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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단지 목적을 위한 도구?!

2008/01/23 16:19 -  IT,기술     글씨크기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 보니 이런 저런 컴퓨터를 많이 가져다 놓고 쓰게 됐습니다.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일이라는게 실험 장비에 연결해서 장치를 컨트롤하거나 데이타 분석, MS-Office 작업, 그리고 인터넷 돌아다니며 웹 서핑하는게 고작이다보니 일반적인 사양의 컴퓨터 한대면 해결될 일이지만 컴퓨터가 흔해져서 인지 오피스로 쓰고 있는 이 방안에만도 혼자 쓰는 6대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로 문서작성과 블로그에 글 올리고 웹 서핑하는데 쓰는 컴퓨터 입니다.


이 컴퓨터는 MS-Office 작업과 웹 서핑을 주로 하다보니 아예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았습니다.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으니 의외로 편합니다. 문서 작업할때 한 페이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블로그의 글을 읽을때도 스크롤을 덜하게 되서, 처음엔 별 생각없이 돌려 놓았다가 붙박이로 돌려서 쓰고 있습니다.


이 흉직하게 생긴 고물은 실험장비에 물려 있는 데이타 저장용 랩탑 입니다. 사진에 CRT 모니터가 떡하니 보이는데 랩탑이라고 하는 것이 말이 안 되겠지만 원래는 사진보다 꽤 괜찮은 외관을 하고 있던 컴퓨터였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니터와 케이스는 거의 완파되고 다행히 마더보드와 하드디스크는 살아 남아서 깨진 부분을 다 뜯어 내고 보니 저런 흉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실험장비와 연결되는 오래된 PCMCIA카드가 요즘 랩탑에 잘 연결이 안 되는 이유로 저런 험상궂은 외양에도 불구하고 계속 쓰고 있습니다. 겉 모습은 쓰레기통에서 막 주워온 것처럼 폐품처럼 생겼지만 연결된 실험 장치를 컨트롤하고 데이타를 저장하는 본연의 임무는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다란 CRT 모니터 때문에 안 쓰는 책상 한 구석에 쳐 박혀 있는 컴퓨터 입니다.


사진의 컴퓨터는 7년 묵은 Compaq 펜티엄4 1.6GHz 컴퓨터 입니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커다란 CRT때문에 안 쓰는 책상 한 구석에 쳐 박히게 되었지만 1년 내내 켜진채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버로 쓰는 것은 아니고 주로 E-mail 확인용으로 쓰고 가끔 DVD나 CD도 굽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컴퓨터가 생기기 전까지는 은퇴할만한 오래 연륜에도 불구하고 메인 데스크탑으로 활약하며 많은 일을 했습니다. 덕분에 일곱살이라는 고색창연한 나이에 걸맞지 않게 1GB 메모리에 500GB하드, 256MB의 비디오카드라는 꽤 훌륭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낡은 컴퓨터를 쓰다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들이 컴퓨터 부품을 바꾸면서 남게되는 중고 부품들을 이 컴퓨터들에 설치하면 훌륭한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겁니다. 시간상으로는 2-3년 뒤쳐졌지만 돈 안들이고 나름대로의 첨단 컴퓨터(?)로 탈바꿈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책상 서랍속에는 여기저기서 얻어온 잡다한 부품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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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속의


또 하나 좋은 점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여러가지 손봐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쌓은 지식들은 다른 사람들이 문제에 처했을때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본 사진들에서 눈치를 챌 수 있듯이 모두 최신형 컴퓨터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먼 컴퓨터들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게임이나 랜더링을 많이 해야 하는 그래픽 작업 같은 것은 꿈도 못 꿀일지만, 이렇게 오래된 낡은 컴퓨터를 쓰는 이유는 이것들로도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는 별로 불편이 없어서 입니다.
그렇다고 컴퓨터가 별로 필요없는 일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서운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컴퓨터를 쓰는 주 목적이 MS-Office 작업과 수치해석, 데이타 분석 같은 그리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한 작업이 아니다 보니 불편을 못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덩치 큰 수치해석 모델은 슈퍼컴퓨터에 접속해서 실행시키지만 이 작업은 현재 나와 있는 최고사양의 PC가 있다고 해도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PC에서 돌아가는, 필요한 수치해석 툴은 잘 없을뿐더러 있다고 해도 아주 고가라 개인이 구입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꿀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http://www.rayx.in/2460656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예나 지금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하는 일들은 그리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어릴적 카셋트 테입 데크가 달린 삼성 MSX 컴퓨터로 게임을 하던 시절의 컴퓨터는 그냥 장난감에 불과했지만, 그 후 대학생이 되서 프로그램 숙제를 하고 리포트를 쓰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http://comandgame.tistory.com/29


5.24"짜리 플로피디스크 5장을 번갈아가며 하드디스크도 없는 XT컴퓨터에 꽂아 넣으며 리포트를 쓰던 대학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는 내용만 변했을 뿐 작업의 성격 자체는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8088 CPU에 640KB의 메인 메모리를 가진,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말도 안 될만큼 단촐한 컴퓨터에서 돌린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의 성격 자체는 별로 변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들나 OS들을 쓰기 위해 새 컴퓨터를 구입한다는 것이 주객이 전도된 일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컴퓨터에 인스톨된 프로그램들의 총 가격이 컴퓨터 자체의 가격보다 비싸다면 주(主)가 소프트웨어이고 객(客)이 컴퓨터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또 하는 일이 꼭 그 소프트웨어여만 가능하다면 주변에 보이는 무수한 컴퓨터들 보다 그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컴퓨터가 단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있다고 해서 달랑 CD 한장만 눈에 보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비중을 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작업을 해 내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절대적인데도 말입니다.

잠시 삼천포에 다녀오자면 - 재미있는 사실은 XT컴퓨터가 처음 나온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컴퓨터 가격 자체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ter: http://market.cyworld.com

위의 사진에 나오는, 18년전 당시로서는 꿈의 컴퓨터였던, 20MB 하드디스크에 CGA 칼라 그래픽카드,10MHz의 8088 CPU를 장착한 삼성 XT 컴퓨터가 1,004,500원에 판매가 되었다면 오늘 2GHz의 Core2Duo CPU를 장착한 컴퓨터는 거의 비슷한 가격인 1,093,2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화폐가치의 차이로 그때의 백만원과 현재의 백만원을 비교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18년의 간극을 두고도 컴퓨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예전엔 새 컴퓨터에 대한 열망에, 새로 발표된 CPU며 주변 장치들에 관심을 갖고 하드웨어에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열심히 탐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원하던 새 컴퓨터를 사고 나서 이런 저런 좋다는 프로그램을 구해(부끄럽게도 어둠의 경로로) 설치해 보기도 하고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성능 비교에 가슴 뿌듯해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가 이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자문에 대답이 궁색했던 경험을 하게 된 이후로는 그런 관심과 열정들이 식어 버렸습니다.

지금 가치로 300-400만원이나 하던 고가의 컴퓨터를 사고, 가슴 뿌듯해 하던 그 시절에는 좋은 컴퓨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황홀한 경험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가 단지 최신형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름신이 왕림하셔서 컴퓨터를 새로 바꾸려는 열망이 온 몸을 휘감을때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컴퓨터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거인가? 이 컴퓨터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만약 그 대답에 스스로 답을 하기 힘들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그럼 돈은 굳었지요.

그렇다면 그렇게 해서 남은 돈으로 "우토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뜬금 없었나요?)




덧글:

오래전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MSX 컴퓨터 사진의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promise4U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본문에 사용된 XT 컴퓨터 광고를 비롯해서 예전 컴퓨터 광고를 스캔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으신 맵시나님의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은 본 듯한 오래전 광고를 보며 아련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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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오래묵은 내 컴퓨터...

    Tracked from Mr.DJ WEBLOG 2008/05/07 23:40  삭제

    Trivial Thoughts of Ikarus 쥔장이신 Ikarus 님께서 쓰신 '컴퓨터는 단지 목적을 위한 도구?!' 라는 글을 읽고, 옛날의 추억을 잠시나마 떠올리며, 잠자기 전 글 하나 써봅니다. 제가 사용중인 랩탑(노트북)은 2001년에 미국에서 출시된(한국에선 미출시) Dell Insprion 8200이란 모델인데, 7년이란 나이를 먹은 녀석이죠. 이녀석을 들여올때가 05년도였는데, 애지중지하던 데스크탑을 처분하고 샀던 녀석이라 년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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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무 2008/01/23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컴퓨터로 하는 일을 취미로 삼다보니, 자연스레 컴퓨터가 늘어나더라구요. 쓸데없이 잔뜩인 건 전기낭비 같아서 얼마전에 3대로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방 한구석에는 컴퓨터 부품만 두박스... 귀하고 비싸던 컴퓨터 부품이 흔해진 주변상황이 다시 생각해보니 묘한 기분이네요.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20MB 하드디스크 달린 AT 컴퓨터를 200만원이나 주고 샀던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 컴퓨터 부품 가격은 정말 많이 내렸죠.덕분에 컴퓨터를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됐구요.

  2. BlogIcon 짜잔형 2008/01/23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가이셨군요...
    갑자기 예전에 애플컴퓨터로 카세트테잎에 저장된 오락, 팩맨 등...을 했던 시절이 기억납니다.
    꾸준히 공부했다면 전문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복잡해서 흥미를 잃었었어요...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위에 올린 MSX 컴퓨터를 보니까 어린시절 게임이 담긴 카세트 테입을 사서 복사한다고 녹음기에 넣고 마이크로 녹음하던 기억이 나더군요.

  3. BlogIcon sleeepy 2008/01/24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4년에 한번씩 컴퓨터를 통째로 한개씩 사다보니 지금은 네대가 집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대는 데스크탑, 한대는 서브노트북....
    세대중 한대는 현재 고장이나서 쉬고 있지만 두대는 애기들이 아주 잘 쓰고 있죠 ㅎㅎㅎ
    예전 처음 컴퓨터 가지고장난할때 꿈의 외장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생각이 나는군요. 그당시 대략 80만원 했었던가요? ㅎㅎㅎㅎㅎ 5.25인치 외장 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5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었죠...본체 가격보다 훨씬 비싼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 또 5.25인치 단면 플로피디스크 가격 또한 만만치 안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4. BlogIcon 개미의눈으로보는세상 2008/01/24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레가 돌아다니길래 신기해서 댓글 적어봅니다 ㅋㅋㅋ

  5. BlogIcon 가눔 2008/01/2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제 인생의 첫번째 컴퓨터는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 2개짜리 XT컴퓨터였답니다.^^
    그걸로 더블 드래곤을 돌렸던 기억이....쿨럭
    20MB짜리 하드디스크가 달린 AT도 굴려봤는데 참 신기했었죠.
    다만 초기에 PARKING이란 걸 몰라서 하드디스크를 한번 날려먹었답니다. (당시만 해도 수동PARKING을 해야했지요.ㅎㅎ) ;)

    • BlogIcon Ikarus 2008/01/25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20MB 하드디스크가 플로피 몇장이 들어가는지 계산하면서 그 광활한(?) 용량에 감탄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요즘 기준으로 보면 플래쉬디스크보다도 못한 허접한 용량이지만 그때는 정말 엄청난 크기였죠. 그리고 말씀하신 파킹 프로그램, 컴퓨터 끄기전에 꼭 실행시켜 줘야하는 필수 프로그램 맞구요. 여러가지 그림이 바꿔 나오는 프로그램은 그림보는 재미에 컴퓨터 끌 것도 아니면서 파킹만 여러번 시켰다는...

  6. BlogIcon mepay 2008/01/26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대나..-_-;; 엄청납니다..마치 미국의 괴짜 해커방 처럼 보일것 같습니다..ㅎㅎ

  7.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26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피시방 하나 차리셔도 되겠는데요??ㅋㅋㅋ
    세로로 돌려놓은 모니터 짱입니다.요.ㅋㅋㅋㅋ
    암튼 저는 컴퓨터 사용은 많이 하면서도 컴 사진만 봐도 잠이 옵니다ㅡㅡ;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원치 않은 성능탓에 피씨방 망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놓으시면 뉴스를 보거나 워드 작업하기에 아주 편하답니다.

  8.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26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 아래에 댓글 안내 메시지.. 짱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워져도 노하지 말라구요?? ㅋㅋㅋㅋㅋ
    이카루스님 진지하신 분인줄 알았는데.. 실망이어욧~~!!ㅋㅋ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망시켜 드렸다니...죄송합니다. 그래서 "인간지능 댓글복원" 시스템으로 수정했습니다.

  9. BlogIcon Xian_ 2008/01/27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putian]
    옛날에 도스 컴퓨터 썼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너무 어렸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부모님이 워드 틀어주면 그거 두드리고 놀았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재밌는 경험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옷장 안에 컴퓨터 두 대 분량의 부품이 쌓여있어요. 저도 발품을 팔아가며 하나하나 모은 건데, 이젠 필요를 못 느끼네요. 어떻게 처리하지.

    제 경우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컴퓨터의 사양 때문에 포기한다고 할까, 사양에 억지로 맞춘다고 할까.. 여하간 이 앙물고 지금 컴퓨터를 쓰고 있지요.

    • BlogIcon Ikarus 2008/01/28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와 비슷한 경우시네요. 성능이 시원치 않다보니 컴퓨터를 사용하면 인내심을 쌓는 인격 수양도 동시에 하게 되더군요.

  10. BlogIcon 맨큐 2008/01/27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엔 컴퓨터 구입 시기가 지나면 한꺼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곤 했는데..
    지금은 돈도 그렇고,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해 그 때 그 때 필요한 부품만 교체하고 있어요.
    물론 메인보드를 교환하게 된다면 CPU, 램, 그래픽카드 정도는 일괄 교체해야 하겠지만요. ^^;

    • BlogIcon Ikarus 2008/01/28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험으로는 모니터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인 것 같습니다. 새로 컴퓨터를 장만할때 모니터는 좀 괜찮은 걸로 사고 나머지는 한 2년 쓰고 다시 바꿀 생각으로 중저가로 구입하는게 경제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고사양에 최고 좋은 부품을 써도 결국 찌질이 컴퓨터가 되기 마련이더군요.

  11. BlogIcon 라라 윈 2008/01/27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로로 돌려놓으신 모니터가 무척 끌리는데요...
    저도 한 번 돌려보고 싶어집니다..^^

  12. 미망인 2008/01/30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랩탑..(뭐라고 불러야 할지..;; ) 잘 챙겨주세요.
    불의의 사고가 무언지 모르지만, 그래도 용케 하드와 보드가 남아 일을 해주네요. ㅎ'

    구형 컴퓨터 사용시 장점인 부품 모으기는 정말 공감합니다. ㅋ'
    사실 펜티엄3 로도 웹서핑과 문서 작성에는 지장이 없더군요.

    MSX 보고 놀랬다가 아래 본질 얘기를 말씀하실 때 공감의 절정이 되었습니다. (응?)
    나에게 얼마나 필요가 있는가..
    늘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8/01/30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요해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갖고 싶어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따질수 없는 서로 다른 구매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제 경우에는 필요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라 이런 글을 썼습니다. 공감하신다니 저와 같은 구매관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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