 이런 불평을 잘 안하시는데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 이런 불평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아마도 사용자의 연령층이 달라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7. BlogIcon jjoa 2008.07.01 12:39 신고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제 컴 상태가 이상한 것인지...ㅠㅠ
    장애인? 장애우? 라는 글을 보면 글씨 크기 조절이 안됩니다.
    아이고...내팔자야...라는 글도 조절이 안되고요...
    글마다 조절이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데요..이유가 있을까요?
    해피데이~

    • BlogIcon Ikarust 2008.07.01 15:28 신고

      아마도 그건 그 특정 글들은 <font>태그로 특정한 크기가 지정되 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되네요. 다른 부분들은 스타일에 지정되어 있는 값을 변화시키는 스크립트로 조절이 되지만 특정한 크기로 지정된 단어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 p > 태그로 줄 바꾼 경우에도 그 다음부터는 스크립트가 먹지 않습니다. 줄 바꾸실 필요가 있으시면 < br / > 태그를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쪼아님 블로그는 제가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8. BlogIcon Mr.DJ 2008.07.27 02:23 신고

    정말 유용한 기능인 것 같네요. 언제나 소리없이 와서 글만 읽고 가는데, 댓글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7.31 16:18 신고

      늘 찾아 주신다니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9. BlogIcon 돌이아빠 2008.08.29 15:51 신고

    유용한 기능 open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스킨에도 열심히(?) 적용중입니다.^^

  10. 2008.09.11 17:44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사과벌뢰 2008.10.01 16:45 신고

    오웅~~~ 완전 쪼아님이 소개시켜줘서 들어왔어욤 너무 필요한 태그였거든요 감사히 쓰겟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10.02 15:08 신고

      요긴하게 쓰인다니 저도 기쁘네요.

    • BlogIcon 사과벌뢰 2008.10.05 21:22 신고

      너무 좋은 팁 알려주셔서 완전 감사죵
      글구 한가지 물어보고싶은거 있어욤
      글씨 색깔을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 바꾸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12. BlogIcon 열혈박군 2008.10.06 22:39 신고

    돌이아빠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알게 되어 저도 참고해서 제 블로그에 적용해봐야겠습니다. 잘 쓸게요 ^^

    • BlogIcon Ikarus 2008.10.20 05:36 신고

      글씨 크기 조절하는 기능을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필요로 하셨던가 봅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13. BlogIcon 들판 2008.10.17 16:22 신고

    저도 이글따라 해봤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14. BlogIcon 모색 2008.10.30 00:10 신고

    예전부터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기회에 달아보니 좋네요. 고맙습니다.

    본 사이트 +- 버튼 이미지를 제 블로그에 사용했는데 문제 없는지요?

    • BlogIcon Ikarus 2008.10.30 16:20 신고

      요긴하게 쓰신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5. BlogIcon 수현hs 2008.10.30 15:26 신고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팁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이제야 적용하게 되었네요T^T

  16. BlogIcon 단순하고 느리게 2009.04.11 21:17 신고

    덕분에 본문 늘였다 줄였다 잘하고 있습니다ㅋ
    다른분의 자료는 적용하는데 일일이 수정할게 있던데 이건 적용이 쉽네요ㅋ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저는 버튼을 3개 달아서 '확대/축소/취소' 이렇게 사용하고 싶은데...
    취소버튼을 누르면 한번에 원래 폰트크기로 돌아게 하려구요.
    근데 스크립트를 아무리 쪼물딱 거려도 쉽지가 않네요ㅠ_ㅠ
    혹시 스크립트에 속성하나 추가하는 방법이 없을 까요?
    스크립트 명령어를 잘 몰라서 힘들어요ㅠ

  17. BlogIcon 쑤양z 2009.06.09 23:26 신고

    글 완전 재밌네요..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ㅋㅋ

  18. BlogIcon 패트릭 2009.07.08 01:11 신고

    글 감사합니다. ^^


미국 시간으로 6월 5일, 코네티컷의 주도 하트포드(HARTFORD, Connecticut )에서 경찰이 공개한 짧은 비디오가 많은 미국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교통 CCTV에 찍힌 비디오에는 지난 토요일(5월 30일) 오후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이 뺑소니 차에 치어 길바닥에 쓰러져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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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의 하트포드 경찰이 공개한 사고 비디오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사서 길을 건너다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량에 정면으로 받힌 78세의 노인이 길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 들긴 했지만 아무도 이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오는 차를 막아서거나,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해 피해자에게 다가서지 않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비디오를 보면 다행히 사고가 나서 2분도 안 돼 경찰차가 달려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것은 다른 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현장을 지나가던 경찰차였지 이 사고로 출동한 경찰차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수수방관한 사람들을 "지구상에서 가장 저열한 인간들"이라며 이 사건에 분노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또한 뺑소니 범인에 대한 신고를 받기 위해 사건 당시의 비디오를 공개한 경찰도 노인을 중태에 빠뜨린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해 버린 범인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고도 수수방관한 행인들의 비정한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이 소식을 보고 있으니 예전 중국 베이징의 출근 버스안에게 어린 소녀가 목졸려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승객들이 말리지 않고 방관했다는 뉴스를 전한 신문기사가 생각 납니다. 그때 신문에서는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중국 사람들의 전통이 표출된 사건이라며 중국인들이 정의감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한마디로 후진국 사람들이라 사회의식이 없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런 비판적인 시각을 합리화 하기라도 하려는듯 인터넷에서 저렴(?)한 중국인의 국민성을 보여주는 예라며 남의 불행에 무관심한 중국인들을 보여주는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통사고 부상자에 무관심한 중국인들


어쩌면 이번 미국 코네티컷의 사건도 중국의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쉽게 비난하듯이,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면 나서려 하지 않는, 정의감 없는 저열한 이기심때문에 생긴 사건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낮은 사회의식과 각박한 이기심만으로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이런 사건들을 설명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성,민족성에 따라 발생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은 사회,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인데도 비슷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단순히 각박한 인심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심리적 특성때문이라고 설명 하는 것이 더 신빙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현장에 있었지만 도움을 주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사고 직후 피해노인은 의식이 있었다거나 자신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줄 몰랐고 만약 알았더라면 도왔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의롭지 못한 행동에 대한 변명일지는 몰라도 결국은 나서서 도와야 할 상황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고, 자신도 돕고 싶었지만 누군가 그런 응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줄 아는 사람이 나서서 대신 돕길 바랬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이 인터뷰를 듣고 생각나는 것이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였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때 자기 주변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심리학 용어로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에 따라 행동하기보단 자기 주변의 군중의 반응에 편승하려는 인간 심리가 원인이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방관자 효과가 나타나는 요인을 1) 군중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대신 나설 것이라는 생각으로 꼭 자신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책임의 분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
2) 도우려고 나서도 자신의 능력밖의 일이어서 자신은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의사나 경찰과 같은 적당한 사람이 나서길 기다리거나, 실제 알고보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서 소위 '쪽팔림'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평가우려(Fear of blunders)',
3)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속한 군중중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을 보며 자신의 그런 생각들이 옳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는 "다수의 무지(pluralistic ignorance)'가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방관자 효과에 대한 요인들에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대입시켜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관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국 그 사람들은 자기 옆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고 누군가 전문가가 나서서 도움을 주길 바라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자기 합리화를 거쳤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미떼의 공격을 받아 미친듯이 괴로와하는 것을 바라보던 방관자들은 나중에 그것을 끔찍한 일이었다고는 말하지만 거기에 관여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From: The Bystander Effect (Gilovich, Keltner & Nisbett, 2006, pp. 536)


이렇게 사람들의 비정한 행동을 심리학적으로는 설명할 수는 있지만 막상 나 자신이 그런 방관하는 군중들 앞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당사자라고 했을때는 여유롭게 이런 심리학 용어나 읇조리고 있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고상한 학자들의 심오한 이론이 아니라 강도를 당했을때 "강도야~"라고 외치지 말고 "불이야~"라고 외쳐야 사람들이 나선다는 노인의 지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말은 팔짱끼고 서서 자신을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 아니라 그 중 한 사람을 콕 찍어 "당신이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식의 책임을 지워 그 사람을 더 이상 그 상황의 방관자가 아니라 관련있는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주변 군중의 망설임을 허물어뜨려 도움에 참여하도록 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방관하는 것이 단순히 각박한 인심이나 낮은 사회의식때문만이 아니라 군중속에 숨기 쉬운 익명성에서도 비롯되는 것이라면, 세계 다른  나라 못지 않게 도시화 된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런 위기 상황을 만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지 모를, 그럴때를 대비해 이런 대처 방법쯤은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뉴스

http://www.cnn.com/2008/CRIME/06/05/ignored.hitrun.ap/index.html?iref=mpstoryview
http://www.courant.com/news/custom/topnews/hc-daryl0605.artjun05,0,405039.story
http://youtube.com/comment_servlet?all_comments&v=9ICQ15Es_Ng&fromurl=/watch%3Fv%3D9ICQ15Es_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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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2008.06.06 22:24 신고

    중국이나 미국뿐만 아니라 익명성에 익숙해진 세계 곳곳의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비슷한 무관심이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저도 예외는 아닌 것 같고요.

    • BlogIcon Ikarus 2008.06.10 07:01 신고

      사회가 도시화 되면서 군중속의 익명성이 불러오는 폐해가 하나 둘이 아닌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마냥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를 탓하고만 있을 수도 없구요. 그냥 받아 들이기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2. BlogIcon jyudo123 2008.06.11 14:49 신고

    참 그러고보면.. 울나라 사람들은 무지 착한듯요.

  3. BlogIcon A2 2008.06.13 00:15 신고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은듯

  4. wizard115 2008.06.19 13:02 신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견(?)하길 좋아하니 저런일이 좀 덜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5. 한가지 더 2008.06.21 00:23 신고

    미국에서 다친 사람 잘못 건드렸다가 그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되면
    고소 당하기 쉽습니다...
    당신이 나를 잘못 건드려서 상태가 더 악화되었다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더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애를 낳았고 퇴원시 반드시 세이프티 의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안전의자에 아기를 어떻게 놓아야 하고 벨트를 어떻게 매야 하는지~~
    의사와 간호사는 다 알고 있음에도 절대 자기 손으로 해 주지 않습니다..
    부모가 하길 원하고 모르면 911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합니다...
    만약 벨트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이 되면 고소를 당하게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병원 이야기는 실제 작년 여름에 겪었던 일입니다....

    아마도
    글쓰신 분의 '방관자 효과'는 저도 100% 동의 합니다..
    그런데 이 방관자 효과를 더욱 유발시키는 요인이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남발되는 고소 문화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태평양 건너 들려오는 한국 뉴스를 보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촛불 문화제로 시작된 미국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가두시위로 확산되어 가고, 경찰의 집회 참가자 연행이 점점 그 수를 늘려가는 걸 보면서 오래전 대학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그동안처럼 아무렇지 않다는 듯 태평스레 글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1987년 6월, 안개처럼 피어오르던, 숨을 쉴수도, 눈을 뜰 수도 없게 만드는 지독한 최루가스에 거리를 꽉 채운 시민들의 함성을 눈물 흘리며 어리둥절해 바라보던 한 고등학생은 1991년 4월 26일, 같은 또래의 한 대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에도 어찌해야 할 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연일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시위를 보면서도 고등학교 내내 들었던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할 일을 다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던, 대학생이 된 그 고등학생이 한 일이라고는 거나하게 술이 취해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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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memorial.or.kr


1991년 경찰의 폭행으로 숨진 명지대 강경대군을 시작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노동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버릴때도 그 대학생은 이번이 마지막이길, 제발 이번이 마지막 희생이길 빌었을뿐 한번도 손을 들어 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일을...' 되뇌이며 혼자 슬퍼하기만 했습니다.

그는 비겁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런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을 떠나와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그때의 부끄러움이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항상 떠나지 않았습니다.
2002년, 결코 당선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때 비로소 11년동안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누르고 있던 그 오래된 부끄러움을 그나마 조금은 더는 듯 기뻤습니다. 비겁했던 자신이 그제야 용서받는 듯한 약간의 안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느리지만 더디게라도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고 착각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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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신문


하지만 2008년 5월,
또 다시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을 보며 가슴은 먹먹해져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17년전 비겁했던 그 대학생은 용서받은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때 행동하지 않았던 그 해묵은 부끄러움의 딱지를 후벼파듯이 또 다시 더해오는 새로운 안타까움에 감히 뭐라 한마디 말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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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은 예전 거나하게 술이 올라 부르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를 맨 정신에 혼자 읊조리게 합니다.

오래전 잊은 줄 알았던 노래를 혼자 부르는 것을 듣던 5살난 딸 아이는 "군인 아저씨들이 부르는 노래 같아"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고 보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던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사람들의 노래가 군가처럼 들린다니요. 하지만 아이러니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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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special/gallery/gallery_view.asp?mCate=1&sCate=2&pNo=15347&page=1)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이 노래를 목청 높여 부르던 대통령은 또 다시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려하는 '10년만의 대통령'이 되려하고 있으니까요.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던, 영원히 잊혀진 기억이 되길 바랬던 17년전의 기억들이 또 다시 현실이 되는 것 같아 가슴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던 그 빚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갚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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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린 2008.05.28 19:38 신고

    프랑스와 뉴질랜드에서는 교민들이 조만간 촛불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교민들이 촛불집회를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바로 이번이 그 17년의 비겁함을 스스로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2. BlogIcon freesopher 2008.05.29 20:24 신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마지막의 이명박은 조금 충격이군요.

  3. BlogIcon CAFE LUCY 2008.05.30 17:21 신고

    명박씨 대통력 되기 전부터 블로그를 활성화(?)시키더니 당선후에도 여전하군요....ㅜ.ㅜ
    제발 재대로 쫌 하길.....

  4. BlogIcon 데칼코마니 2008.06.04 01:02 신고

    와우. 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
    저에게 계속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자주 들러야겠네요.
    최고~

  5. BlogIcon wlghdrn711 2008.07.05 13:05 신고

    흠~~ 그래서,,,,,, 그날의 (1981년) 시위처럼 지금의 상황도,,,
    돌멩이 들고 거리를 나아가~ 전경을 향하여,,,
    전투하고, 싸워 이겨서, 정부를 무릎 꿇게 하고서,,,
    온 나라를 절딴나게 하고선~
    다음에, 또다른 시위를 기다려서~
    전처럼 비겁하지 않게,,,,,,

    데칼님은 ~
    의도한것인지,
    뇌동하시는지~
    궁금하기도 ~~~

    혼동이 오면~

    원칙과,
    실사구시의 철학을 더욱 세워야 합니다.

    자중하시구여~~!!!!

    • 놀랍군요 2008.07.08 08:48 신고

      제가 비록 아는 것이 모자라지만,
      그대가 시위라 부르는 그 날 고결한 피흘림으로 나라가 '절딴'났군요.
      그랬군요. 하나 궁금합니다.
      그대는 어느 별에서 오셨'읍'니까?

  6. 초딩엄마 2008.07.09 06:38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까지찾아와서 행패(?)부리는 인간들 있네요.ㅎㅎ
    꼭 사이버 고엽제 할배같습니다.
    앞으로도 여기 자주 찾을 것같네요.
    건강하십시오.

  7. 동감... 2008.07.09 10:46 신고

    가슴이 먹먹한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동감하고요...

    지금조차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더욱 먹먹..


196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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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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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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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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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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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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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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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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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ay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것을 반복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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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재준씨 2008.05.27 07:43 신고

    세월은 흘러 좋은 세상이 되어도 권력은 여전히 부패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는 지역 개발 계획을 실행하던 차에 카운슬의 거의 대부분의 담당자들이 뇌물 등의 범죄를 저질러서 카운슬이 없어졌습니다.(진짜루요 -_-) 그래서 시드니 카운슬에서 직접 관할 할 거라네요.

    • BlogIcon Ikarus 2008.05.27 14:58 신고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힘있는 소수가 자신들의 권력을 수단으로 다수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들이 무한반복되는 사회는 결코 건전한 사회라 할 수 없겠죠.

  2. BlogIcon rainyvale 2008.05.27 07:59 신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는...
    선거가 지역주의 때문에 제 기능을 못하는 이상 계속 저런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죠.
    대의제가 제대로 작동안하면 거리로 나가는 수 밖에 더 있나요?
    80년, 87년, 92년 (91년에 시위 도중 돌아가신 분이 대체 몇 명이었더라?), 2008년 선거들이
    모두 다 영남의 몰표와 타 지역의 상당한(?) 수준의 지지로 딴나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었었죠. -.-;;

    • BlogIcon Ikarus 2008.05.27 15:08 신고

      선거가 제 역활을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듣고 보니 전경의 폭행에 숨진 강경대 사건으로 촉발된 91년 봄의 민주화 투쟁이 결국은 민자당의 지방자치제 압승으로 끝난 것을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지역구도도 문제지만 항상 변하지 않는 굳은 신념으로 당 이름만 쇄신(?)하는 정당을 끊임없이 찍어주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무한반복의 루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조선일보 기사에 주렁주렁 달린 이들의 댓글들을 보면 이 반복의 고리가 생각보다 훨신 크고 질기다는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

  3. BlogIcon Jishāq 2008.05.27 20:29 신고

    흠.

    쩝.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세상에서 저런 일은 항상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쉽게도^^

  4. BlogIcon Lane 2008.05.28 16:36 신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사회입니다.
    ㄴㅁ...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더니 시대가 바뀌면 격언도 바뀌나 봅니다.

예전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중에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물어 봅시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오늘날의 미국인들에게는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내가 이 멋진 신발을 살 수 있을까를 물어 봅시다"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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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can I get this shoe in a size seven?"' 지난 주말 동네 쇼핑몰에서 본 입간판의 문구입니다.
좀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수도 있는 소비를 장려하는 이 광고는, 침체니 불황이니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입니다.

지난 "국민에게 공짜로 돈 나눠주는 미국"이란 글에서 이야기했던 세금환급 수표(Tax Rebate Check)가 드디어 국민들에게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이 정부에게서 받은 횡재나 다름없는 공돈을 소비로 돌리기 위해 쇼핑을 장려하는 이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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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하기 위해 인쇄된 세금 환급 수표(Rebate Check)


지난 2월 의회를 통과한 세금 환급법안으로 연소득 $150,000 (1억5천만원)이하의 두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부부에게 각각 $600 (60만원)씩, 자녀 1인당 $300(30만원)해서 합계 $1800(180만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의 돈보따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소득 신고액 리베이트액
개인 소득 $75,000 (7500만원)이하 $600 (60만원)
부부 소득 합계 $150,000 (1억5천만원)이하 $1,200 (120만원)
저소득자 $3,000(300만원)이상) 개인당
$300 (30만원)
17세 이하 자녀 1명당
$300 (30만원)

미국 전체 인구의 43% 가량인 1억300만명에게 우리나라 1년 예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100억달러(110조원)가 돌아가는 이번 세금환급조치는 경기 침체로 유축되는 소비와 투자 심리를 자극해서, 경제가 불황으로 가는 것을 막아 보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야심찬(?) 의도에 따른 것입니다. 아예 불황이 와서 경기가 얼어 붙어 버리면 다시 살리기 어려우니 그 전에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조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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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표앞에서 세금환급 수표발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전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줘서 경기를 살려 보겠다는, 언뜻 보기에 황당해 보이는 이런 시도가 사실 미국에서는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001년 1인당 $300 (30만원)씩 세금 환급을 했던 미국 정부는, 국민들이 받은 세금 환급금의 3분의 2(2/3)를 6개월안에 소비해서 성공적으로 경기침체를 막았다1)"면서 이번에도 소비를 통해 약700억달러(70조원) 가량의 돈이 미국 경제에 흘러 들어가서 연말쯤에는 국내총생산(GDP)을 1% 가량 끌어 올릴 수 있을거라 낙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국 정부의 낙관론은 경제학자들 뿐만이 아니라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 다발을 쥐게 된 국민들에게서도 그리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2001년 여름의 세금 환급이 그해 연말까지 소비 지출을 7%가량 늘리고 1.6% 가량 경제 성장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금새 그 약발이 다해 다음 해 1사분기에는 오히려 소비 지출이 1.4%가량 후퇴했다며 이번에도 역시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2)

또 CBS News와 New York Times가 공동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56%의 미 국민들은  이번 세금 환급이 미 경제를 살리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3)
더구나 세금 환급으로 받은 돈을 어디다 쓰겠냐는 질문에 18%의 사람들만이 미국 정부가 의도한대로 쇼핑이나 휴가를 보내는데 쓰겠다고 대답해 부시 행정부가 물가 상승을 무릅쓰고 시중에 돈을 뿌리는, 이번 조치의 걸고 있는 기대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진 것이 아니라 단지 경제 성장이 둔화 되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무디스에서도 비록 사람들이 계획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2001년 세금 환급때처럼 3분의 2 가량을 소비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이번에는 2001년때와는 상황이 달라 국민들이 쇼핑을 통한 소비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빚을 갚는데 이 돈을 쓸 것이고 소비하더라도 평면 TV같은 외국 생산품들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이라크 전과 경기침체로, 안 그래도 심각한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이 돈 잔치로 인해 더욱 늘어나, 연방정부의 적자 규모가 $2500억(250조)이상에 달하게 되면, 결국 이 모든 부담이 결국 납세자의 몫으로 돌아 올거라는 암울한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세금 환급은 몇 시간 두통을 잊게하는 진통제처럼 반짝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 올지는 몰라도 전반적인 경기부양에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차라리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돈다발을 안길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낮춰서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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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howstuffworks.com/recession5.htm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볼때 시중에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증진시켜 경기 위축을 타개해 보겠다는 미국 정부의 시도는 아무리봐도 "언발에 오줌누기"가 아닐가 싶지만 막상 내 주머니에 생각지도 않았던 돈 다발이 굴러 들어 온다니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국가 운영을 기업 경영쯤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정책에 반발하는 국민들을 노사분규에 나선 노동자쯤으로 여기는것 같은, 미국을 좋아하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입막음용 보너스를 주는 기분으로, 땅에 떨어진 인기도도 올릴 겸, 경기 침체도 해결해 볼 겸, 한번쯤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겠지만 말입니다.





참고자료

1) http://washingtontimes.com/article/20080214/BUSINESS/538484221/1006
2) http://www.heritage.org/Research/Economy/wm1776.cfm
3) http://www.cbsnews.com/stories/2008/04/28/national/main4051110.shtml

관련글
2008/01/26 - 국민에게 공짜로 돈 나눠주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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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리카르도 2008.05.15 19:29 신고

    벌레 잡았습니다 ㅋㅋ
    글 너무 잘적으시네요. 관심블로그 추가하고 갑니다

  2. BlogIcon foog 2008.05.15 20:39 신고

    수표배급이 드디어 시작되는군요. 샘아저씨가 쇼핑하길 원한다는데 국민은 18%만 쇼핑하겠다니 샘아저씨가 짜증만땅이겠군요.

    • BlogIcon Ikarus 2008.05.16 16:47 신고

      소비 지출을 늘려 경기침체를 막아보자는 의도였지만 소비보다는 대출 상환에 더 많이 쓰일 것 같아 효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군요.

    • BlogIcon Ikarus 2008.05.16 16:48 신고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8%-23% 정도의 응답자만이 리베이트로 받은 이 돈을 직접 소비에 쓰겠다고 하는군요. 목표했던 효과가 날 지 의문입니다.

    • BlogIcon foog 2008.05.16 17:06 신고

      당초 비판하는 이들이 우려했던 바대로네요.

  3. BlogIcon 밀감돌이 2008.05.16 21:08 신고

    계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굉장히 위축되어있는 미국에선 지금 어느정도의 수요창출이 필요하겠지만 -_-;; 그게 능사는 아니잖아?! 경제대국미국아!

    • BlogIcon Ikarus 2008.05.17 07:33 신고

      경기가 완전히 얼어붙기 전에 윤활유를 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글쎄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요즘 경기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다고 하니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BlogIcon 핑키 2008.05.17 19:19 신고

    다들 잘사는가보네

  5. BlogIcon 달빛구름 2008.05.21 18:47 신고

    미국스러운 ㅎㅎㅎ 히히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떠들썩한 가운데 텍사스 휴스턴 한인회 회장 명의로 "우리가 먹고 있는 미 쇠고기 안전성 국내 가족 친인척에게 알리기"라는 제목의 캠페인이 한인 신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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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요약하면
이번 쇠고기 협상을 반미 운동의 기회로 삼으려하는 세력이 유포한 유언비어와 선동에 휩쓸려, 판단력이 부족한 중고등학생들까지 길거리로 나서는 것이 안타까와 한국에 있는 친인척에게 미국 쇠고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미국 쇠고기는 미국사람은 물론 200만 재미 한인들, 수많은 관광객이 먹고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미국 농무부에서도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이번 일은 불순세력이 제2의 미선이,효선이 서건으로 발전시키려고  선동하는데, 이것은 한미관계와 재미교포, FTA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그래서 휴스턴 교민들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켜서 한미 동맹이 더욱 성숙해 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한국 사회에 대한 현실 인식은 차지하더라도 "그동안 우리가 먹고 괜찮았으니까 한국 친지들이 먹어도 된다"라는 주장은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생각보다는 차라리 정부의 입장과  더욱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교포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글의 말미에 "휴스턴 동포"란 단어를 쓰고 "한인회장" 명의로 글이 실려 마치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목소리인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글이 휴스턴 한인들의 생각을 대변한다기 보다는 휴스톤 한인회장 개인의 목소리를 "휴스턴 동포"의 허울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언뜻 듣기에 재미 한인회하면 교민들을 대표하는 무슨 거창한 단체인 것 같지만 실상 미국내 많은 한인 단체가 선거에 무관심한 대다수 교포들의 낮은 투표 참가로 출마자 주변인 수의 많고 적음만으로도 당락이 결정되기 쉽고, 해마다 회장이 바뀔때마다 인수인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 자리이기 때문에 교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무슨 돈으로, 무슨 이유로 한국까지 가서 기자 회견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미국 160여개 지역 한인회를 대표한다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이란 분들이 이야기하는 "미국 동포사회는 미국산 쇠고기를 신뢰하고 있다"란 이야기도 과연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갖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생업으로 바쁘신 분들이 한꺼번에 일정을 맞춰, 태평양을 건너서 한국까지 가 재미동포들의 의견이라며 기자회견까지 했음에도 미주한인총연합회(http://www.koreanfedus.org)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이런 주장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재미한인의 목소리를 이야기한다면서 정작 재미한인이 정보를 교환하는 홈페이지에는 일언반구도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정부에서는 교민들을 대표하는 의견을 보여준다는 목적으로 이 분들을 내세웠는지 몰라도 그들이 각종 교민단체의 "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주장은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다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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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oreanfedus.org)


더구나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많은 한인 단체장들은 그 대표성이 의심스러울뿐만 아니라, 분명한 한국 교포인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 한인주부들의 모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회장단의 기자회견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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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외 교포인데도 누구는 안전하다하고, 누구는 안전성을 믿지 못하겠다하는 분열 양상은,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몇번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을 재확인하는 수고를 하는 대신 그동안 수십년간 쭈욱~ 미국 쇠고기를 먹고 살아온, 생생한 표본(?)들인 미국 교민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 손쉽게 국민들을 얼렁뚱땅 설득해 보려는 어설픈 시도에서 빚어졌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미즈빌(http://www.mizville.org)에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만 봐도 한인 단체 회장들이 한국까지 날아가서 기자 회견을 하며 확신하는 안전성과는 큰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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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mizville.org/gnu/poll20_result.php


물론 지지 성명을 발표한 한인회장들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이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어용"이라는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한국까지 날아가 성명서를 발표한 한인 단체장 중 이용태 한인의사협회 부회장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이고 함께 대동했던 이세목 뉴욕 한인회장은 미국 쇠고기에 직접 관련이 있는 식품 유통업자라는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neobrain2004/10031023380) 이들처럼 자신과 어떤 식으로든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한 주장을 미국산 쇠고기 안전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로 받아 들일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들 주장이 대표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미즈빌을 통해 드러나는 많은 한인 주부들의 인식과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의 청취자가 지적한 것처럼, 재미 영사관이 필요할때마다 한인단체들의 지지를 부탁했다는 이야기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일상적인 경험으로 인정할 수 있는 이야기들 입니다.


한인단체장들의 대표성을 지적하는 아틀란타 교포의 목소리

결국 자신들이 확보해야 할 국민 보건과 불안 해소의 책임을 어리버리 미국 교민들의 목소리를 빌어 무마해 보려하는 정부의 시도는 미국 교민들이 한가지 사실에 대해 두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처럼 분열을 조장하고 또 대표성을 인정하기 힘든 무슨 무슨 한인회장 명의의 성명 역시 한국 국민과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간의 반목을 조장할 우려가 있습니다.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근본적인 노력 대신 이렇게 또 다른 반목과 분열을 불러 오는 정부의 얇팍한 시도는 5,000만 국민들을 보살펴야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대한미국 정부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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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5.12 23:45 신고

    지난번 100분토론때의 이야기를 담으신듯 하네요.
    사실, 이 쇠고기 문제때문에 이것저것 고민이 많이되요.
    누굴 믿어야하고, 뭘 믿고 먹어야 할지 말이죠..

    • BlogIcon Ikarus 2008.05.13 03:19 신고

      저는 100분 토론은 보지 못했지만 이선영이란 한인 주부가 전화통화로 일반인들이 느끼는 미국 쇠고기에 대한 우려를 조목 조목 이야기 했다는 기사는 보았습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미즈빌의 설문조사도 참여한 미주한인들의 추정일 뿐이지 사실 여부는 불확실한 주장이지만 정부또한 사실 관계를 밝히기 보다 또 다른 추정에 불과한 한인단체장들의 의견에 의지해 대응하고 있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보여집니다.

  2. BlogIcon rainyvale 2008.05.13 07:55 신고

    한국 꼴이 어떻게 돌아가건 이젠 별 관심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땅박이가 미국교민 어쩌고, 과학 어쩌고 빙자해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꼴들을 보니
    또 속이 뒤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랙백 하나 날립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3 13:43 신고

      백번양보해서 한국까지 날아가 기자회견한 분들이 미국 소고기 수입건으로 한미간의 관계가 악화돼 재미교포들이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걱정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이 또한 또다른 이기심의 발로인 것 같아 유쾌하지 못하군요.

  3. BlogIcon foog 2008.05.13 09:59 신고

    이카루스님도 감회가 남다르시겠네요. 오늘 이씨가 그러더군요. 미국이 '한국에서 광우병 발병시 수입 중단'에 동의했다고요. 당연한 소리를 이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 참 어이없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3 13:48 신고

      광우병 위험에 대한 인식이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소고기를 즐겨 먹은 것이 별로 걱정되지는 않지만 엉터리 협상을 하고 나서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정부의 행태는 어이가 없더군요. 개인간의 거래에도 계약서에 서명하기전에 혹시 불이익이 되는 조항이 없을까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당연한데 국가간의 협상을 이런 식으로 엉망으로 하고도 걱정없으니 그냥 닥치고 먹으라는 정부는 마치 딴나라 정부인 것 같습니다.

  4. BlogIcon YoshiToshi 2008.05.13 10:15 신고

    국내에선 교포분들의 상황을 잘 모르니 '한인회' 라고 붙어버리면 대표로 보이니까요.
    지적 당하면 설명을 하면서 핑계를 대겠지만 오해를 노린거라고 밖에는...

    광우병이 실제로 어찌함은 둘째로 이정도로 논란이 일면 그 자체만으로 재고려 해봐야 할거 같은데 말이죠.
    에궁...

    • BlogIcon Ikarus 2008.05.13 13:49 신고

      저도 문제의 핵심은 이렇게 엉터리 협상을 체결한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을 단순한 괴담으로 치부하고 그냥 믿고 먹으라는 말로만 일관하는 정부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5. Coloradan 2008.05.13 23:56 신고

    저는 콜로라도 덴버에 사는데, 여기 한번 보세요.
    (http://denver.koreadaily.com/asp/article.asp?sv=denver&src=metr&cont=metr01&typ=1&aid=20080509154642200201)
    덴버판 중앙일본데 '자칭' 한인회장이란 사람이 이런 글을 쓰고 그글을 자랑스럽게 올려놨더군요. 내용은 뭐 휴스턴 사람과 별 차이 없구요. 본국에서 중앙일보라는 이름만 빌렸지, 찌라시질은 더욱 한심하고, 지역 영자 신문 번역기 돌린 수준으로 기사 올리는곳인데, 예전에 게시판때문에 소송까지 걸고 난리 났던곳이라 이제는 게시판도 없어서 더 답답하네요. 오늘 날 밝는대로 항의 전화 때릴겁니다. 누구 맘대로 덴버 한인들 이름을 팔아먹는건지...
    미국 살면서 한인회나 웬만한 단체장들 곱게 보는 한인들 없습니다. 이곳 한인들이 주류사회와 교류하고 더 큰 꿈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되면 되었지 절대 도움이 안되는 부류들입니다. 글을 쓴 한인회도 몇년동안 패갈려서 법정공방하다가 갈라져 나와서 지들끼리 사무실 또하나 차린 그런곳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4 15:51 신고

      만약 한미관계가 악화돼 교민들의 입장이 어려워 질 것을 걱정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먹어 보니 괜찮으니까 안전한 거다"라는 말은 너무 억지 우격다짐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차라리 휴스톤 한인회의 성명 마지막 한줄에 있었던 정부가 안전성 문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성명의 주제로 삼았으면 그나마 교민들의 난처한 입장이 이해라도 됐을텐데...도리어 모든 교민을 싸잡아 욕을 먹이는 군요.

  6. BlogIcon 호박 2008.05.16 11:44 신고

    헉.. 왠 바퀴벌레가 댓글방을 마구마구 돌아다니네욘^^

    흠흠.. 암튼 이 미친소이야기만 들으면(생각하면) 눈물이 나요(ㅠㅠ)
    당췌 말이 안되는 일이잖아요 말이.. 흑~

    그리고 왜 우리나라만 제일 불리한.. 말도안되는 계약을 하는거냐구요~
    왜 우리나라만.. 정말 속상혀! 씽..

    • BlogIcon Ikarus 2008.05.16 16:51 신고

      댓글 낚는 떡밥용 애완충(蟲)이랍니다. 미국 소고기 수입에 대한 문제의식이 처음엔 "광우병" 자체에 대해 집중돼 많아 걱정이었는데 여러 진실이 밝혀 지면서 차츰 핵심으로 접근해 가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7. BlogIcon 밀감돌이 2008.05.16 21:04 신고

    배운사람들이 왜이리 썩었어정말 !!!!
    정말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기도 안차네요 ㄷㄷㄷㄷ
    말도안됩니다 정말

    • BlogIcon Ikarus 2008.05.30 02:46 신고

      이런 일들은 배움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식을 쌓기 이전에 옳바른 양심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렇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은 자꾸만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22일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퇴진을 발표하고 하루 있다가 뜸금없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한국 최고의 부자 40인"이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포브스지에서 해마다 세계 제일의 부자를 선정해서 발표하기는 하지만 시기도 그렇고 각 개인의 특기 사항에 비리 의혹이나 수사받은 경력, 처벌 받은 내용(정몽구,이건희,이재용,이명희,최태원,김승연)이 다루어져 있고 한진 조양호 회장의 경우에는 유산 상속을 둘러싼 형제간의 다툼을 슬쩍 애둘러 이야기 하고 조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우는 고가의 의류와 신발을 강탈당했다는 일화를 곁들인 것이,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작성된 기사가 아닐까 하는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기사를 참고해서 각 개인별 재산과 특기 사항을 정리해 본 다음 표와 그래프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부자 1위와 2위는 정몽준, 정몽구 형제였고 3위와 4위는 이건희,이명희 남매, 5위와 6위는 신동빈,신동주 형제가 차지했습니다. 1위부터 6위까지가 각각 현대,삼성,롯데 창업주의 2세인 형제,남매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차지한 것이 의미 심장합니다.

또 40인 중에는 부부가 함께 올라 돈에 관해서도 돈독(?)한 애정을 과시하는 부창부수(夫唱婦隨)의 부부가 2쌍이나 되는데 첫번째가 이건희(3위:2조7,000억원)-홍라희(28위:7,000억원)부부이고 두번째가 구본무(8위:1조 4,000억원)-김용식(35위:5,700억원)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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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 40인중 1위-20위($1=1,000원으로 계산)

한국 최고부자 21위-40위까지 보기


한국 재산가 40인에 오른 사람중 가장 젋은 사람은, 삼성의 이재용이 아닐까 했지만, 6,300억원으로 29위에 오른 29세의 설윤식이란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대한전선 창업주 설원량 회장의 유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1,335억의 상속세를 납부했던 일을 기억한다면 그 아들이 27세라는 어린(?)나이에 6,300억원이란 재산을 소유했다는 것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40인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5,750억으로 34위에 오른, 85세의 롯데 그룹 창업자 신격호 회장입니다. 롯데는 신격호 회장 이외에도 두 아들,신동빈,신동주가 함께 순위에 올라  3부자가 한국 최고의 부자 40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40위안에 이름을 올린 개인들을 관련 그룹별 인원수로 보면 삼성(7명),LG(6명),현대(5명),롯데(3명),GS(2명)순으로, 삼성 관련된 개인이 제일 많았습니다.

또 각 관련 그룹별 재산합계로 보면 삼성(10조 1500억원),현대(8조 1,150억원), LG(5조 3,550억원),롯데(3조 8,250억),GS(1조 8,250억원)으로 삼성은 인원수와 재산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구나 공식적인 재산 이외에 지난 특검수사에서 거론된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4조 5,000억원까지 고려하면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액수(14조 6,500억)가 됩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자 부자 역시 4위에 오른 삼성 이건희 회장의 여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으로, 삼성은 비록 공식적인 순위에서는 현대에 밀렸지만 인원수,공식,비공식 재산합계,최고 여자부자의 4관왕을 독식한 명실공히 한국최고의 부자 집안 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한가지 사실은 LG는 현대보다 1명 많은 6명이 40위안에 이름을 올렸으면서도 재산 합계는 현대에 비해 2조 7,600억원 가량 적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정몽준,정몽구 형제가 1위,2위를 차지한 것이 LG 계열보다 인원수는 적었지만 소수정예(?)의 효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한국의 40대 부자의 총 재산을 모두 합하면 약 41조 8850억원으로 2008년 정부 예산 195조1000억원의 약 21%에 해당하는 대단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42조라는 숫자는 전체 40명의 재산을 모두 합했을때 이야기이고, 각 개인당 재산을 비교해 보면 역시 여기에도 빈부(?)의 격차가 심하게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1위에서 12위까지는 3조원에서 1조원까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13위부터의 28명은 5,000억원에서 1조원이 안되는 재산을, 순위별로 커다란 차이없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최고의 부자 40인이 소유하고 있는 총 재산의 51%를 1위 부터 12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13위 이하의 28명의 재산을 모두 합해도 상위 12명이 가진 재산보다 적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부자들 사이에도 빈부격차(?)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비록 40명의 제일 마지막에 해당하는 미래에셋 박현주 사장의 재산 5,100억원도도시근로자 한 가구가(한명이 아니라 한 가구 전체가) 전혀 먹고 쓰지 않고 버는 그대로 저축해도 1만1,565년을 모아야 하는 엄청난 액수입니다.(2007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3백67만5천원).
1만년이 넘는다니 제가 죽기 전까지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제 자손들이 대대손손 모아도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건 일반인들에게는 상상도 되지 않는 그냥 허공의 숫자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3조원의 재산으로 우리나라에서 1위를 차지한 정몽준 의원도 2008년 세계 순위로는 412위 밖에 되지 않는다니 정말 세상은 넓고 부자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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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서연아빠 2008.04.28 19:36 신고

    1위는 단연 2mb 아닐까여?

    • BlogIcon Ikarus 2008.04.29 05:01 신고

      욕 먹는것도 재산이라면 대한민국 역대 최고 일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대통령 당선되면 전 재산 환원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거 보면 그냥 농담이었던건가요? 전 꽤나 기대했었는데...

  2. BlogIcon 2008.04.28 20:16 신고

    범죄 스케일 규모 서열

    • BlogIcon Ikarus 2008.04.29 05:02 신고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인식하는 재벌에 대한 인신인 듯합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불법,탈법을 저질렀을거라 여기는 풍토...이번에 이건희 회장이 직접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으니 앞으로 이런 인식은 쉽게 바뀔것 같지 않네요.

  3. BlogIcon 미리내 2008.04.28 21:18 신고

    사람부자는 노무현입니다. 죽어서도 오래 동안 깨끗한 명성을 유지하면 더 부자고요. 이순신장군이 그런 예죠~

    • BlogIcon Ikarus 2008.04.29 05:05 신고

      정말 재임기간보다 퇴임후 더 인기를 누리는 대통령이 되셨더군요. 그동안은 하야하거나 총 맞거나 퇴임후 감옥에 가거나 집에서 조용히 칩거하는게 우리나라 전임 대통령들의 모습이었다면 확실히 노무현 대통령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재임시 쏟아졌던 그 숱한 비난에 상응하는 인기를 퇴임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자본의 양극화처럼 양극화 된 국민 정서를 보여주고 있는 듯해 씁쓸하기만 합니다.

  4. BlogIcon 산골 2008.04.28 22:59 신고

    옛날 양반과 종의 차이보다도 더 큰 장벽이 느껴지는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서 사는 사람들이네요..
    저 많은돈 어디다가 다 쓰남.. 외국 기업인 처럼 기부나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빌게이츠 처럼요. ^ ^

    • BlogIcon Ikarus 2008.04.29 05:08 신고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입지전적으로 성공해서 엄청난 부를 쌓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부모에게 상속받은 재산으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죠.아마 이들도 또 다시 자신의 자식들에게 부를 대물림할 것 같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의 예처럼 말입니다. 이걸두고 뭐라할 수는 없지만 부의 세습이 점점 더 견고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5.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29 01:32 신고

    요새는 무슨일인지 티스토리 이미지나 TV팟 이미지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카루스님의 글은 잘 봤는데, 이미지가 잘 안보여서 좀 안타깝네요...
    다음에 한번 또 볼께요^^

    • BlogIcon Ikarus 2008.04.29 05:09 신고

      저런...브라우저에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저는 주로 FireFox를 쓰기 때문에 혹시 IE에서 안 되는걸까해서 확인해 봤는데 잘 나오더구요. 얼른 문제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6. BlogIcon Tip 2008.04.29 02:12 신고

    자본주의의 산물일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1만년 동안 안쓰고 모아야;;

    왠지... 슬프군요..

    • BlogIcon Ikarus 2008.04.29 05:10 신고

      그냥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은 거녕 상상도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사는 분들이라 여길 뿐이지요...

  7. BlogIcon 나인테일 2008.04.29 09:00 신고

    파레토 법칙은 갑부들로 한정해도 여전하군요. 에헤라~

    • BlogIcon Ikarus 2008.04.29 13:04 신고

      40명만 가지고 보았을땐 80:20이 안 되지만 그 수가 늘어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롱테일보다 인간 세상의 자연스런 모습을 더 잘 설명해 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8. BlogIcon basaaja 2008.04.29 14:01 신고

    그냥 저는 마음만이라도 최고의 부자이고 싶네요 @_@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1 신고

      결국 행복을 느끼는 것은 돈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진리가 힘을 얻기에는 너무 각박한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9. BlogIcon 건빠건프라 2008.04.30 10:06 신고

    프로필 보니 웃긴것도 많네요 ㅎㅎ 경호원에게 강탈당함 ㅋㅋ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2 신고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어디에선 경비원이 훔쳤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생선을 훔친 고양이를 경비원으로 두고 있었던 셈이네요.

  10. BlogIcon egoing 2008.05.02 01:44 신고

    그런 점에서 자기 나라의 부자가 세계 최고에 근접해있다는 맥시코나 태국은 자랑스러워할 일은 아닌 것 같내요. 저는 우리나라의 순위는 더 오르고, 저 분들이 세계속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한참을 줄어 들어도 될 것 같내요. ^^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4 신고

      국민전체가 부자가 아닌, 소수의 사람들에게 국가의 부가 집중되었다는 것은 결코 자랑할 일은 아니겠죠. 이것은 결국 부의 편중이 심한 빈익빈 부익부 사회라는 반증일테니까요.

  11. BlogIcon CAFE LUCY 2008.05.05 19:39 신고

    재산이 조단위........ 1억만 어떻게....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5 신고

      뭐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내는 걸 보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1억원을 줄 것 같진 않은데요... :(

  12. BlogIcon 짜잔형 2008.05.08 16:03 신고

    상속.증여 등의 변수가 있군요... 3대 정도 묶어서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7 신고

      리스트의 많은 사람들이 이룬 부의 원천이 바로 부의 세습이죠. 물론 물려받은 그 돈을 당대에 더 크게 늘렸다고는 해도 그 재산또한 세습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자손대대로 엄청난 부를 쌓아 가겠죠.

  13. BlogIcon 격물치지 2008.05.08 18:02 신고

    정몽준이 지역주민 개발 요구를 소소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군요... ^^;;;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9 신고

      자기 돈들여 들어줄 것도 아니면서 지역 주민들의 개발 요구를 소소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차라리 아버지 왕회장은 공약(空約)으로나마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비로 온 국민에게 아파트를 한 채씩 지어 주겠다고 통 크게 이야기했었는데 아들은??

  14. 달빛구름 2008.05.12 18:53 신고

    부러월부러월

    • BlogIcon Ikarus 2008.05.13 03:29 신고

      부러워 하기엔 너무 실감나지 않게 큰 숫자들인 것 같습니다.

  15. BlogIcon 김정인 2008.07.05 10:15 신고

    재벌들 2세 과연 상속세 정당하게 냈을까?
    궁금하내.
    삼성 특검 했을때 특검들 삼성 면죄부 주는것 정말 눈꼴스럽드만.
    그래서 한국은 후진국인거야.
    유전무죄 무전유죄 맞는말이지.
    그런사람들이 특검을 하는나라 정말로 싫다.
    이병철이가 돈물러줄때도 상속세 안내고.
    이건희도 얼렁뚱땅 상속세 안내고
    특검은 그것을 모른체 넘어가고,
    내후손이 살나라 이레선 안돼는돼.
    우리 세대는 친일파 앞잡이는 호위호식하고.
    독립군 후손은 냉대받고.
    한국이여!
    제발 정의롭게 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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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Mor Chikin"이라는 철자도 틀린 광고판을 매고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 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지들 살겠다고 소 대신 닭 먹으라는 얇팍한 속셈으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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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스라히 높은 저 곳까지 올라가 위험을 무릅쓰고 "닭을 먹으라!"  외치는 것이 아무래도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언가 심각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낙하산까지 타고 풋볼 경기장에 난입해서 햄버거 장사를 온 몸으로 덮쳐 좌판을 뒤집어 버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러던 소들이 갑자기 이상해 졌습니다.
무언가를 전하려 온 몸으로 뛰던 소들이 드디어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이상하게 변해 버린 소들의 환영 인사 입니다.

"You are invited to a Grand Opening !"

이제 시작입니다.

"Eat Mor B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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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AFE LUCY 2008.04.24 12:58 신고

    이 것도 광우병 주의하라는 내용인가요?
    요즘 완전히 이슈화되었군요....
    유머스럽지만 웃기 힘든....

  2. BlogIcon 이리나 2008.04.24 15:38 신고

    하하하하....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ㅠㅠ 햄버거 좌판아저씨 불쌍하네요 ㅠㅠ

  3. BlogIcon jyudo123 2008.04.24 16:34 신고

    이제 소고기도 못 먹을것 같네요.

  4. BlogIcon 핑키 2008.04.24 18:45 신고

    흠..
    어제까지 소고기 막 먹었는데 ㅡ.ㅡ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혜진·우예슬양 사건을 개기로 정부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사회와 격리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수단을 담은 법안을 ‘혜진·예슬법’이란 이름으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살해한 범죄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고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하고 올 10월부터 재범 위험성이 있는 범죄자에게는 최고 5년 동안 전자발찌 등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 행적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청소년성보호법은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형이 확정된 사람중 죄가 무거운 경우에 한해 신상등록정보를 지역주민 일부와 교육기관의 장이 경찰서에서만 열람할 수 있도록 했지만 통합민주당은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얼굴과 주소를 인터넷 상에서 공개하는 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의들이 아동을 대상으로한 성폭력에 제한되어 있고, 이런 강력한 제재를 담은 법안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성 범죄의 발생을 막아 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성 범죄에 대한 형벌의 심각성을 확연히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 합니다.

하지만 성범죄자들에게 24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발찌를 채우고 누구나 인터넷 상으로 그들의 얼굴과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분명한 인권침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이 거론은 됐지만 실제 실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법원이 선고한 형량을 채운 뒤 풀려난 사람을 전자발찌를 채워 감시하거나, 다시 사회와 격리하는 것은 이중처벌이자 인권침해"라며 치료감호 제도나 성범죄자 신상공개 확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법무부의 치료 감호제를 담은 법안 같은 강화된 처벌을 담은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이번 이혜진·우예슬양 사건과 같은 끔찍한 일을 겪게 되면서 다시 공론화 될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이 논의 될 때 마다 언론이 항상 그 예로 거론하는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경우는 예전 미국에선 자신도 모르게 '나쁜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에서 잠깐 언급 한 것처럼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각 주에 성범죄자로 등록 하도록 하고 누구나 성범죄 전과자들의 사진과 이름, 거주지,직장등이 인터넷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게 하고 있어서 일단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일상적인 사회 활동이 거의 힘들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에서 격론의 대상이 된 아동 성범죄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성범죄자에 대해 법이 정한 형량이외 가혹해 보이는 추가적인 제재를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주 정부의 홈페이지에 그 정보를 공개하지만 이 정보들을 구글 지도 서비스와 연동해서 자기 집 주변에 어떤 성범죄자가 사는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비스(http://www.familywatchdog.us)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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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familywatchdog.us


이 사이트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된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클릭하면 성범죄 전과자의 사진은 물론 이름, 범죄 내용, 주소등의 자세한 신상명세까지 알 수가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거주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사를 가거나 아이들이 밖에 나가 노는 것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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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성범죄자의 인적사항 예


생활 주변의 성범죄자들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 각성시키는 수단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사를 할때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 성범죄자가 이웃으로 이사를 오는 경우 주변 동네 주민들은 성범죄 전과자가 이사 온다는 것을 알리는 엽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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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가 이웃으로 이사 오는 것을 알리는 엽서의 예


5년쯤 전에 저도 이런 엽서를 받고 '참 신기한 제도다'라고 그냥 넘겼는데 며칠 후 길거리에서 그 사진의 사람을 마주 쳤을때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우리집 아이에게 이 사람을 멀리 하도록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 성범죄 전과자는 14세의 여자 아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을 향한 단죄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캔사스에서 9세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유죄를 선고 받은 71세의 노인은 집앞에 "성범죄자가 사는 집"이라는 푯말을 세워 두도록 하는 명령을 함께 받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가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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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cnn.com/video/#/video/crime/2008/03/25/pkg.ks.sex.offender.signs.kwch?iref=videosearch


이 71세의 노인에 대한 형벌은 이 밖에도 자동차에도 "성점죄자가 타고 있음"이란 표시를 부착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집앞에 푯말이 서 있는 것도 괴롭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자신이 자동차를 타고 나갔을때 지나가던 사람들의 야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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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노인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지만 이런 처벌들은 자신의 죄에 비해 너무나 과중한 벌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9살 난 어린 소녀를 향해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이야기에 누구 진지하게 들어 줄 지는 몰라도 자신은 이런 공개적인 처벌이 무척 당혹스러운 모양입니다.

원래 각 주에서 이렇게 성범죄 전과자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면서 이런 정보는 자신의 가족과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지 성범죄 전과자 개개인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는 실생활에선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성범죄자가 정보공개로 얼굴을 알아본 한 지역 주민의 신고로 해고 되고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나 텍사스의 한 조그만 도시에 시장으로 출마한 후보자가 성범죄 전과자 이어서 자격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제도들은 단순한 정보 공개 이상의 파장을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성범죄 전과자란 이유로 71세 노인처럼 길거리에서 야유를 받거나 직장에서 해고 되고 사회참여 기회가 박탈되는 일들은 성범죄자의 인권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좋은 예로 쓰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 위의 노인의 말대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비해 너무나 큰 처벌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명예형에 해당되는 대중에 대한 신상공개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에서도 저 정도의 논란을 가져 온다면 개인과 가족,지역 사회를 동일시 하는 경향이 강한 씨족 사회의 전통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성 범죄자로 밝혀진 사람은 사회 생활이 거의 불가능 할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24시간 감시하는 전자 발찌가 더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과 다른 한국의 사회 성향을 고려하면 차라리 정보공개나 푯말보다 전자 발찌가 더 개인의 인권 보호 측면에서는 나은 선택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 범죄를 범죄라고는 해서 살인이나 강도와 같은 범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범죄는 단순히 피해자의 육체를 상하게 하고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범죄와는 차원이 다른 피해자의 '영혼'을 상하게 하는 중범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살인은 사형이나 최소 무기징역에 버금가는 긴 세월동안 사회에서 격리를 시킴으로서 죄에 대한 심판을 하고 재범을 방지할 수 있지만 피해자에게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힌 성범죄자는, 한국의 경우,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상해와 별 다를 바 없는 비교적 처벌을 받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들은 다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범죄를 다른 범죄와 같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치루고 난 후 다른 범죄처럼 처벌이 끝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성범죄자가 법이 정한 처벌을 받은 후 재범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것이 이미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재범률이 0%가 아닌 다음에는 처벌을 받은 후라 해서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성범죄자에 대한 추가적인 처벌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에는 성범죄는 다른 범죄처럼 우발적이거나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것과는 달리 "범인의 자유 의지'에 의해 스스로 인식하는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죄값을 더욱 엄하게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봅니다. 스스로가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 지를 알면서 저지르는 범죄를 더욱 죄질이 나쁜 경우라고 보는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범죄의 재범율이 다른 범죄에 비해 높거나 낮거나에 관계없이 가혹할 만큼의 엄한 처벌을 받고, 단 1%라도 재범 가능성이 있다면 공공에게 그 죄를 공개해서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소개한 미국의 성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성 범죄자자가 치뤄야 하는 당연한 형벌이지 그들의 인권을 침해할 만한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와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미국의 예를 무조건 한국의 경우에 끼워 넣는 것은 무리이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는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도 공직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도록 내버려 둘 만큼 성 범죄에 대해 너무나 관대해 왔기 때문에 이런 범죄에 대한 반응은 처벌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에까지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죄는 저질렀지만, 분명 존중되어야할 인간인 성범죄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그 범죄로 인해 오랜 시간을 고통 받아야 하는 피해자의 영혼과 육체가 범죄자의 인권보다 다음으로 빌려나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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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고아라 2008.04.07 15:41 신고

    저렇게하는 미국이 우리 나라보다 성범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8 01:32 신고

      아마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성 범죄자의 수가 훨씬 많고 그 죄질 역시 극악무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벌이 더 엄한 것이겠지요.저런 처벌이 있음에도 성 범죄자가 많다기 보다는 저런 처벌을 하기 때문에 66만명 정도로 등록된 성범죄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 지나가던중 2008.04.26 23:20 신고

      저렇게 해서 성범죄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높아서 저렇게 한다는걸 이해못하는듯

  3. 지나가다 2008.04.07 17:05 신고

    참 아이러니 하져? 맨날 미쿡을 모델로 선진국 타령하는 양반들이 이런거는 왜 안따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성범죄자는 죽음으로써 보답해야 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8 01:35 신고

      성 범죄자를 무조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단순히 범죄의 처벌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재범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면 무조건 사형은 어쩌면 소극적인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4.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07 23:03 신고

    어떤 잣대로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안하고 볼일입니다;;
    한국에선 한두건 터지기 시작하니 자주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아이들 예방 교육에 관한 책 광고도 하더군요;;

    • BlogIcon Ikarus 2008.04.08 01:38 신고

      오래된 통계이지만 대학시절에 교양 과목시간에 들었던 통계로는 우리나라의 성 범죄 신고율은 10%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실제 성 범죄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에는 성 범죄에 유난히 너그러운 정서가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은 그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 범죄자의 인권만이 강조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BlogIcon cider 2008.04.08 00:26 신고

    이해는 하지만... 비인간적인 처사입니다. 차라리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인간적이겠군요.

    • BlogIcon Ikarus 2008.04.08 01:44 신고

      물론 비인간적인 처벌이라는 것은 공감합니다만 그들이 저지른 범죄 자체가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이미 피해자의 인격과 범죄자 자신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기전에 예방하는 노력으로 저 정도의 명예형은 결코 무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말씀하신대로 차라리 사형을 시킨다거나 사회와 격리시켜 무기징역을 살리는 것이 더 인간적이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범죄자들이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택할까요?

  6. BlogIcon 아르미셸 2008.04.09 08:25 신고

    성 범죄자가 1%라도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혹한 처벌을 해도 상관없다면, 기존에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인간은 범죄를 저지를 염려가 1%도 없을까요?

    기존에 저지른 범죄를 다시 저지른다면 처벌의 수위는 더 높아질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에게 초범에게 당했건 재범에게 당했건 어느 정도 큰 차이가 있을까요.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한다면, 모든 인간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간주하고 어떤 인권침해라도 정당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BlogIcon Ikarus 2008.04.09 13:15 신고

      성 범죄자의 처벌과 그들의 인권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에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도 하나의 주장일 뿐이고 만약 어느 한쪽으로 모든 주장이 쏠린다면 고려되야할 또 하나의 가치가 무시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또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모든 성 범죄자들을 잠재적인 재범으로 간주하는 것은 분명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처벌을 담당한 국가 권력이 사회적인 합의를 벗어난 권력의 남용을 하지 않는지 감시해야겠지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성범죄자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피해자의 정신을 죽이는 성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이 1%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기존의 성 범죄자 뿐만이 아니라 대상을 막론하고 성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처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범의 우려가 만의 하나라도 있으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초범에게 성 폭행을 당했건 재범에게 당했건 무슨 차이가 있냐는 말씀은 너무 지나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차칫 성 범죄는 어쩔 수 없이 항상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범에게 성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사회적,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는지요?

      단순히 범죄자가 국가 권력 앞에 처벌의 대상이 된 약자라는 이유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인권을 산술평균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감시해야 하는 것은 처벌이란 이름으로 국가 권력이 남용되는 것을 막는 것이지 범죄자의 처벌을 인권이란 이름으로 막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BlogIcon 아르미셸 2008.04.09 14:03 신고

      많은 사람들은 처벌을 강화하면 범죄가 억제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형사정책 적으로 볼때는 상당히 구시대적인 발상이지만, 근본적인 면에서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로 본다면 일리가 있는 말이고, 완전히 부정할 수도 없는 발상이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인간이 "범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그에 따르는 처벌의 위험부담"을 고려해서 평가 비교한 다음에 범죄를 할지 말지 결정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범죄라는 것은, 특히 성범죄는 이성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순간적인 욕정이 범죄를 일으키는 것이죠. 인간이 그런걸 따져가면서 하나하나 판단한다면 뭐하러 성범죄를 저지르겠습니까. 근본적으로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처벌의 수위가 아니라 처벌의 확실성이죠. 문제는, 처벌이 약해서가 아니라 성범죄가 대부분 암수범죄(밝혀지지 않는 범죄)라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고, 어떤 면으로는 성범죄란 사회에서 없어질 수가 없는 범죄기도 합니다. 살인, 절도가 없앨래야 없앨 수 없는 범죄인 것 처럼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범죄가 일어나는 데 손을 놓자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지금 하는 것처럼 사후 약방문으로 따지는 건 기존의 예를 들어보면 큰 효과를 거두었는지 데이터에 의문이 많이 제기되는 해결책입니다. 적어도, 형사처벌만으로 범죄를 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효과에 의문이 있는 해결책을 실시하게 되었을때, 생겨날 수 있는 인권침해의 부작용입니다. 위에서 보이고 있는 성범죄 대책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성범죄자를 사회적으로 말살하자는 것이죠. 그 이유는... 말하자면 1%의 재범 가능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요. 다시 말하자면, 불특정 다수의 인간에게 피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의 문제 때문에 소수자에게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고, 형기를 치렀는데도 계속 감시를 하자는 것이죠. 이런 일이 "예외적"이라는 이유때문에 정당화 되기 시작하면, 나중에 서서히 그 범위가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있습니까. 1%도 없을까요?

      나찌 독일은 지체 부자유자들, 정신 이상자들, 동성연애자, 유대인 등등 수많은 소수자들을 서서히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인권을 억압하고, 학살했습니다. 그런것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극소수의 희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범죄자의 처벌을 통해서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범죄를 억제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정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범죄자도 사람입니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어도 말이죠. 물론 어느 한쪽만 편중되어서 보아서는 안되고 양쪽의 가치를 이익형량해서 평가해야겠죠. 저도 성범죄자에게 처벌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헌법적인 가치도 벗어나서 충분한 효과에 대한 확인도 없는 것을 일시적인 여론에 휩쓸려서 도입하자는 견해에는 반대합니다.

      만약, 재범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사회적,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 그냥 성폭력 범죄자를 사형시키자고 주장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 가장 확실하게 재범을 방지하는 수단이니까요. 그런 것이 한 사람에게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고 그 가족들까지 모욕을 당하도록 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1%의 재범율에 떠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범죄자 한사람만 희생하면 되니까요.

    • BlogIcon Ikarus 2008.04.09 17:04 신고

      좋은 말씀 잘 봤습니다.
      말씀하신 "물론 어느 한쪽만 편중되어서 보아서는 안되고 양쪽의 가치를 이익형량해서 평가해야겠죠."라는 논리가 바로 성 범죄자들의 처벌과 인권문제를 접근하는 근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류에 휩쓸려 무조건 극형에 처하자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형사처벌의 범죄억지 효과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로서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제도안에서 해결할 방법으로는 지금보다 지속적이고 강한 처벌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1%라는 극단적인 예를 들었기 때문에 나찌 독일의 예를 드신 것 같은데 성 범죄자와 학살된 유대인과는 동일 선상에 놓고 보는 것에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걱정하시는 것처럼 국가의 권력에 의해, 범죄자라해도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조치는 경계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이 점 또한 견제하고 접점을 찾아야 할 사안이지 이것 때문에 지금처럼 성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정치판에서도 버젓이 활동하는 현실을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아르미셀님과 같은 분들이 무조건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주장에 균형을 잡아주는 무게추 같은 중요한 역활을 하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극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을 수록 더 많은 아르미셀님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월향혈무 2009.10.07 20:26 신고

      아르미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거세를 하자고 서명운동하는것에 과연 흉악범의 죄에 흉악한짓을 하는 똑같은 인간이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7. 개인주의사회보다 공동체중심사회에서의 효과가 더 클 듯. 2008.04.26 00:37 신고

    개인주의적인 정서가 발달한 미국에서보다, 공동체중심적 사고가 지배적인 우리나라에서, 외부표시의 효과가 더 클 듯 보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의 사회적 낙인의 영향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될 듯한 우려도 됩니다.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이런 정보는 자신의 가족과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지 성범죄 전과자 개개인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8. 마성호 2008.06.04 08:58 신고

    사건이나 글내용 중에 보면 모두가 하나 같이 성폭행 사건을 아동성범죄 또는 어린이성범죄 라고 일축해 버리는것 같읍니다 성폭행은 그 대상이 나이나 성별 외모에 상관없이 저질러 지고있읍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있는 동물적인 욕구 충동 이지요. 모두 부정하지는 못합니다 그런 마음을 어떤식으로 어떤방향으로 잘 잡았나 즉 타인에게 피해를주지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어울려 사는가 우리에 삶에 바램이요 최종목적이아니 겠읍니까? 죄송 방향이 조금 빗나갔군요 그럼 성폭행 당한분이 아동이 아닌 성인이라고 합시다. 그럼이분 한테는 아픔마음도 괴로움도 억울함도 분노도 인생에 비참함도 이분가족이 느끼는 슬픔도 억울함도 고통도 비통함도 괴로움도 무시되야합니까?!! 성인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아동들보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조금 더 생각해서 상황을 대처하는것 뿐이지 그 성폭행이 아무렇지도 아닌것이 절대 아닙니다 / 결론은 모든~~~성범죄자는 똑같이 그 죄를 물어야 합니다 /~~~ 조그마한 물건하나가 있읍니다 우리는그것을 보고 단지 작은 물건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아무리 작은 물건이지만 그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볼수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 하십시오 ~~~

  9. 범죄자를 퇴치하자 2009.02.26 11:47 신고

    이 글이 넘 좋아서 일단 가져가도 될지 모르겠네요

  10. 말도안되는.. 2009.05.14 18:12 신고

    솔직히 웃음만 나오네요..
    가해자 인권이라..참. 웃기는 세상입니다.
    피해 당사자는 인생이 뒤바뀌어 버리고. 멀쩡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게 하고.
    어찌보면 살인보다도 더한 죄를 지은 겁니다.
    그런데 고작 남들의 비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 하다라..
    피해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거라 생각하시나요?
    그럼 애초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죠.

    아무나 보고 자고 싶고, 만지고 싶고, 행동하는 건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는 짓이 아니죠.
    용서 받을 짓이 있고 용서받지 못할 짓이 있는 겁니다.

    성범죄는 답이 없는거 같아요.
    초범 전자팔찌, 신상공개.
    재범 화학적거세 / 3범 사형.
    상습범 화학적 거세, 사형.

    성폭행시 여자는 자기가 낼 수 있는 3배의 힘을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가 제압할 수 있는건 평소에 9배의 힘이 나온다 하더군요.

    범죄가 일어났을 당시 힘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성범죄자가
    가해자로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약한..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바뀌어버려요.

    참 웃기는 세상입니다.
    인권 외치시는 분들..항상 하는 말처럼
    -다음 차례는 당신입니다.-라고 하실 건가요?

  11. BlogIcon TISTORY 2009.10.07 13:47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아동) 성범죄'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 BlogIcon in사하라 2009.10.07 14:34 신고

    지독하리만큼의 사견입니다만, 제 댓글을 읽고 인권 운운하신다면 웃고말지요.ㅎㅎ
    저는 그냥 사형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살인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인권을 침해한자의 인권은 만인을 대표하는 자가 대리하여 침해자의 인권을 똑같이 침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인을 대표하는 자는 국가가 되겠지요. 아 그냥 다 필요 없고, 그런 놈들은 세상에서 사라져야합니다.

  13. BlogIcon dualwield 2009.10.07 17:07 신고

    전 단순하게 전자팔찌/발찌 하나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물론 죽지않고 버틸만큼의 전기가 계속 흐르는 것으로...

    이름도 바꿔야겠네요.. 전자(X), 전기발찌/팔찌로...

  14. BlogIcon 월향혈무 2009.10.07 20:39 신고

    일단 저는 위글에 아니라고 봅니다. 성범죄라는게 상당히 충동적으로 일어나는건데(물론 그렇다고 잘못이 없다거나 죄를 경감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저렇게 하거나 거세를 한다고 칩시다.제생각에 기대하라님처럼 사형당하는일은 없을거니깐 제외하겠습니다.
    님도 미국의 예를 들어서 하니 저도 밑에 예를 들겠습니다.
    http://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7834
    대략내용이 성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켜 결국에는 보복심리가 발동하게 만드는거죠.
    저것은 죄를 뉘우치고 앞으로 다시 나아갈 발목마져 부셔버리는행동이라고 봅니다.
    다수라는 이름에(매스컴이라는 이름에) 소수(죄인)의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를 뉘우칠시간이라도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아무도 자기가 죄인이 될거라고 생각을 않하시는것 같습니다.

    • BlogIcon in사하라 2009.10.07 23:27 신고

      옳은 말씀 하신 것입니다. 저는 그저 아주 충분히도 제 사견을 말씀드린것이고요, 그런만큼 다소 극단적이었겠지요. 다만 현재의 제도는 너무 약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오늘도 2급장애인을 성폭행하고서 '술에 취했었다'라고 주장한 성폭행범이 뉴스기사에 올랐더군요.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자면 그들도 진화중인듯 싶네요. 그들은 이제 모두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이야기 할 듯 싶습니다. 혹은 일부러 술을 먼저 마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들은 법이라는 체계가 고정되어 있음을 악용하려고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충동적인 사람과 계획적인 사람 중 어떤 경우가 더 많다고 보십니까? 그간 뉴스 기사를 쭈욱 빠뜨리지 않고 봐오셨다면 알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들이 아마 충동적이었을 경우는 초범일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독히도 계획적이고 노련한 범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아.. 이야기 하다 말았는데 2급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술먹었다라 이야기한 저위의 사내는 4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4년... 충분하다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봤을때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이는군요.

  15. BlogIcon 네뚜리 2009.10.07 23:22 신고

    참 오랬동안 계속되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대해 관대했기 때문에 재범, 혹은 끔찍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슴하신바와 같이 전자팔찌가 더 나은 대안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 BlogIcon Kongpill 2009.10.08 10:58 신고

    화학적 거세가 요새 심심찮게 들리고있는데요
    찬성하고요.
    거세 해야합니다.

  17. BlogIcon Frigate™ 2009.10.08 16:11 신고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성범죄가 살인보다 나쁜 범죄라고 한다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성범죄보다 가벼운 죄란 말인지요. 인권위의 말대로 법정형량을 다 채운이에게 전자팔찌를 채운다던가 사회적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이중처벌이 맞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도둑질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은 주위 이웃에 도난방지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것도 정당화되고 모든것이 정당화됩니다.
    정작 문제는 성범죄자의 형량이 재범을 막기에 충분하지 못할 정도로 가벼우니 실제로는 성범죄자의 형량을 늘이는 것이 맞을텐데, 예전 주홍글씨처럼 죄값을 치른사람을 죽을때까지 속박하는것에 찬성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니 두렵네요.

    나영이 사건의 가해자는 죽어마땅할만큼 악독한 죄를 저지를것이 맞고 저도 역시 분노하고 있지만, 1%의 가능성 운운하면서 인권을 휴지조가리정도밖에 생각하지 않는 풍조는 지금껏 인류가 쌓아왔던 선의와 인간애의 전통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정작 필요한것은 유아성폭행을 살인과 죄로 간주하여 중벌을 가하는 것인데, 형량에 대한 절절성 논의는 뒷전이고 가뜩이나 얄팍한 인권의식 허무는데만 열중하니 씁쓸하네요.

    한가지 첨언하자면 성범죄나 성희롱을 밥먹듯하는 자를 국회의원으로 앉히고도 그런흠은 국회에 진출하는데 아주 작은 흠정도로밖에 치부하지 않는 우리사회에서 이번일으로 흥분하면서도 수치스러워 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놀라울따름입니다.

  18. 하암 2009.10.08 16:51 신고

    의견에 대한 반론 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추가 해주셧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적습니다. 글쓴이 분께서는 한국과 미국의 사례를 비교해 주셧는데요, 한국과 미국은 영미식과 대륙식으로 법체계가 완전히 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다른 국가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대륙식 법체계를 가진 국가에서는 성범죄에 관한 처벌수위와 처벌 이후에 정보공개라던가 전자팔지라던가의 부가적인 것이 추가되는지 그 부분에 관한 내용이 추가되었으면 좋겟네요.

  19. BlogIcon 즐거운하루이야기 2009.10.08 20:14 신고

    성범죄자는 자기 스스로 인권을 포기했는데 구지 인권을 보호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20. BlogIcon 뮹실이 2009.10.09 02:14 신고

    무서운 세상..

  21. BlogIcon 케빈_Kevin 2009.10.09 10:12 신고

    거세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포탈사이트가 활성화 되기전에 한국을 떠나와서 포탈에서 뉴스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 소식이 궁금할때면 조선일보에 접속해서 첫페이지 제목을 주욱 훓어 보곤 합니다. 대한민국 1등 신문이라는 조선일보의 자화자찬을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기자들의 질을 떠나서 숫자만은 1등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매일 올라오는 기사의 다양함을 다른 신문들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가끔 고도의 낚시성 제목에 낚여 기사를 클릭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왠만큼 노하우가 생겨 입질만 할 뿐 쉽게 낚이진 않습니다. 실제 기사 제목과 다른 메인 페이지의 자극적인 제목, 선정적인 낚시성 기사에 많이 낚이다 보니 저도 단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퇴근후 조선일보에 들어갈 요량으로 주소입력창에 "조선일보"라고 친다는게 무심코 구글 툴바 검색창에 조선일보라고 쳐 넣은 모양입니다. 제대로 파이어폭스 주소창에 "조선일보"라고 쳐 넣은 건 맞는데 오늘은 조선일보 메인 페이지가 뜨는게 아니고 구글 검색 결과가 뜨더군요.

(참고: 파이어폭스에서는 구글과 연동되서 주소입력창에 한글로 사이트 제목만 쳐 넣으면 구글 "운 좋은 예감"처럼 바로 그 사이트에 접속되는 것이 꽤 편리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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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구글은 조선일보가 해로운 사이트 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제 생각엔 "이 사이트는 가치관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게 더 옳은 표현 같지만 뭐 구글은 그렇게 생각한다니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예전 유니텔과 오마이뉴스가 외부에서 크랙킹당하고 stopbadware.org에 유해사이트로 분류되서 한동안 구글 검색에서 차단돼 있다가 조치를 취하고 나서야 풀렸는데 조선일보도 게시판에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있어서 차단 되었다가 풀린 후 다시 무슨 문제로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려고 검색했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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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구글(이) 조선일보(를) (왜)차단(했을까?)" 가 검색의 목적이었는데 뜸금없이 조선일보에 구글이 한글로는 필터링 서비스를 하지 않아 음란물을 여과없이 보여준다고 "고발"하는 기사가 보입니다.
왠만하면 이 검색 결과를 보지 말고 다른 결과를 보라는 구글의 다소 건방진 충고를 무시하고 주소를 긁어 직접 접속하고 나서야 기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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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자신이 직접 "야둥"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해 보았더니 구글 검색의 100개 결과 중에 17개의 사이트가 "야둥"을 볼 수 있는 사이트였다면서 자신의 검색한 결과를 기사에 증거 사진으로 첨부해 놓았더군요. 기자의 주장대로 첫 100개의 검색 결과중에 야등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17개라면 히트율이 17%나 되는거군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구글을 "야둥 전용 검색 엔진"이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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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10/2007051000834.html


그런데 자료 사진을 가만히 보니 검색어는 "야둥"이 아니고 "보루노"였습니다.
실수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기자가 재미있는 "보루노"를 찾아 다니다가 들키자 취재를 핑게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쓴 기사가 아닐까하는 말도 안되는 억측을 해 봅니다.

하긴 요즘 P2P에 차고 넘치는 것이 이런 자료인데 조금만 인터넷을 안다면 초등학생도 구글에서 야한 자료를 찾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이런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의 검색 결과가 스포츠 신문을 비롯한 조선,중앙,동아 일보와 같은 언론사에서 작성한 기사들이거나 자료 사진인 점은 기자도 분명 검색을 하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취재의 근거 자료라며 "유해한 사진"을 포함한 기사를 생산해 놓고는 이런 기사를 쓴 걸 보면, 남 탓할 입장이 아닌 것 같은데 용감한 건지 뻔뻔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린 학생들이 "뼈도 여물지 않은 나이"에 야등을 접할 것을 걱정한다면 차라리 P2P업체를 고발하는 기사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는 처음부터 의도를 가지고 쓴 기사라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찍혀야 하는 전체 검색 갯수가 지워진 것은 구글의 야등 검색률을 높은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이라는 생각이 들어,막연했던 심증을 확신으로 굳어집니다.

'대한민국 1등 신문사인 우리 신문사를 감히 검색에서 차단하다니' 하며 분기탱천해서  구글에게 눈을 흘겨보는 조선일보...하지만 기사 말미에 달려 있는 구글 애드센스는...조선일보와 구글과의 역학 관계를 보여 주는 듯해 왠지 처량한 생각을 들게 합니다.
역시 조선일보는 한국에서만 1등인가 봅니다.(그런데 조선일보도 수익금을 수표로 받을까요? 글을 손보다가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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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접속하면 애드센스 광고 풀이 얼마 되지 않는지 클릭해 주고 싶어도 구미가 당기는 광고가 별로 없습니다.




참고:
조선일보 기자가 거론한 구글의 Safe Search Filtering은 이제 한글 검색에도 적용이 되서 불건전한 검색어를 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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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한 검색어를 필터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도 허접한지 파이어폭스 첫 검색 페이지나 구글 툴바에서 검색하면 필터링 없이 다 보여 줍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건 조선일보나 구글이나 오십보 백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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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바에서는 지금도 필터링 없이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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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aco 2008.04.01 10:41 신고

    저 필터링을 한국 서비스에만 사용해야 하다보니 google.com 검색결과에는 필터링이 안붙고 google.co.kr 검색결과에는 필터링이 붙더군요. 검색창 결과도 그래서 그런걸겁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1 12:40 신고

      그런 모양이군요. 툴바는 google.com을 통해 검색을 하는 모양이지요. 하지만 제대로 필터링을 하려면 한글 입력 검색은 google.com이나 google.co.kr 모두 필터링을 적용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은 필터링하고 한쪽은 열어두는 건 그냥 하는 시늉만 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입니다.

    • BlogIcon Draco 2008.04.01 13:37 신고

      뭐 외국사람들은 원하는걸 찾을 권리도 있죠. ㅎㅎㅎ 법이 다른데...
      그게 바로 인터넷의 아이러니 아니겠습니까. 국경이 모호한...

    • BlogIcon Ikarus 2008.04.01 14:11 신고

      그렇겠군요. 좀 거창하지만 기술의 진보와 기존 가치체계와의 간극...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2. BlogIcon 꿈틀꿈틀 2008.04.01 11:46 신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 왜 그렇게 좃선일보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정말 좃선일보 욕하면서 구독하는 사람들 보면 좃선일보에 속는 등신무리보다 100배는 더 등신같아 보입니다. 비평하려는 목적은 빼고 말이죠..(좃선닷컴 접속또한 구독행위), 신문발행자는 구독률로 생존합니다. 광고단가도 구독률에 좌우되듯이,, 욕하면서 쳐 보는 바로 자신이 좃선일보의 존재를 유지시켜주는 사람이란걸 왜 모르는지 정말 아둔하다는 말 외에는 생각나는 말이 없습니다.

    • BlogIcon 꿈틀꿈틀 2008.04.01 11:52 신고

      전 인터넷에서 "삼성특검"이라고 쳐서 검색결과에서 제일 처음 확인하는게 좃선일보기사인지 부터 확인하고 클릭합니다. 검색결과에 뉴스제공자가 다 나오니까요.. 클릭하나하나가 좃선일보의 살을 찌우는 행위입니다.
      뇌가 있으면 써야 2MB이하로 전락하지 않습니다. 노인들이 치매예방을 위해 화투를 치듯이 말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1 12:43 신고

      저도 그 점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 또한 한국 소식이 궁금하면 조선일보에 들어가니 말입니다. 기사의 양이나 다양성으로는 다른 신문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 한국에서 언론사 다니는 친구 이야기가 한국 신문사 중에 흑자를 내는 신문은 조선일보 밖에 없다더니 승자 독식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리고 치매예방을 위한 화투와 조선일보를 연결하시다니 참 재미있는 비유네요.

  3. BlogIcon HFK 2008.04.01 11:59 신고

    저게 작년 언제였더라... 암튼 한번 저렇게 보안 문제로 표시되고 나서, 금새 문제가 해결되어 저 메시지가 안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니까 또 나오고 있네요.

    • BlogIcon Ikarus 2008.04.01 12:45 신고

      근래에 또 다시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게시판 같은 곳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밖으로는 발표를 안했지만 검색에 걸린 모양입니다.

  4. BlogIcon 재준씨 2008.04.01 12:57 신고

    묶인 돼지가 누운 돼지 나무라는 격이고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죠.
    오십보백보...구글이나 조선이나..
    저도 해보니 1,920,000의 아리따운 노루표 결과가 나옵니다. 대단한 구글 >.< b

    • BlogIcon Ikarus 2008.04.01 14:44 신고

      이런 경우는 검색엔진이 잘 찾아주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검색 결과에 보이는 언론사들이 생산한 선정적인 기사들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알 권리를 앞세워 알장서서 사람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이 과연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5. BlogIcon SEO 2008.04.01 13:02 신고

    스포츠조선사이트역시 같은 메세지가 드고 있군요. 흠!

    • BlogIcon Ikarus 2008.04.01 14:45 신고

      같은 메인 주소를 가진 사이트는 다 막아놓은 모양이군요. 조선일보측도 알고 있으니 발빠르게 대응하겠죠.

  6.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01 14:32 신고

    이카루스님 글을 읽을때마다 한수 배웁니다^^
    잘 보았습니다^^ 한국소식이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부탁해주세요^^;;

    • BlogIcon Ikarus 2008.04.01 14:46 신고

      한동안 뜸하시길래 블로그 그만 두신 줄 알고 RSS에서 삭제했는데(죄송합니다 :) 다시 등록했습니다. 올려주신 생생한 사진들 정말 잘 봤습니다.

  7. BlogIcon 승객1 2008.04.01 15:22 신고

    예전에 구글과 CNET이 검색으로 다툼이 있었던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검색도 아닌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의 주요 임원진의 개인 생활을 알게 되었는데
    한동안 그 건으로 양사가 몹시 안좋았다고 합니다.

    검색엔진의 왕좌를 차지한 만큼 검색을 통한 구글의 이미지 관리도 정말 구글스럽게 하네요.^^

    96년 말의 인터넷 관련 서적에서도 세계 검색어 1위가 '야둥'관련이었는데 그 순위는 부동한 것 같습니다..그게.. 기사로서 가치가 있었을까도 의문이지만..

  8. BlogIcon 이리나 2008.04.01 15:37 신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조선일보를 보면 가치관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에 뒤집어졌습니다

  9. BlogIcon Jishāq 2008.04.01 17:36 신고

    거참. 희한한 놈들이네요.

    검색결과에 지들 사견을 집어넜네요.

    근데 지들은 야동 검색도 되잖아?

    ;;하여튼 구글.

    -애드센스 달고 있는 1人-

  10. 오히려 2008.04.01 18:14 신고

    구글 광고네 믿을 수 있는 검색 구글! 홧팅

  11. BlogIcon 맨큐 2008.04.02 21:18 신고

    저도 무슨 이유 때문에 구글에서 조선일보를 차단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조선일보의 애드센스 계정이 박탈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 더 재밌을 듯? ^^;

  12.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4.06 02:06 신고

    역시... 검색엔진, 로봇이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나봐요.


연초에 캘리포니아에서 한국계 미국인 대학원생이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 사건의 진행을 관심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 한국에서도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마이클 조의 이야기가 PD 수첩(3월 11일)에서 다뤄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반짝 관심을 끌었을 뿐 이내 잊혀져 가는 사건이 되어 버려서 이제는 별로 관심 갖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자신도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장애 아동들을 돕는데 열성적이던 한국인 1.5세 젊은이가 미국 경찰에게 부당하게 사살되었다는 한정된 시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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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들을 위해 봉사 활동중인 생전의 마이클 조(출처: PD수첩 캡쳐)


그보다는 그 사건의 증거들을 은폐하고 공정한 조사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간을 끌다 대강 덮어 버려 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미국 경찰의 소수 민족으로써의 한국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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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발생과 그 진행 과정에서 마이클 조라는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위상이 주류 사회의 미국인들에게 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못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한인의 숫자가 적어서이기도 하겠지만 PD 수첩에서 마이클 조의 UCLA 친구가 지적한대로 한국 사람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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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믿음이 생각속에 뿌리깊이 배어 있는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와 살아도 그 믿음을 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같이 미국에 살아도 중국이나 인도 사람들은 활발하게 자기 동네의 자치 활동에 참여하고 왕성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반면, 한국 사람들은 정치 참여에 소극적인 것은 물론 자녀들의 학교 운영위원회 참석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 주류 미국인들에게 한국사람에 대한 영향력이 약한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는 아이 떡 준다"고 왕성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사람이 더 관심의 대상이 되기 마련일 테니까요.

이번 일은 그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 줄 수 있는 개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묵하는 조용한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을 나서서 큰 목소리로 외치는 사람들이란 인식의 전환을 이룰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뿐만이 아니라 모국의 국민들까지도 동포들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진상이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경찰의 주장대로 선천성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마이클 조가 쇠막대기를 가지고 경찰을 공격하려고 했는지, 유일하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해준 10대 소녀의 이야기처럼 그냥 경찰을 향해 태연히 걸어가는 마이클 조를 경찰이 사살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지금 그 진상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조사 결과라고 발표하고 그냥 시간만 끌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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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이클 조 추모 사이트(http://www.justiceformikecho.com )


이 사건의 진상이 어떤 것인 가에 앞서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조사를 당사자인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경찰이 계속 하게 된다면 그 결과의 공정성을 믿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마이클 조의 부모님과 친지, 모교인 UCLA의 친구들은 미 법무부에 직접 나서서 공정한 조사를 해 줄 것을 청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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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의 사건조사를 촉구하는 청원 사이트 (http://www.petitiononline.com/mikecho/petition.html )


 현재까지 3461명이 청원에 참여 했습니다. 청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쓰고 이메일 주소만 넣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자신도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장애 아동들을 위한 미술 교육을 공부하려던 선한 마음의 한국인 1.5세, 마이클 조를 위해서, 또 미국에 살고 있는 같은 동포인 한국 교민들을 위해서라도 청원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참여주소: http://www.petitiononline.com/mikecho/petition.html )
 
그리고 앞으로 과연 미 법무부가 이 청원을 받아 들여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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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2008.03.31 13:27 신고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요. 청원 동참하고 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1 03:54 신고

      젊고 선량한 청년이었던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일을 당하게 됐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 BlogIcon BrainN 2008.03.31 15:07 신고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이렇게까지는 몰랐었는데 상당히 기분이 안좋네요
    당장 청원에 참여해야겠어요

    • BlogIcon Ikarus 2008.04.01 03:53 신고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서 그런지 의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더군요. 부디 청원이 받아 들여져서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그럴것 같진 않지만) 비록 경찰이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 밝혀져도 말입니다.

  3. BlogIcon 승객1 2008.03.31 22:17 신고

    3473번째로 참여했습니다.

    오래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비버리힐즈에 있는 한국인들이
    테러를 종종 당하는데 그 이유가 한국인들은 대부분 현금을 소지하고 있고, 그리고
    누가 당해도 한국인은 떼로 나서서 복수하는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조용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뭔가 자신에게 기득권이 돌아오면 물불 안가리고 덤비지만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게되면 나몰라하는 습성.. 서글펐습니다.

    모쪼록 단결된 힘들이 모아져, 정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01 03:51 신고

      저도 그런 우리의 모습들이 이번 사건 같은 경우를 당했을때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관심갖는 "우리"의 범위가 자신 또는 자기 가족으로 너무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4. 우기 2008.04.25 22:34 신고

    오늘 날짜로 3806번째 참여했네요.. 이 글이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면 좋겟습니다..


새벽부터, 예약해 둔 비행기편이 취소되고 대신 급히 잡은 시카고행 비행기는 시카고 공항에 강풍이 부는 바람에 연결편들이 줄줄이 연착되서, 결국 5시간 비행기를 타려고 11시간을 공항에 갇혀 기다려야 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신문 가판대에 있는 신문들과 잡지들을 원없이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3월 24일자 비즈니스 위크(BusinessWeek)의 표지 기사였습니다. 그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미국 금융기관들이 큰 손실을 입은 것을 시작으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경기의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거래가 경색되고,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도 동반 상승 하는데다가, 주식시장마저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 냈지만 비즈니스 위크는 경기침체를 아예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처럼 "정신차려라~ 불경기에 대비하라(Waking up to the Recession)"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다양한 분석과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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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보여진 미국 경제의 줄줄이 도미노 같은 악제만 보더라도 충분히 경기 침체를 이야기 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불경기에 살아 남는 법을 이야기하니 정말 불경기가 오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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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불경기의 지표들

그동안 드러난 미국 경제 위기의 징조들은 2007년 4사분기의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GDP)이 0.6%에 그치고   2월 한달 동안에만도 6,3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져서 1월부터 현재까지 8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식시장에서는 S&P 500 지수가 11.1% 하락하고 석유가격은 70.8% 상승한데다가 더불어 물가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 1월 사이에 4.3% 상승해서 생필품의 가격인상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갤론당(3.8리터) $2대였던 휘발류 가격이 $3을 훌쩍 넘어 버려서 $4을 바라보고 식료품을 사러 장을 보면 예전과 비슷하게 산 것 같은데도 예전보다 확실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이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여러 경기 지표들을 고려해 공식적인 경기침체를 규정하는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NBER의 회장인 하버드 대학의 Martin Feldstein교수는 지난 3월 14일 이미 미국은 경기침체에 접어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한국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 동안에도 그래왔지만 미국 경기의 파급효과가 한국 경제에 그대로 증폭되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필수 50개 항목의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다소 뜬구름 잡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다가오는 선거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미국경제가 미칠 부정적인 효과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월스트리트저널에는 그래도 다소 희망적인 뉴스가 실렸습니다. 그동안 네바다의 라스베가스나 캘리포니아 샌디애고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담보권을 상실(foreclosured)해서 시장에 흘러나온 매물이 전체의 40%를 넘었지만 이런 공급과잉으로 폭락한 가격이 구매자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역활을 해 2월에는 미 전체 평균 2.9%의 거래가 늘어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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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제대로 못내 담보권을 은행에 빼앗긴 부동산 비율(From:http://online.wsj.com/article/SB120640573882561087.html?mod=todays_us_nonsub_page_one)


디트로이트 경우에는 도심 주택 가격이 평균 54%인 $22,000(약 2,200만원) 하락했지만낮은 가격 덕분에 올 1월과 2월 거래가 48%나 증가 했다고도 합니다.
주택거래를 포함한 부동산 경기가 미국 경기 회복에 중요한 이유는 주택 대출에 관련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지금의 경기침체가 촉발되기도 했지만 한마디로 그동안의 부동산 경기 과열로 워낙 많은 돈이 부동산에 묶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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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대출시장에서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율(From:http://online.wsj.com/article/SB120640573882561087.html?mod=todays_us_nonsub_page_one)


은행 대출금리를 낮추고 지난 "국민에게 공짜로 돈 나눠주는 미국"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들에게 일인당 $600 (약 60만원)씩 연말정산과 별도로 세금을 다시 나눠주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시도도 이런 상황을 개선해 보겠다는 노력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이 해결책을 내 놓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갑작스런 경기침체는 어쩌면 그동안 미국 경제가 안고 있었던 구조적 약점이 드러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사에서 공식적으로 불경기라고 불렸던 시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듯이 미국 경제는 스스로의 약점을 찾아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그 기간이 얼마나 지속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일반 국민들이 견뎌야하는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아울러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 경제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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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money.cnn.com/galleries/2008/news/0803/gallery.economy_overview/


이런 걱정은 다른 한편으로, 전세계에 미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기침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미국이란 한 나라의 부실한 담보 대출이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게 하는 모습을 보면 미국은 이제 쓰러져서는 안되는 거대한 공룡이 되어 버린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나름대로의 경제블럭을 만들수는 없다 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속에 사라져간 로마제국처럼 그 쇠퇴의 기미가 역력히 보이는 미국에게 지금처럼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비만과 과소비로 허약해진 공룡만을 바라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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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n20편집국 2008.03.26 20:13 신고

    안녕하세요. 20대 블로그매거진 On20 편집국입니다.
    Ikarus님의 글이 오늘의 추천글로 등록되었습니다.
    오늘의 추천글은 www.on20.net 오른쪽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karus님의 포스트를 잡지에 싣고 싶으시면 매거진On20 사회 섹션에 보내보세요~
    자세한 방법은 http://blog.on20.net/6 을 참고하시구요.
    이번 온라인호는 인쇄는 되지 않고 편집작업을 거쳐 PDF판으로 제작되고, 다음 수집기간부터 오프라인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즐거운 블로깅하세요~ ^-^

  2. BlogIcon 짜잔형 2008.03.27 20:09 신고

    쩝...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도 매출 감소를 몸으로 겪고 있거든요...

    • BlogIcon Ikarus 2008.03.28 13:52 신고

      저런...한국도 경기가 좋지 않다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저도 짜잔형님도요.


2주째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미국에서 보다 동전이 많이 생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하던 습관대로 물건을 살때마다 받은 거스름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 보니 무겁기도 하고 걸을때마다 쩔렁거리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모두 쓸 요량으로 꺼내 놓고 세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미국보다 동전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1와 $2달러 짜리 동전이 지폐 대신 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도 $1짜리 동전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1짜리 지폐가 일반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우체국 자판기에서 우표 사고 거스름 돈으로나 받으면 모를까 잔돈으로 $1 동전을 받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1987년부터 $1 지폐를 없애면서 $1 동전을 유통시켰고 1996년부터는 $2 지폐도 역시 동전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지금은 $1와 $2는 지폐없이 동전만 쓰이게 된 것입니다. 덕분에 동전을 잘 쓰지 않는 습관이 미국에서보다 더 많은 종류를 동전을 모아 주머니를 무겁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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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쓰이는 동전 종류(50¢는 아주 희귀함)


현재 캐나다에서는 1¢, 5¢, 10¢, 25¢, 50¢, $1, $2의 7종류의 동전이 유통되고 있지만 50¢짜리는 희귀해서 시중에서 거의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원래 50¢ 동전은 많이 찍어  내지 않아왔기 때문에 귀한데다가 그 희소가치 때문에 동전 수집가들이 보이는 족족 수집해 버리는 통에 더 희귀해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1921년에 제조된 은으로 만들어진(은:80%,구리:20%) 50¢ 동전의 경우는 최상품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125,000 (약 1억 25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귀하신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액면가의 25만배가 되다니 대단한 인기입니다.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모든 캐나다 동전에 새겨진 인물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당당한 주권 국가인데도 남의 나라 여왕의 얼굴을 동전에 새겨 넣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1982년 영국의회가 캐나다를 완전한 주권국가로 독립시켰지만 아직도 캐나다는 공식적으로 영국 연방 소속 국가이고 그래서 지금도 상징적인 국가 원수는 엘리자베스 2세이기 때문입니다.지금도 엘리자베스 여왕은 결코 딴나라 여왕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된 동전부터 최근에 발행된 동전까지 죽 모아 놓고 보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이 세월에 따라 달라져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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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에 발행된 동전속의 풋풋한 외모의 앳띤 엘리자베스 여왕은 20여년이 흐른 뒤에는 중후한 중년 여인의 기품을 보여주더니 근래에 발행된 동전속에서는 후덕한 미소의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왕과 함께 동전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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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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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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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여왕

(After : http://www.royal.gov.uk/output/page4819.asp)


1952년 25살의 나이에 영연방 16개 국가의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여왕에 즉위하기 전인 20대 초반에 재미있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손자 해리왕자가 아프카니스탄에서 군복무하고 복귀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지만 여왕은 공주시절인 1945년 세계 2차 대전에 운전병으로 참전했던 것입니다. 왕자가 군복무를 한다는 것도 우리나라 현실에 (?) 비추어 보면 의아한 일이지만 공주가 운전병이라니...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일입니다. 이런 경력들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영국 왕실은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한대도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가 봅니다.

세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여왕뿐만이 아닙니다.
캐나다 $1 동전은 흔히 "Loonie"라고도 불려지는데 그것은 동전 뒷면에 Loon이란 물새가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1달러짜리 동전을 연도별로 가만히 보면 1987년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부터 고요히 유유자적하며 헤엄만 치던 Loon이 드디어 20여년만에 날아 오른 것입니다. 20여년을 기다려 날아 오르다니, 백조가 된 미운 오리새끼도 아닌 것이 그 인내와 끈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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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전에서 발견한 숨어 있던 이야기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Two" 라는 말과 $1 동전을 의미하는 "Loonie"가 합성되서 만들어진, "Toonie"라고도 불리는 $2짜리 동전 뒷면에는 북극곰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동전을 모아 놓고 가만히 들여다 보니 북극곰의 가슴 아픈 사연이 구슬프게 전해져 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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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처음 만들어진 동전 속의 북극곰은 차가운 북극의 얼음판 위에서 추위와 외로움에 떨며 혼자 쓸쓸히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꽃피는 봄날, 노총각 북극곰도 재짝을 만나 결혼을 하고 예쁜 아기 곰도 낳아 알콩달콩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2000년을 맞았습니다. 2000년 동전속의 북극곰의 흐뭇한 미소가 보이는 듯 합니다.(돗보기로 자세히 보면 입가의 미소가 보입니다?)

하지만...캐나다 조폐국은 이 단란한 북극곰 가족의 행복을 질투했는지, 작년 발행된 동전속의 북극곰은 가족을 잃고 정처없이 북극의 겨울을 정처없이 헤매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세처럼 처량하게 가는 곳 모르고 떠내려가는 얼음 조각을 애처로이 바라 보는 북극곰의 눈가에는 서늘한 눈물이 맺혀 있습니다.(이건 현미경으로 봐야 보입니다.)

안그래도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저토록 슬프게 하는 캐나다 조폐국은 부디 각성 해서 내년에 발행되는 동전에는 잃었던 가족도 찾고 예쁜 새끼곰도 한마리 더 낳아서 네 식구가 단란하게 미소짓는 북극곰 가족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머니 속에 가득한 동전 덕분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서 그 동전의 무게보다 훨씬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캐나다 조폐국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참고자료

http://www.royal.gov.uk/output/page4819.asp
http://en.wikipedia.org/wiki/Elizabeth_II_of_the_United_Kingdom
http://en.wikipedia.org/wiki/Canadian_dollar
http://en.wikipedia.org/wiki/Coins_of_the_Canadian_dollar
http://en.wikipedia.org/wiki/50_cent_piece_%28Canadian_coi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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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하늘이 2008.03.20 19:16 신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얼마전 EBS 영어방송에서 루니,투니 하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완전히 이해를 했네요~ ㅎㅎ

    • BlogIcon Ikarus 2008.03.21 01:14 신고

      역시 EBS는 교육방송의 면모를 다하는 군요. 단순한 영어 프로에서도 전세계의 서로 다른 문화를 소개해 주니 말입니다.

  2. 헐헐 2008.03.21 01:04 신고

    여기는 미국인데, 얼마 전 자판기에서 거스름돈으로 니클이 하나 나와야하는데 대신 캐나다 25센트가 나와서 황당했습니다. 다시 넣었더니 안 먹더군요;;;;
    한국 100원짜리가 나오는 일도 있다는데 감사해야 하나요?!

    • BlogIcon Ikarus 2008.03.21 01:15 신고

      캐나다 동전과 미국 동전의 크기가 같아서 서로 왕래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서로 섞여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환율도 거의 1:1이라 화폐가치도 거의 같기도 하구요. 한국 백원짜리가 나오면 환률따지면 손해 아닌가요? 쿼러면 거의 250원쯤 되니까요.

  3.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3.21 20:33 신고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왔지요^^?
    저 동전들을 보니, 호주동전도 생각이 나는군요.
    영국의 힘은 대단했나봐요^^

    얼마전에 동전의 나이라는 글제목을 어디선가 봤는데, 이카루스님의 글이었나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3.28 13:54 신고

      기차니스트님 정말 오랫만이시네요. 작년 연말쯤부터 블로그에 모습을 보이시지 않길래 어디 멀리 떠나셨나했는데 바쁘셨나 봅니다. 블로그에 들려보니 제가 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네요.

  4. BlogIcon 재준씨 2008.03.25 12:27 신고

    재미난 발상이네요. 특히 20년을 기다렸다 날아오른 물새 이야기는 정말 멋지네요. ^^
    언제나 재미난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Ikarus 2008.03.28 13:56 신고

      항상 들러주시니 불역락호(恒常方來 不亦樂乎)라~~ :)

  5. BlogIcon 밀감돌이 2008.04.01 22:29 신고

    어머나 +_+ 깊어가는 팔자주름!
    동전도 세월은 피해갈 수 없는건가요?! ㅋㅋㅋㅋ

  6.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4.06 02:08 신고

    우와...... 신기합니다.. 역시 이카루스님은 논문수준의 글을 쓰시는군요..
    엘리자베스 영왕이 나이 먹는 것도 신기하고, 북국곰 가족이 변하는 것도 신기해요.
    근데 눈물이 맺힌게 현미경으로만 보이다니.. 혹시 돋보기 아닌가요??
    (오타 용서.ㅠㅠ)

  7. 릴랙스 2008.04.26 09:12 신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동전 속에 감추어진 역사를 알게되니 더 없이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다음 동전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네요.
    10센트가 5센트보다 작게 만든 이유가 동전 재료와 관계가 된다고 하던데요.
    동전을 제작하는 재료의 비용도 또 다른 변화를 야기하겠죠?
    감사합니다.

  8. BlogIcon EarlGrey 2008.06.05 15:19 신고

    꺄아~ 캐나다 동전 이야기를 쓰셨군요. 제목 보고 반가워서 냉큼 들어와 봤습니다.
    저는 영국 동전 이야기를 쓴 적이 있거든요.
    캐나다 동전 앞면의 여왕 초상화가 영국과 다르네요. 캐나다 초상화가 더 예쁩니다.
    <새로 바뀔 영국 동전>
    http://www.cyworld.com/dawnchorus/278956


 그동안 회사일로 바빠서 꼼짝을 못하다가 주말을 맞아 모처럼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3월 17일인 성 패드릭의 날을 맞아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올해로 184회째를 맞는 몬트리올의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는 원조인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Ireland)의 퍼레이드보다도 오랜 역사와 더 긴 행렬로 알려져서 일부러 관광객들이 이 퍼레이드를 보러 온다고도 합니다.저는 일하러 왔다가 아무 생각없이 시내 구경 나가서 보게 됐으니 완전 횡재한 셈입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 행진을 이해하려면 녹색, 세잎 클로버, 그리고 맥주가 패트릭 성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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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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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시니 과연 좋아하실까요?


성 패드릭은 4세기말 기독교를 아일랜드에 전한 아일랜드의 수호 성인입니다. 아일랜드의 대기근을 피해 캐나다로 이주해 온 초기 이주민들이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공동체가 번성하게 되자 이것을 축하하고 자기들을 보살펴 준다고 믿는 이 성자를 기리기 위해 퍼래이드와 축제를 벌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일랜드 사람들만의 축제였지만 이제는 멕시코,중국,우크라이나 사람 가리지 않고 몬트리올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참여해서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퍼래이드 내내 줄곧 등장하는 세잎 클로버는 아일랜드의 심볼이며 동시에 패드릭 성인이 성 삼위일체의 상징으로 이야기한 문양입니다. 더불어 서양사람들에게 세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겐 네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인데 서양 사람들에겐 세잎 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한다니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의미도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녹색은 바로 이 세잎 클로버의 색깔로 퍼레이드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녹색옷을 입거나 녹색모자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시에서는 이 날 퍼래이드를 위해 도로 바닥까지 녹색으로 칠했지만 바닥에 쌓인 눈 때문에 대부분 지워지고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는 길거리에서 파는 플라스틱 나팔도 녹색입니다. 원래 이 날을 상징하는 색깔은 원래 파란색이었는데 아일랜드의 국기에 녹색이 쓰이면서 바뀌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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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카고에서는 강물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짓(?)까지 했다고 합니다 (출처:위키페디아)


그리고 일부 엄숙하신 카톨릭계의 성직자들은 이날 맥주를 마셔대는 것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맥주를 들고 마시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축제에 음주가무가 빠지면 안 되겠죠?

그래도 4시간이 넘게 계속된 퍼레이드에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지만 사고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경찰에 접수된 단 한건의 신고도 두 패의 사람들이 서로 상대방에게 소리를 지르다 경찰이 도착했을 무렵에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하는 걸 봐서 비록 맥주캔을 손에 들고 퍼래이드에 와도 취하도록 마시는게 아니라 축제의 흥을 돋우는 정도만 마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 술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 기간은 부활절을 앞두고 경건하게 보내야 할 시기이지만 전통적으로 사람들은이날 맥주를 즐기며 축하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일설에는 성 패트릭의 날이 3월 17일인 로마의 박카스 축제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흥겹게 술을 마시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무튼 길거리에서 맥주 한캔을 들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시죠.



(버퍼링 때문에 동영상 보기에 문제가 있는 분들을 위해 Youtube에도 올려 두었습니다. 단 Youtube 버전은 해설이 없습니다.)

Youtube에 올린 동영상으로 보기


뉴스에서 이날 30만명이 퍼래이드를 보기 위해 모였다는데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인구 400만이 조금 안 되는 몬트리올에서 30만명이 모였다면 거의 13명중에 한명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셈이되나 봅니다. 기온은 영하 2도 정도에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서  여기 사람들은 "Warm"한 날씨라고 했지만...저는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서 코 밑이 얼얼해질 때까지 콧물을 닦아야만 했습니다. 따뜻한 텍사스에 살아와서 그런지 도저히 적응이 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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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도 등장하는 패트릭 성인을 희화한 커다란 인형입니다. 녹색 옷을 입고 세잎 클로버로 장식된 트럭을 타고 오네요. 오늘을 상징하는 것은 맥주빼고 모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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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물통위에 앉아 덜덜 떨고 있던 아저씨는 혼자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김이 모락 모락나는 수족관(?)을 여자 동료에게 양보하고 덜덜 떠는 아저씨가 참 안스러웠습니다. 아무리 따뜻한 날씨라고 해도 영하 2도에 아무것도 안 결쳤는데...그렇다고 저 좋은 통속에 한 덩치하는 두 사람이 수영복만 입고 함께 들어가 있는 것도 보기 민망할 것 같습니다. 저 아저씨 퍼래이드 끝나고 감기 걸렸을 것만 같지만 스킨 스쿠버 다이빙 강습 광고는 효과 제대로 봤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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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미있는 구경거리에 먹을 거리가 빠지면 안 되겠죠.
한국처럼 뜨끈한 오뎅국물에 떡볶이는 없었지만 대신 기차(?)에서 구워파는 군밤은 있었습니다. 옆에 가니까 구수한 냄새는 진동을 했지만 별로 먹고 싶진 않더군요. 맥주라도 함께 판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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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끝나고 돌아서서 가는 연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둘이 커플로 팬티를 밖으로 입었더군요. 그럼 안에는 안 입은 걸까요? 글쎄요...감히 물어볼 용기가 없어서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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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었던 점이라면 중국 이민자들은 수가 워낙 많아서인지 파륜공 사람들 만으로도 가장 많은 인원을 참석시켜 자기들의 세를 뽑냈지만 정작 한국 교민들은 퍼레이드에서 볼 수 없었다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의 잔치에 왜 참석해야 하느냐는 물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몬트리올의 이날 퍼레이드는 아일랜드 연합 모임에서 주관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온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앞에서도 말한 것 처럼 인종,종교를 가리지 않고 참석해서 떠들썩하게 즐기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물놀이패라도 참석해서 한바탕 신명나는 사물놀이판을 벌여 줬더라면 백파이프 연주보다도 더 흥겨웠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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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을 덜덜 떨며 퍼레이드를 쫓아 다닌데다가 우리 교민들도 참석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에 꽁꽁 얼어 버린 몸과 마음을, 얼큰한 해장국으로 녹여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하철을 두번 갈아 타고도 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고 찾아간 한국 식당 간판의 태극기는 뜨근한 국물을 들이키지도 않았는데 왠지 가슴 한켠을 쏴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왠지 뭉클한 것이 얼어 붙었던 마음이 뜨거워 지는 것 같습니다. 이놈의 악착같은 입맛 만큼이나 제가 한국사람이라는 사실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년 행사에도 참석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몬트리올 한인 사회의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높아지고 퍼레이드에서 몬트리올 사람들에게 한국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선보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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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7 17:20 신고

    어이쿠...... 초록색 강물이 무섭습니다.
    빨강색이었다면 더 무서웠겠지만.... 인간의 쾌락을 위해 자연의 일부를 바꾸는 건 전 왠지 섬찟한 기분이 들어요.

    • BlogIcon Ikarus 2008.03.18 13:51 신고

      뭐 식용색소 종류를 탔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물고기들은 별로 안 좋아 했을 것 같네요.

  2.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7 17:20 신고

    저도 요즘 방문자수가 너무 뚝 떨어져서 굉장히 우울하답니다. 흑흑..ㅠㅠ

    • BlogIcon Ikarus 2008.03.18 13:53 신고

      그래도 파란 토마토님은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잖아요...저는 7.5%랍니다. 하긴 현실이 밝혀졌으니까 받아 들여야 되겠죠.

  3. BlogIcon Draco 2008.03.17 22:33 신고

    저날 강물 물들이는거...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 영화에도 나오지 않았던가요.

    • BlogIcon Ikarus 2008.03.18 13:53 신고

      그걸 기억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

  4. 민정 2008.03.18 12:41 신고

    한국에 청계천에서도 했는데,
    재밌었어요.
    강물에 색을 입히지는 않았지만,
    다른나라 사람들도 많이오고..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BlogIcon Ikarus 2008.03.18 13:58 신고

      하~ 청계천에서 이런 행사를 했나요? 참...대단합니다. 뭐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명목이었겠지만 천주교 국가도 아니고 아일랜드하고 하등 관계가 없는 우리나라가 패트릭성인을 기리는 퍼래이드를 했다는게 좀 어이가 없네요. 차라리 김대건 성인을 기리는 행사라면 또 모를까요... 얼른 자료를 찾아봤더니 우리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한게 아니고 재한 아일랜드사람들이 주최한 모양이네요. 왜 개념없는 사람들이 이런것도 따라하나 했는데 천만 다행이네요.

  5. BlogIcon Lane 2008.03.18 13:19 신고

    마지막 사진은 저도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니....
    수퍼맨도 쫄바지 안은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 BlogIcon Ikarus 2008.03.18 14:00 신고

      이렇게 말씀하시니 궁금증이 꼬리를 무네요. 스파이더맨은 T자를 입는 걸까부터 베트맨은 화장실이 급하면 팬티를 두번 내려야 하는 걸까? 그 유명한 헐크의 고무팬티는 땀이 차지 않을까 등등... 화두를 던져 주시는 군요. :)

  6. BlogIcon On20편집국 2008.03.18 14:26 신고

    안녕하세요. 20대 블로그매거진 On20 편집국입니다.
    Ikarus님의 글이 오늘의 추천글로 등록되었습니다.
    오늘의 추천글은 On20 편집국에 의해 매일 9~10시, 5~6시 두 번 업데이트되구요.
    www.on20.net 오른쪽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karus님의 포스트를 잡지에 싣고 싶으시면 매거진On20 세계 섹션에 보내보세요~
    자세한 방법은 http://blog.on20.net/6을 참고하시구요.
    이번 온라인호는 인쇄는 되지 않고 편집작업을 거쳐 PDF판으로 제작되고, 다음 수집기간부터 오프라인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즐거운 블로깅하세요~ ^-^

  7. BlogIcon 라라윈 2008.03.19 00:48 신고

    강물을 물들이다니..!! 놀랍고 환경생각하면 좀.. 그건 아닌듯 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잘 몰랐던 축제를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소개해 주셔서 저도 축제 참석하고 온 기분인데요..^^

  8. 2008.03.19 00:56

    비밀댓글입니다

  9. 아닌것 같네요. 저도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초록색 옷 안입고가서 많이 꼬집혔는데 ㅋㅋㅋ 성자를 기리는 성스러운 날이 점점 파티로 변하는것 같아요. 반면 여기는 행사가 원최 많아서 일년의 3분의 1이 무슨 날인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

  10. 2008.03.19 08:39

    비밀댓글입니다

  11. dssss 2008.03.19 22:13 신고

    우리나라는;; 뭐지??ㅎ


이 글의 세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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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에 판매하는 한국라면은 같은 120g인데도 2인분으로 계산되서 칼로리가 반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2. 라면의 영양성분표는 FDA의 규정에는 55g이 1인분이지만 허용범위는 23g부터 110g까지가 모두 1인분으로 표기될 수 있습니다.
3. 라면 한개에도 하루 권장량을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서 너무 짜기 때문에 국물을 모두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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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온지 오래 됐지만 라면도 김치, 된장처럼 결코 끊을 수 없는 고유한 우리의 입맛인 듯 합니다. 비록 중국이 전 세계라면의 50%인 500억개를 생산하고 442억개를 먹어 치운다고 해도 1인당 소비량으로 따지면 겨우(?) 30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간 75개를 소비하는 우리나라가 가히 라면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씩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생각나 찾게 되는 한국 라면은  한국 식료품점에 갈때마다 구입 해야 하는 필수 항목 중에 하나입니다.

얼마전 미국 아마존에서 사먹는 한국라면에서 소개했던, 아마존에서 라면을 주문해서 기쁜 마음에 시식을 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농심 신라면 뒷면에 인쇄된 영양성분표에 라면 한봉지가 2인분(Serving Size)으로 표시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집에 남아 있던 삼양 쇠고기 라면도 확인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2인분으로 표시 돼 있었습니다.

혼자 먹어도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야 한끼 식사가 될까 싶은 라면 한 봉지를 두 사람이 나누어 먹으라니, 아무래도 시키는 대로 둘이 먹다가는 싸움 날 것 같습니다.라면 하나 때문에 친구나 부부간에 불화를 초래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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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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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쇠고기면


현재 미국에서 팔고 있는 신라면을 비롯한 농심라면들은 20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Made in USA" 이고 삼양라면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Product of Korea"이지만 모두 동일하게 미국 판매용은 2인분으로 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국에서 만들어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 신라면과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 팔고 있는신라면의 영양 성분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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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판매 신라면 영양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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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판매 신라면 영양성분표


한국에서 제조한 신라면 한 봉지는 120g이고 미국에서 제조된 신라면 역시 1개 포장당 중량은 120g으로 무게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칼로리를 보면 미국에서 만든 라면은 한국라면의 거의 절반인 240칼로리로 표시돼 있습니다.
언듯 보면 미국 라면은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이미 앞에서 말한대로 한 봉지를 2인분으로 책정해 놓고 1인분을 240칼로리라고 표기한 것이니까 2인분인 라면 한 봉지의 전체 칼로리는 480칼로리로 한국 신라면과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보다 체격이 더 큰 미국 사람들에게 판매하면서 한 봉지라고 해 봐야 얼마되지도 않는 라면을 둘이 나눠 먹으라고까지 한다면, 라면 먹다 싸움 날수 있는 상황을 초래 할 위험이 있는데도 구태여 라면 한봉지를 2인분으로 표기한 이유는 무얼까 궁금합니다.

처음 의심한 것은 소디움(나트륨)의 함량이었습니다. 미국 라면은 한 봉지에 2100mg의 나트륨(소금으로 환산하면 5.3g)이 들어 있어서 미국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400mg의 88%에 해당하는 다량의 염분이 들어 있다보니 적게 보이기 위해 2인분으로 나눈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나트륨 기준치가 하루 2000mg(소금으로 환산하면 5g정도)이어서 신라면의 1930mg이면 하루 섭취량의 97%에 해당하는 염분을 라면 한 봉지 먹는 것으로 섭취하는 꼴이 되는데도 버젓이 하루 섭취량의 97%라고 표기해 놓은 것을 보면 나트륨 함량을 적게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미국 식품 기준에 라면은 무게 얼마 이상이면 2인분, 얼마 이하면 1인분, 이렇게 표시하라는 지침이 있을 것 같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면 물어보라'는 선현들의 지혜를 따라 도대체 왜 미국 라면은 2인분으로 표기했는지 농심과 삼양라면에 직접 문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 1주일을 기다려서 답장을 받았습니다.

보낸 날짜: 2008년 2월 28일
제목 : 미국에서 판매되는 라면의 Serving Size에 대한 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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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라면 포장 뒷면 영양성분표에 표기된 칼로리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어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국 라면에 비해 절반 가량의 칼로리가 표시된 이유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한 봉지가 2인분으로 계산되어 있다보니 칼로리도 한국에서 파는 라면에 비해 반으로 표시된 것이더군요.

같은 회사의 같은 라면인데도 한국과 미국의 서빙 사이즈가 다른 것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문의 드립니다. 첨부파일은 제가 본 라면 포장을 사진 찍은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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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먼저 삼양라면에서 답장을 보내줬고 다음날 농심에서도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더 걸려 받은 농심 답장은 1주일을 기다린 것에 비하면 너무 허무합니다. 단 한 줄 "미국내 식품 규정이 한국과 달라서 미국에 맞추었다"라니...저도 그 정도는 짐작했습니다. 다만 그 규정이 무언지 알고 싶었던 것인데 기자가 아닌 개인의 문의라 업무에 바빠 자세히 쓰실 시간이 없었는지 초간단 답을 주셨습니다.

거기에 비해 삼양라면은 미국 수출되는 라면은 미 농무부(USDA)의 규정에 따라 영양 성분표를 표시하고 있고 미국 라면은 대부분 100g미만이기 때문에 100g이 넘는 한국 라면을 2인분으로 표시하는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삼양라면이라고 해서 덜 바쁘진 않으셨을텐데도 무시하지 않고 농심의 답장에 비해 자세하고 친절한 답장을 보내 주신 것 같아 고마왔습니다.

사실 20여년전인 1989년 공업용 우지파동이 일어나기 전만해도 삼양라면은 라면 시장의 60%를 좌지우지하는 우리나라 라면의 원조였습니다. 하지만 공업용 우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회사 이미지는 곤두박질치게 되었고 8년여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 사건의 선입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결국 IMF를 겪으면서 경영이 악화돼 지금은 채권은행에 화의를 신청해 조정중에 있습니다.
그러는사이 경쟁사이던 농심이 우리나라 라면시장을 석권하면서 시장지배기업이 되었지만 삼양은 무죄판결이 내려져 결백함이 입증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수 없는 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만든 회사라고 기억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미지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한번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든 일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예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는, 반비례하는 성의를 담은 답장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씁쓸했습니다.

비록 삼양측에서 자세한 답변을 주셨지만 과연 그런지 확인해봐야 할 일은 아직 남았습니다. 삼양측의 답변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실험을 해서 직접 확인 하는 일을 주로 하다보니 생긴, 직업병 때문인 듯 싶습니다.

동네 식품점에 장보러 가는 길에 진열된 라면중에서 제품별로 하나씩 골라 담았더니 9종류의 라면을 사게 됐습니다. 물론 치킨,새우, 소고기등의 다양한 맛까지 고려하면 훨씬 다양한 라면들을 팔고 있지만 나중에 먹을 것을 생각해서 구미에 맞는 것을 골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라면이 4개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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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식료품점에서 파는 라면 종류


각종 라면 표장 자세히 보기


구입한 라면들의 뒷면 영양정보표를 참고해서 1인분(Serving Size)의 양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자세한 정보는 포스트의 마지막에 실어 놓았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면 1인분의 양은 제품에 따라 39g부터 100g까지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라면에 1인분이라고 되어 있는 약 60g은 오히려 미국에서 시판되는 라면들 중에는 양이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또 홍콩에서 제조한 일본 NISSIN(세계 최초로 라면을 개발한 회사)의 '出前一丁" 같은 라면은 한국 라면과 비슷한 100g이면서도 1인분으로 표기돼 있고 대만의 Unif사의 라면은 한국라면의 1인분에 해당하는 61g에 불과하면서도 당당히 2인분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1인분을 정하는데 아무런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회사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품명 제조회사 포장
중량
1인분 포장당 나트륨함량
/1일 권장량당 %
포장당
칼로리
出前一丁
(출전일정)
NISSIN 100g 100g 1940mg/81% 480
신라면(컵) 농심 75g 75g 1870mg/78% 340
소고기라면 삼양 120g 61g 2170mg/90% 490
MAMA Thai President Foods 60g 60g 1280mg/53% 280
신라면 농심 120g 56g 2250mg/94% 514
Ramen Maruchan 85g 43g 1000mg/42% 380
신라면(사발) 농심 86g 43g 2472mg/103% 380
Top Ramen NISSIN 85g 42g 1520mg/63% 380
Tung-I Unif 61g 39g 1533mg/64% 233

그래서 미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국(FDA)의 규정을 뒤졌더니 답이 나왔습니다. 삼양측의 답변에서 제품 뒷면의 영양정보표(Nutrition Fact)는 미 농무부(USDA)의 규정을 따른다고 했지만 사실은 식품의약국(FDA)의 규정에 따라 1994년 8월부터 표기되고  있었습니다. 아마 삼양식품의 담당자는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미 농무부(USDA)의 영양기준피라미드(Food Guide Pyramid)와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이 모두 1인분의 양(Serving Size)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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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139개의 카타고리로 식품 종류를 규정하고 영양성분표에 표시할 각각의 1인분(Serving Size) 양을 "식사당 일반적인 섭취량 기준"(Reference Amounts Customarily Consumed Per Eating Occasion")에 정의해 놓았습니다. 그 중 라면이 해당되는 카타고리인 파스타 종류는 건조상태에서 55g을 1인분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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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a257.g.akamaitech.net/7/257/2422/14mar20010800/edocket.access.gpo.gov/cfr_2002/aprqtr/pdf/21cfr101.12.pdf



그런데 이 1인분이란 것이 정확히 55g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준량의 50%에서 200%사이의 양을 모두 1인분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정해 놓았기 때문에 라면의 경우는 23g부터 110g까지가 모두 1인분으로 표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라면들의 39g부터 100g까지가 모두 1인분으로 표시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정리하면 한국에서 파는 라면이나 미국에서 파는 라면이나 한 봉지의 양은 120g으로 같지만 미국 FDA의 규정에 따라 1인분을 60g으로 정하는 바람에 라면 한 봉지가 2인분이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1인분이라는 것이 FDA의 규정을 따른다고 해도 고무줄 같아서 23g부터 110g까지 5배나 차이가 나는 양이 1인분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실제 식생활 패턴과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수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우리나라 라면이 너무 짜다는 것입니다.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한국라면 4가지 중에서 가장 양이 적은 신라면 컵(1870mg)을 빼고는 모두 한국의 하루 나트륨섭취 기준량인 2000mg을 훌쩍 넘는 양의 소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원래 우리 음식이 맵고 짜다고는 하지만 라면 먹고 그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먹다가는 그 많은 양의 소금을 고스란히 다 섭취하는 것이 되니 왠만하면 라면 국물을 다 먹지 말거나 스프를 덜 넣고 끓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사 본 미국라면(Maruchan Ramen)을 끓여서 시식을 했습니다. 가격이 6개에 1달러(950원)로, 개당 17센트(150원)정도로 아주 저렴해서 왠만하면 앞으로 가끔 먹어 줄까 했는데 한 입 먹고나니 왜 이 85g짜리 조그만 라면이 2인분으로 표시 됐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국물은 밍밍하고 라면은 푸석거리고...도저히 혼자서는 다 못 먹을 것 같습니다. 둘이 아니라 셋이 먹어도 다 못 먹을 것 같은 것이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맵고 짠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도 맵고 짜지 않으면 입에 맞지 않으니 참 난감합니다.





참고자료

자세한 나트륨,칼로리 표 보기


각종 라면 포장의 영양성분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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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ello 2008.03.10 16:15 신고

    라면에 대한 고찰(?)인가요ㅎㅎ
    라면을 좋아하는지라ㅎㅎ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윽 짜다 짜다 생각은 했지만 나트륨함량이 저정도일줄이야 - -;
    스프를 또 작게낳으면 밍밍할것같고 -.-
    이렇게 저렇게 끓이면서 적당한 스프량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ㅎㅎ

    • BlogIcon Ikarus 2008.03.11 15:15 신고

      한국 라면이 특히 짠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맞추다보니 그런것 같네요. 스프를 적게 넣고 끊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BlogIcon 이레오 2008.03.10 16:26 신고

    음.. 그런 거였군요.. ㅎㅎ

  3. BlogIcon 가별이 2008.03.10 17:15 신고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그럼 수출하는 라면이 모두 1인분으로 표기되어도 문제 없다는 말인가요?

    • BlogIcon Ikarus 2008.03.11 15:18 신고

      한국 라면은 대부분 120g이라 FDA가 1인분으로 허용하는, (1인분 55g의 200%인) 110g을 넘어서 1인분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있나 봅니다. 그래서 60g씩 2인분으로 표기한 것 같습니다.

  4. BlogIcon xacdo 2008.03.10 17:37 신고

    일본의 어느 돈고츠 라면은 나트륨이 3000mg이 넘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의 120%가 넘죠)

    • BlogIcon Ikarus 2008.03.11 15:19 신고

      엄청난데요. 그런 라면 오래 먹다보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네요.

  5. BlogIcon iF 2008.03.10 18:08 신고

    2인분이 아니고, 2oz 뒤에 단위 붙어져 있는데요;;; 가로하고 56그램 -_-;;;;;;;;;

  6. BlogIcon iF 2008.03.10 18:14 신고

    아 사진 자세하게 보니 Serving/container 2라고 제기되 있네요 ^^;; 죄송;;;

    • BlogIcon Ikarus 2008.03.11 15:22 신고

      아니요... iF님은 단순히 혼동하셨지만 미국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영양성분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답니다.

  7. BlogIcon nato74 2008.03.10 23:12 신고

    글의 전체적인 요약을 간단하가 서두에 달아놓으니 이해하기도 쉽고 보기 편하군요.
    데마에잇쵸는 닛싱브랜드에 생산만 홍콩에서 하는건가요?

    • BlogIcon Ikarus 2008.03.11 15:24 신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세줄 요약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앞으로 긴 글에는 붙여봐야 겠습니다.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제가 구입한 出前一丁은 회사는 일본 Nissin으로 돼 있고 생산은 홍콩, 미국은 수입판매로 되어 있더군요. 아마 농심이 미국에서 신라면 사발은 만들지만 신라면 컵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과 같은 가 봅니다.

  8. BlogIcon 티에프 2008.03.11 00:12 신고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라면이라 생각한 삼양라면이 아니라 쇠고기면을 파는군요.

    • BlogIcon Ikarus 2008.03.11 15:26 신고

      미국내 한국 식품점에 가면 삼양라면도 있고 삼양 쇠고기 라면도 있고 안튀긴면도 있던데 제가 사는 동네 미국 식료품점에는 쇠고기라면만 갖다 놨더군요. 아마 가게 메니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을까 싶군요. :)

  9. BlogIcon 라쎄 2008.03.11 02:43 신고

    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언제나 라면 먹으면 저혼자 짜다고해서 식구들한테 구박받는데 저 혼자먹을때는 물의 양을 조금 더 넣고 스프를 언제나 4/5 정도만 넣어먹어요.
    갑자기 쇠고기라면 보니깐 쇠고기라면이 땡기네요. 쇠고기라면 어렸을때 담백했던기억이
    그나저나 라면값이 올랐는데 미국에 파는것도 올랐을라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6^^

    • BlogIcon Ikarus 2008.03.11 15:27 신고

      스프를 조금 덜 넣고 드시는 건 아주 좋은 아이디라고 생각되네요. 아직은 미국내 라면값은 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심 미국 지사에서 이야기하기로는 미국도 4월경에 인상한다고 하네요. 요즘 미국도 물가가 마구 마구 오르고 있는 중이라 한숨이 나옵니다.

  10. BlogIcon 재서기 2008.03.11 08:33 신고

    저도 라면을 제일 좋아하는 식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튼 관심있게 봤습니다. ^^

    저도 이미 한국라면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다는;;; 아하하하

    • BlogIcon Ikarus 2008.03.11 15:28 신고

      재서기님 블로그에 방문하니까 라면을 무척 사랑하시는 걸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출할때 한끼로 라면에 김치가 최고죠 :)

  11. BlogIcon 이레오 2008.03.11 16:22 신고

    아하.. 1회분량으로 나누어서 2회분량으로 했으니
    칼로리는 절반일 수밖에요.. ㅎㅎ

    • BlogIcon Ikarus 2008.03.12 07:14 신고

      그렇지요. 결국 포장 단위당 칼로리는 비슷한 것이죠.

  12. 지나가는이 2008.03.12 04:11 신고

    박스에 기재된 수치들은 per serving 이고 라면하나가 2 서빙이니깐, 그 수치들을 서빙수대로 곱하면 그 제품에 들어있는 재료들의 정확한 수치가 나오는데...

    그렇게 보면, 해외에서 먹는 라면이 나트륨이 훨씬 더 높게 나오는군요...

    • BlogIcon Ikarus 2008.03.12 07:14 신고

      네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사실 serving per 1도 사실은 한 사람이 먹어야 할 권장량이 아니라 영양성분표를 작성하기 위한 기준에 불과합니다. 실제 사람들이 식사하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식품들을 동시에 섭취하기 때문에 각각의 식품의 serving size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게 책정되 있습니다.

  13. BlogIcon 팔랑 2008.03.12 09:50 신고

    라면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른 곳의 라면도 먹어봤지만,
    역시 최고는 한국라면이더군요^^;;

    맵고 짠거에 완전 익숙해져버린 몹쓸입맛. ㅎㅎ

    그렇지만 나트륨량은 정말 덜덜..;;

    (저 댓글창에 개미보고 완전 식겁해서 모니터 칠뻔했어요;;^^;;)

    • BlogIcon Ikarus 2008.03.13 13:06 신고

      너무 짠 음식은 고혈압이나 신장에 무리가 간다고 하니까 줄이는 게 좋겠죠. 그런데 라면에는 지난친 나트륨말고도 MSG가 듬뿍 들어 있어서 그것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설마 댓글창의 개미때문에 모니터를 파손한 것은 아니시겠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제게는 댓글을 물어다 주는 귀여운 애완곤충이랍니다. :)

  14. 이리나 2008.03.12 15:46 신고

    에구 ;; 고혈압인 저로선 라면 정말로 줄여야 할 듯 ;;

    • BlogIcon Ikarus 2008.03.13 13:07 신고

      혈압을 조절해야 하신다면 스프를 다 넣지 마시고 물 양과 스프양을 잘 맞추신다면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15. BlogIcon smere84 2008.03.12 17:38 신고

    한국라면,,ㅋㅋ
    미국에 간 신라면은 맛도 다를거야 ㅎ
    중국에서 파는 신라면도 별로던데
    근데 칼로리 차이는 엄청나고만

    • BlogIcon Ikarus 2008.03.13 13:08 신고

      칼로리나 나트륨양 거의 차이 없습니다. 다만 한봉지를 반으로 나누어서 2인분으로 계산해서 절반인 것처럼 보일뿐이죠.

  16.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2 18:52 신고

    이야... 역시 이카루스님이십니다.. 어쩌면 글 하나를 적어도 이렇게 꼼꼼하게 적으시는지요;;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실은 중간에 이젠 끝났겠지 싶어서 댓글 달려고 보면 문단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해서.. 헉...... 무슨 글이 이렇게 길어? ㅠㅠ 싶어서 약간 난감하긴 했지만요.ㅋㅋ

    1. 참 재밌네요. 제목만 읽었을 때는 이것들이 또 자국민을 무시해!! 이러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표기만 달리 했는데 이런 결과가.. ㅋ

    2. 농심.. 나쁜 넘들.. 저걸 지금 답이라고 보낸 겁니까?? 그렇게 오랜 시간 질질 끌다가.. 덴장.. 전 저따위 답을 답이라고 보내는 고객센터들 증오합니다.. 어휴.. 저것들을 그냥 확 다 잘라야 되는데!!

    3. 저도 라면 중독입니다ㅠㅠ 맛있어서 먹는다기 보다는... 그냥 딱히 끌리는 게 없으면 라면, 추워도 라면, 밥 차리기 귀찮아도 라면.. 입맛 없어도 라면..ㅠㅠ 라면 스프가 워낙 강하다 보니 다른 건 맛이 없나봐요.ㅠ

    • BlogIcon Ikarus 2008.03.13 13:10 신고

      제목은 조금 낚시성이었죠 :)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건 저도 고민중인 문제입니다. 뭔 할말이 그리 많은지 주저리주저리 핵심을 빙빙 돌며 길어만 지니 저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중입니다. 원래 좋은 글이란 간결하면서도 내용은 분명해야 하는 건데 워낙 글솜씨가 짧다보니 중언부언 길기만 합니다.

  17. assa 2008.03.13 02:45 신고

    분석 날카로우신데요.ㅋㅋ

    • BlogIcon Ikarus 2008.03.13 13:11 신고

      날카롭다기 보다는 원래 약이나 포장 뒤면의 성분표를 보는 취미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발견하게 된 사실입니다...

  18. BlogIcon mangchee 2008.03.18 09:33 신고

    이 포스팅 너무 반갑네요..^_^저도 하고 싶었거든요..미국에서 사먹은 삼양라면 영양성분이 참 깔끔하러라고요. 우리나라 라면은 모르는 화학식?이름이 줄줄이 인데.. 거기서 본 수출용 라면은 거의 다 제가 알아들을 만한 성분이였으니....라면을 참 많이 먹는 나라인데..이제 맛도 좋지만..좀 국민건강에?신경쓰는 라면회사가 되었으면..하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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