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실험실에서 그동안 못 보던 노트북 컴퓨터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아마 다른 연구팀에서 현장 실험을 위해 새로 구입한 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노트북이라는 파나소닉 터프북(Panasonic Toughbook)이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만져보고 두드려도 보았는데 투박한 생김새만큼이나 "터브"하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노트북 컴퓨터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일텐데 이런 노트북 컴퓨터 하나 있으면 내구성 걱정은 없어도 될 듯 합니다.
예전 "컴퓨터는 단지 목적을 위한 도구?!"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흉직한 몰골의 노트북은 사실 현장에서 실험 도중 후진하던 트럭이 밟아 거의 박살이 난 것을 사정상 버릴 수 없어 모니터와 기타 부분을 떼어 버리고 간신히 연결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만약 Toouchbook이었다면 그 정도 사고에는 끄떡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 졌어도 설마 트럭이 밟았는데 끄떡 없을까하는 의문은 실제 이 노트북의 테스트 동영상을 보면 과장된 거짓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비슷한 모델인 Toughbook CF-48이 미군에 납품되서 이라크 전에서 200여대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봐도 내구성 하나는 확실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려도,물을 부어도, 심지어 자동차로 밟고 지나가도 끄떡없는 이 노트북은 미군 장비를 시험하는 미 국방성의 MIL-STD-810의 충격 시험을 통과해서 90cm 높이에서 모서리로 먼저 닿도록 떨어뜨려도 손상이 없고 분당 10mm의 강우에 해당하는 물을 뿌려도 손상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 심한 먼지나 진동에도 문제 없이 작동되고 -20°C에서 +60 °C의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군용이나 현장용으로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충격과 진동에 강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보니 실제로 미군뿐만이 아니라 미국 경찰에도 보급 돼서 쓰이고 있습니다. 순찰을 위해 항상 운행해야하는 경찰차의 특성상 진동에 강한 것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고 무선 인터넷,GPS와 연동될 수 있는 노트북은 경찰들의 업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찰차안에서 인터넷까지 즐길 수 있다면 근무시간에 순찰을 도는 대신 블로깅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합니다.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과연 얼마만큼이나 튼튼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역시 이런 의문은 저만 가진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마그네슘합금 재질로 만들어진 본체가 자동차가 밟고 지나가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라면 혹시 총알도 막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총알도 막아 낼 만큼 튼튼하다면 무게 2kg 남짓한 이 노트북을 방탄복 대신 경찰관의 가슴에 직접 "입는 컴퓨터"로 휴대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걸어서 이동중이라면 신원조회와 같은 업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만약 총격전이라도 발생하면 무거운 방탄복 대신 가슴에 착용한 노트북이 든든하게 지켜주고...그럴수만 있다면 비록 원시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영화에서만 보던 로보캅이 어설프게나마 구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제작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모두 테스트하기 위해 경찰 특공대 복장을 하고 두꺼운 장갑을 낀 채 노트북을 조작해도 보고, 권총,소총,자동소총,산탄총 등등...경찰관이 실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한 총기류로 시험을 합니다.
과연 Toughbook이 터브하게 총알을 막아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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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라기보단 철판이군요..-_-;; 직격이 아니면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튼튼한 것에 비하면 무게는 의외로 가볍더군요. 15인치 풀사이즈 노트북에 비하면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격실험 결과를 보듯이 노트북은 노트북으로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터프북이란 이름 실감나네요!
노트북도 터프하지만 실험을 한 사람들이 더 터프한 것 같네요.
화풀이 용으로 쓸만하겠군요^^:;;;
가격이 500만원이나 하는 노트북을 화풀이용으로 쓰기엔 조금 아까울 것 같네요
그야말로 탱크네요...멋진데요^^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엔 너무(?) 튼튼하지 않나 싶군요.
사실 저 거리에서 9mm 파라블럼탄이나 6.56mm 총탄에도 끄턱없다는 것은 좀 힘들듯 합니다만... 실제 미국에서 이 노트북을 품에 안고 가던 변호사(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가 저격수가 쏜 총에 맞는 사건이 있었는데... 총탄은 그 변호사의 가슴을 겨누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터브북이 그 총탄을 막아냈다고 해서 한때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물론 저격에 사용되는 탄환은 일반 탄환보다 장약도 적고(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탄 자체도 가벼우니 가능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래도 대단하긴 합니다.
말씀을 듣고 검색해 보니 2003년 이라크에 복무중이던 미군 82공수부대에서 총격을 받았지만 Toughbook 덕분에(비록 모델은 버전이 다른 CF-M34) 살아남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군요. 사실인지 정말 전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봐서 진짜인 것 같기도 하고...
(http://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upgrade/1279251.html?page=1)
하지만 동영상처럼 저렇게 근거리에서 자동소총으로 쏘아대면 방탄복도 막아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파나소닉이 노트북을 잘 만드는 것을
증명하는 제품이기도 하죠. 가격대가 높은게 흠이지만.
특수 목적용이니. 수긍할 만도 합니다.
파나소닉의 레츠노트 시리지도 모양에 비해서
IBM급을 상외하는 강도를 가지고 있는데
터프북은 한 술 더 뜨는 거죠
한번쯤 꼭 사용하고픈 노트북입니다.
이 제품도 500만원이나 하는 어머 어마한 가격이라 일반인이 사기에는 좀 무리가 있죠. 더구나 가격과는 전혀 관계없는 평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특수 목적이 아니고서는 선뜻 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대했는데 초박살 나는군요. ㅋㅋ 그래도 터프북은 터프북이라는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 졌어도 방탄복도 다 막아내지 못하는 총탄을 막아내지는 못하겠죠. 다만 노트북중에서는 튼튼하다는 정도이겠죠.
사실 E-bay에 가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대 500불에 판 적이 있는데요. 제가 판 모델은 CF-73인 데, Pentium 4 1.8GHZ, 1.25GB Ram, 100GB Hard drive, 13.3" LCD TFT 였습니다 USB 1.1 이고 자체 무선랜은 없구요. 중요한 사항은 PDA처럼 Touch Screen 이라는 점입니다. 하드 드라이브는 고무재질로 꼭 싸인 일반 2.5" Laptop Hard Drive이구요. 지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과연 이베이에서 검색해보니 $1000 미만에도 쓸만한 터프북을 건질 수 있겠네요. 중고 가격도 정말 터프하게 떨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