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을 참 좋아 했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목련의 치열함이 좋았다.
연두색 잎이 돋을 무렵 허무하게 '뚝뚝' 떨어져 버리는 처연함이 좋았다.
신발에 밟힌 자욱을 이내 검게 아로 새기고 마는 순수함이 좋았다.
활짝 핀 목련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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