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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Lv. 1

미국 토네이도(Tornadoes)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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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s from http://www.cnn.com)


아침에 CNN뉴스를 보는데 어제 조지아,알라바마,미조리를 휩쓴 토네이도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알라바마에선 10명,조지아에선 9명,미조리에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알라바마의 10명 중 8명은 학교를 덮친 토네이도를 피해 대피소(shelter)로 향하던 십대들이었고 미조리에선 7살난 어린 여자 아이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미국엔 한해 평균 1000여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서 평균 80여명이 사망한다는데 발생한 토네이도 중 70%는 치명적이라고 한다.  갑자기 저 멀리에서부터 나를 향해 세상을 집어 삼킬듯 소용돌이 치며 다가오는 토네이도를 마주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오싹한, 소름이 끼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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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s from http://www.cnn.com)


토네이도의 피해는 대부분 주변에 나타나는 엄청나게 빠른 바람과 그 바람에 의해 하늘로 날아오른 부유물들의 충돌로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풍속은 초속 300m/sec를 넘어 거의 음속에 육박한다고 한다. 기록에는 1931년 미네소타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가  60톤이나 되는 급행열차를 가볍게 들어올려서 20m 이상 내팽개쳤고, 360kg이나 되는 냉장고를 5 km 까지 날려보낸 일도 있다고 하니 그냥 덜덜덜이다.
특히나 토네이도는 텍사스를 선두로 해서 그 뒤를 바짝 쫒는 오클라호마를 비롯한 "토네이도 앨리(Tornado alley)에 위치한 주들에 주로 집중된다고 하는 것을 알고 나니 발생률 1위인 이곳에 산다는 것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1974년 4월 3일에서 4일 이틀 사이에 13개주에서 148개의 토테이도가 동시다발로 발생한 "Super Outbreak" 가 있었다는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느님이 보호하사... 착하게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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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nado Alley (Picture after : http://www.cnn.com)

토네이도는 F0-F5까지 풍속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는데 재미있는 건 이 F라는 등급이 언젠가 디스커버리 채녈에서 본 예전 기록화면 속의 대머리 벗겨진 몸매 짱짱한 푸지타라는 일본 학자의 이니셜이라는 점이다. 이 구분법이 등급간 피해 정도를 비교하는데 신뢰성이 떨어져 요즘은 다른 더 분류 방법을 쓴다고 한 것 같은데 지식이 짧다보니 자세히는 모르겠다.
한국에도 용오름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걸로 봐서 예전부터 이런 토네이도 현상이 있었던 모양인데 미국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아 다행이다.

(이 글에 인용된 대부분의 연도와 날짜, 숫자들은 cnn.com에서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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