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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과거 식민지 인도가 통치국 영국을 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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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6위인 인도의 타타스틸이라는 회사가 영국 1위 세계 9위의 철강 회사인 코러스철강을 인수했다고 한다.
기업간의 인수 합병이야 늘상 있는 일이니 별로 새로운 것도 없는 뉴스지만 내 시선을 끄는 것은 인도와 영국이라는 단어때문이다.
과거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로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의 경제적 발판-나쁘게 말하면 수탈의 대상이 되었던 역사가 있다는 것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인도의 회사가 영국 제1의 철강 회사를 인수해 버렸다는 것은 이제 영국의 해가 지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껏 알고 있던 인도는 IT분야에 인적 자원이 많아 소프트웨어 외주를 많이 하고 과거 영국의 식민지 였던 덕에 영어를 구사 할 수 있어 미국 회사들의 customer service를 아웃소싱을 많이 하는 나라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그 이상으로 커가는 나라가 된 것 같다.
BBC의 기사를 보니 대우상용차도 이 그룹의 자동차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니...우리나라와도 관계를 갖고 있었던 회사였나보다.
영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과거의 식민지였던 나라의 회사가 자기 나라의 가장 큰 회사 중에 하나를 사가 버렸다는 사실을. 신문에는 이번 딜이 수천의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는 객관적 언급으로 말을 아꼈지만 과연 대다수의 영국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만약 삼성이 Sony나 Panasonic을 인수 해 버린다면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역사는 수레 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