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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중국 최초 유럽 수출 자동차 Landwind 충돌테스트

중국에서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한 자동차가 Landwind란 SUV라고 한다. 이 차는 Isuzu Rodeo MK1을 베이스로 해서 Mitsubishi gasoline engines 과 Isuzu diesel engine을 얹은 두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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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중국은 다방면으로 그들이 이룩한 급속한 산업 성장에 어울리지 않게 생산된 수 많은 종류의 자동차들이 내수용으로만 판매하고 수출을 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2005년부터 유럽에 처음으로  SUV를 수출해서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얻은 모양이다.
예전에 같이 공부하던 중국 녀석한테 '내가 알기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꽤 되는 걸로 아는데 왜 수출하지 않으냐고?' 물어 본 적이 있다. 그 녀석 대답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은 아직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중국 자동차의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 겨룰 만큼 향상 되었다는 것인가? 아무튼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 짧은 시간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내다니. 한국인이 저력이 있는 민족이라고 하지만 결코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유럽시장에 진출해서 안전도 문제로 호되게 당한 모양이다. 유럽에서는 차량 중량 얼마 이하의 SUV는 안전도 테스트를 덜 엄격하게 적용하는 모양인데 이 차는 겨우 몇 십 kg 차이로 충돌테스트를 피했지만 German car club ADAC이 행한 충돌테스트에서 "탑승자 전원 사망"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 테스트는 40mph (64km/hr) 40% offset test라고 하는, 40마일의 속도로 자동차 정면 40%부분을 고정된 벽에 충돌하는 실험이라고 한다. 독일 수입업자측에서는 이 차가 German safety monitoring agency TÜV의 기준(56km/hr 충돌테스트)을 만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그런 테스트 결과를 보고 차를 살 사람은 없을 듯하다.

얼마전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하는 흐뭇한 뉴스를 보았다. 아직 인지도나 중고차 가격 면에서 일본차와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출을 시작한 역사로 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본이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때도 그러했고 현대가 포니를 첫 수출 했을때도 그러했듯이 시작부터 완성도 높은 차를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리라. 하지만 언젠가 중국도 현재의 이런 치욕적인 실패를 극복하고 품질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어디쯤 가 있을까? 지금 일본차에 밀려 휘청되는 GM,Ford를 보면 이유야 어찌 되었건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파업을 하고 쟁의를 거듭하는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걱정된다. 이것이 제말 나의 지나친 노파심에서 나온 기우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