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김연아 선수를 TV에서 부쩍 자주 볼 수 있어 흐뭇합니다. 그 동안은 오노나 린지, 줄리아 같은 미국의 동계 올림픽 스타들이 화면을 장식했지만 쇼트랙과 스키 종목이 끝나고 나니 미국 언론들은 최고의 흥행카드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트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TV에선 Yu-Na Kim의 연습 장면이 나오고 있군요.  저도 내일 저녁에는 퇴근하자 마자 TV앞에 앉아 김연아 선수가 보여줄 환상적인 경기를 반드시! 볼 생각입니다. 

그동안의 언론보도에서 김연아 선수는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보안 유지를 위해 따로 선수촌 밖의 호텔에 묵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리며 훈련하고 있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뱅쿠버에 취재차 출장가 계신 어느 근성있는 기자분이 친히 이 호텔을 찾아내서는, 자신도 소문만으로 "김연아 비밀숙소"를 쉽게 찾아 낼 수 있었고 출입통제도 안돼,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이라는 애정어린 기사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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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의 저작권은 줘도 안 갖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해당 신문사에 있습니다 -


 독자들이 궁금증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알아 해결해 주기 위해 추운 날씨에 고생했을 기자님의 오지랍에 살짝 짜증이 나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고단한 노고의 보답으로 욕 싫컷 들어 먹은 모양이군요. 그래서 이제는 애초에 있었던 사진을 내린 기사만 보여지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기사 말미의 "일문으로 기사 읽기"란 링크가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밟혀 클릭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허~ 헛웃음만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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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우리말 기사에는 없던 김연아 선수가 묵고 있다는 호텔 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있더군요. 이런 것을 가르켜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는 건가요? 기사에는 보안을 그렇게 걱정하던 기자(者:놈자)님이 일어판 기사에는 호텔 사진을 계속 올려 두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일어를 할 줄 모르면, 언론이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주장하는 알 권리를 침해 당해도 된다는 건지, 보안을 걱정한다며 버젓이 사진을 올린 얄팍한 기자 정신을 칭찬해 줘야 하는 건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김연아 선수를 괴롭힌다는 스토커와 일본 기자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엉뚱한 호텔 사진을 올린 고도의 심리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글 기사에서는 사진을 내리면서 일어판 기사에는 그대로 둘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 나면 역정보전의 내막을 모르는 독자들의 오해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 기자의 눈물 어린 기자회견을 볼 것만 같습니다.
기자님 진실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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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럴줄 알았지 2010.02.23 22:29 신고

    ㅋㅋㅋ... 그럴줄 알았지 윙미??

  2. 에휴 2010.02.24 18:31 신고

    친일 정론지 좆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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