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카메라 중에 Rollei 35라고 하는 오래된 카메라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1966년 처음 생산되기 시작해서 싱가폴로 옮긴 공장이 1982년 문을 닫을때까지 생산됐으니 그 후 드문 드문 한정판으로 발매된 기념 모델이 아니라면 아무리 최신 모델이라도 최소 26년은 된 좀 오래된 카메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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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이젠 김상경,김지수가 부럽지 않습니다."라는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하나 갖고 싶은 걸 참고 있었는데 이 카메라가 소품으로 등장한 영화 두편 때문에 지름신이 강림하사~ 각각 기종과 생산지가 다른 모델 4개를 차례차례 사들이게 되었습니다.
생산된지 오래된 카메라이다보니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구입하자마자 바로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기에는 문제가 있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자 부품이라고는 바늘로 된 노출계 하나 밖에 없는 기계식 카메라이다 보니 간단한 고장은 고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 많은 분들이 손수 수리를 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흔한 고장이 1/30초 이하의 저속 셔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인데 제가 구입했던 4대 중에서 2대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산 된 지 35년쯤 된 싱가폴 제품은 필름을 넣지 않고 열심히 공셔터를 남발하자 기름이 말라 뻑뻑해진 톱니바퀴가 풀려 정상 작동이 됐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오래된 독일산 제품은 아무리 공셔터를 눌러도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상태가 조금 더 안 좋은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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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뻑해진 저속 셔터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톱니바퀴에 조금 칠해줄 윤활유가 필요했지만 카메라 수리에 쓸 고급 윤활유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시계 수리에 쓰는 고급 윤활유야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었지만 개미 눈물(?)만큼만 쓰자고 큰 통을 하나 다 사기가 아까와 대체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궁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라고 했는지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저 말고도 또 있었던 모양입니다. 유명한 해외 사진 커뮤티티인 http://photo.net에 어떤 사람이 WD-40를 카메라 수리에 쓸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놓았더군요. 이 사람의 주장은 WD-40가 그 자체로는 고급 윤활유는 아니지만 먼지가 엉겨붙는 파라핀과 기타 불순물들만 제거하면 상당히 순도 높은 윤활유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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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윤활유의 대명사 WD-40


안그래도 공구통 안에 있던 WD-40를 쓰고는 싶었지만 WD-40에는 먼지가 달라 붙는 성질이 있어서 망설이고 있던 저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장 그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실험실에서 쓰는 시험관에 WD-40를 적당히 담아 조용한 곳에 며칠을 두었더니 두층으로 분리되기 시작했습니다.

1953년 Norm Larsen란 사람이 아틀라스(Atlas: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발사체로 개발됐으나 후에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인 머큐리 우주선을 발사하는데 사용) 로켓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는 부식 방지제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던 중 40번째 성분배합이 성공했다고 해서 WD-40(Water Dispersant, 40th formula)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이 윤활유는 여러가지 화학성분들이 혼합돼 있는 혼합물입니다. 대략 석유에서 뽑은 솔벤트나프타(Solvent naphtha: 용제 나프타) 60%정도에 석유를 정제해서 얻은 유동파라핀 20%정도를 주성분으로 하고 부식방지제와 습윤제(wetting agent)와 기타 화합물들을 혼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원심분리를 하거나 오래 정치시켜두면 비중차이에 의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파라핀성분이 밑으로 가라앉아 층으로 분리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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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층으로 분리된 WD-40


분리된 WD-40의 윗층을 조금 찍어 카메라의 톱니바퀴에 바르고 공셔터를 몇번 눌러줬더니 신기하게도 40여년 묵은 카메라가 스르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기다리는 것을 못참아 그냥 WD-40를 사용한다면 당장은 작동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가 달라붙고 톱니바퀴가 더 굳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카메라나 시계같은 정밀기계장치에는 WD-40를 절대 그냥 쓰면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삐걱거리는 경첩을 조용히 잠 재우거나(?) 녹이 슬어 뻑뻑한 공구나 나사를 풀기 위해 사용하는 WD-40는 이외에도 뜻밖의 용도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레용이나 매직으로 벽에 한 낙서를 지우기 위해서는 페인트 희석제(신너)를 쓸 수도 있지만 WD-40를 뿌리고 스며들기를 조금 기다렸다가 문지르면 신기하게 잘 지워집니다. 그리고 도로 포장하는 공사장을 지나다 차에 묻은 타르도 WD-40를 뿌리고 닦아내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신발 밑창에 달라붙은 껌도 WD-40를 뿌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떼어내면 흔적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떼어 낼 수 있습니다.
반지나 유리병에 손가락이 끼었을때도 비눗물 대신 더 쉽게 표면에 퍼지는 WD-40를 사용하면 아프지 않고 쉽게 손가락을 뺄 수 있습니다. 물론 손가락을 뺀 후에는 손에 붙은 WD-40를 꼭 씻어 내야 겠지요.
또 쓰다남은, 락카라고도 불리는 스프레이 페인트의 노즐이 막혔을때 분사 노즐을 빼서 WD-40 깡통에 달고 몇번 눌러주면 페인트가 굳어 막혔던 구멍이 뻥~ 뚫려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윤활유인 WD-40의 용도는 이것들뿐만이 아닙니다. 파리나 구더기 같은 벌레가 꼬이는 쓰레기통에 WD-40를 뿌려두면 이 안에 포함된 방향성분때문에 벌레들이 꼬이지 않게 되고 덩달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개나 고양이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쓰레기통 주변을 깨끗이 유지하는데도 쓸 수 있습니다.
또 오래도록 쓰지 않아서 뻣뻣해진 가죽 샌들이나 가죽 신에 WD-40를 뿌리면 부드러워져서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단 WD-40를 뿌리면 가죽표면이 물에 젖은 것처럼 색깔이 진해지기 때문에 색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미국 경찰에서는 나이트 클럽이나 술집의 화장실에서 마약인 코카인의 흡입을 막는데도 WD-40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코카인을 흡입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화장실의 세면대 위나 평평한 곳에 WD-40를 살짝 뿌려두면 WD-40안의 화학성분과 코카인이 반응해서 젤 상태의 덩어리로 엉겨 버려 마약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 Norm Larsen이 처음 아틀라스 로켓 표면의 부식과 녹을 방지하기 위해 WD-40를 개발했을때만해도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자신의 개발품이 쓰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50여년의 시간동안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었으니 참으로 고마운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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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날 2008.11.21 16:28 신고

    문짝,삐걱거리는데 또는 소리나는데
    아주 좋치요
    가정 비상용 윤활류입니다 ^^

    • BlogIcon Ikarus 2008.12.05 13:28 신고

      일상 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윤활유이죠. 가격도 싸고...

  2. 정비사 2008.11.21 21:23 신고

    좀 다른 용도로도 쓸수있는데 차량의 공기 토출구-에어콘이나 히터 바람 나오는곳-에서 냄새가 날때-에어콘쓸때 특히 심하죠- 토출구마다 조금씩 뿌려 넣고 풍량 강하게 틀어주면 냄새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WD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잠시지나서 그 냄새 날아가고 나면, 냄새가 확 줄어드는거 느끼실듯..... 에어콘 클리너로도 안되는 차들에게 종종 써주는 방법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12.05 13:53 신고

      에어콘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도 쓰일수가 있군요. 아마 수분이 많은 곳에 피막을 형성해서 곰팡이를 차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알 수록 쓰임새가 많군요.

  3. BlogIcon 라라윈 2008.11.22 00:47 신고

    오오~~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차량 간단 정비할 때의 필수품인 줄 알았는데...
    집에서 청소할 때도 유용하겠는데요...^^
    좋은 정보 갈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Ikarus 2008.12.05 13:55 신고

      집에 하나 준비해 두면 삐걱 거리는 소리를 잠재울때도 쓸 수 있고 전기 스위치의 접촉이 불량할때도 쓸 수 있고 아무튼 다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BlogIcon joogunking 2008.11.22 20:10 신고

    생각없이 뿌려 썼었는데 이렇게 정제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12.05 13:56 신고

      만약 고급 윤활유가 필요하시다면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한통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저처럼 구하기가 쉽지 않으시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5. BlogIcon 인게이지 2008.11.23 22:25 신고

    다재다능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물건이지요 WD-40은...

  6. BlogIcon rince 2008.12.04 11:06 신고

    WD40..... 웬만한 집에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요? ^^;

    • BlogIcon Ikarus 2008.12.05 13:58 신고

      평소 집안에 생긴 사소한 문제들을 손수 해결하는 분들이라면 WD-40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렇지 못하더군요. 예전에 형광등도 전파사 아저씨를 불러서 가는 분을 봤다는...

  7. 앗싸 2009.09.13 14:27 신고

    10년전 군생활할때 저걸 왓따40으로 부르곤 했는데
    만능이라서 ㅎㅎㅎ

  8. ㅎㅎㅎ 2009.09.14 01:40 신고

    저렇게 써도좋지만 윤활유로 뿌리는것중에서는 미싱기름이 왓따죠

  9. lee 2009.11.12 22:20 신고

    세탁기에 관하여 특별건의서

    대부분 가정집에서는 세탁기를 욕실에다가 설치해 사용하므로 세탁기케이스가 녹슬고 있습니다. 여기서 건의합니다. 세탁기 케이스에 녹슬어 있는 부분에 새로운 물질을 뿌리면 다시 원상복귀 되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서 향후 세탁기 케이스에 녹슬어 있는 부분을 원상복귀 시켰으면 합니다. 이 건의내용을 전국 도시지역에다 확대 시켰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글 내용을 LG전자와 삼성전자와 대우전자와 아남전자와 한국에 있는 여러가지 가전.전기제품주식회사에다 적용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글 내용을 산업자원부와 전자산업진흥회에다 이첩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건의내용을 LG전자와 삼성전자와 대우전자와 아남전자와 한국에 있는 여러가지 가전.전기제품주식회사와 산업자원부와 전자산업진흥회에다 이첩이 어려우십니까? 그럼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건의내용을 팩스를 이용해서 LG전자와 삼성전자와 대우전자와 아남전자와 한국에 있는 여러가지 가전.전기제품주식회사와 산업자원부와 전자산업진흥회에다 이첩 한번 해보세요.

  10. 저도 고주파 실험까지 해봤습니다. 2010.02.02 06:52 신고

    네 이 기름은 대단히 좋은 것입니다.
    군대서 초고주파 영역까지 잡을 수 있는 군대 장비를 사용한적이 있습니다.
    고급부대여서 모든 대역의 주파수를 다 잡을 수 있는 장비였습니다.
    그걸로 모든 대역의 주파수를 다 테스트 한 결과 절연성이 대단히 뛰어난
    기름인 것을 알게 되었고
    저의 경우는 컴퓨터에 흠뻑 뿌려버립니다.
    지금은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흠뻑 뿌려버렸더니
    실수네요~ 액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화면이 잘 안보이지만 전기적인 문제는 생기지 않고
    오히려 안눌리던 버튼이 하루만에 회복이 되었습니다.
    핸드폰엔 기계부외에는 안뿌리는 것이 좋겠죠?

  11. 윗분님 WD-40에는 통전성이 있습니다. 2010.03.09 00:59 신고

    미세한 전류가 수mV 강도로 흐를 수 있습니다.

    군장비는 아무래도 밀리터리 스펙 부품들로 되어있어 내구성이 보장 받아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오디오에 사용하면 신호대잡음비가 확올라가는게 귀로 느껴질 정도니까요...


역사에 기록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이번 선거를 놓치지 않기 위해 CNN 개표 방송을 처음부터 보다가 놀라 뒤로 넘어질뻔 했습니다.
처음 백설공주에 나오는 요술 거울이 아닌 요술벽(Magic Wall)이 등장했을때만 해도 "흠...CNN이 이번 개표방송에 돈 좀 썼는걸..."했지만 막상 커다란 평판 화면에 터치 스크린을 씌워 각 주의 개표 현황을 지도에서 그래프로, 사진으로 자유자재로 위치를 옮겨가며 보여주는 것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지형정보와 투표결과를 너무도 정교하게 얽어 놓은 것에 놀라울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현란하게 여러가지 정보가 거의 동시에 뜨는 바람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가 힘들 정도여서 효과면에서는 과연?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핏 듣기로 이 요술벽을 개발한 분이 한국계라는 소리가 있어서 솔깃하기도 했지만 영어가 짧다보니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미녀를 가르쳐주는 요술 거울이 아닌 대통령을 알려주는 요술벽(Magic Wall)


그런데 뒤로 넘어질뻔한 진짜 이유는 이미 보편화된 터치스크린 기술을 이용한 요술벽이 아니라 갑자기 스튜디오에 등장한 홀로그램(Hologram)때문입니다. 스타워즈 같은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하던 3차원입체영상이 갑자기 현실 세계인 선거개표방송, 그것도 생방송 중간에 등장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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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에 등장한 홀로그램


CNN의 간판 앵커중에 하나인 Wolf Blitzer가 시카고에 나가있는 Jessica Yellin라는 여자 기자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을때만해도 대수롭지 않게 화면을 좌우로 갈라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좌우로 갈라지는 대신 카메라가 옆으로 돌아가더니 뉴욕에 있는 CNN 스튜디오 가운데에 시카고에 있다는 그 여자 기자가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CNN 스튜디오에 등장한 시카고 현장에 있는 여기자


이게 무슨 일일까? 당황스러워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을 겨를도 없이 화면만 뚫어져라 쳐보다는데 자세히 보니 여기자의 외곽선이 주변과 경계를 이루며 약간 푸르게 빛나는 것이...바로 영화에서나 보던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이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생생했지만 말로 설명하려니 느낌이 살지 않는 것 같아 마침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이 있어서 첨부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놀란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닌가 봅니다. 방송 나간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유튜브에 여러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영화속에서나 가능할 줄 알았던 홀로그램이 지갑속 신용카드속에서가 아니라 생방송에 구현됐으니 놀랄만도 합니다.



불과 40여년전만해도 참정권조차도 없던 흑인중에서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사실이 놀라와 개표방송을 봤지만 정작 개표방송에 등장한 3차원 홀로그램에 미국 역사상 최초인 흑인 대통령 탄생보다 더 놀래 버렸으니 주객이 전도돼도 단단히 뒤바뀐 것 같습니다.
어릴적 책에서서만 보던 21세기가 정말 현실로 실현되는 것일까요?



-추가-
CNN의 홀로그램이 화제가 되긴 됐나봅니다. TV에 선보인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http://gizmodo.com에 작동 원리가 올라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CNN이 선보인 홀로그램은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던 진짜 홀로그램은 아니고 시카고의 여기자를 찍은 영상을 뉴욕 스튜디오의 카메라 영상과 실시간으로 합성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뉴욕 CNN 스튜디오의 Wolf Blitzer는 여기자와 이야기를 나눈것이 아니라 허공을 보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댓글에서 여러분들이 비록 짐작한대로 컴퓨터 그래픽 처리한 것이긴 하지만 실시간으로 시카고에서 찍은 HD화질의 영상을 받아 스튜디오의 카메라와 동기시켜 생방송으로 내보낸 것만 해도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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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르그램의 원리(from: http://science.howstuffworks.com/hologram.htm)


작동원리는 시카고의 선거센터에 44대의 HD 카메라를 여기자 주변에 360도로 원을 그리도록 설치하고 뉴욕 스튜디오의 카메라가 찍는 위치에 따라 위치별로 다른 영상을 찍어 20여대의 컴퓨터가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한 후 뉴욕 스튜디오의 영상과 합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리는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뉴욕 스튜디오의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시카고에 설치된 카메라를 조작하고 찍은 대용량의 HD 이미지를 위성으로 전송해서 실시간 합성하다는 것이 결코 쉬운 기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어제 CNN에서 선보인 홀로그램은 영화에서 보던 완벽한 3D 영상은 아닌 것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실제 손으로 만져질 것 같은 홀로그램이 실용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겨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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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디노 2008.11.05 20:29 신고

    저도 놀랐어요.
    이번 개표방송을 영어 하나도 못 알아듣는 제가 cnn을 보게 된게 여러가지 눈요깃거리가 많아서....ㅎㅎ
    커다란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나오는 개표현황도 멋있었는데...
    스타워즈 같은 장면이 티비프로에서 나오니까 신기해서 멍하니 있었네요..ㅎㅎ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1 신고

      정말 이번 선거는 방송사들이 작심을 했는지 갖가지 새로운 영상기법들을 선보여서 투표결과도 결과지만 그 신기한 화면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2. BlogIcon Draco 2008.11.05 20:47 신고

    그런데..저 홀로그램..
    시청자만 보이는거 아닌가요.
    스튜디오 사람들은 못보고..있는척 하며 찍은 다음, 카메라의 움직임 데이터에 맞게 촬영한 이미지를 실시간 합성하는....일종의 스포츠 경기에서 보여주는 3D그래픽 영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3 신고

      원리를 찾아보니 짐작하신 것처럼 정확히 같은 원리로 화면을 만든 것이더군요. 기술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알고보니 간단한 이론이네요.

  3. BlogIcon 눈 오는 여름 2008.11.05 22:40 신고

    홀로그램의 정의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도 스튜디오에서는 보이지 않고, 스튜디오의 카메라와 블루스크린 배경에서 여성을 찍는 카메라를 동기화시켜서 그냥 크로마키 한 것 같은데요...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4 신고

      말씀해 주신 것과 비슷한 원리이기는 한대 크로마키보다는 훨씬 정교한 방법으로 3D 영상을 만들었고 하네요. 마침 이 원리를 설명한 글을 찾아서 본문에 추가해 놓았습니다.

  4. BlogIcon 노피디 2008.11.05 22:55 신고

    한국인 "제프한"이 만든 Perceptive Pixel社의 기술입니다.
    이미 다른 선거 방송에서도 활용되었던 적이 있지요~!
    Perceptive Pixel의 기술 홍보용 영상이 담긴 포스팅을 적은 적이 있는데
    해당 게시물에서 트랙백 날려드립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6 신고

      트랙백 걸어주신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아이폰에 쓰인 멀티터치 기술도 이 분이 개발하신 거라고 하더군요. CNN이 얼마를 주고 기술을 도입했는지는 밝히지 않아도 다른 회사에는 대략 10만불(약 1억3천만원) 가량에 기술 지원을 하다는 걸 보니 이번 선거 방송으로 그리 큰 돈을 번 것 같지는 않지만 전세계에 그 기술을 광고하는 무형의 값진 소득은 올렸겠네요.

  5. BlogIcon 뉴스119 2008.11.05 23:07 신고

    정말 기술의 발달은 대단한 것이네요. 스타워즈 보는 듯한 기분..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7 신고

      저 같은 컴퓨터 영상처리에 문외한은 그저 입만 딱 벌리고 보았다는... 정말 얼마 안 있으면 완전한 3차원 입체 홀로그램이 나오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 dissolve 2008.11.05 23:50 신고

    2002 월드컵때도 몇몇 경기를 3차원으로 중계했었죠..가정에서는 볼 수 없었고
    코엑스에 마련된 곳에서는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종류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8 신고

      한국에서는 이미 2002년에 이런 걸 선보였다는 말씀인가요?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하군요. 미국보다 6년이나 앞서서 이런 기술을 선 보였다니...

  7. 루시안칼츠 2008.11.06 00:31 신고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제프한씨가 맞아요
    예전에 시연 동영상을 보면서 진짜 감동(?) 했었다는..ㅋㅋ

    • BlogIcon Ikarus 2008.11.06 04:59 신고

      저도 노피디님이 말씀해 주셔서 찾아 보았더니 개발하신 분이 한국계이신게 맞더군요. 이런 훌륭한 기술을 독자 개발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8. BlogIcon YoshiToshi 2008.11.06 10:14 신고

    음...오오~ 하면서 보다 댓글읽고 내려오면서 느낌이...
    꼭 마술쇼 잘 보고 나오면서 상상력을 부풀이는데 트릭공개당한 느낌..ㅡㅜ);;

    저거보다 훨씬 조악한 퀄리티라면 우리나라서도 본거 같습니다. ^^);;

    • BlogIcon Ikarus 2008.11.07 05:21 신고

      영화에서나 보던 실제 홀로그램이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지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미 있었다니 놀라운데요

  9. BlogIcon Deborah 2008.11.06 17:53 신고

    이카루스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트랙백이 안 되는군요.

    • BlogIcon Ikarus 2008.11.07 05:22 신고

      티스토리 서버에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다른 분들이 트랙백을 보내 주셔서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 BlogIcon Deborah 2008.11.07 07:18 신고

      이카루스님 트랙백좀 보내주세요.^^

  10. BlogIcon ayo 2008.11.07 09:01 신고

    오늘 아침에 CNN에서는 그 장면을 패러디한 여러 코메디 프로그램을 소개하더군요. 터미네이터, 에일리언도 호출(?)되던데 그 영상도 나중에 포스팅하면 재미있을 거에요^^

    • BlogIcon Ikarus 2008.11.09 13:55 신고

      뉴스시간에 터미네이터, 에어리언까지 불러냈다니 CNN의 소프트함이 놀랍군요. 저는 아쉽게도 놓치고 보지 못했는데 Youtube를 한번 뒤져보아야겠군요. 재미있는 사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1. 방송국직원 2008.11.25 20:24 신고

    발전된 버추얼 스튜디오기술이군요
    촬영카메라의 트렉킹 데이타를 이용하여
    트레킹 데이타에의해 적당한 각도의 카메라 영상으로 바꿔주는것으로 보이는군요
    영성앵커주변의 파란 오로라는
    keyer를 44대를 모두 설치할수 없어서 트레킹 데이타 적용된 영상에 keyer를 적용하려니
    여성앵커 주변이 제대로 안빠진듯..


옆 건물의 Dr.林 오피스에 갔다가 재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듀얼 모니터로 쓰는 Dell 모니터 화면속에 무언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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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속의 저건 무얼까요?


사진속에 표시한 마우스 포인터가 가르키는 곳에 무언가 검은색 물체가 있습니다. 처음엔 불량화소인가 했는데 데드픽셀이기에는 너무 크고 모양이 너무 기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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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모니터속의 불청객 개미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니터 화면속의 정체 불명의 물체는 분명 개미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모니터 겉면에 붙은게 아닐까해서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도 봤지만 끄떡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곳과 차원이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혹 시 모니터 제작공정 중에 실수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도 싶었지만 그랬다면 그동안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발견하지 못했을리가 없었겠죠. 제 블로그의 댓글란에도 댓글 유도용 개미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지라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저 개미가 모니터 안에서 그윽한 시선으로 모니터 밖의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살짝 오싹해 집니다.

도대체 저 속에 개미가 왜? 어떻게? 들어간 것일까요?
혹시 Dell에서 일부러 개미를 한 마리씩 넣어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마치 몇년 전 폭로된(?) 구글의 빠르고 효과적인 검색의 핵심인 페이지 랭크(PageRank)가 사실은 특수 훈련된 비둘기를 이용한 피존 랭크(PigeonRank)였다는 것처럼 Dell에서도 불량화소를 잡아내기 위해 명암차이를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는, 특수 훈련된 개미를 모니터에 숨겨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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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의 비밀, 특수 훈련된 비둘기!


이 황당한 경우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고 유머있는 답변으로 유명한, 해충방제 전문회사 세스코 게시판을 뒤져 보았더니 LCD 모니터속에 들어간 개미에 대한 문의"모니터는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어 주로 모니터의 숨구멍?을 출입구 삼아 모험"을 하는 인디아나존스 같은 개미가 간혹 있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결국 모니터속의 개미는 Dell의 특수훈련된 불량화소 검색요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를 일컫는 말이 바로 시스템 버그(System Bug)인가 봅니다. 그것도 살아 있는 버그...

LCD 모니터은 개미뿐만 아니라 모험심에 불타는 다른 곤충들이 "곤충한계"에 도전하는 미지의 탐험 장소인가 봅니다. 검색을 해보니 일본에서는 모기가 노트북 컴퓨터의 LCD 안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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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엔 모기가?

이 경우는 LCD 판넬과 겉의 보호 판넬 사이에 모기가 들어가 2-3일 동안이나 살아 움직였다니 그 며칠동안 살아 움직이는 모기를 보아야 했을 걸 생각하면 들어가려면 차라리 개미가 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LCD 모니터에 작은 곤충들이 들어가는 것은 LCD 모니터의 표면에 씌워진 보호 판넬이나 강화유리와 그 밑의 LCD 판넬 사이에 좁은 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검색된 외국 사례의 많은 경우가 위의 사진처럼 모니터 전면에 두툼한 강화유리가 씌워진 경우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런 기종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컴퓨터 주변에 개미가 접근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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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맥 모니터에 씌워져 있는 강화유리 (from: http://gigglehd.com/infoboard/91004/page/7)


세스코에서는 뜻하지 않은 모니터속 개미와의 동거를 피하기 위해서는 개미의 "먹거리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컴퓨터 주변에 마시다 남은 커피잔이나 과자 부스러기처럼 개미를 유혹하는 먹을 거리를 남겨 두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모니터 안에 들어가 탐험정신 왕성한 개미를 쫓아 낼 수 있을까요? 개미가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를 모니터에 걸어두고 유인해 내서 잡아 버리면 된다는 그럴듯한 방법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효과가 의심스럽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A/S를 맡기거나 애완동물 하나 키우는 셈치고 모니터 속의 개미에게 정을 붙이는 방법이 최선일 듯 싶습니다.

평소 컴퓨터 주변에 개미가 자주 출몰한다면 미리미리 대비해서 개미를 애완곤충으로 키우게 되는 황당한 사태를 막아야 겠습니다.


이 동영상의 벌레는 운동회라도 하나 봅니다. 아주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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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머 2008.07.03 03:05 신고

    참 신기하네요....

    그러고 보니 키보드 사이사이에 과자 부스러기가......-_-;;

    저도 청소 좀 해야겠군요.....

    • BlogIcon Ikarust 2008.07.04 03:17 신고

      아무래도 키보드는 오래 쓰다보면 먼지며 지저분한 것들이 사이 사이에 많이 끼죠. 가끔보면 싹 뜯어서 청소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도 귀차니즘이 심해 그냥 쓴다능...

  2. BlogIcon Ikarus 2008.07.04 00:21 신고

    댓글창에 문제가 있었군요. 처음엔 코드가 엉킨 줄도 모르고 있다가 댓글창이 제대로 뜨길래 복구된 줄 알고 잠자리에 들었는데...많은 분들이 댓글 작성을 시도하셨지만 실패하셨나 봅니다. 미국시간으로 아침에 일어나 오류를 수정했지만 이미 한국은 모두 다녀가신 한밤중이 되어 버렸군요. 복구가 늦어져 에러 메시지만 보셨을 것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 ㅋㅋ 2008.07.04 02:09 신고

      악플이 보기싫어서 댓글창을 없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댓글창에 있는 벌레를 창이뜰때 안보이는 Tip은 없나요?
      종종 손이가네요. ㅠ,.ㅠ

    • BlogIcon Ikarust 2008.07.04 03:16 신고

      스팸 광고만 아니라면 여간해선 악플도 지우지 않는 것이 이 블로그 운영방침입니다. 어제는 블로그에 문제가 있는 걸 제가 알아채지 못해서 댓글 작성이 안 되는 상태로 하루 종일 방치되었던거구요. 댓글창의 벌레가 보기 싫으시다면...그냥 마우스로 훨훨~ 쫓아 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마우스 포인터가 스치기만해도 개미는 도망간답니다.

  3. 개미천국 2008.07.04 01:29 신고

    한번 들어간 개미는 못 꺼내나염?

    • BlogIcon Ikarust 2008.07.04 03:18 신고

      운이 좋아 머리 좋은 개미가 들어간 것이라면 다시 길 찾아 나오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애완용 개미로 키우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네요.

  4. BlogIcon 이리나 2008.07.07 14:31 신고

    저, 저런;;; 얼마나 뜨거울까요 ;;;

  5. 핑키 2008.07.07 16:25 신고

    ㅎㅎ 순간 저는 우결에 나오는 그 개민줄..ㅋ

  6. BlogIcon jyudo123 2008.07.07 23:29 신고

    ㅋㅋㅋㅋ 저만 크라운을 생각한게 아니군요.. ㅎㅎ

  7. BlogIcon archmond 2008.07.12 00:45 신고

    ㅋㅋ

  8. BlogIcon 라라윈 2008.07.17 11:35 신고

    이런 경우도 있군요! 다시 한번 컴터 모니터를 구석구석 훑어보게 되는데요~ ^^

  9. ,, 2008.08.23 11:18 신고

    불쌍한 개미.. 박제 ㅡㅡ,,,...

  10. 이런 2008.10.30 10:37 신고

    내 모니터안에도 얼마전에 개미가 발견되었는데..
    전 판넬을 손가락으로 꾸욱눌렀더니...개미가 그자리에 붙어서 죽어버렸다는...
    지금도 그자리에 그대로 붙어서 죽어있어요. 그냥 불량화소려니 생각하고 쓰고 있는데...
    저 말고도 그런일을 겪은분이 또 계시는군요.


며칠전 실험실에서 그동안 못 보던 노트북 컴퓨터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아마 다른 연구팀에서 현장 실험을 위해 새로 구입한 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노트북이라는 파나소닉 터프북(Panasonic Toughbook)이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만져보고 두드려도 보았는데 투박한 생김새만큼이나 "터브"하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노트북 컴퓨터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일텐데 이런 노트북 컴퓨터 하나 있으면 내구성 걱정은 없어도 될 듯 합니다.

예전 "컴퓨터는 단지 목적을 위한 도구?!"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흉직한 몰골의 노트북은 사실 현장에서 실험 도중 후진하던 트럭이 밟아 거의 박살이 난 것을 사정상 버릴 수 없어 모니터와 기타 부분을 떼어 버리고 간신히 연결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만약 Toouchbook이었다면 그 정도 사고에는 끄떡 없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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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 졌어도 설마 트럭이 밟았는데 끄떡 없을까하는 의문은 실제 이 노트북의 테스트 동영상을 보면 과장된 거짓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비슷한 모델인 Toughbook CF-48이 미군에 납품되서 이라크 전에서 200여대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봐도 내구성 하나는 확실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려도,물을 부어도, 심지어 자동차로 밟고 지나가도 끄떡없는 이 노트북은 미군 장비를 시험하는 미 국방성의 MIL-STD-810의 충격 시험을 통과해서 90cm 높이에서 모서리로 먼저 닿도록 떨어뜨려도 손상이 없고 분당 10mm의 강우에 해당하는 물을 뿌려도 손상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 심한 먼지나 진동에도 문제 없이 작동되고 -20°C에서 +60 °C의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군용이나 현장용으로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충격과 진동에 강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보니 실제로 미군뿐만이 아니라 미국 경찰에도 보급 돼서 쓰이고 있습니다. 순찰을 위해 항상 운행해야하는 경찰차의 특성상 진동에 강한 것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고 무선 인터넷,GPS와 연동될 수 있는 노트북은 경찰들의 업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찰차안에서 인터넷까지 즐길 수 있다면 근무시간에 순찰을 도는 대신 블로깅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합니다.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과연 얼마만큼이나 튼튼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역시 이런 의문은 저만 가진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마그네슘합금 재질로 만들어진 본체가 자동차가 밟고 지나가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라면 혹시 총알도 막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총알도 막아 낼 만큼 튼튼하다면 무게 2kg 남짓한 이 노트북을 방탄복 대신 경찰관의 가슴에 직접 "입는 컴퓨터"로 휴대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걸어서 이동중이라면 신원조회와 같은 업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만약 총격전이라도 발생하면 무거운 방탄복 대신 가슴에 착용한 노트북이 든든하게 지켜주고...그럴수만 있다면 비록 원시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영화에서만 보던 로보캅이 어설프게나마 구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제작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모두 테스트하기 위해 경찰 특공대 복장을 하고 두꺼운 장갑을 낀 채 노트북을 조작해도 보고, 권총,소총,자동소총,산탄총 등등...경찰관이 실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한 총기류로 시험을 합니다.
과연 Toughbook이 터브하게 총알을 막아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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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재준씨 2008.05.13 12:51 신고

    노트북이라기보단 철판이군요..-_-;; 직격이 아니면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3 13:38 신고

      튼튼한 것에 비하면 무게는 의외로 가볍더군요. 15인치 풀사이즈 노트북에 비하면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격실험 결과를 보듯이 노트북은 노트북으로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2. BlogIcon sticky 2008.05.13 13:02 신고

    터프북이란 이름 실감나네요!

    • BlogIcon Ikarus 2008.05.13 13:38 신고

      노트북도 터프하지만 실험을 한 사람들이 더 터프한 것 같네요. :)

  3. BlogIcon 알쿠 2008.05.13 13:54 신고

    화풀이 용으로 쓸만하겠군요^^:;;;

    • BlogIcon Ikarus 2008.05.13 14:51 신고

      가격이 500만원이나 하는 노트북을 화풀이용으로 쓰기엔 조금 아까울 것 같네요 :)

  4. BlogIcon jjoa 2008.05.13 18:19 신고

    그야말로 탱크네요...멋진데요^^

    • BlogIcon Ikarus 2008.05.14 15:39 신고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엔 너무(?) 튼튼하지 않나 싶군요.

  5. BlogIcon bikbloger 2008.05.13 21:22 신고

    사실 저 거리에서 9mm 파라블럼탄이나 6.56mm 총탄에도 끄턱없다는 것은 좀 힘들듯 합니다만... 실제 미국에서 이 노트북을 품에 안고 가던 변호사(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가 저격수가 쏜 총에 맞는 사건이 있었는데... 총탄은 그 변호사의 가슴을 겨누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터브북이 그 총탄을 막아냈다고 해서 한때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물론 저격에 사용되는 탄환은 일반 탄환보다 장약도 적고(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탄 자체도 가벼우니 가능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래도 대단하긴 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4 15:46 신고

      말씀을 듣고 검색해 보니 2003년 이라크에 복무중이던 미군 82공수부대에서 총격을 받았지만 Toughbook 덕분에(비록 모델은 버전이 다른 CF-M34) 살아남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군요. 사실인지 정말 전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봐서 진짜인 것 같기도 하고...
      (http://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upgrade/1279251.html?page=1)
      하지만 동영상처럼 저렇게 근거리에서 자동소총으로 쏘아대면 방탄복도 막아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6. BlogIcon 다스베이더 2008.05.14 09:03 신고

    파나소닉이 노트북을 잘 만드는 것을
    증명하는 제품이기도 하죠. 가격대가 높은게 흠이지만.
    특수 목적용이니. 수긍할 만도 합니다.
    파나소닉의 레츠노트 시리지도 모양에 비해서
    IBM급을 상외하는 강도를 가지고 있는데
    터프북은 한 술 더 뜨는 거죠

    한번쯤 꼭 사용하고픈 노트북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4 15:48 신고

      이 제품도 500만원이나 하는 어머 어마한 가격이라 일반인이 사기에는 좀 무리가 있죠. 더구나 가격과는 전혀 관계없는 평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특수 목적이 아니고서는 선뜻 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7. BlogIcon 건빠건프라 2008.05.15 00:07 신고

    기대했는데 초박살 나는군요. ㅋㅋ 그래도 터프북은 터프북이라는

    • BlogIcon Ikarus 2008.05.15 12:59 신고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 졌어도 방탄복도 다 막아내지 못하는 총탄을 막아내지는 못하겠죠. 다만 노트북중에서는 튼튼하다는 정도이겠죠.

  8. 김민 2008.05.16 03:36 신고

    사실 E-bay에 가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대 500불에 판 적이 있는데요. 제가 판 모델은 CF-73인 데, Pentium 4 1.8GHZ, 1.25GB Ram, 100GB Hard drive, 13.3" LCD TFT 였습니다 USB 1.1 이고 자체 무선랜은 없구요. 중요한 사항은 PDA처럼 Touch Screen 이라는 점입니다. 하드 드라이브는 고무재질로 꼭 싸인 일반 2.5" Laptop Hard Drive이구요. 지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5.16 16:52 신고

      그렇군요. 과연 이베이에서 검색해보니 $1000 미만에도 쓸만한 터프북을 건질 수 있겠네요. 중고 가격도 정말 터프하게 떨어지는군요.

  9. BlogIcon 눈빛이 2009.06.10 17:11 신고

    실험장면을 볼때마다..
    왠지 급소를 맞는 느낌이 나는군요..ㅠㅠ


요즘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씨 이야기부터 일본의 유인 우주 실험체를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에 설치하고 무사히 귀환한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Endeavour) 이야기까지 우주 탐사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엉뚱하게도 고도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지구로 종이 비행기를 날리겠다는 과학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종이 비행기라면 어릴적 동네 골목길에서 신문으로 접은 비행기를 날리던 아이들의 심심풀이 장난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 그걸 어떻게, 왜 비싼 돈들여 우주까지 가서 날리겠다는 것인지 언듯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종이 비행기 최장거리 비행 세계 기록이라도 세우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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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metro.co.uk/news/article.html?in_article_id=85372&in_page_id=34


하지만 황당하게 들리는 이 계획은 단순히 호사가들의 허무맹랑한 말장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 3월 28일 도쿄 대학에서 대기권에 재진입 시와 비슷한 조건을 재현한 초음속 풍동실험에서, 같은 재질의 축소 모형 종이 비행기가 이론적으로 실현 가능함을 입증했고, 일본 항공우주탐사국(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or JAXA)에서 연간 $300,000(약 3억원)씩 3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또 오는 10월 미국 NASA의 우주왕복선을 타고 세번째 우주비행에 나설 예정인 코이치 와카타(Koichi Wakata)씨도 이 계획에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서 미국 NASA와 일본 JAXA가 허락만 하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까지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일이 실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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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실험에 성공한 축소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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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날릴 종이 비행기 모형

그림출처:
http://www.timesonline.co.uk/tol/news/world/asia/article3325822.ece
http://dsc.discovery.com/news/2008/03/27/origami-space-plane.html

도쿄대학의 스즈키 교수(Shinichi Suzuki)와 일본 종이비행기 협회(Japan Origami Airplane Association)가 주축이 된 이 계획은 지상 400km에 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길이 20cm, 폭 10cm에 무게 30g정도의 종이 비행기 100여개를 지구를 향해 날리는 것으로 지구 표면의 70% 정도가 바다인 것을 감안해 운이 좋으면 4-5개 정도는 육지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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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소연씨가 머물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ISS)


이 계획의 가장 큰 난관은 지상 400km의 고도에서 마하 20(음속의 20배)의 속도로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 종이 비행기 역시 소리의 20배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발생하는 마찰열로 비행기가 불 타 버리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우주 왕복선들의 경우 마하 20정도의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할때 공기와의 마찰로 섭씨 1,60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주 왕복선의 표면에 20,000장이 넘는 내열 세라믹 타일을 몇겹으로 붙여 이 열로부터 선체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의 경우 발사시 날개에 생긴 타일이 떨어져 나간 작은 틈으로 대기권 재진입시에 발생한 열이 유입되면서 과열돼 공중에서 폭발한 것을 보면 종이가 그 열을 견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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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콜롬비아호 폭발사고 경과


하지만 종이 비행기는 마하 20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더라도 가벼운 종이 비행기라는 특성 때문에 공기의 저항으로 속도가 마하 7정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불가능 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종이에 실리콘을 코팅해 내열성을 강화한 길이 7.5cm 폭 5cm의 축소 모형 실험에서 마하7 속도의 바람에 표면 온도가 약 230도까지 올라갔지만 모형 비행기는 타거나 손상을 입지 않아 그 실현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하지만 축소모형 실험이 성공했다고 해서 이 황당한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아직 힘듭니다.

그 첫번재 이유는 종이 비행기는 단순 활공을 하기 때문에 대기권 재진입각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때는 선체와 대기층과의 각도를 40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그 이유는 재진입 각도가 너무 작으면 우주선은 물수제비 뜨는 조약돌처럼 대기권을 통통 튕겨서 영원히 우주를 떠도는 우주미아가 되거나 대기권에 진입하더라도 충분히 감속이 되지 않아 착륙지점을 놓치게 될 수도 있고, 각도가 너무 크면 진입속도가 너무 빨라 별똥별처럼 전체가 불 타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진입각을 조절할 방법이 없는 종이 비행기의 재진입은 성공은 보장하기 힘들게 됩니다. (물수제비: 강이나 호수에서 돌을 빠르게 던져 물 위에서 여러번 튀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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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재진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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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 재진입




또 하나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은 설사 대기권을 무사히 통과한다 하더라도 언제, 어느 지역에 몇개나 안착했는지 추적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개발자 측에서는 비행기에 여러가지 언어로 "이 비행기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날아온 것입니다. 발견하신 분은 일본 종이비행기 협회로 돌려 주십시요"라는 문구를 새겨 넣을 거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길이 20cm정도의 작은 종이 비행기에 그리 관심을 기울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같으면 돌려주는 대신 혼자 몰래 소장할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 계획에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재정 지원을 하며 연구를 돕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대기 상층권의 기상 상태를 측정하는 가벼운 관측장비의 개발이나 지구 재진입 속도를 줄여 마찰열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들을 개발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모형 실험의 성공만으로도 항공우주 연구에 도움이 되는 많은 유용한 데이타를 얻었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허무맹랑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주 쓸모없는 계획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계획이 실현되서 종이 비행기가 성공적으로 지상에 도달한다면 종이 비행기를 400km나 날린 세계 기록은 분명히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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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무 2008.04.11 20:15 신고

    발상도 독특하지만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과학실험이네요.

    • BlogIcon Ikarus 2008.04.12 01:37 신고

      어떤 사람들은 레이다에도 걸리지 않는 종이 비행기가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흥미로운 과학 실험 정도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2. BlogIcon 바람처럼~ 2008.04.11 21:49 신고

    저도 탈거같단 생각을 가장 먼저 했는데...
    아무튼 재밌네요
    우주니까 이것저것 다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12 01:38 신고

      실제로 성공해서 우주에서 날아온 종이 비행기가 제 앞에 사뿐히 내려 앉는다면 동화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3. BlogIcon 짜잔형 2008.04.11 22:04 신고

    저도 줏으면 몇 년 몰래 묵혔다가, 이베이로 갈 듯 합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4.12 01:40 신고

      제 생각과 100% 일치하시는군요. 팔아 먹겠다는 이야기는 남의 진지한 과학실험에 돈 벌 궁리냐는 비난이 있을까봐 소장한다고만 했지만...제 생각을 그대로 집어 내셨군요. 이베이에 내 놓으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올 듯.

  4.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11 22:40 신고

    댓글도 재밌는글^^ 다른 사람들은 이소연님 씹기 일색인데,
    역시 이카루스님은 특별하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12 01:48 신고

      한국최초의 우주인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다는 300억이란 돈의 투자 대비 편익을 생각할때 당장 개량할 수 있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워낙 커서 비판도,환영도 모두 존재하겠지요.

  5. BlogIcon snowall 2008.04.12 01:54 신고

    어쨌거나 이베이에 올리면 jaxa에서 사가겠죠...-_-;

    • BlogIcon Ikarus 2008.04.12 04:18 신고

      그렇군요. 유력한 구매자가 있었군요. 그나저나 100개 날린 것 중에서 땅아 떨어질 4-5개 중 하나를 주울 확률은 복권 당첨되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6. BlogIcon 명랑이 2008.04.12 03:09 신고

    근데 그거 떨어지는걸 누가 맞으면 어떻게 되나요? ㄱ-

    • BlogIcon Ikarus 2008.04.12 04:21 신고

      상층권에서야 무게가 30g밖에 나가지 않아도 속도가 빠르니 다른 물체와 충돌하면 큰 충격을 주겠지만 지상 근처는 공기의 밀도가 높아 일반 종이 비행기 나는 정도의 속도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뭐 맞으면 복권보다 더 작은 확률에 당첨된 거겠죠..

  7. BlogIcon TISTORY 2008.04.14 11:36 신고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Ikarus 2008.04.14 13:18 신고

      제 글을 다음 메인에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8. BlogIcon 지루야* 2008.04.14 14:47 신고

    음.. 우주에 쓰레기만 늘리는 결과가 되진 않을지..ㅠ
    확실히 재미있어 보이긴 하지만요ㅎ
    좋은 게시물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STS-107 2008.04.14 18:18 신고

      그럴 일은 계획대로만 잘 진행된다면 절대 없습니다.
      지구궤도속도 보다 약간 더 느리게 날려지겠죠. 그럼 낮은 진입각이라고 해도 재진입 할수밖에 없죠.
      지구궤도 속도보다 빠르게 날려진다 해도 진입각을 높이면 대기마찰에 의해 속도가 줄죠.

  9. 날파리 2008.04.14 19:15 신고

    날파리실험보다 오만배는 나을듯...

    • BlogIcon Ikarus 2008.04.15 04:24 신고

      초파리라고 하잖게 보일 수 있지만 거기에는 유용한 과학적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서 단순히 초등학생들 방학 숙제하듯 초파리를 키워 보는 것이 아니라 초파리의 유전자 연구가 실제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파리는 사육이 쉽고 한 세대가 짧으며, 많은 돌연변이들이 알려져 있고 또 유전자 수가 사람유전자 수의 절반가량이지만 유전자의 중복성이 없어서 사람 질병 유전자의 77% 이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 질병 발현의 유전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곤충이랍니다.

  10. jeongism 2008.04.15 12:28 신고

    여러각도로 발생 가능한 부분에 대해 적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근데 실험도 재밋겠지만, 이
    댓글난에 기어다니는 벌레도 참신하네요.

    건필하시고 좋은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Ikarus 2008.04.15 15:11 신고

      꼼틀거리는 벌레가 물어다 주는 댓글이 제법 되는 것 같아 제게는 고마운 익충이랍니다. 그래도 혹시 모니터를 손으로 때려 고장나지는 않았는지 걱정됩니다...


아이팟(iPod)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나 핸드폰 같은 일상 적인 전자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충전지가 방전되서 사용할 수 없어 곤란한 경우에 처했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그런 경우를 당한 경우에는 어렵지 않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만 등산이나 외국 여행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 또한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외부 전원없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기기들입니다. 처음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장치로 대중적인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흔들어 사용하는 플레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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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 사용하는 플래쉬


이제는 미국 홈쇼핑 광고에서 볼 수 없지만 2003년 미국 특허를 출원하고 Faraday shake Flashlight라는 이름으로 상품화 됐을땐 홈 쇼핑에 자주 등장하며 꽤 인기를 끌었던 흔들어 쓰는 플레쉬는, 전지 없이 30초 정도 흔들어서 5분동안 빛을 낼 수 있었고 전구 대신 고휘도의 LED를 사용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전원 공급없이 자체적으로 발전해서 작동하는 플레쉬나 라디오가 일반화 되서 별로 주의를 끌만한 기기는 아니지만 처음 보았을때는 꽤나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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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를 돌려 자체 충전하는 플레쉬와 플레쉬 겸용 라디오


이런 기기들은 외부 전원을 쓸 수 없는 정전시나 오랜 야외 활동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이런 기기들 속에 소형 발전기가 들어 있는 것에 착안해서 이 발전기를 이용해서 핸드폰을 충전할 것을 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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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회전식 플레쉬를 개조한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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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하는 크랭크 회전식 충전기


동네 월마트(Wal-mart)에서 $4.99(5,000원)에 파는, 크랭크를 손으로 회전시켜 사용하는 플레쉬를 개조해서 핸드폰을 충전시키려는 아이디어가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됐는지, 아마존에는 똑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크랭크를 손으로 돌려 핸드폰을 충전시킬 수 있는 충전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용기를 보면 충전지가 완전히 방전된 핸드폰을 완전 충전하지는 못하지만 몇 분간 통화할 정도로 충전할 수 있고, 통화하면서 계속 크랭크 손잡이를 돌릴 수만 있다면 오랜 시간 통화하는 것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집에서 전용 충전기 대신 쓰기 보다는 응급 상황에서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이 충전 가능하다면 아이팟(Ipod)도 안 될 것 없다라고 생각한 도전 정신 강한 외국 블로거들은 아이팟도 외부 전기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수동 충전기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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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제작한 수동 발전식 iPod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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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회전식 플레쉬를 개조한 iiPod 충전기


손수 제작한 연필깎이처럼 생긴 아이팟용 충전기를 만들기 위해 이 블로거는 손수 코일을 감고 적당한 전압을 얻기 위해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고 합니다. 또 핸드폰 충전에 쓰였던 크랭크 회전식 플레쉬를 개조한 충전기를 제작한 블로거는 자신의 결과물에 만족해 하면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밖에서 충전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블로거들의 도전적인 시도는 단순히 재미있는 취미에만 그치지 않고 위에서 설명했던 수동식 핸드폰 충전기처럼 상업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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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ecodigital.co.uk/estore/index.php?main_page=product_info&products_id=66


영국의 발명가인 Trevor Baylis는 위에 소개했던 블로거들의 아이디어를 하나로 집대성한 Eco Media Player를 작년 2007년 개발해서 시판하고 있습니다.
CNET에도 자세히 소개된 적이 있는 이 다용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컴퓨터의 USB 포트로 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손으로 크랭크 축을 1분간 회전시키면 40분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완전 충전하면 20시간 동안 재생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이 다용도 플레이어는 2Gb의 자체 메모리와 4G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다양한 형식의 음악파일 뿐만이 아니라 1.8인치 컬러 LCD 스크린으로 사진동영상을 볼 수 있고 FM라디오 청취와 자체 마이크나 다른 기기와 연결해서 MP3 녹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충전된 자체 전력으로 핸드폰도 충전 할 수 있고 엉뚱하게 플레쉬 기능까지도 있다고 하니 가히 멀티미디어계의 맥가이버 칼이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흠이라면 아이팟(iPod)과 같은 매끈한 디자인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대세인 요즘 같은 시대에 과감히 역행하는, 투박한 60년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 겸손하지 못하게 가격까지 비싸서 $350(약 35만원)이라는 거금을 줘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이 플레이어 하나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을 듯 해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자체 발전 기능을 가진 기기들이 흔들거나 크랭크 축을 돌리는 수고를 해야 했다면 다음에 소개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따뜻한 봄날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전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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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mediastreet.com./s.nl/it.A/id.4512/.f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태양 전지를 이용하는 Media Street사의 eMotion 태양 전지 미디어 플레이어(eMotion Solar Portable Media Player)는 12시간 정도 햇빛에 노출시키면 9시간 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따로 충전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전지로 자체 전력을 충당할 뿐 아니라 핸드폰이나 카메라, 심지어는 노트북 컴퓨터까지 충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구형 닌텐도 게임기를 닮아, Eco Media Player보다는 디자인이 그런대로 봐 줄만한 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다양한 형식의 음악파일사진, 동영상 그리고 텍스트 형식의 전자도서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생긴 모양에 걸맞게 닌텐도 겜보이의 게임 ROM들을 에뮬레이션해서 게임까지 할 수 있는 것이 PMP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Eco Media Player보다는 괜찮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 플레이어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1Gb 메모리 내장형이 $160 (16만원), 4Gb 메모리 내장형이 $190 (19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의 PSP Entertainment Pack이 $199에 팔리고 있는 것 고려하면 그다지 경쟁력있는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부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발전해서 사용하는 이런 기기들은 가격과 기능이외에 다른 기기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외부 전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라는 주장입니다. 

꼭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이 아니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처한 여러가지 환경 위기의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인 화석연료의 부작용을 듣고 보다보면 화석 연료를 태워 만든 에너지를 쓰지 않는 이런 기기들이 그런 화석연료의 사용을 조금은...아주 쪼금은...감소 시켜 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작은 전기 기기들이 '전기를 쓰면 얼마나 쓴다고?'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열심히 크랭크 축을 돌리다 보면 허기져서 밥을 더 먹게 되면 더 많은 환경 오염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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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09 20:22 신고

    한창때는 이런 제품들이 보이던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지구의날 날짜에 대해서 아는 사람 별로 없던 것 같던데^^
    이카루스님은 잘 알고 계시네요^^

    한국에서는 거꾸로 하우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전기절약과 생활 에너지 절약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지요^^

    • BlogIcon Ikarus 2008.04.11 06:26 신고

      이런 제품들이 친환경적이라고는 해도 사용하려면 조금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기를 끌기 힘들겠죠. 또 친환경적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도 효율면에서 그런지도 의문이고요. 하지만 앞으로 이런 노력들이 실용화 되고 대중화 되려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 포스팅해 봤지만 역시 별로 관심을 갖아 주지 않는구요. 마치 몇 몇 관련단체의 행사로 그치는 지구의 날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기차니스트님이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4.11 11:13 신고

      이번 지구의날 행사는 서울시청 앞에서 20여개 단체가 4월 20일에 한답니다^^ 20여개는 좀 적을까요^^?

  2. BlogIcon 짜잔형 2008.04.11 22:07 신고

    그냥 일상적인 행동

    .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
    . 걷는 것
    . 다리떨기... 등으로 충전이 되는걸 만들어주면 더 좋을거 같은데요

    • BlogIcon Ikarus 2008.04.12 01:35 신고

      세상은 넓고 생각은 많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그런것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조만간 다시 한번 그런 주제로 포스팅해 볼 생각 중이었는데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해 주시는 군요. 감사드립니다. 다음 그 포스팅은 짜잔형님께 헌사하겠습니다. :)

  3. BlogIcon 여뱅 2008.05.29 01:07 신고

    걸어다니면서 발생하는 상하운동을 이용해서 동력으로 쓰는 발전 방식은 불가능한가요?

    • BlogIcon Ikarus 2008.05.29 02:23 신고

      말씀하신 그런 원리로 미군을 위한 장비를 개발중인 회사가 있습니다. 언제 시간되면 한번 포스트해 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똑같은 아이디어를 물어 주시니 놀랍습니다.


요즘 미국은 자동차를 통째로 훔쳐가는 대신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소음기(머플러)를 뜯는 신종 도둑들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그 이유가 백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현대 도시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에는 여러 가지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들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제작되는 자동차들은 엄격해진 배기가스 기준에 맞추고 배기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기 시스템에 촉매변환장치를 사용합니다.

가끔 시동이 걸려있는 자동차 배기구를 보면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연료에 물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바로 이 촉매의 작용으로 배기 가스에 포함된 오염 물질이(정확히는 탄화수소 HC)가 무해한 물로 변한 것이 배출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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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After:http://auto.howstuffworks.com/catalytic-converter.htm


자동차 배기 가스중의 유해물질과 화학반응 자세히 보기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웠듯이 촉매는 스스로는 화학반응으로 변화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의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는 바로 금보다도 더 비싸다는 백금으로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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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After:http://auto.howstuffworks.com/catalytic-converter.htm


값 비싼 귀금속인 백금을 포함한 촉매가 뜯기도 쉬운 소음기안에 들어 있으니 도둑들은 차를 통째로 훔치다 잡히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눈에 잘 띄지 않는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백금 촉매만 쏙 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기가스 정화를 위해 백금촉매를 사용한지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왜 근래에 와서야 극성일까요? 바로 글 첫머리에 이야기 했듯이 요즘 백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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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kitco.com/charts/liveplatinum.html


세계 백금 공급의 80%를 담당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극심한 전력난에 처하자 백금광산에 전력공급을 제한해서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불안정한 백금의 공급은 1년 사이에 백금 거래 가격을 거의 80%나 오르게 해서 뉴욕시장에서 1온즈 (약 28g)당 $2,300 (약 2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금값은 1온즈에 약 $1,000) 되고 있습니다.

백금가격이 이렇게 폭등하자 절도범들이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에 쓰이는 백금촉매를 노리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지난 3월 10일 미국 맴피스에서는 스쿨버스 두 대의 촉매변환장치를 도둑맞아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아침에 유치원에 등교하지 못한 일이 있었고 최근 오하이오에서도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 25대에서 역시 촉매변환장치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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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장치를 뜯긴 스쿨버스(From:http://www.wreg.com/global/story.asp?s=7992254)


작년 9월 미네소타에서는 지하철역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 11대가 같은 피해를 입었고 중고차 시장에 전시돼 있던 50여대의 자동차들이 역시 똑 같이 촉매변환 장치를 도난 당하기도 했습니다.
대담한 절도범들은 심지어 미네소타주의 Ramsey시에서는 경찰서 주차장에 압류되어 있던 자동차 19대의 촉매변환장치를 훔쳐가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훔쳐간 촉매변환장치는 크기와 상태에 따라 장물시장에서 $50에서 $250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피해를 당한 차 주인이 물어야 하는 수리비는 이보다 훨씬 비쌉니다. 배기량이 클수록 백금촉매의 가격 또한 올라가서 일반 자동차의 경우 $450 (약 45만원)하는 것이 덩치 큰 SUV 같은 경우는 $1000 (약 100만원)이상을 줘야 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차 주인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를 훔쳐가는 일은 있었지만 이렇게 소음기를 뜯고 백금촉매를 훔쳐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백금가격이 계속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도둑이 생기지 않으리라고 장담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자동차를 안방에 모셔 두고 걸어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니 출발 전 시동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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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호 | Ji Ho | 志好 2008.03.29 21:03 신고

    통채로 가져가기는 어려우니 액기스만 챙긴다... 대단하군요...

    • BlogIcon Ikarus 2008.03.30 12:39 신고

      백금 값이 올라 돈이 되니 절도범들의 새로운 타겟이 된 것 같습니다. "돈 되는건 다 훔친다"라는게 절도범들의 모토인가 봅니다.

  2. BlogIcon miriya 2008.03.29 21:44 신고

    단일 부품 가격이 엔진 다음으로 비싸다는 삼원 촉매장치를 뜯어가는군요. ㄷㄷㄷ

    • BlogIcon Ikarus 2008.03.30 12:41 신고

      어쩌면 크기당 가격으로는 자동차 부품중에 가장 비싼 부품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촉매장치를 뜯어낸 후에 다시 소음기를 조립해 놓으면 왠만한 차 주인들은 눈치 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매연검사에 걸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3. BlogIcon 재준씨 2008.03.31 09:51 신고

    이거..전 세계에 백금도둑이 성행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저것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서..쿨럭

  4. BlogIcon 핑키 2008.04.01 19:13 신고

    ㅋㅋ 요즘같이 금값이 정말 금값일때
    마니들 범죄를..

  5. BlogIcon 밀감돌이 2008.04.01 22:18 신고

    오옷 백금 머플러!
    머플러가 자동차에는 저기에 달렸군요!
    참 -_-; 지능적 도둑이네요 /////// 한국에는 저런 일이 없길 ...

    아! 오토바이에 있는 머플러는 백금이 아닌가요?


오늘 미국 보스톤의 한 병원에 익명의 기증자가 인간 신장 200개를 기증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뉴스에 대한 digg.com의 반응은 707개의 추천(digg)으로 나타나, 이 뉴스에 쏠린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뉴스 중간쯤에 자루에 담긴 신장을 꺼내는 장면은 비위가 약한 분들은 보지 않는게 좋을 듯 싶어 접어 두었습니다. 노약자나 임산부, 연소자는 보지 않으실 것을 권합니다.그래도 동영상을 보실 분은 아래를 클릭해서 펼쳐 보시면 됩니다.)

뉴스 동영상 보기


뉴스의 내용을 대강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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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NN (The Onion News Network)


오늘(미국 시간 3월 13일) 새벽 4시경에 매사추세츠 보스톤의 병원에 익명의 기증자가 200개의 사람 신장이 들어 있는 자루를 던져두고 사라졌다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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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 의사인 Dr. Louis Barrero는 이번에 기증된 장기들은 24시간안에 적출된 것으로 보이는 신선한 신장으로 바로 이식 수술에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Dr. Louis Barrero는 이런 선행을 한 사람은 천사가 분명하다며 장기 기증은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폐나,심장,뇌와 같은 장기도 기증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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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들이 신장을 분류하다가 자루 속에 모자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자루 속에 들어 있던 것은 200개의 신장과 모자뿐만이 아니라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쪽지도 함께 들어 있어서 이것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증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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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하단에 나오는 자막을 보면 이번 신장 기증은 지난주에 있었던 1200개의 안구기증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이 1200개라니...신장 200개 보다 더 오싹합니다.뉴스 마지막에 앵커는 요즘 같은 세상에 드문 훈훈한 뉴스라고 촌평했지만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신장을 강탈당하고 떨고 있던 신하균이 생각나 섬찟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이렇게 많은 인간의 신장을, 그것도 24시간안에 구했을까요? 얼마전 인도에서 수백명의 가난한 사람들의 신장을 강제로 적출해 부유한 사람들에게 이식 수술을 한 의사가 잡혔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가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이 뉴스는 America's Most Trusted News Source를 표방하는 CNN과 비슷한 슬로건인 America's Finest News Source라는 ONN에 독점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이 뉴스 이외에도 오늘 날짜의 ONN 사이트에 독점으로 올라온 뉴스에는 미국 도로국에서 난폭한 운전자들을 위해 전용차로를 따로 만든다는 특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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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theonion.com/content/news/dot_creates_new_lane_for_reckless


이쯤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는지요?
아직도 '이 세상에는 정말 별일이 다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CNN과 비슷한 이름인 ONN(Onion News Network)이라는 이름에서 눈치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 뉴스 사이트는 진짜 뉴스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아닌 풍자,패러디 뉴스를 주로 취급하는 사이트입니다. 마치 예전의 미디오몹 헤딩라인뉴스처럼 정치와 시사 뉴스를 비꼬아 풍자하는 뉴스로 채워진 뉴스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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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mediamob.co.kr/headingline/Blog.aspx?ID=99745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이 운영하는 규모가 작은 사이트일 것이라고 단정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비록 1988년 위스콘신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돈이 없어 양파와 빵만으로 연명(The Onion 뉴스란 작명의 이유입니다)하던  Tim Keck와 Christopher Johnson이라는 두 대학생에 의해 타블로이드판 신문으로 시작했지만 2006년엔 $1,800만불(약 171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회사입니다.

작년 4월에는 $100만불(약 9억5천만원)을 들여서 비디오 뉴스 부문을 대폭 보강하고 CNN 같은 24시간 뉴스 전용 네트웍뿐만이 아니라 MSNBC 심지어는 아랍의 Al-Jazeera와도 경쟁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작년 비디오 뉴스를 새로 강화할때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자세히 기사로 다룬 것만 보더라도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의 패러디 사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딱딱하고 진지한, 머리 아픈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 이렇게 가볍고 때로는 촌철살인의 재치가 번뜩이는 뉴스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더구나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는 비록 패러디 뉴스이긴 하지만 CNN과 견주어 떨어지지 않을 수준의 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머리도 식히고 영어 공부도 할 겸 해서 가끔 들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또 애플 IPod을 쓰시는 분들은 iTune에서 무료로 파드케스트(PodCast)를 다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골치 아픈 CNN 뉴스로 하던 영어공부가 질린다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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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2 18:42 신고

    ㅋ.. 신기하네요. 우리나라에 한때 엄청 유행했던.. 그 뭐더라... 똥꼬닷컴?? 인가..
    하여간 디씨인사이드 같은 그런 풍자 싸이트인가 봐요.

    암튼 신기하긴 한데.. 처음에 뉴스 설명시작부터 전 뉴스가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내용이 수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신장 200개, 안구 1200개가 우와. 천사다.. 이런 생각보다는 무섭고 끔찍한 겁니다.. 그 많은 걸 어디서 구했을까??
    자기 도취에 빠진 종교집단의 집단 자살이나 미친 의학도의 살인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이랬는데.. 역시 ㅋㅋ

    그래도 무섭고 끔찍하네요. 아우.. 저 얼마전에 취향테스트 하니까 소녀취향 나와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전 캔디같은 순정만화 너무 싫어해서요. 근데 이런 뉴스는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고 역;;한 거 보면 소녀취향 맞나보군요ㅡㅡ;;ㅋ

    • BlogIcon Ikarus 2008.03.12 22:33 신고

      한국에도 그런 사이트가 있었군요. 사실은 몬트리올 신문에 특집이라며 한면을 다 차지하고 이 신문사(사이트를 소유한 모회사)에서 발행한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가 떴길래 보니 마침 황당한 이야기가 메인에 걸려 있길래 소개한 것입니다. 한해 광고수입이 170억원이 넘는걸 보면 이런 뉴스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2. BlogIcon 꿈꾸는엘프 2008.03.12 18:55 신고

    아우~ 낚인건가요? ㅋㅋ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기증을 해서 좋았다기 보다는 신장 200개가 과연 어떤 사람들의 것이었을까가 궁금했네요~ 휴우~
    섬뜩한 뉴스였습니다~ ^^ㅋ

    • BlogIcon Ikarus 2008.03.12 22:35 신고

      말도 안돼죠 :) 당연히 그런 일이 생기면 경찰부터 불러야지 방송사 불러서 천사 운운하고 있으면 세상 무서워서 잠도 잘 수 없을 것 같아요. 패러디 뉴스라지만 좀 수위가 높죠? 하지만 모두 이런 뉴스만 있는 건 아니니까 영어 공부할 겸 가끔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3. BlogIcon LuneMore 2008.03.12 20:31 신고

    저도 '아니 신장이 200개씩이나, 저렇게 휙 던져놓고 갔으면 출처부터 의심해야지 천사 어쩌고 얘기가 나오나' 했는데 낚시였군요 쿨럭;;;

    • BlogIcon Ikarus 2008.03.12 22:36 신고

      제대로 된 방송사였다면 제보를 받고 당연히 그렇게 했겠죠. 페러디 방송사니 훈훈한 뉴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할 수 있나 봅니다.

  4. BlogIcon 재준씨 2008.03.13 07:24 신고

    처음 글을 읽다가 소름이 쫘악 끼쳤는데...반전이 있었군요. ㅋ

    그나저나 어제 밤 늦게 식코를 봤는데 한동안 어이없어 멍하니 있었습니다. 최강대국중의 하나인 미국의 의료실태가 그 정도일 줄은..-_-a 쿠바에서 환자들이 눈물흘리는 것을 보니 좀 서글퍼더군요.

    글 재미나게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3.13 13:15 신고

      예전에도 의료보험 당연지정제를 폐지한다는 말이 나돌아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한국 의료보험이 단기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보면 미국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보험 수가가 낮다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5. 이리나 2008.03.13 15:38 신고

    지금 등줄기에 오싹- 하고 오한이 달리네요 ;; 기증이라는 단어까진 좋은데 한꺼번에 던져놓고 가다니.....무서워요 ;;;;;;;;;;

    • BlogIcon Ikarus 2008.03.16 14:54 신고

      대략 난감이군요...글을 반만 읽으시다니...죄송합니다.

  6. BlogIcon 핑키 2008.03.13 21:24 신고

    아니 근데 어떻게 신장을 200개나 구해놨는지..
    어찌됐건..이식해서 새생명을 얻길 바래요

    • BlogIcon Ikarus 2008.03.16 14:55 신고

      원래 좀 낚아 보려고 제목을 저리 지었건만 그대로 낚여 주시니 도리어 죄송합니다...별로 길지 않은데 끝까지 읽어 주시면 좋았을 것을...역시 죄송합니다.

  7. BlogIcon Mei Karma 2008.03.14 14:52 신고

    저는 희대의 살인마 기사같은건 줄 알았습니다. 허헛;

    • BlogIcon Ikarus 2008.03.16 14:56 신고

      감사합니다...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 BlogIcon Rainyvale 2008.03.15 15:06 신고

    이왕이면 신장보다는 심장을 200개... 쿨럭...

    • BlogIcon Ikarus 2008.03.16 14:57 신고

      너무 무섭습니다. 심장 200개라니요?? 신장은 그나마 2개니까 하나 없어도 살지만...하나 밖에 없는 심장을...아무리 낚시를 하지만 지킬 건 지키겠습니다. :)

    • BlogIcon rainyvale 2008.03.16 15:09 신고

      그럼 신장 200짝은 어떤가요? (너무 엽기 모드로 가는건가요? ^^)

    • BlogIcon Ikarus 2008.03.16 15:13 신고

      이젠 rainyvale님이 무서워 지려고 합니다. 어설프게 낚아 보려고 한 저를 너무 무섭게 몰아세우시는 듯 해서 반성 모드입니다. 앞으론 어설픈 낚시 같은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신장 200짝...후덜덜...

  9. BlogIcon 뭉코 2008.03.16 12:40 신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낚였네요. ㅋㅋ
    저 순진한거라고 해주세여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8.03.16 14:58 신고

      죄송합니다. 만BC에 이어 또 다시 실망하게 해드려서...얼른 새 포스팅을 해서 밀어내야 하는데 요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습니다.

  10. BlogIcon 짜잔형 2008.03.27 20:10 신고

    쩝... 끔찍한 생각으로 놀란 가슴
    간신히 진정하고 갑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3.28 14:02 신고

      놀라셨군요. 오랫만에 오셨는데 죄송합니다. ;)

  11. 푸하하하... 2008.04.15 01:01 신고

    제목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읽으러 들어와서 댓글까지 재미나게 읽고 나가려다가ㅡ
    짜잔형님의 댓글 읽으면서 글 쓰는 란의 벌레를 진짜 벌레로 착각한 나머지 손으로 휙 휘저었더랬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재미있게 웃다 갑니다.

  12. 달빛구름 2008.04.23 22:04 신고

    하하하, 재밌어요 ㅋㅋ 멋지십니다 ㅎㅎ

  13. BlogIcon Crispy 2008.05.24 09:14 신고

    정말 재밌네요^^ㅋㅋ
    This is only the begining!!!! 하고 느낌표 찍은게 아주 ㅋㅋㅋ
    제대로 코미디풍..^^;; 모 영화의 패러디로 생각되네요^^;

    잘읽고가요^^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은행거래를 하다보면 관련 사이트에서 오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 평소 거래하는 이런 사이트를 빙자한 피싱(Phishing)메일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싱이라는 것 자체가 최종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일종의 '낚시'이기 때문에 깜빡 방심하면 걸려들기 딱 좋도록 교묘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하다 싶은 메일이 오면 일단은 한번 의심해 보는 것이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두번의 피싱 메일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Paypal 피싱 사기 메일을 받다. ,또 피싱메일(phishing mail)을 받다) 그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어서 조심을 하더라도 속기 쉽지만 익스플로러7(IE7)이나 파이어폭스2(Firefox2)에서는 피싱메일을 열거나 연결된 링크를 클릭하면 이들 브라우저 자체에서 페이지를 막아버리거나(IE7) 경고를(파이어폭스2) 띄워주는 피싱 방지 기능이 추가돼 있어 피해를 막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참고 포스팅: 피싱(Phishing)에 임하는 브라우저들의 자세)

하지만 오늘 받은 피싱메일은 당하고도 당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그 수법이 교묘하고  IE7이나 파이어폭스2, 모두 아무 경고없이 링크된 웹페이지를 열어주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피싱에 걸려들어 피해를 보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고 경험으로 체득한, 피싱에 걸리지 않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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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를 빙자해서 보내온 피싱(Phishing) 메일

이베이(?)로부터 위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dakmart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HP Notebook를 구매(Potential Buyer)하겠다며 질문을 해 온 것 입니다. 자주 이베이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저는 근래에 이런 물건을 이베이에 내놓은 일도 없고 더구나 편지 내용을 잘 읽어보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자기는 파는 사람이 아닌 사는 사람(Potential Buyer)이라면서 제가 HP Notebook을 사기 위해 얼마까지 제시할 수 있냐고 질문하는 편지입니다.

이베이에는 경매(Bidding)와 즉시구매(Buy it Now)말고도 Best Offer라는, 경매 마감 시간전에도 파는 사람이 마음에 드는 금액을 제시했을때 경매를 끝내고 물건을 팔 수 있는  거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메일 내용만으로는 이 사람이 Best offer식으로 물건을 팔려고 내 놓은 것을 제가 관심이 있어 질문했을때 그 반응으로 얼마나 낼수 있냐고 물어보는 내용의 메일이 되는 겁니다. (또는 사겠다면서 노트북 가격을 얼마나 받길 원하냐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일반적인 이베이 거래 방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편지 내용 바로 위를 보면 이 사람은 잠재적 구매자(Potential Buyer)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겠다는 사람이 제게 "얼마 내고 살 생각이냐?"라고 물어보는 이상한 편지가 되는 것입니다.
편지의 형태가 이베이에서 오는 질문형식과 거의 100% 동일하기 때문에 편지 내용을  자세히 안 읽어 보고 '난 이베이에 물건을 내 놓은 적이 없는데 이상하다'라는 생각에 "Response Now" 버튼을 누르면 이미 99%는 피싱에 말려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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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 Now"를 클릭하자 열리는 가짜 이베이 로그인 화면

어찌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Response Now"를 클릭하면 열리는 로그인 화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익숙한 이베이 로그인 화면과 똑 같습니다. 대부분의 피싱 사이트들이 그렇듯이 링크들도 제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소 입력창의 주소를 보지 않으면 진짜 이베이 로그인페이지로 들어왔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보통은 이 단계에서 IE7이나 파이어폭스2가 화면을 차단하고 피싱사이트라고 알려줘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런 경고없이 사이트를 열어서 보여줍니다.(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주소입력창의 연결주소를 보면 이베이 로그인 페이지에 쓰이는 https://로 시작하지 않고 왠 "ftp://87.126.2.45:21/eBayISAPI.dll"라는 듣도 보도 못한 주소가 보입니다. 여기까지 아무 생각없이 왔더라도 이 주소만 가지고 서도 100% 피싱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금융기관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을 로그인 페이지를 보안된 https://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소만 자세히 봐도 대부분의 피싱은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가끔 새창을 주소 입력줄이 없는 팝업 창으로 띄우는 진보된(?)피싱 사이트도 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IE7의 경우에는 타이틀바 바로 아래에 주소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사이트의 주소를 먼저 확인하고 로그인하거나 정보를 입력한다면 피싱의 마수로 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의 가짜 이베이 로그인 페이지에 아이디를 123456 비밀번호는 7890을 넣었더니 새로운 창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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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하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는 이베이 페이지


엉터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었더니 진짜 이베이 사이트가 열립니다. 만약 로그인 페이지의 주소를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이베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했다면 진짜 이베이 사이트가 열렸기 때문에 피싱에 속았는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이쯤이면 이 피싱 메일의 목적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이 피싱 메일은 은행 계좌번호나 페이팔(Paypal) 계정 정보를 훔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이베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로채 가려는 목적으로 보내진 메일인 것입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했다면 피싱메일을 보낸 사람은 고스란히 앉아서 남의 이베이 계정을 접속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아마 그 피싱 사기꾼은 그 이베이 아이디로 다른 이베이 이용자들에게 사기를 치는데 이 정보를 이용할 것이고 사기를 당한 사람은 원래 아이디 주인에게 항의를 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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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거론된 품목번호를 검색한


피싱인 것을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메일에 언급된 HP Notebook의 물품번호를 조회했더니 이베이엔 그런 물건 없다고 나옵니다. 더구나 로그인 페이지에 사용된 IP주소를 조회해 본 결과 왠 불가리아에 서버를 둔 사이트였습니다. 이로써 이 메일이 피싱 사기 메일이라고 100% 확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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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에 사용된 IP 주소의 소재지


이런 피싱 메일들은 대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뿌려지기 때문에 이베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베이는 워낙 많은 이용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피싱메일에 속을만한 사람들에게 이 메일이 전달된 확률은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앞에서 IE7이나 파이어폭스2는 이런 피싱 사이트들이 열리면 차단하고 경고를 한다고 했지만 이 경우처럼 피싱 사이트가 분명한대도 아무런 경고없이 열리는 것은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IE7이나 파이어폭스2도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신고해 피싱 사이트 리스트를 필터에 추가해 주지 않으면 새로운 피싱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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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7에서 피싱 사이트 신고


IE7은 Tool 메뉴에 이런 아직 신고되지 않은 피싱 사이트를 보고하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당연히 파이어폭스2도 메뉴의 위치는 달라도 같은 기능의 신고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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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IE7이나 파이어폭스2가 피싱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의 신고 없이는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다행히 자신은 피싱인걸 눈치 채고 당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용자들을 위해 조금 번거롭더라도 신고해 주는 수고를 한다면 어느날 자신 또한 다른 사용자들의 도움으로 피싱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피싱 메일이나 사이트를 접하며 알게 됐던 피싱에 속지 않는 개인적인 노하우를 다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대부분의 금융기관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 설사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더라도 이메일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자기 회사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해서 로그인하고 입력하도록 합니다.

2. 받은 이메일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했을때 주소를 잘 살펴보면 피싱메일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다른 주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소를 확인하면 대개 구별할 수 있습니다.(예: http://www.paypal.com.ssl028e.com(가짜), http://www.paypal.com(진짜)) 또한 금융기관들은 데이타를 암호화시켜 전송하기 때문에 http://대신 https:// 주소를 사용합니다. 만약 아무리 봐도 잘 판단이 서지 않으면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직접 입력하고 들어가 customer service에 문의 해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3.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그 외 인터넷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요구하는 사이트는 100% 피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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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자세한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피싱 사이트


이 외에 자신만이 알고 있는 방법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포스트

피싱(Phishing)에 임하는 브라우저들의 자세
Paypal 피싱 사기 메일을 받다.
또 피싱메일(phishing mail)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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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양 2008.02.20 20:49 신고

    도움이 많이 되는 유용한 정보의 글이네요
    저는 예전에 여행사 피싱 사이트 메일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땐 도대체 뭐가 뭔지 몰라서 신고도 안 하고 그냥 무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론 그러면 안 되겠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2.22 07:31 신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본문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대부분의 피싱은 의심어린 눈초리로 꼼꼼히 살펴보면 대부분 알 수가 있는데 무심결에 클릭했다가 낚이는 것 같습니다.

  2. BlogIcon 이레오 2008.02.23 12:24 신고

    참 더러운 녀석들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2.26 07:08 신고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이려 하는 사람들이죠.

  3. 예나맘 2008.02.25 20:11 신고

    저두 이런 사기성 스팸멜 엄청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진짜~
    멜 죄다 없애버리고 싶어여

    • BlogIcon Ikarus 2008.02.26 07:09 신고

      메일함에 스팸이나 이런 피싱메일이 필요한 메일보다 더 많이 쌓이면 정말 이메일을 없애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죠. 하지만 이메일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 꾹 누르고 참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 보니 이런 저런 컴퓨터를 많이 가져다 놓고 쓰게 됐습니다.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일이라는게 실험 장비에 연결해서 장치를 컨트롤하거나 데이타 분석, MS-Office 작업, 그리고 인터넷 돌아다니며 웹 서핑하는게 고작이다보니 일반적인 사양의 컴퓨터 한대면 해결될 일이지만 컴퓨터가 흔해져서 인지 오피스로 쓰고 있는 이 방안에만도 혼자 쓰는 6대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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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문서작성과 블로그에 글 올리고 웹 서핑하는데 쓰는 컴퓨터 입니다.


이 컴퓨터는 MS-Office 작업과 웹 서핑을 주로 하다보니 아예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았습니다.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으니 의외로 편합니다. 문서 작업할때 한 페이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블로그의 글을 읽을때도 스크롤을 덜하게 되서, 처음엔 별 생각없이 돌려 놓았다가 붙박이로 돌려서 쓰고 있습니다.


이 흉직하게 생긴 고물은 실험장비에 물려 있는 데이타 저장용 랩탑 입니다. 사진에 CRT 모니터가 떡하니 보이는데 랩탑이라고 하는 것이 말이 안 되겠지만 원래는 사진보다 꽤 괜찮은 외관을 하고 있던 컴퓨터였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니터와 케이스는 거의 완파되고 다행히 마더보드와 하드디스크는 살아 남아서 깨진 부분을 다 뜯어 내고 보니 저런 흉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실험장비와 연결되는 오래된 PCMCIA카드가 요즘 랩탑에 잘 연결이 안 되는 이유로 저런 험상궂은 외양에도 불구하고 계속 쓰고 있습니다. 겉 모습은 쓰레기통에서 막 주워온 것처럼 폐품처럼 생겼지만 연결된 실험 장치를 컨트롤하고 데이타를 저장하는 본연의 임무는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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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CRT 모니터 때문에 안 쓰는 책상 한 구석에 쳐 박혀 있는 컴퓨터 입니다.


사진의 컴퓨터는 7년 묵은 Compaq 펜티엄4 1.6GHz 컴퓨터 입니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커다란 CRT때문에 안 쓰는 책상 한 구석에 쳐 박히게 되었지만 1년 내내 켜진채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버로 쓰는 것은 아니고 주로 E-mail 확인용으로 쓰고 가끔 DVD나 CD도 굽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컴퓨터가 생기기 전까지는 은퇴할만한 오래 연륜에도 불구하고 메인 데스크탑으로 활약하며 많은 일을 했습니다. 덕분에 일곱살이라는 고색창연한 나이에 걸맞지 않게 1GB 메모리에 500GB하드, 256MB의 비디오카드라는 꽤 훌륭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낡은 컴퓨터를 쓰다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들이 컴퓨터 부품을 바꾸면서 남게되는 중고 부품들을 이 컴퓨터들에 설치하면 훌륭한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겁니다. 시간상으로는 2-3년 뒤쳐졌지만 돈 안들이고 나름대로의 첨단 컴퓨터(?)로 탈바꿈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책상 서랍속에는 여기저기서 얻어온 잡다한 부품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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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속의


또 하나 좋은 점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여러가지 손봐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쌓은 지식들은 다른 사람들이 문제에 처했을때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본 사진들에서 눈치를 챌 수 있듯이 모두 최신형 컴퓨터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먼 컴퓨터들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게임이나 랜더링을 많이 해야 하는 그래픽 작업 같은 것은 꿈도 못 꿀일지만, 이렇게 오래된 낡은 컴퓨터를 쓰는 이유는 이것들로도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는 별로 불편이 없어서 입니다.
그렇다고 컴퓨터가 별로 필요없는 일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서운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컴퓨터를 쓰는 주 목적이 MS-Office 작업과 수치해석, 데이타 분석 같은 그리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한 작업이 아니다 보니 불편을 못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덩치 큰 수치해석 모델은 슈퍼컴퓨터에 접속해서 실행시키지만 이 작업은 현재 나와 있는 최고사양의 PC가 있다고 해도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PC에서 돌아가는, 필요한 수치해석 툴은 잘 없을뿐더러 있다고 해도 아주 고가라 개인이 구입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꿀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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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rayx.in/2460656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예나 지금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하는 일들은 그리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어릴적 카셋트 테입 데크가 달린 삼성 MSX 컴퓨터로 게임을 하던 시절의 컴퓨터는 그냥 장난감에 불과했지만, 그 후 대학생이 되서 프로그램 숙제를 하고 리포트를 쓰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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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comandgame.tistory.com/29


5.24"짜리 플로피디스크 5장을 번갈아가며 하드디스크도 없는 XT컴퓨터에 꽂아 넣으며 리포트를 쓰던 대학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는 내용만 변했을 뿐 작업의 성격 자체는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8088 CPU에 640KB의 메인 메모리를 가진,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말도 안 될만큼 단촐한 컴퓨터에서 돌린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의 성격 자체는 별로 변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들나 OS들을 쓰기 위해 새 컴퓨터를 구입한다는 것이 주객이 전도된 일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컴퓨터에 인스톨된 프로그램들의 총 가격이 컴퓨터 자체의 가격보다 비싸다면 주(主)가 소프트웨어이고 객(客)이 컴퓨터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또 하는 일이 꼭 그 소프트웨어여만 가능하다면 주변에 보이는 무수한 컴퓨터들 보다 그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컴퓨터가 단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있다고 해서 달랑 CD 한장만 눈에 보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비중을 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작업을 해 내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절대적인데도 말입니다.

잠시 삼천포에 다녀오자면 - 재미있는 사실은 XT컴퓨터가 처음 나온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컴퓨터 가격 자체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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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http://market.cyworld.com

위의 사진에 나오는, 18년전 당시로서는 꿈의 컴퓨터였던, 20MB 하드디스크에 CGA 칼라 그래픽카드,10MHz의 8088 CPU를 장착한 삼성 XT 컴퓨터가 1,004,500원에 판매가 되었다면 오늘 2GHz의 Core2Duo CPU를 장착한 컴퓨터는 거의 비슷한 가격인 1,093,2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화폐가치의 차이로 그때의 백만원과 현재의 백만원을 비교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18년의 간극을 두고도 컴퓨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예전엔 새 컴퓨터에 대한 열망에, 새로 발표된 CPU며 주변 장치들에 관심을 갖고 하드웨어에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열심히 탐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원하던 새 컴퓨터를 사고 나서 이런 저런 좋다는 프로그램을 구해(부끄럽게도 어둠의 경로로) 설치해 보기도 하고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성능 비교에 가슴 뿌듯해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가 이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자문에 대답이 궁색했던 경험을 하게 된 이후로는 그런 관심과 열정들이 식어 버렸습니다.

지금 가치로 300-400만원이나 하던 고가의 컴퓨터를 사고, 가슴 뿌듯해 하던 그 시절에는 좋은 컴퓨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황홀한 경험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가 단지 최신형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름신이 왕림하셔서 컴퓨터를 새로 바꾸려는 열망이 온 몸을 휘감을때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컴퓨터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거인가? 이 컴퓨터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만약 그 대답에 스스로 답을 하기 힘들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그럼 돈은 굳었지요.

그렇다면 그렇게 해서 남은 돈으로 "우토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뜬금 없었나요?)




덧글:

오래전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MSX 컴퓨터 사진의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promise4U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본문에 사용된 XT 컴퓨터 광고를 비롯해서 예전 컴퓨터 광고를 스캔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으신 맵시나님의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은 본 듯한 오래전 광고를 보며 아련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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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무 2008.01.23 20:02 신고

    저도 컴퓨터로 하는 일을 취미로 삼다보니, 자연스레 컴퓨터가 늘어나더라구요. 쓸데없이 잔뜩인 건 전기낭비 같아서 얼마전에 3대로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방 한구석에는 컴퓨터 부품만 두박스... 귀하고 비싸던 컴퓨터 부품이 흔해진 주변상황이 다시 생각해보니 묘한 기분이네요.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4 신고

      20MB 하드디스크 달린 AT 컴퓨터를 200만원이나 주고 샀던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 컴퓨터 부품 가격은 정말 많이 내렸죠.덕분에 컴퓨터를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됐구요.

  2. BlogIcon 짜잔형 2008.01.23 23:26 신고

    전문가이셨군요...
    갑자기 예전에 애플컴퓨터로 카세트테잎에 저장된 오락, 팩맨 등...을 했던 시절이 기억납니다.
    꾸준히 공부했다면 전문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복잡해서 흥미를 잃었었어요...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5 신고

      저도 위에 올린 MSX 컴퓨터를 보니까 어린시절 게임이 담긴 카세트 테입을 사서 복사한다고 녹음기에 넣고 마이크로 녹음하던 기억이 나더군요.

  3. BlogIcon sleeepy 2008.01.24 08:47 신고

    전 4년에 한번씩 컴퓨터를 통째로 한개씩 사다보니 지금은 네대가 집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대는 데스크탑, 한대는 서브노트북....
    세대중 한대는 현재 고장이나서 쉬고 있지만 두대는 애기들이 아주 잘 쓰고 있죠 ㅎㅎㅎ
    예전 처음 컴퓨터 가지고장난할때 꿈의 외장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생각이 나는군요. 그당시 대략 80만원 했었던가요? ㅎㅎㅎㅎㅎ 5.25인치 외장 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6 신고

      그랬었죠...본체 가격보다 훨씬 비싼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 또 5.25인치 단면 플로피디스크 가격 또한 만만치 안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4. BlogIcon 리누즈 2008.01.24 22:33 신고

    벌레가 돌아다니길래 신기해서 댓글 적어봅니다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7 신고

      제가 개미의눈으로보는세상님을 개미로 낚은건가요? 영광입니다. :)

  5. BlogIcon 가눔 2008.01.25 09:06 신고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제 인생의 첫번째 컴퓨터는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 2개짜리 XT컴퓨터였답니다.^^
    그걸로 더블 드래곤을 돌렸던 기억이....쿨럭
    20MB짜리 하드디스크가 달린 AT도 굴려봤는데 참 신기했었죠.
    다만 초기에 PARKING이란 걸 몰라서 하드디스크를 한번 날려먹었답니다. (당시만 해도 수동PARKING을 해야했지요.ㅎㅎ) ;)

    • BlogIcon Ikarus 2008.01.25 16:31 신고

      저도 20MB 하드디스크가 플로피 몇장이 들어가는지 계산하면서 그 광활한(?) 용량에 감탄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요즘 기준으로 보면 플래쉬디스크보다도 못한 허접한 용량이지만 그때는 정말 엄청난 크기였죠. 그리고 말씀하신 파킹 프로그램, 컴퓨터 끄기전에 꼭 실행시켜 줘야하는 필수 프로그램 맞구요. 여러가지 그림이 바꿔 나오는 프로그램은 그림보는 재미에 컴퓨터 끌 것도 아니면서 파킹만 여러번 시켰다는...

  6. BlogIcon mepay 2008.01.26 06:38 신고

    6대나..-_-;; 엄청납니다..마치 미국의 괴짜 해커방 처럼 보일것 같습니다..ㅎㅎ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6 신고

      다 성능이 시원치 않은 컴퓨터다 보니 용도별로 하나씩...그래서 숫자만 많습니다.

  7.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26 21:17 신고

    하하하.. 피시방 하나 차리셔도 되겠는데요??ㅋㅋㅋ
    세로로 돌려놓은 모니터 짱입니다.요.ㅋㅋㅋㅋ
    암튼 저는 컴퓨터 사용은 많이 하면서도 컴 사진만 봐도 잠이 옵니다ㅡㅡ;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7 신고

      시원치 않은 성능탓에 피씨방 망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으시면 뉴스를 보거나 워드 작업하기에 아주 편하답니다.

  8.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26 21:18 신고

    푸하하하.. 아래에 댓글 안내 메시지.. 짱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워져도 노하지 말라구요?? ㅋㅋㅋㅋㅋ
    이카루스님 진지하신 분인줄 알았는데.. 실망이어욧~~!!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8 신고

      실망시켜 드렸다니...죄송합니다. 그래서 "인간지능 댓글복원" 시스템으로 수정했습니다.

  9. BlogIcon Xian_ 2008.01.27 01:24 신고

    [Laputian]
    옛날에 도스 컴퓨터 썼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너무 어렸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부모님이 워드 틀어주면 그거 두드리고 놀았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재밌는 경험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옷장 안에 컴퓨터 두 대 분량의 부품이 쌓여있어요. 저도 발품을 팔아가며 하나하나 모은 건데, 이젠 필요를 못 느끼네요. 어떻게 처리하지.

    제 경우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컴퓨터의 사양 때문에 포기한다고 할까, 사양에 억지로 맞춘다고 할까.. 여하간 이 앙물고 지금 컴퓨터를 쓰고 있지요.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9 신고

      저와 비슷한 경우시네요. 성능이 시원치 않다보니 컴퓨터를 사용하면 인내심을 쌓는 인격 수양도 동시에 하게 되더군요.

  10. BlogIcon 맨큐 2008.01.27 02:49 신고

    저도 예전엔 컴퓨터 구입 시기가 지나면 한꺼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곤 했는데..
    지금은 돈도 그렇고,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해 그 때 그 때 필요한 부품만 교체하고 있어요.
    물론 메인보드를 교환하게 된다면 CPU, 램, 그래픽카드 정도는 일괄 교체해야 하겠지만요. ^^;

    • BlogIcon Ikarus 2008.01.28 14:20 신고

      제 경험으로는 모니터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인 것 같습니다. 새로 컴퓨터를 장만할때 모니터는 좀 괜찮은 걸로 사고 나머지는 한 2년 쓰고 다시 바꿀 생각으로 중저가로 구입하는게 경제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고사양에 최고 좋은 부품을 써도 결국 찌질이 컴퓨터가 되기 마련이더군요.

  11. BlogIcon 라라윈 2008.01.27 22:51 신고

    세로로 돌려놓으신 모니터가 무척 끌리는데요...
    저도 한 번 돌려보고 싶어집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28 14:21 신고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시거나 워드,엑셀 작업을 많이 하신다면 강추입니다.

  12. 미망인 2008.01.30 00:25 신고

    두번째 랩탑..(뭐라고 불러야 할지..;; ) 잘 챙겨주세요.
    불의의 사고가 무언지 모르지만, 그래도 용케 하드와 보드가 남아 일을 해주네요. ㅎ'

    구형 컴퓨터 사용시 장점인 부품 모으기는 정말 공감합니다. ㅋ'
    사실 펜티엄3 로도 웹서핑과 문서 작성에는 지장이 없더군요.

    MSX 보고 놀랬다가 아래 본질 얘기를 말씀하실 때 공감의 절정이 되었습니다. (응?)
    나에게 얼마나 필요가 있는가..
    늘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1.30 04:43 신고

      필요해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갖고 싶어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따질수 없는 서로 다른 구매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제 경우에는 필요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라 이런 글을 썼습니다. 공감하신다니 저와 같은 구매관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MacBook Air'를 능가하는 'AnyBook Air'를
개발해
Apple을 놀라게 한 재미 한인 과학자



연간스포츠
|기사입력 2008-01-1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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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보호요청으로 부득이 Blur처리한 점 양해를 구합니다.

[YES 서경덕기자] 지난 1월 15일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븐 잡스가 발표한 최소 두께 0.4cm, 약 1.36kg의 얇고 가벼운 무게의 맥북 에어(MacBook Air)가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가운데 미국에 체류중인 한인 과학자 (사진)에 의해 맥북 에어보다 훨씬 얇고 기능면에서도 맥북 에어를 능가하는 에니북투 에어(AnyBook 2 Air)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발자는 맥북 에어를 서류 봉투에 넣기 위해 애플은 두께가 2cm도 안되는 맥북 에어를 개발했지만 이 역시도 서류 봉투에 두개 이상 넣는 것은 힘들다는 맥북 에어의 한계를 지적했다. 하지만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애니북2 에어는 일반 노트북 컴퓨터도 3대까지 서류 봉투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강력한 기능을 답재하고 있는 것이 맥북 에어와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제품명을 어떤 노트북이나 맥북 에어처럼 서류봉투에 넣을 수 있다고 해서 애니북2 에어로 정했다는 개발자는 개발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 기자의 요청에 특허 출원 준비중이기 때문에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개발된 핵심 기술은 고탄성탄소섬유상변환기술(High flexible Carbon fiber phase transition Technology)이라는 것과 언론 보도용으로, 개발한 애니북2 에어의 시현 동영상과 제품 사진을 공개하며 특허 출원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자료까지 제공하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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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과학자가 개발한 AnyBook2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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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MacBook Air(출처:http://angdori.tistory.com/48)


한편 한인 과학자에 의해 발표 며칠만에 맥북 에어를 능가하는 제품이 발표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애플사의 맥북 에어 개발팀의 책임 연구원 Ria Koobcam(37)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사실은 애플에서도 개발 초기에는 이 기술을 통해 노트북이 들어가는 서류봉투를 개발하려 하였으나 기술 부족으로 실패하고 서류봉투에 들어가는 노트북 개발로 개발의 방향을 바꿨다"며 애니북 2 에어의 핵심기술이 자신들이 개발에 실패한 최첨단 기술임을 인정했다.

IT분야에서 전문기자로 다년간 활동한 기자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이번 재미 한인 과학자가 개발한 애니북2 에어 기술은 세계 노트북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경덕 기자 [skduck@yearlysport.co.kr]


<저작권자(c)연간 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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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동하는 재미 한인 과학자가 맥북 에어를 능가하는 새로운 애니북 에어를 개발해 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도 애플의 iPod에 밀려 세계 시장을 빼앗긴 한국도 이제는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열광만 할게 아니라 애플보다 앞선 기술과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공개한 시현 동영상. 아래의 맥북 에어 광고와 비교해 보세요.



클릭 &lt;- 회선 사정으로 버퍼링이 심한 분은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애플 맥북 에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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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thinkwith 2008.01.20 14:49 신고

    에// 낚인건가요... 아님 진짜인가요;;; 맥북은 디자인을 고려해서 그런지 더 얇게 느껴지는데 애니북 투 에어는...미ㅏㅓㅇㄹㅇ널;ㅁㅇㄴ;리 뭐가 진짜일까요 (버엉)

    • BlogIcon Ikarus 2008.01.20 15:00 신고

      낚이셨습니다. 맥북은 서류봉투에 넣는 노트북이고 애니북2에어는 노트북 넣는 서류봉투입니다. 물론 노트북 3개 넣으면 찢어집니다.

  3. BlogIcon 나인테일 2008.01.20 15:01 신고

    이 기술을 응용하여 코끼리를 집어넣는 냉장고를 기대할 수 있겠군요...;;;

    • BlogIcon Ikarus 2008.01.20 15:09 신고

      냉장고 뿐만이 아니라 코리끼를 먹은 보아뱀 모형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4. BlogIcon Rainyvale 2008.01.20 15:06 신고

    애니북 투 에어의 원천기술이 연 3000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www.goora.com에 나왔던데요... 이거 진짜인가요? ^^

    • BlogIcon Ikarus 2008.01.20 15:08 신고

      앗! 벌써 정보가 누출됐나봅니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최대한 보안조치를 취했는데...

  5. BlogIcon 칫솔 2008.01.20 15:35 신고

    이런~ 벌써 에어를 능가하는 제품이 나올 줄이야~ ^^;
    그나저나 애니북을 담을 수 있는 서류봉투 개발 꼭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1 03:08 신고

      아직은 무리하게 노트북을 넣을때 찢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곧 보완한다고 합니다.

  6. BlogIcon burbuck 2008.01.20 16:40 신고

    글을 아무리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당최 알수가 없었는데
    낚시였군요. 그래도 낚였지만 뭐에 낚인건지...

    • BlogIcon Ikarus 2008.01.21 03:09 신고

      죄송합니다. 원래 제 유머라는게 4차원을 넘어 안드로메다행인 경우가 다반사라 별로 재미 없습니다. :(

  7. BlogIcon CAFE LUCY 2008.01.20 17:07 신고

    읽고 있는데...도데체 뭔지 모르겠다가 점점 제가 낚인 걸 눈치 체고도....정말 낚인 건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댓글보고 확실하게 낚였구나 했습니다....ㅡㅡ;;
    너무 어려운 고난이도 개근데요....^^;;;

    • BlogIcon Ikarus 2008.01.21 03:11 신고

      생각할 필요없이 즉흥적으로 웃음이 나와야 재미있는데 워낙 부족한 유머감각으로 쓴 글이라 많은 분들을 웃음대신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8. BlogIcon 2008.01.20 17:54 신고

    나만 낚일수는 없지, 추천이다!

    • BlogIcon Ikarus 2008.01.21 03:12 신고

      낚시계의 대가 옐님이 오시다니 :) 영광이옵니다.

  9. BlogIcon 떡이떡이 2008.01.20 18:30 신고

    아! 재치가 킹왕짱이신데요..^^ 잘봤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21 03:13 신고

      제가 감히 떡이떡이님을 낚은 건가요??? 오늘 낚시 대성공인데요. 기사를 쓴 기자 이름은 떡이떡이님을 염두에 두고 작명한거라는...

  10. BlogIcon 앙돌이 2008.01.20 18:37 신고

    ㅎㅎㅎ 전 마지막까지 긴가민가 하다가... 맨 마지막에 기자 메일주소 보고 낚시인줄 깨달았습니다..ㅋㅋ
    yearlysport.co.kr 면... 연간 스포츠? ㅎㅎㅎ

  11. BlogIcon 랜덤여신 2008.01.20 19:01 신고

    봉투 두께를 늘린 게 아니라 길이를 늘렸군요. 특허감!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그냥 합성이군요. 으 낚였다...

    • BlogIcon Ikarus 2008.01.21 03:15 신고

      책상위에 돌아다니는 Inter-mail 봉투를 재활용 했습니다.

  12. BlogIcon 맨큐 2008.01.21 01:16 신고

    ㅋㅋ
    제일 위에 사진은 Ikarus님 본인이신가요? ^^

    • BlogIcon Ikarus 2008.01.21 03:16 신고

      신변 보안상의 문제로 답변을 회피합니다. 사진 잘 나왔나요?

  13. 나참 2008.01.21 10:35 신고

    끝까지 읽은 내가 한심스럽다.................

    • BlogIcon Ikarus 2008.01.21 13:26 신고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14. BlogIcon 아스키 2008.01.21 10:39 신고

    "노트북이 들어가는 서류봉투를 개발하려 하였으나 기술 부족으로 실패하고 서류봉투에 들어가는 노트북 개발로 개발의 방향을 바꿨다"

    결국은 서류봉투라는 소리... - -;
    난독성 있는 분께는 주의하시길.... - -;

  15. BlogIcon PeoST 2008.01.21 11:10 신고

    오랫만에 이카루스님 낚시 ㅋㅋㅋ

    굿잡입니다 ;; ㅋㅋㅋ
    그런데 동영상에서 프래임이 끊기는 부분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기술유출이 우려됩니다 ... 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1 13:28 신고

      기술유출이 되더라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대략 무효입니다?

  16. BlogIcon MacGeek Pro 2008.01.21 11:43 신고

    낚인거군요.. ^^;;
    요즘 맥북에어 CF 패러디 영상들이 많던데..
    그걸 이용해서 이렇게 기사까지 패러디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1 13:30 신고

      유용한 기사로 믿고 오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외국엔 재미있는 패러디 동영상이 많이 나오던데 우리나라는 관심에 비해 그런 시도가 미미한 것 같아서 어설프게 한번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낚이신 분이 많은 걸 보니 맥북에 대한 관심이 높긴 높은가 봅니다.

  17. BlogIcon FruitsHake 2008.01.21 23:52 신고

    ... 계속 믿고있엇다가 동영상을 보니깐 햊갈리더군요.
    알고보니 낚인 ㄱ- ㅋㅋㅋ

  18. BlogIcon okskpark 2008.01.22 00:18 신고

    이거 예전에 제가 특허등록해놨는데 역시나 한국 특허청 늙어 죽기전에는 허가 안나올듯 합니다. 힘없는 서민은 발명도 못하나봅니다. 이거 개발하느라 재산 다 날렸는데, 이제 로열티고 뭐고 다 쫑이니 인생 접어야겠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22 05:49 신고

      특허권 분쟁이 예상되는데요. 어서 빨리 특허전문 변호사를 선임해야 겠습니다.

  19. 미망인 2008.01.30 00:17 신고

    ㅎㅎ''
    애니북, 정말 이름 잘 지으셨네요. ㅋ'
    서류 봉투에 낙서 되어 있는 것에서 피식하고, 이후 장면에 어리둥절하면서 한번 더 봤습니다. ;;ㅋ'
    우분투 로그인 장면도 인상깊고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1.30 04:45 신고

      서류봉투는 저희 department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내부 우편용 봉투입니다. 동영상 찍느라 찢어져서 이젠 쓸 수 없게 되어지만요...많은 분들이 정말 진짜인걸로 착각하셔서 낚시라고 올렸지만 참 난감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20. 박양 2008.02.04 18:40 신고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역시 낚인거군요;ㅋㅋㅋ
    재밌게 잘 보고갑니다 :)

  21. 덜덜덜 2008.11.04 09:57 신고

    아놔....T.T ...퍼덕 퍼덕

시차때문에 한국은 이미 크리스마스 오후가 되었지만 여기선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고국을 떠나온,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어른들에겐 그저 "그들만의 명절"에 불과한 썰렁한 휴일이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겐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11월 세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이후 크리스마스 세일 모드로 돌입한 상점들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상인들에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일년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황금의 시기이고 아이들에겐 1년을 기다린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들고 방문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딸 아이가 저녁부터 분주합니다. 오늘밤에 선물을 가지고 찾아 올 산타에게 편지를 쓴다며 부산을 떱니다. 그동안 말 안들을 때마다 '이러면 산타 할아버지가 안 오신다'라고 협박(?)과 회유를 해 온 탓에 불안했는지 며칠 전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는지 몇 번이나 확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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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거리고 한참을 앉아 쓴 편지는 비록 삐뚤삐뚤, S자도 좌우를 뒤집어 썼지만 산타할아버지를 향한 정성만은 누구 못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편지를 쓰고서도 뭘하는지 아직 분주 합니다. 엄마한테 연신 쿠키를 달라, 주스를 달라며 들락거리며 제 방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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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테이블 위에, 잠든 후 오실 산타할아버지를 위한 상을 차려 놓느라 바빴던 것입니다. 멀리 얼음나라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오셨을 산타할아버지가 목 마르실까 봐 주스를 따라 놓고 함께 드실 쿠키도 가져다 놓은 상차림입니다. 아무리 텍사스라지만 겨울 하늘을 가르고 썰매를 타고 오신 산타클로스가 찬 주스 마시면 좀 추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앞엔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요셉,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님 상도 함께 진열해 놓았습니다. 나름대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아는 것 같습니다. 아마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라고 배운 모양입니다.

이렇게 산타를 기다리는 동심을 지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지구를 침략할 지도 모를 외계인과 대륙을 넘어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감시하는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 (NORAD))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의 하늘을 감시하던 자신들의 정찰 위성과 레이다를 이용해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날아가는 항로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산타클로스의 비행경로를 추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산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에게는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에 더욱 믿음이 깊어져 갈 것 같습니다.

한반도를 찍어보니 대구와 평양 두 곳만 산타가 다녀가셨다고 나옵니다. 요즘 산타클로스 썰매에 스탤즈 기능이 추가 됐는지 많이 놓친 것 같습니다. 부디 평양을 방문한 산타가 그냥 떠나지 말고 많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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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noradsanta.org/en/home.htm


http://www.noradsanta.org/en/home.htm 보기



이 사이트는 몇년 전 산타클로스의 직통 번호라고 잘못 인쇄된 전화  번호로 수없이 걸려온 아이들의 전화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라는 거창한 이름에 걸맞지 않게 산타클로스와 이야기 해 보겠다고 전화를 건 어린 동심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천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YouTube에 연결된 NORAD의 산타 비디오 중 하나

이렇게 동심을 지켜 주려는 노력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은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가 보낸 편지를 보여 주려는 부모들을 위해 산타 우체국이 증명하는 소인까지 찍힌 편지를 만들어 대신 보내주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녹음된 산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돈을 더 내면 직접 산타클로스와 대화도 나눌 수도 있다니 정말 그 상상력이 기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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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greetingsfromsanta.com/

이렇게 돈을 들여서까지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믿음을 지켜 줘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깨져 버릴 그 동심을 지금은 지켜주고 싶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니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너무도 많은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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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r. Dust 2007.12.25 20:07 신고

    동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까닭이겠지요.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 것이지만" 상상력과 희망, 기대를 갖을 수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니까요.

    문득 "산타클로스는 없다." 라고 방송에서 얘기해서 짤린 뉴스캐스터에 관한 영화가 떠오르네요. 그 장면밖에 생각이 안나지만 ;;;

    • BlogIcon Ikarus 2007.12.26 00:40 신고

      어제 올블에도 어릴적 서세원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일하는 사람과의 인터뷰중에 서세원이 "언제부터 산타클로스가 없는 걸 알았느냐?"라는 질문 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고 자신이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글이 았다는 글이 있더군요. 그렇게 어린이들의 꿈을 깨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연스레 알게 될 내용인데 굳이 그렇게 밝힐 필요까는 없겠죠.

  2. BlogIcon foog 2007.12.25 21:12 신고

    애초에 빨간 옷을 입은 뚱뚱한 할아버지 캐릭터의 산타클로스 자체가 코카콜라의 광고모델 캐릭터로 탄생한 만큼 상업화의 운명(!)은 어쩔 수 없겠죠. :)

    • BlogIcon Ikarus 2007.12.26 00:42 신고

      상업화라는 것은 얘와 어른, 대상을 가리지 않는 속성이 있으니까요.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시즌이 1년 중 장남감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한다는 것도 크리스마스가 갖는 상업적 의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3. BlogIcon 요요 2007.12.25 22:52 신고

    와우 멋진걸요 북미우주방위사령부...ㅎ

    • BlogIcon Ikarus 2007.12.26 01:21 신고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도 지키고(?) 어린이의 동심도 지켜 주고...처음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참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 같습니다.

  4. BlogIcon 짜잔형 2007.12.26 17:52 신고

    재미있네요 ^^, 이 나이에도 "혹시 산타가 올까" 기다리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 BlogIcon Ikarus 2007.12.28 06:14 신고

      아직도 산타름 믿으신다니 그 마음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올해에는 어떤 선물을 받으셨는지??

  5. 천마 2008.03.05 11:15 신고

    이런 좋은 블로그를 이제야 알다니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글이 많군요,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foog님 댓글에 대해 한가지 알려드리면 산타클로스가 코카콜라 선전용캐럭터로 만들어졌다는 말은 대표적인 도시전설(urban legend)라고 합니다. 아래 블로그의 글을 보면 현재 복장과 모습의 원형은 1849년, 정착은 1890년이고 코카콜라는 이 캐럭터를 광고용으로 쓴것 뿐이랍니다.
    http://blog.daum.net/kori2sal/6036370

쓰고 있는 컴퓨터 4대중에 2대는 1년 내내 켜져 있습니다. 서버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원격접속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안 쓸때는 그냥 로그 오프만 시켜 놓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무심코 화면을 바라보다가 그 중 한대의 LCD 모니터에 아래 사진처럼 검은 상자 모양의 잔상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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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니 평소 똑같은 위치에 계속 떠 있는 로그인창의 글씨와 테두리에 해당하는 검은색 부분이 LCD모니터에 선명한 잔상으로 남은 것입니다. 물론 화면보호기를 설정해 놓긴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끔 유휴상태의 모니터에 화면보호기가 아니라 로그인창이 떠 있었는데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잔상으로 남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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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인장님이 "LCD 모니터를 밝게 쓰자"라는 포스팅에서 말씀하신 'LCD 모니터는 바탕화면을 밝게 흰색으로 설정해 놓아야 무리가 덜 간다'는 지적이 검게 그을린 제 LCD 모니터를 통해 실증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CRT 모니터와는 달리 "햐얀 화면이 패널에 자극이 없는 상태"인 LCD 모니터를 오래 쓰기위해 평소 바탕화면을 밝게 해 놓고 화면보호기도 검은색 바탕 화면이 아닌 하얀 바탕 화면을 갖는 것으로 설정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한 대비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LCD 모니터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지 않을 때에는 꺼 놓는 것이지만 부득이 하게 계속 켜 놓아야 한다면 특정시간 후에는 모니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 놓는 것이 제 모니터처럼 검게 그을리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모니터를 잔상없이 오래 쓰기 위해서는 CRT 모니터는 검은색이 형광면에 자극이 덜한 색, LCD는 흰색이 패널에 자극이 덜한 색이라고 기억하고 안 쓸때는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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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umziler 2007.09.22 06:05 신고

    LCD는 5분뒤 꺼짐으로 하는게;;;
    노트북은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7.09.22 06:29 신고

      랩탑이야 전원관리 목적으로 당연히 자동꺼짐으로 설정해 놓았지만 데스크탑은 방심하고 있었나 봅니다.

  2. BlogIcon goldenbug 2007.09.22 14:28 신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위의 사진 두장을 퍼가도 괜찮을까요? 제 글에 그냥 예로서 삽입할까 해서요.

  3. BlogIcon goldenbug 2007.10.19 17:46 신고

    아... 그런데....
    댓글창에 글씨 뜨는거랑 벌레 돌아다니는 거랑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실래요?
    저도 하고 싶네요. ^^

    • BlogIcon Ikarus 2007.11.13 13:48 신고

      앗 죄송합니다. 한달이 지나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방명록에 적어 놓겠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날아오는 피싱(Phishing) 메일들.
페이팔(paypal) 계정이 무단 사용됐으니 확인 하라는 둥, 은행 계좌를 확인해야 한다는 둥...미끼도 가지가지다.
수법도 점점 교묘해져서 단순히 문제가 있으니 확인하라는 메일은 고전적인 수법이고 이제는 전날 무슨 주문 확인 메일 같은것을 보내고 하루쯤 있다가 네 계정에서 무단으로 주문이 된 것 같으니 확인하라는, 인간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심리학적 접근 방법까지 쓰고 있다. 그쪽 업계에서도 나름대로 연구 많이 하나보다.

 오늘도 무심코 은행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메일을 열었더니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내 계정을 확인해야 한다며 링크를 누르란다. 링크를 살포시 눌러줬더니 페이지가 열리는 듯 하더니 페이지를 열던 불여우(FireFox 2)가 깨갱~하고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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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빠르게 피싱이라고 잡아낸다. 그리고 혹시나 뭐가 열렸을까 궁금해 하는 호기심 많은 사용자들을 위해 바탕으로 열린 페이지를 깔아 주는 센스까지.역시 불여시가 괜히 불여시가 아닌가 보다. 불여시가 뭐를 뜻하는지 알고 작명을 한 듯 아주 이름 한번 잘 지었다..

브라우저계의 공룡(메모리 잡아 먹는 걸 보면), 불여우의 강력한 라이벌(그 반댄가?) IE7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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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간판 스타답게 제대로 잡아낸다. 하지만 불여우하고는 다르게 아예 페이지를 보여주지도 않고 404 에러 페이지 비슷한 걸 보여주면서 정 보고 싶으면 추천하지는 않지만 링크를 누르란다.역시 MS답다. 사용자들을 부모가 어린 아기 대하듯 아주 지나치게(?) 배려해 주는 MS의 무한감동 서비스. 우매한 너희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

그럼 IE-toy를 지향하며 일찍부터 텝 브라우징을 지원 해 왔던 Maxthon은 어떨까?
그런데 이 브라우저 저 브라우저 띄우다 보니 왜 내 컴퓨터에 이렇게 많은 브라우저가 깔려 있는지 의문이 든다. 웹디자인을 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많이 깔려 있지?
가끔은 내가 한 일도 내 자신이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다.
아무튼 Maxthon(Ver1.5.9)은 친절하게도 아무 경고 메시지 없이 페이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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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순진한 건가 무신경한건가? 아니 알아서 하라는 말인가?
다른 브라우저와 경쟁하려면 마우스 제스처 같은 기능말고도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 해야 될 것 같다.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해 보자는 심산으로 컴퓨터를 옮겨 IE6에서 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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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Maxthon과 마찬가지로 그냥 열어서 보여 준다.
Maxthon이야 자체 엔진을 가지지 않고 IE기반 위에서 돌아가는 툴이어서 그렇다고 이해 하겠지만, IE7에는 있는 기능을 IE6에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추가하지 않는 MS의 전략(상술?)은 XP 정품인증 후에야 가능한 IE7으로 업데이트, Vista에 기본 탑제와 맞물려 속이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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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접속 브라우저 통계(from Daum Web inside)



더구나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80%가 넘는 사람들이 IE6나 그 이하 버전을 쓰는 통계를 보면 -섣부른 일반화 일 수도 있겠지만- IE6을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고 IE7을 미는 MS의 방침은 사용자 고려라는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어쩌면 라이벌 FireFox가 고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MS의  고도의 전략일 수도??
거론한 브라우저들을 모두 최신 버전을 가지고 공정하게 비교한 것이 아니므로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소한 피싱에 대해서는, 구버전의 브라우저를 쓰는 사용자들은 조금 더 조심을 해야 겠다. 그리고 불여우나 IE7도 리포트된 결과를 가지고 피싱을 잡아 내고 있는 것 같으므로 리포트 되기 전에 피싱 사이트를 접속했다면 사용자 스스로 확인하지 않으면 방법은 없을 것 같다. 결국 피싱에 속지 않으려면 브라우저가 무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주의가 최선이라는 언제나 그랬듯이 두리뭉실한 결론에 도달.
 


관련 포스트
2007/02/12 - Paypal 피싱 사기 메일을 받다.
2007/03/05 - 또 피싱메일(phishing mail)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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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나니 2007.04.20 07:18 신고

    사파리 0.1퍼센트에 제가 들어가겠네요;; (사파리도 피싱사이트임을 알아챌까 궁금;; )

    • BlogIcon Ikarus 2007.04.20 10:30 신고

      사파리라는 웹브라우저도 있었군요...저는 차 타고 동물 구경하는 사파리밖에 몰랐네요

  2. BlogIcon oseb 2007.04.20 07:30 신고

    파폭은 2.0부터 지원한다고 되어 있군요. 아직 많이들 1.5x를 사용하고 있죠. 옆에 G4 Mac이 있는데 OS9에서는 브라우저 지원이 약해서 웹서핑이 많이 불편합니다. 브라우저도 최신버전을 사용해야 만 하는가 보네요.

    List of Anti-Phishing Programs
    Microsoft Windows Internet Explorer 7
    Firefox 2.0
    Opera 9.1
    Netscape 8.1
    Netcraft Toolbar
    Google Safe Browsing (usable with Firefox)
    eBay Toolbar
    Earthlink ScamBlocker
    GeoTrust TrustWatch

    • BlogIcon Ikarus 2007.04.20 10:29 신고

      아무래도 이름이라도 최신버전이면 뭐라도 더 기능이 있겠죠. 리스트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

  3. BlogIcon 길OI 2007.04.20 12:19 신고

    오오...조심해야겠네요.^,.^

    • BlogIcon Ikarus 2007.04.20 13:37 신고

      요즘 개나 소나 다 낚시에 열광하는 시절이다 보니...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해야죠.

  4. BlogIcon 버드나무넷 2007.05.05 10:54 신고

    낚시글은 제가 유독 좋아하는 포스팅이라. ㅋㅋ;
    이런식으로 하는군요.. 좋은정보네요


근래들어 주변에 Windows XP에 정품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는 하소연이 부쩍 늘었다. 이 글에서는 이 정품인증을 크랙하는 방법이 아니라 피하는 방법과 함께, 바뀐 MS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크랙을 기대하고 오신 분은 별로 도움이 안 될 내용이고 인증을 피할 방법만을 보시고 싶은 분은 글 마지막 부분을 펼쳐서 보시면 됩니다.

2005년 7월부터 MS는 MS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정품인증을 통과해야만 가능하게 정책을 바꾼다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품인증이 되지 않는 시스템은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나 IE7과 같은 MS의 다른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Windows XP의 새로 밝혀진 보안상 허점들을 보완한 보안패치는 정품인증과 상관없이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있어서 IE7을 설치한다거나 하는 업데이트 작업 이외에는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어둠의 경로를 통해 크랙을 구한 사용자들은 업데이트까지 하며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6월경부터 KB905474라는 Windows Genuine Advantage Notifications이 보안 패치와 함께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설치되면서부터는(사실 보안 패치이라기 보단 정품인증툴이다)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업데이트가 어렵게 되었다. 이 Windows Genuine Advantage Notifications은 기존의 레지스트리를 통한 인증방식이 아닌 시스템의 하드웨어정보까지 이용하여 검사 하기때문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피할 수 없는 강화된 방법이다.

(Windows Genuine Advantage Notifications에 대한 자세한 설명:http://support.microsoft.com/kb/905474/ko,
Microsoft 정품인증에 대한 자세한 설명 :1) http://support.microsoft.com/kb/302806/ko
2) http://www.microsoft.com/korea/windowsxp/piracy/basics/xp_activation.asp

하지만 방패가 두꺼워도 이를 뚫는 날카로운 창이 있다는 말이 있듯 저 멀리 아득한 어둠의 세계에서는 이를 크랙하기 위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실제 크랙들을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빌 게이츠도 불법복제에 독하게 마음 먹었는지 KB90574라는 툴을 계속 업데이트 시켜 이제는 버전이 1.7.0018.5에 이르게 되었고 구버전에 대응한 크랙은 당연히 효과가 없다. 그리고 이 툴은 일단 인스톨 되고 나면 다른 업데이트와는 달리 언인스톨도 안되게 되어 있다. 정말 Mr. 게이츠가 단단히 벼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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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nstall불가한 KB90574


* 정품 사용자들중에 이 정품인증 툴이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설치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음 링크에서 Stand alone version 파일을 다운받아 인증을 받으면 된다.
프로그램 다운받기(from: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f8b8bc77-cfa1-47bd-b325-7a6d3893add8&DisplayLang=en)
 
자동업데이트를 통하거나 단일 프로그램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진행되며 인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두번째 그림과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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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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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인증 성공


자 이제 인증이 되었으니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시 제공되는 혜택에 대해 알려주시겠다는 말에 무슨 혜택이 있을까 하고 마침을 눌러보면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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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인증성공 Vista 사세요~

혜택이란게 Vista가 원래는 $239인데 정품 XP에서 업그레이드 하려면 $159만 내면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참 눈물나게 고맙다. 난 시스템이 느려서 Vista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우...ㅠㅠ

정품을 쓰는 사용자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세번째 그림까지 보게 되겠지만 불법 복제 windows XP를 쓰는 사용자들은 불법복제판이니 돈내고 사라는 다음과 같은 권고 문구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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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실패


이 인증실패 문구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것이 복제 XP에서 정식 XP로 가려면 $149를 내면 해주겠다고 하고 정식 XP에서 Vista로 가면 $159에 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나 그동안 불법복제를 사용한 것이 너무나 양심에 찔려 불법 복제 XP를 정식 XP로 업그레이드 하고 다시 Vista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149+$159=$308을 Mr. 게이츠한테 드려야 한다는 말이 된다. Vista Home Edition이 $239인 것을 생각하면 결국 MS는 XP를 정식으로 업그레이드 하라고 권하기 보다는 차라리 Vista를 새로 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보다. 왜냐면 windows 2000이 XP에 밀려 지난 시대의 OS가 되었듯 XP 역시 Vista의 등장으로 슬슬 퇴역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아는 상황에서 그동안 공짜로 싫컷 쓰다가 이제 기껏 돈을 내고 정품을 쓰려는 사람이 정품 XP를 CD도 아니고 키 하나 달랑 받는 것에 만족하기보다 차라리 이번에 확 질러서 Vista로 가는 길을 선택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물론 시스템이 받쳐 주어야 하긴 하지만. 

아무튼 위의 인증 실패 페이지를 마주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데 해결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번째는 Mr. 게이츠가 권하는 대로 XP를 사던 Vista를 사던 정품을 사는 것이고 두번째는 크랙을 하던 회피를 하던 어떻게든 계속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정품 구입이야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니 이야기 할 것이 없고 여기서는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크랙을 이용한 방법이 아닌 Mr. 게이트의 친절한 보안 업데이트 제의를 살포시 무시해 줘서 인증을 피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gt;&gt; 정품인증 피하기

스스로도 자신들의 소프트웨어가 불법복제되는 것이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토로한 MS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불법복사 방지 정책을 버리고 불법복제 시장을 새로운 황금어장 바꾸려는 듯 적극적인 방법으로 불법사용자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자동업데이트를 통한 보안패치가 불법 XP 사용자들에도 업데이트 가능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이것마저 틀어 막아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아무리 MS가 강수를 두어도 푸른 하늘 저 멀리 어둠의 셰계에서 크랙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MS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MS도 100% 승리보다는 절반 이상 정도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짜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의 지배력은 계속 커져 나갈 테고 오늘 못 먹은 그물에 든 고기는  내일 키워서 잡아 먹으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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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su 2007.04.06 17:32 신고

    MS가 이제 압박을 조여오는군요...
    MS에 죽고 못 사는 우리나라는 더욱 상황이 뻔하네요.
    리눅스로 가야하는 것인가...

    • BlogIcon Ikarus 2007.04.06 17:54 신고

      불법프로그램사용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지만 처음엔 어느정도 불법 복제를 방관하며 자사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기를 기다렸다가 거두어 들이기 시작하는 MS의 모습도 그리 아름답지는 않네요. 하긴 MS는 이윤추구를 위해 비즈니스를 하긴 기업이니 할 말은 없지만요.

  2. BlogIcon nkokon 2007.04.06 17:53 신고

    항상 업뎃 내역은 확인을 하고 설치를 하는데 정말 불법 사용자를 조여오는게 느껴지네요.

    • BlogIcon Ikarus 2007.04.06 17:56 신고

      뭐 정 귀찮고 싫으면 돈내고 쓰라는 전략인거 같습니다. 정품을 쓰는 것이 옳긴 하지만 MS의 전략앞에서는 공연한 오기가 생기네요.

  3. 이병곤 2008.02.19 23:04 신고

    가난한 사람도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는 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미디어 검색식
?ntitle:index.of? 미디어종류 검색어

Ex) ?intitle:index.of? mp3 XXXXX
Ex) ?intitle:index.of? ISO XXXXX

Ex) ?intitle:index.of? AVI XXXXX
Ex) ?intitle:index.of? jpg XXXXX
      or intitle:"index of" mp3

Site 검색식: 구글이 가지고 있는 해당 사이트의 정보를 보여줘.
site:검색대상 사이트 검색어
ex)site:kyrhee.tistory.com google
ex)site:kyrhee.tistory.com  <-구글이 긁어간 내 블로그 캐쉬

사이트에 걸린 링크 검색
link:http://kyrh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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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기꾼들에게 만만해 보이는 모양이다. 지난번 받은 피싱메일에 이어 피싱 2탄을 받았다.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이것들이 시리즈로 보내는지 기분 나빠지려고 한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자꾸 paypal을 걸고 넘어지는 것이 아무래도 e-bay 거래를 하면서 메일이 새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뿐...,은하수의 별만큼이나 많은 메일주소가 인터넷에 떠다니고 있으니 어디서 얻었는지는 가늠해 볼 길이 없다.  

아무튼, 이번 피싱은 지난번 것 보다는 조금 더 머리를 쓴 것 같다. 두통의 메일을 콤보로 날리면서 수작을 걸어왔으니.

첫 번째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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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냐?
내가 ipod을 $249주고 샀다고? 안 그래도 요즘 ipod을 사려고 알아보는 중이었는데 내가 잠결에라도 checkout을 눌렀단 말이냐?

두 번째 메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이어 날아온 메일은 전형적인 피싱메일의 문구를 그대로 담고 있다. 내 계정이 수상하게 사용됐으니까 48시간 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paypal 계정이 정지된단다. 하지만 첫 번째 메일로 인한 착시 효과로 훨씬 그럴듯 해 보인다. '99% 피싱이다'라고 단정하면서도 1%의 혹시나를 확인하려고 메일 헤더를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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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이건??? paypal이 89s.new21.net라는 서버를 쓴다고? 이걸 믿으라고??
그래도 두통의 메일을 보내, 한통으로는 뺨치고 다른 한통으로는 어르는 고도의 심리학적인 전략적 접근방법을 도입한 걸 보면 한건의 사기를 치려고 부단히 연구 개발하며 진화를 시도하는 피싱업계의 노력이 보이는 듯해 0.1초 숙연해 졌다.
똑같은 메일을 windows live mail으로 여니 여기에서는 피싱이라고 경고를 한다. 역시나 아무 경고 없이 순진하게 '편지 왔습니다' 하고 보여주는 outlook express는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요즘 세상에 쓰기에는 너무 어수룩한  감이 있다. Oulook express나 outlook을 쓰는 사용자들은 최소한 똘똘한 백신이라도 하나쯤 깔아 놓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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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싱 다시는 받기 싫다.
내가 그리도 만만하더냐???
내 계정 털어봐야 먼지만 날린다. 포기해라.

덤으로 메일에 이름과 주소 도용당하신 분이 요기 아래에 사신다고 구글 신께서 알려주셨다. 아마 이 이름과 주소도 가짜 일 테지만 만약 진짜라면 그분 자신이 사기 메일에 동업자로 등장하는 걸 알면 기분 많이 나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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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트


2007/02/12 - Paypal 피싱 사기 메일을 받다.
2007/04/19 - 피싱(Phishing)에 임하는 브라우저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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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a 2007.03.05 19:09 신고

    아이콘 이미지 생성하는 곳에서 이메일 주소를 넣었기에...

    날라 오는 거 같은데... 그 정도는 감수하시고 만드셔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그거 만들 때 경고메시지를 보시지 못하셨나요???

    이메일 주소를 다른 사람이 알 수도 있다고 말예요...

  2. BlogIcon Ikarus 2007.03.05 19:45 신고

    그런 것이었나요? 저는 만들어 주는 곳이(http://www.justhurd.net/email/) 한국 사이트이고 "메일 주소는 배너 이미지를 생성할 때만 사용하며, 따로 저장하거나 수집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그런 곳에서 메일 정보가 샌다는 말인가요 ㅠㅠ

  3. 지나가는 나그네 2008.10.02 00:32 신고

    안녕하세요. ㅎㅎㅎ 대단한 놈들입니다.
    사람 등골을 빼먹을려고 참 어지간히 머리를 쓰는군요.

    가까이라도 있으면 "피곤하지 자! 박카스" 라고 한 병 주고 싶군요. ㅋㅋ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피싱1탄과 2탄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가끔 ebay를 통해서 이런 저런 물건을 사기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 paypal을 사용한다. 얼마전 paypal로부터 누군가가 내 계정을 무단으로 접속하려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고 확인하다가 그것이 피싱(phishing)메일임을 알게 되었다. 내 주변에도 피싱에 걸린 지도 모르고 개인 정보를 친절하게 입력했다가 은행잔고가 조금씩 주는 황당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몇 있는 지라 오늘 또 다시 피싱 메일을 받았을 누군가는 이런 식의 피싱에 걸려 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받은 메일은 다음 그림과 같이 특정 아이피의 누군가가 내 계정을 무단으로 접속하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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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paypal이란 문구가 찍혀 있고 보기에 그럴듯 해 보여 '아니?? 누가 내 계정을??' 하는 약간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얼른 login을 눌렀다. 하긴 내 paypal 계정의 잔고가 거의 "0"이니 누가 해킹을 해도 직접적으로 피해 입을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해킹을 하는 사기꾼들의 잔머리는 보통 평범한 인간들의 그것을 뛰어 넘는 비범함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 심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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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shing 메일에 링크된 가짜 paypal 로그인 화면)



로그인 버튼을 누르고 뜬 로그인 화면은 그동안 paypal에서 보아왔던 로그인 화면과 거의 똑같다.
아래 그림은 오늘 뜨는 로그인 화면이다. 화면 구성이며 폰트며 언뜻 보면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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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paypal login screen)

하마터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e-mail과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누를뻔 했는데 힐끗 지나가던 시선에 무언가가 부드럽지 못하고 껄끄럽게 걸린다. 
주소가 www.paypal.com 인 것 까지는 좋은데 그 뒤에 뱀꼬리처럼 붙은 ssl0282.com은 무엇이더냐?
무슨 놈의 서버 주소가 www.paypal.com.ssl0282.com 이렇게 .com이 두번씩이나 들어간담?
요것들이 혹시?? 무심결에 눈에 들어온 로그화면 주소가 뭔가 지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그러고 보니 전송방법도 https://가 아니고 일반 http:// 전송을 쓴다. 더 더군다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그인 e-mail 주소와 비밀번호를 엉터리로 쳐 넣었는데도 아무런 에러 메시지 없이 로그인에 성공하는 걸 보고는 아하...요것들이 사기를 치려고 하는구나라고 확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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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입력화면)

엉터리 e-mail주소와 패스워드로 누구 것인지 모를(아마 처음부터 계정에 대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입력된 e-mail과 패스워드가 이들이 얻고자 했던 개인 정보중에 하나였겠지) 계정에 로그인하고 접한 화면은 개인정보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 내 신용카드나 은행 현금카드를 입력하라는 문구와 입력폼이었다.
백번양보해서 paypal에서 내 은행정보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왜 현금카드 pin이 필요한지? paypal은 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때는 나를 통해서만 빼가기 때문에 따로 pin을 알 필요가 없다.
남이 내 은행계좌번호와 이름 그리고 pin을 알면 그 계좌는 남의 것이나 다름없을테니 이건 분명한 사기다.
실제로 내 주변의 한 사람은 Citibank에서 온 메일(사실은 phishing)을 받고 계좌번호와 이름,pin을 아무런 의심없이 입력했다가 영국 어디 ATM 기계에서 현금을 인출 당했다고 한다. 미국내가 아닌 영국에서 짧은 시간동안 여러차례 현금 인출이 시도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에서 그 현금카드를 지불 정지 시키고 본인에게 연락 해 피해는 면했지만 만약 같은 도시나 근처에서 이런 시도가 있었다면 큰 피해를 볼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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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라는 확신이 들고 나니 공연한 오기가 생긴다. 이것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생기고...그래서 자릿수만 맞춘 엉터리 카드번호를 넣고 pin,이름을 넣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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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덴다. 그래 감사하겠지...개인 정보를 싹 다 넘겨 받았으니 이젠 돈 찾아 쓸 궁리만 하면 될 테니까.

이런 phishing에 속지 않으려면 몇 가지만 명심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첫째. 은행에서는 절대로 개인정보 확인을 위해 패스워드를 넣으라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 왜냐면...필요없으니까!
둘째. 링크를 눌러서 열리는 사이트의 주소를 유심히 보면 가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주소가 비슷한 것 같은데 묘하게 다르다던지 서버 이름은 맞는 것 같은데 뒤에 뭐라 뭐라 사족이 붙어 있다던지. 그럼 가짜일 가능성이 99%이다. 만약 아무리 봐도 모르겠으면 그 은행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customer service에 문의 해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이 메일을 받고 paypal에 신고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기대 했던 것처럼 재까닥 확인해 주는 것 대신 카피를 보내라 어째라 요구 사항이 많다. 결국 자기 정보는 자기가 관리에 신경쓰고 조심하는 것이 최선일 듯 하다. 인터넷 사이버 세상엔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 자기 정보는 자기가 지키자.
"자주보안"



관련 포스트

2007/03/05 - 또 피싱메일(phishing mail)을 받다.
2007/04/19 - 피싱(Phishing)에 임하는 브라우저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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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상준 2007.02.12 19:35 신고

    아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자주 페이팔을 이용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직접 paypal.com 을 타이핑해서 들어갑니다. 저도 누가 로그인을 시도해서 Utility bill 을 팩스로 엄청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Ikarus 2007.02.12 19:47 신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이 계셨군요. 큰 피해는 없으셨나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BlogIcon 미디어몹 2007.02.13 10:28 신고

    Ashley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메인에 링크되었습니다.

  3. atomrider 2007.02.13 16:38 신고

    phishing 메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은행, 카드 회사 등에서 진짜로 연락이 올 경우에는 'Dear Thomas'처럼 본인의 이름이나 아이디가 편시 서두에 있습니다. 그런데, phishing 이메일에서는 그냥 'Dear PayPal Customer' 처럼 사용자의 이름이나 아이디를 특별히 지정하지 않고 오지요.

    • BlogIcon Ikarus 2007.02.14 02:09 신고

      아...그렇군요.정말 그 동안 받았던 피싱메일들을 생각해 보니 제 이름을 서두에 썼던 것은 없었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 BlogIcon sepial 2007.05.19 20:26 신고

    블로거뉴스타고 왔어요. 조오기 남아공에서 찍힌 빨간 점이 아마 제가 찍은 거겠네요~~~
    강력파 추천 누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가 담긴 기사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ㄳㄳ~

    • BlogIcon Ikarus 2007.05.20 02:02 신고

      아프리카에서 오신 방문객이 계셔서 궁금했하고 있었는데심샛별님이셨군요. 추천 그리고 방문 반갑습니다. 열심히 블로깅하겠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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