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반지의 제왕,등등... 전편에 이어 속편으로 제작된 극장 영화는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압권은 바로 "007" 시리즈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Quantum of Solace'가 1962년 1탄 ‘살인번호 (Dr.No)’가 제작된 이후 46년동안 만들어진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중의 최신작인 22번째 속편인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제작된 영화입니다.

사실 007 시리즈에는 영국 EON Productions에 제작한 22편의 정식 007 시리즈외에도  서자취급을 받는, 다른 제작사에서 제작한 2편의 비공식 속편까지 더 있어서  총 24편의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제작된 셈이니 왠만한 TV 시리즈보다 더 많은 제작편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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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빵! 으악~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제작된 시리즈다 보니 첩보원인 007도 냉전시대에는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갈등을 배경으로 활약하다 냉전이 끝나자 새롭게 대두되는 국제적인 테러위협에 대응하는 것으로 임무를 바꿔 활동하면서 현실 세계 정세의 변화를 따라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북한 문제가 국제 사회의 이슈가 되자 2002년에 나온,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는 우리가 실감할 수 있는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소재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007이 사실은 인천 부평 청천1동 소속의 예비군이라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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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예비군 훈련 중인 007과 본드걸


이렇게 거의 반세기에 걸쳐 제작되다 보니 영화에 출연했던 제임스 본드역의 배우들 또한 많은 변화가 있어서 처음 1탄부터 주연을 맡았던 숀 코네리(Sean Connery)는 6탄은 건너뛰고 7탄을 끝으로 6편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후 은퇴했고(그후 1983년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서 7번째로 007을 연기했지만 이 영화는 EON Productions의 작품이 아니라 공식적인 007시리즈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6탄에 출연한 조지 레즌비(George Lazenby)는 이 단 한번의 출연 후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007의 이미지와 잘 맞지 않는다는 팬들의 원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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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제임스 본드들의 키(From http://www.gearlover.com/james-bond-gadgets-for-you/)

그리고 숀 코네리와 함께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거론되는 로저 무어(Roger Moore)는 8탄부터 14탄까지 7편의 시리즈에서 007 역을 맡아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후 15-16탄의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이 2번,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17-20탄에 4번 출연했고 요즘 개봉하는 22탄 "Quantum of Solace"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전작인 21탄에 이어 두번째 출연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영화가 만들어지다 보니 주연을 맡았던 제임스 본드역의 배우들과 본드걸들도 007 시리즈와 함께 나이를 먹어 버렸습니다. 007 시리즈를 관심있게 보았던 분들이라도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알아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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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of Solace 개봉 파티에 참석한 왕년의 007과 본드걸들(Zena Marshall, Tania Mallet, Caroline Munro, Shirley Eaton, Eunice Gayson and Madeline Smith)


올 10월엥 영국 런던에서 열린, 007 시리즈 최신작 "Quantum of Solace" 기념파티에서 찍힌 위 사진에서, 가운데 서 계신 중후한 남자분이 바로 가장 많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로저 무어 입니다. 1973년 처음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처음 맡았을때 46살이던 로저무어는 이제 81세의 중후한 할아버지가 되셨지만 여전히 제임스 본드의 그 유들유들하던 이미지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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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제임스 본드 - 로저무어


사진에서 로저무어를 둘러싸고 있는 왕년의 본드걸들 중에 첫번째는 1962년 개봉된 최초의 007 시리즈 살인번호(Dr. No)에서 중국여인인 Miss Taro역을 맡아 숀 코네리와 연기했던 제나 마셸(Zena Marshall)입니다. 이미 이 영화를 찍을 당시 3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던 제나 마셸은 이제 로저무어 보다도 나이가 많은 83살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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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살 할머니는 37살 본드걸이...(사진속 첫번째)


또한 이 영화에서 흰 수영복을 입고 소라 껍질을 들고 바닷물을 뚝뚝 떨구며 백사장을 걸어나와 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풍덩 뛰어들었던 Honey Ryder역의 우슐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 또한 이제는 72세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2002년 개봉된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에서 오렌지색 수영복을 입고 바닷물속에서 등장한 할리베리의 오마쥬로, 007 팬들의 오랜 기억속의 그 아름답던 모습을 다시 한번 생생히 되새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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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본드걸이었던 Honey Ryder역의 Ursula Andress


로저 무어와 함께 찍은 사진의 두번째 타니아 말렛(Tania Mallet)은 1964년의 골드핑거(Goldfinger)에서 언니 질 마스터슨의 복수를 위해 골드핑거의 뒤를 쫓는 틸리 마스터슨(Tilly Masterson)으로 출연했습니다. 원래 모델이 직업이었던 타니아 말렛은 이 한편의 영화만을 찍은 뒤 다시 모델 활동을 복귀했는데 현재 67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사진속의 연세드신 본드걸들 중에 가장 많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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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아한 자태를 간직한 타니아 말렛(사진속 두번째)


순서를 건너 뛰어서 사진속 4번째의 본드걸은 역시 골드핑거(1964)에서, 틸리 마스터슨의 언니 질 마스터슨으로 출연해 온 몸에 금가루를 칠하고 질식사하는 비운의 연기를 했던 셜리 이튼(Shirley Eaton)입니다. 전라의 셜리 이튼이 온 몸에 금가루를 칠하고 침대에 쓰러져 있던 모습은 지금 봐도 워낙 파격적(?) 이어서 영화 골드핑거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기억하고 있을 법한 장면이지만 그런 그녀 또한 이제는 71세의 할머니가 되어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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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핑거에서 타니아 말렛의 언니역을 했던 셜리 이튼(사진속 네번째)


셜리 이튼 이야기를 하느라 건너 뛰어던 세번째의 본드걸은 1977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 (The Spy Who Loved Me)에서 제임스 본드를 헬리콥터를 타고 쫓다 장렬히 산화한 캐롤라인 먼로(Caroline Munro)입니다. 장렬한 최후를 맞았던 본드걸답게 27살의 캐롤라인 먼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형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58살이 된 지금도 그 눈빛은 사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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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e Munro! 예나 지금이나 눈빛이 너무 무서워...(사진에서 세번째)

사진속 다섯번째 본드걸은 첫번째 007 시리즈인 살인번호(Dr. No,1962년)과 2탄 위기일발(From Russia Wtih Love,1963년)에 Sylvia Trench라는 동일한 캐릭터로 출연했던 Eunice Gayson 입니다. 살인번호에 등장했던 사진속의 그녀는 우아한 31살의 본드걸이지만 지금은 77세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녀의 딸인 Kate Gayson도 33년후 비록 단역이긴 하지만 골든 아이(Goldeneye,1995년)에 출연해서 어머니의 뒤를 이어 본드걸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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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 1편과 2편에 출연했던 Eunice Gayson(사진에서 다섯번째)


그동안 제임스 본드역을 맡아 오던 숀코네리가 은퇴하고 난 후 새로운 007이 된 로저 무어의 첫번째 출연작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1973년)에서 로저 무어의 첫번째 본드걸 중 한명이 된 매들린 스미스(Madeline Smith)는 다른 본드걸에 비해 비교적 어린 나이인 24살에 이탈리아 첩보원 Miss Caruso역을 맡아 새벽 5:47에 갑작스레 찾아온 M의 방문으로 제임스 본드와 함께 잠을 깨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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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무어의 첫번째 본드걸 Madeline Smith(사진에서 여섯번째)


제 개인적으로 007 영화에 출연했던 본드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배우를 꼽으려면 바닷물을 뚝뚝 흘리며 하얀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으로 걸어 나오던 우슐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를 들겠지만 가장 충격적인 본드걸을 뽑으라면 로저 무어가 마지막으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1985년의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에 등장했던 바로 이 본드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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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포스에 후덜덜입니다...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 처음 그녀가 등장한 포스터를 보았을때 어린 제가 받았던 느낌은 "충격"이란 말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까지 주말의 영화에서 보아왔던 본드걸들은 대부분 예쁜 백인 여배우들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야생을 질주하던 표범같은 근육질의 본드걸이 (그 당시 한국 사회에서 여자에겐 금기였던) 담배까지, 그것도 할아버지의 곰방대에 피우며 등장했으니 막 사춘기의 질풍노도 시기를 거치던 저는 그만 폭풍우 치는 망망대해에 내동댕이 쳐진 것처럼 숨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60이 되었으면서도 지치지 않고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왕성하게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 어릴 시절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엄청난  "포스"는 잘못 본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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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롱다리~롱다리~


앞에서도 이야기 한 대로 수 많은 여배우들이 007의 본드걸로 영화에 등장했다가 잊혀져 갔지만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했던 숀 코네리와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 같은 남자 배우는 워낙 잘 알려져 있다보니 세월이 가면서 나이 들어 가는 모습 또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969년 여왕폐하 대작전 (On her Majestiy's Secret Service)에서 단 한번 제임스 본드역를 연기하고 하차한 비운의(?) 조지 레즌비(George Lazenby)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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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제임스 본드 조지 라젠비(George Lazenby)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광고 모델이었던 그는 제임스 본드 역에 캐스팅 되었지만 팬들의 혹평을 받고 단 한번에 출연한 이후 007역에서 은퇴하고 이소룡과 함께 무술 영화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 후 이소룡이 죽고 부동산 사업을 하던 조지 라젠비는 올 여름 전 부인에게 알콜 중독 상태에서 자신을 폭행했었다고 고발을 당했습니다. 또 2002년 결혼했던 두번째 부인과는 양육권 문제를 놓고 이혼 소송중인 걸 보면 배우로서의 길 뿐만이 아니라 생활인으로서 그리 순탄치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예전 영화 속의 그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버린 외모와 삶을 살고 있는 제임스 본드들과 본드걸들을 보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달리보면 이들은 자신들의 빛나는 시절을 영화에 영원히 담아 둘 수 있었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서의 자신은 세월에 따라 늙어 가지만 영화속의 자신은 여전히 어여쁜 자태를 뽑내고 "본드~ 제임스 본드~~"를 외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참고자료

각 시리즈별 자료 보기

http://www.jamesbondmm.co.uk/
http://www.007.info/Girls.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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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숭아 2008.11.12 20:19 신고

    미모의 본드걸이 늙다니 안타깝군요.ㅋㅋㅋ 여전한 미모의 탱탱한 아가씨를 보시려면 제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http://blog.naver.com/mfwin7

    • BlogIcon Ikarus 2008.11.17 15:42 신고

      말씀하신 그 탱탱한(?) 아가씨들도 본드걸들처럼 늙어 가겠죠... 마눌님이 그런거 보러 다니는 걸 싫어하셔서 못 가 볼 것 같습니다.

  3. BlogIcon YoshiToshi 2008.11.12 22:02 신고

    본드걸들을 보고 있으니 세월앞에 장사없다랄까 뭐랄까...( ==);;
    이번에 나온 신작 보러갈 예정인데 한층 기대감기 고조되어 갑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5:43 신고

      흔한 이야기대로 모두들 앞에 세월만은 공평한가 봅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늙어가니 말입니다.

  4. 신작 007 2008.11.12 23:28 신고

    이번 007 보고 왔습니다...
    다 보고 난 뒤의 감상은 도대체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는 겁니다..
    스토리, 주인공의 매력, 액션 등, 어디 하나 볼 것이 없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5:46 신고

      저도 근래의 007 시리즈가 원래 갖고 있던 유머와 여유대신 액션에만 올인하는 것 같아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007에서 그런 점들을 보고자 하는 분들께 새로 나온 007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군요.

  5. ㅋㅋㅋ 2008.11.12 23:29 신고

    제임스 본드는 로저무어다
    로저무어가 진짜 제임스 본드

    다음에는 007주제음악으로도 다뤄주면 어떨까?

    포 유어 아이스온리 의 시나이스턴

    난 그노래를 정말 미치도록 좋아햇엇는데~~~ 음악도 첫 배경화면도 가장 좋앗던 007작품이다. 포 유어 아이스온리!

    타니아 말렛과 그레이스 존스는 늙지 않는 샘물이라도 먹었나? 나이를 못느끼겟군 ㅋㅋㅋ

    • BlogIcon Ikarus 2008.11.17 15:50 신고

      ㅋㅋㅋ님처럼 로저무어 만이 진짜 제임스 본드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죠. 저는 숀 코네리를 더 좋아하지만 말입니다. 숀 코네리는 이미 30대에 60대의 얼굴을 하고 있던 영원한 노안(?)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6. 베어 2008.11.12 23:29 신고

    개인적으로 007역으론 로저무어와 피어스브로스넌이 가장 어울렸던거 같네요... 007시리즈 예전꺼보려고 비디오를 한참이나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잘보구 갑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5:52 신고

      피어스 브로스넌은 현대화된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에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액션도 로저 무어에 비해 잘 소화해 내구요.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는 해도 액션 스타로 변해가는 제임스 본드를 보는 것은 좀 안타깝더군요.

  7. 쩔싼돼지 2008.11.12 23:50 신고

    로저무어는 007데뷔 당시도 이미 나이들어서 제작진이 걱정했지만, 동안의 외모덕에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연세도 많으신데, 아직도 동안의 외모는 여전하신 듯.

    문레이커의 굿헤드 박사님은 잘 계실까요?

    http://www.superiorpics.com/lois_chiles/

    헉! 잘 계시는군요. 덜덜덜....

    • BlogIcon Ikarus 2008.11.17 15:58 신고

      로저 무어는 영화에 캐스팅 되기 전에 이미 나름대로 제임스 본드와 같은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서 캐스팅되기가 쉬웠다고 하더군요. 굿헤드 박사님은 2001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니 그리 잘 살고 계시진 못한 것 같습니다.

  8. 007제임스본드 2008.11.12 23:52 신고

    서대문구에 청천 1동은없구요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청천1동은잇습니다
    수정하셔야겠네요
    안그래도 오늘 007퀜텀오브솔러스를보고왓는데

    거의액션영화수준이더군요
    그래도 볼만은햇습니다
    시대가흘러가도 변하지않는것은 역시 m 국장뿐이더군요

    • 맑음 2008.11.13 03:53 신고

      M은 아예 성별 자체가 바뀌었잖아요.

    • BlogIcon Ikarus 2008.11.17 15:59 신고

      지적해 주신 내용 얼른 수정했습니다.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고 어렴풋한 기억만으로 글을 썼더니 실수를 했군요, 감사합니다.

  9. 민준아빠 2008.11.12 23:55 신고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예전에 부모님 몰래 비디오 빌려서 시리즈로 봤었지요...

    개인적으로 숀 코네리가 젤 마음에 들었지만 최근작의 주인공이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비록 외모는 다른 이들에 비해 가장 떨어지지만 현실적이고 첩보원 같은 투박한 느낌...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1 신고

      저도 숀 코네리의 좀 거칠고 투박스런 제임스 본드 연기를 좋아합니다. 로저 무어가 원작에는 더 잘 어울리는 제임스 본드 연기를 선보였을지는 몰라도 너무 제비 같이 뺀질 뺀질한 것 같아 마음이 덜 가더군요.

  10. BlogIcon 아담 2008.11.13 00:09 신고

    쿵푸허슬의 뚱녀 아줌마도...
    007의 본드걸로 출연했었다네요..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만)

    • 훗훗 2008.11.13 09:55 신고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편에서 태권자매중 하나로 나왔을걸요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3 신고

      저도 여관집 주인 아줌마가 007에 출연했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훗훗님이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편에 출연했다고 알려 주시니 한번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11. 휘리릭 2008.11.13 00:35 신고

    시리즈중 가장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그레이스 존스... 정말 시리즈 중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사람은 그녀가 아닌가 싶네요...계속 나올 시리즈와 본드걸중에서도 그녀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듯...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5 신고

      저도 그녀를 처음 보고 받은 충격이 사춘기를 지나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합니다. 어린 시절의 여신 소피 마르소의 출연도 그만한 감동을 주지 못했으니 앞으로 그만큼 쇼킹한 본드걸은 나타나지 못할 듯 싶습니다.

  12. 그 골드 핑거의 오마쥬로 2008.11.13 00:47 신고

    이번에 007에서 여배우가 금은 아니고 석유를 뒤짚어 쓴체 죽는다고 하던데용...

    007은 시리즈가 워낙 많은 지라...그자체만으로도...역사내요. -0-;

    • kain 2008.11.13 04:33 신고

      -_-안본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미리 내용을 알려주시는겁니까?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5 신고

      흠...천기 누설...

  13. 더블오세븐 2008.11.13 02:10 신고

    저한테 가장 멋있었던 007은 피어스 브로스넌이었구요. 가장 아이덴티티가 느껴졌던 007은 로저무어였습니다.
    최고의 007로 숀 코네리를 꼽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한텐 로저 무어가 더 능글맞고 분위기가 나더군요.ㅋㅋ
    그리고 단 1번의 출연으로 끝나버린 비운의 007 조지 라젠비는 저는 오히려 안타까운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작품의 문제도 있었다고 보거든요. 뜬금없이 007이 본드걸과 결혼을 하질 않나, 신혼여행 가는 차에서 신부가 총에 맞고 죽질 않나. 전 어렸을 때 이걸 봤는데 어린 맘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거의 호러영화 보는 느낌이었어요-_-;
    이렇게 막장으로 만들어놓고 괜히 007 욕하면 안 되죠-_-^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9 신고

      조지 라젠비가 나온 007을 호러영화라 칭하시는 걸 보니 007 시리즈에 대단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신가 봅니다. 007이 진정으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는 설정은 그동안의 제임스 본드와 잘 어울리지 않죠. 거기에 결혼식 후에 살해당한다니... 역시 망하는 영화는 이유가 있나 봅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6:11 신고

      저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탱크타고 거리를 누비고 다니다 공장 벽을 뚫고 나오는 장면을 보고 이제 007은 더 이상 예전의 007이 아니다라고 느꼈습니다. 고전적인 첩보영화가 현란한 액션영화로 탈바꿈했다고나 할까요?

  14. BlogIcon 라라윈 2008.11.13 02:13 신고

    정말 세월앞에 장사가 없는 것은 007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카루스님이 정리하신 글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번 007을 보면... 영화자체도 점차 힘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ㅜㅜ

    • BlogIcon Ikarus 2008.11.17 16:14 신고

      영화가 힘이 없어진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 생각에는 007 시리즈가 갖고 있던 본래의 고유한 색깔대신 흥행 성공을 위해 과도한 액션 추구로 방향을 바꿔 잡으면서 제임스 본드가 갖는 매력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임스 본드나 제이스 본(본 아이덴티티)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람보나 코만도가 되지 않으란 법도 없을 것 같습니다.

  15. BlogIcon 참깨군 2008.11.13 04:24 신고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16. 콜라 킴 2008.11.13 04:58 신고

    이야 ~ 끝에 슬라이드 포스터.. 감동입니다... ㅎㅎ 진짜 잊고 있었는데, 이카루스님 덕분에

    이 새벽에 아련한 뽄드(?)의 추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크아~ 그 미모의 본드언니들이 전부
    할머니가 되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숀 코네리와 로져 무어를 뽑고싶군요 ~ 아주 어릴때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더듬어 보니 삼촌 손에 이끌려(?) 제일 첨 극장서 본 영화가 아마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인거같군요.. 그뒤로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손에 이끌려 본드영화가
    개봉할때마다 보러간거 같습니다 ~ㅎㅎ '죽느냐 사느냐' '황금총을가진 사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 '포 유어아이즈 온리' 까지였나 보군요. 당시 획기적인 신무기소개등
    영화이지만 실제로 후에 현실화된 장비들, 세계각지의 풍경들등,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한
    영화였죠~ 특히, 메인테마 (일렉 기타의 거... 딩기리 딩딩~ 딩딩딩)는 아직도 귀에 선
    합니다 ~ㅎㅎ 참 아쉽네요.. 세월앞엔 장사가 없다는 님들의 말이 정말 귀에와 닫는..

    • BlogIcon Ikarus 2008.11.17 16:17 신고

      어릴적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를 극장에서 보셨다면 제임스 본드와 함께 세월을 함께 하신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한데요 :) 007의 오프닝 타이틀은 그것들만 모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하도 여러편이 시리즈로 제작되다보니 단순한 오락영화로 치부해 버리기엔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나 봅니다.

  17. 김재훈 2008.11.13 08:39 신고

    개인적으론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나왔던 바바라 바흐를 젤 좋아라 하는 저이지만,,
    이렇게 007과 본드걸들에 관한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숀코너리나 로저무어가 찍었던 007작품들을 받아볼수 있는곳은 없나요??
    얼마전부터 미친듯이 찾아봐도 찾기가 쉽지않더군요...ㅠㅠ

    • 콜라 킴 2008.11.13 14:28 신고

      음.. 바바라 바흐~ 거.. 비틀즈의 링고스타와 결혼한.
      본드걸 중에서도 몇명은 저도 아직 기억이 또렷한 ㅋ
      갠적으론 나중 비됴나 디비디로 본거까지 포함해서
      2편의 본드걸(이름이.. ?)과 '죽느냐 사느냐'의
      제인 세이모어, 글고 '포유어 아이즈 온리'의 캐롤
      부케가 기억에 남는 본드걸로~ ; 아직 디비디 같은건
      새거나 중고판으로 인터넷이나 오프 마켓에서도 간간히
      편수 관계없이 구할수도 잇는걸로 알고 있슴다.
      저도 그렇게 몇장빼곤 시리즈로 구입해 소장을 하고있죠^^; 말대로 다운을 받아볼수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죠. 어찌보면 오래된 시리즈다 보니..

    • BlogIcon Ikarus 2008.11.17 16:19 신고

      DVD를 사시는 방법이 제일 빠른 방법 아닐까요? 오래된 작품도 있다보니 인터넷으로 모두 구하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8. misty 2008.11.13 11:50 신고

    제눈에는 로저무어가 가장 매력적인 제임스본드였네요.
    기적이란 영화에서 아주 젊었을때 모습 봤는데 세상에 저렇게 멋진 얼굴을 가진
    남자가 다있나 하면서 어린 나이였지만 완전 푹 빠져 버렸는데 우연히 007시리즈
    '유어 아이즈 온리'에서 로저무어 발견하고 얼마나 반갑던지..
    숀코네리는 젠틀한 이미지였다면 로저무어는 자유분방?한 섹시한 이미지였는데
    이언플레밍도 로저무어가 가장 잘어울리는 제임스본드라고 생전에 그랬다던데
    저도 100%동감이네요.
    그레이스존스는 죠스와 함께 저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어떻게 나이를 안먹는지
    정말 신기하네요.
    80년대 007주역들인데 28년 정도 지났지만 숫자는 얼마 안되는듯 한데
    배우들 사진보니 세월이 참 무상한듯하네요.

    • BlogIcon Ikarus 2008.11.17 16:07 신고

      재미있는 것이 본드걸로 출연했던 배우들의 나이가 20대 초반이 아닌 20대 중반 또는 30대가 많았더군요. 그러다 보니 30여년이 지난 지금 중후한 연배의 할머니들이 되셨나 봅니다.

  19. 세상살이 2008.11.13 14:12 신고

    저도 개인적으로 피어스 브로스넌을 좋아해서 그런지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가 가장 맘에 듭니다..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좀 파격적인 듯...
    예전의 007시리즈 다시 보고 싶어여...

    • BlogIcon Ikarus 2008.11.17 16:20 신고

      제 관점으로 다니엘 크레이그는 첩보원이라기 보다는 특수 부대원 같은 느낌이 강해서 제임스 본드의 분위기가 잘 살지 않더군요.

  20. BlogIcon Deborah 2008.11.16 13:23 신고

    이야..정말 역대 본드걸이 있군요. 대단해요. 이런 자료들 어디서 찾으셨는지.. 본드걸중에서 그레스존스 멋집니다.^^ 대단해요. 저런 포스 아무에게나 나오지 않는거죠. 여자인 저로서도 부러울따름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11.17 16:21 신고

      그레이스 존스가 60의 나이에도 가수로 활발히 활동중이라니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포스가 헛것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21. 007wef 2010.01.26 13:04 신고

    =============로저무어 때가 가장 007 전성기엿죠,,국내흥행1등도하고
    나를사랑한스파이 유어이이즈온리 등등
    로져무어가 아마007 제임스본드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댄디하면서도 섹시한


지난해 온 인터넷 공간이 호불호에 따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두 편으로 나누며 들끓었던 디워(D-War)에 대한 논쟁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는가 했지만, 미국에서 디워 DVD가 출시된 그 첫 주 소식을 다룬 지난 미국에서 대박을 꿈꾸는 디워(D-War) DVD 포스팅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디워의 광풍이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상흔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속칭 말하는 '디빠'나 '디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토록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을 불러왔던 디워의 열기가 객관적인 분석을 통한 생산적인 교훈을 남기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으로 사라져 가는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DVD 출시 3주가 지난 디워의 성적표를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 보면서 미국에서의 디워라는 영화의 객관적인 흥행 결과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재활용은 환경을 보호(?)합니다.


지난 1월 8일 디워 DVD가 출시되면서 판매 3위,대여 11위로 산뜻하게 첫주를 마감한 디워는 DVD 대여보다는 판매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면서 판매 순위가 16위로 큰폭으로 하락하고 첫주 20만장이 넘던 DVD 판매고는 6만장이 안되는 1/3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져 버리면서 DVD 판매가 순조롭지 않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디워는 대여시장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하면서 DVD 판매 부진을 매꿔줄 수입을 올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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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3주간 DVD 판매,대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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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o Yuma 3주간 DVD 판매,대여 실적

(각각의 그래프를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디워와 같은 날 출시된 3:10 To Yuma를 비교해 보면 디워는 첫주부터 DVD 대여 수입이 판매 수입보다 많은 특이한(?) 결과를 보여주더니 2주차에 판매 수입이 71% 크게 하락했음에도 대여 수입은 단지 17% 하락에 그치며 3:10 To Yuma와 비슷한 모습의 자연적인 하락세를 유지합니다. 물론 수입의 절대값에서는 2배 이상의 큰 차이가 있지만 대여 시장에서만은 디워가 다른 영화와 비슷한 경향의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디워가 극장 개봉 당시는 평이 좋지 않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볼 수 있는 PG-13의 등급의 영화이고, 열혈 고정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괴수영화라는 특성상 대여시장에서 예상 외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워와 3:10 To Yuma 3주간 DVD 실적 자료 보기


지난 3주간의 DVD 누적 수입을 살펴보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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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DVD 3주간 누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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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o Yuma 3주간 누적 실적

(각각의 그래프를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디워는 이미 첫주가 지났을때 DVD 판매와 대여로 극장 개봉 수입(11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94억원)을 올렸고 앞에서 언급한대로 3주간의 누적 DVD 대여 수입이 판매 수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3:10 To Yuma는 DVD 판매 실적이 대여 수입보다 1.3배 가량 많아 디워와는 반대의 수입 구조를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3:10 To Yuma의 DVD가 많이 팔린다기 보다는 디워 DVD가 덜 팔리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개의 경우 출시 전 기대를 모으던 영화나 작품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영화들의 DVD 판매가 일반적으로 높은데 디워의 경우는 여기에 해당하지 못하나 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극장에서 혹평을 들었던 디워의 DVD시장 누적 수입 증가율이 대여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판매가 좋지 못함에도, 극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3:10 To Yuma와 그리 큰 차이 없는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디워가 시간이 가면서, 최소한 DVD시장에서는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비슷한 비율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익구조
극장수익 DVD 수익
방송판권 해외수출
한국 78.55% 4.14% 4.3% 12.30%
미국 15.2% 38.2% 21.6% 25%
From: 영화진흥위원회(자료마다 수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이 정도 비율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영화 시장은 극장 수익과 그외 부가 수입의 비율이 80:20의 비율이지만 미국은 15:85로, 거의 한국 시장과 정반대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심형래 감독이 미국의 2차 부가 시장에서 500억에서 700억원의 수입을 자신하는 근거이고 이 통계대로 해석하면 디워는 극장에서 100억의 수입을 올렸으므로 DVD에서만 극장 수익의 2.5배(15%:38%)인 250억원을 얻을 수 있고, DVD, 방송판권이나 기타 부가수입까지 모두 포함하는 2차 부가시장 전체에서는 56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단위:억원 제작비 극장수입 DVD 판매 수입 DVD대여 수입 총 DVD 수입 총 수입 총수입/제작비
디워(D-War) 320 109.8 61.3 133.8 195.1 304.9 95%
3:10 To Yuma 550 536.0 350.4 269.5 619.9 1155.9 210%
디워/3;10 58% 20% 17% 50% 31% 26% 45%
* 3주간 DVD판매,대여 실적과 극장 수입

이런 예측은 디워가 지난 3주간 DVD 시장에서 195억원을 벌어 들였고 다음주 중순쯤 알 수 있는 4주차 누적 실적이 224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통계분석(회귀분석)으로 확인 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디워가 남은 방송판권과 기타 부가 수입 항목을 좋은 조건으로 계약 심형래 감독의 장담한 500억 예상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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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3주차 누적 수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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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o Yuma 3주차 누적 수입 구조

(각각의 그래프를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3주차까지의 실적에서 보면 디워는 DVD 시장에서 극장수입(110억원)의 두배에 해당하는 수입(196억원)을 올려서 합계 305억으로 제작비의 95%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아직 4주차 실적이 나오지 않아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5주차에 접어든 지금은 이미 제작비를 넘어서는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지금까지 살펴본 실적 수치들은 단순 매출에 해당하기 때문에 심형래 감독측에게 돌아갈 실제 수익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DVD 시장에서 디워의 수입 구조가, DVD 판매에 비해 수익분배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대여 수입에 2배이상 치중돼 있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숫자와  실제 수익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워는 한국 상영 당시에도 320억원이 넘는 높은 제작비 때문에 손익분기점에 쉽게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것처럼, 미국 DVD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여전히 제작비를 상계한 후에는 많은 이익을 남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320억원이 넘는 높은 제작비가 아직까지도 디워에게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영화계보다 양적으로 훨씬 월등한 할리우드가 제작한 3:10 To Yuma가 같은 기간 동안 극장 수입을 포함해서 제작비의 2배가 넘는 돈을 벌어 들인 것을 생각하면 디워의 선전이 빛바래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극장 수입만으로도 그동안의 한국 영화가 미국내에서 벌어들인 총수입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인 디워는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 한국 영화의 새로운 상업적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디워의 미국 극장 개봉과 DVD 발매를 보며, 요즘 심심치 않게 들리는 한국 영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는 한국 영화가 수 십년 묵어 내려온 스스로의 굴레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흥행이 되었던 비슷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만 반복,재생산하는, 실패하지 않는 영화 만들기로는 지금의 어두운 우려들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 영화도 한정된 한국 시장안에만 안주하지 말고 넓은 세계 시장을 겨냥해서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1. DVD  대여 수입 자료 : http://imdb.com/boxoffice/rentals
2. DVD 판매 수입 자료 : http://www.the-numbers.com/dvd/charts/weekly/2008/20080127.php
3. 미국에서 대박을 꿈꾸는 디워(D-War) DVD




* 나름대로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했지만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나 놓친 부분이 있으면 지적바랍니다.


1) movsd님께서 두 영화의 실적 그래프가 스캐일이 다른데도 그래프 막대의 높이가 비슷하게 보여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두 영화의 실적값이 너무 차이가 나고 본문의 설명을 위해 더 효과적으로 수입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프를 그리기 위해 감수한 부분이었지만 두 영화의 수입을 비교하는데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서 함께 그린 그래프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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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3:10 To Yuma 주별 DVD 판매 대여수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워,3:10 To Yuma 누적DVD 판매 대여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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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짜잔형 2008.02.05 15:54 신고

    이야 좋은 소식인데요... 피규어 같은것도 좀 만들어서,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영화에 더 투자할것"이라 믿고 있기에요....

    • BlogIcon Ikarus 2008.02.06 02:53 신고

      디워 DVD가 선전하고는 있지만 비디오 렌탈회사들과의 수익배분구조등의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단순하게 대박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더구나 300억이 넘는 제작비로 인해 손익분기점 도달도 상당히 높은 매출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까지의 수입으로 가능한가 하는 문제도 있구요.아무튼 그 동안의 한국 영화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가 어느정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됩니다.

  2. BlogIcon movsd 2008.02.05 17:46 신고

    객관적으로 하려는 노력에 치하하며, 몇가지 질문을 합니다.
    1. 두개의 사실상 비교가 안되는 DVD판매/대여 수익들 그래프를 같은 크기로 보이게 하는 잘못된 스케일은 단순한 실수인가요? 세로축의 스케일이 같아야 그림으로 비교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같은 주에 나온 DVD가 다른 것은 없나요? 다른 것도 같이 넣어서 그림을 그리면, 그 성장율이나 추세가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인지, 아니면 D-War가 잘나가기때문에 우리가 보기좋은 그림이 나오는지를 알기 쉽겠군요. 비유하자면, 요즘 주식시장 같은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주식하고 작년같이 정신없이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주식하고는 성격이 같을 수가 없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2.06 02:47 신고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번째 지적해 주신 그래프의 서로 다른 스케일 문제는 이 포스팅을 위해 그래프를 그리며 저도 고심한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두 영화를 하나의 그래프에 그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 두 영화는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비교가 안되는 수입차이가 있어서 하나의 그래프에 그릴 경우 그 차이에 묻혀 각 영화가 갖는 경향성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두 영화의 수입의 절대값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DVD 대여와 판매의 시간변화에 따른 경향으로 비교하려 했기 때문에 그 경향성을 두드러기게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각 따로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두 그래프를 같은 크기로 보이게 하는 스케일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경향성을 뚜렷이 보이게 하기 위해 선택되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케일에 의한 단순비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리기 위해 본문에도 수입에 2배 이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실험결과를 그래프와 표로 분석하는 일을 하다보면 지적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프를 그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그 데이타의 유의미한 내용을 해석하기 쉽도록 그래프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위의 그래프도 경향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고 6배까지 다른 수입이 비슷한 높이로 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글 하단에 말씀하신 형태의 그래프를 추가했습니다.
      두번째 지적해 주신 같은 주에 나온 다른 DVD와의 비교는, 디워와 함께 첫주 대여순위 20위안에 들었던 5편의 DVD중 현재까지 대여순위와 판매순위 20위안에 들어 있는 영화는 3:10 To Yuma가 유일합니다. 더 많은 영화와 비교하는 것이 더욱 신뢰성있는 결과를 보여 주겠지만 부득이 마땅한 영화를 선택할 수 없어 상영등급이 다르고 장르가 다른 3:10 To Yuma를 선택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디워 DVD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 BlogIcon movsd 2008.02.06 12:23 신고

      그런 것이었군요. 우선, 스케일 문제를 지적한 것은, 그것이 흔히 정치적인 이유로 사실을 왜곡할때 사용되기 때문에,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상당히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었읍니다. 사실, 본문 맥락에 어울리는 추세 자료는 수입증가"율"이지 수입증가"분"이 아니므로, 증가율을 보여주었더라면 스케일 문제없이 본문주장이 전달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몇가지 추가적인 질문이 생겼읍니다.
      첫째, 디워는 현재 대여순위와 판매순위가 20위안에 들어있나요? 들어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배경이나 다른 요인에 관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군요. 들어있지 않다면, 현재 비교대상으로 선택된 영화와는 평면적인 비교가 어려울 것이고, 오히려, 엇비슷한 수준으로 밀려난 다른 DVD가 비교대상으로 적절하지 않은가요?
      둘째, 본문 그래프에 덧붙여 써있는 퍼센트가 증가율/감소율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 기준이 모호하군요. 예컨대, 누적수익 그래프에서 3:10 To Yuma의 두째주 대여수익증가율이 38%인 것하고, 그 앞의 그래프에서 대여수입이 두번재주에 18% 감소한 것 하고는 분모가 아주 많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판매수입과 대여수입을 합해서 수익을 계산하는게 이쪽 업계의 회계방식인가요? 제가 이쪽 업계를 잘 모르지만, DVD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DVD를 사는 것하고 빌려보는 것은 그 의사결정이 천지차이로 다른데 같이 뭉뜽그려 볼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컨대, 앞의 그래프들에서 대여수익 변화율 추세를 보면, 비교대상이 되는 영화나 디워나 그다지 차이가 없지만, 판매수익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당장 제품으로부터의 이익을 계산하기에는 합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도, 차기작 또는 후속작을 기획한다면, 이 두가지 수입원의 격차에 대한 심각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2.07 01:22 신고

      저도 스케일 문제를 지적하셨을때 그 이유를 대강 짐작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것처럼 그리기에 따라 그래프가 사실을 왜곡되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도 고민하고 있었구요. 만약 전체 매출에 대한 비율로 두 그래프를 그렸다면 그 또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수입을 감추고 비슷한 숫자의 비율로 보이도록 의도했다는 지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디워는 같은 주에 20위에 들었던 영화중에 유일하게 3:10 To Yuma와 함께 지금까지 20위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세한 수치는 첫번째 그래프 밑에 펼쳐지게 넣어 두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비슷한 장르나 상영등급을 가진 영화와 비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겠지만 제가 의도한 것은 제목처럼 디워가 미국에서 영화에 대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DVD 시장에서는 예상외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역시 DVD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와 비교한 것입니다. 하지만 스케일 문제에서도 밝혔지만 수입 차이가 2배에서 4배까지 나는 디워가 대박을 터트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같이 출시된 영화중 단 두편의 영화만이 대여,판매 모두 20위군에 머물수 있을때 그 중 한편이 디워라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는 의미로 두편을 비교했다고 말씀드리면 답변이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프의 증가 감소율은 첫주 대비 증가 감소가 아니고 해당 주의 전 주 대비 증가 감소입니다. 미국 DVD시장에서 통계를 잡을때 흔히 쓰는 방식으로 전주에 대비한 이번주 하략율이 출시 첫주에 대비한 등락율보다 시장에서의 상황을 더욱 잘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DVD들은 발매 후 시간이 가면서 당연히 판매나 대여율이 떨어지는데 첫주의 성과는 영화 자체의 재미나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발매사의 사전 마케팅이나 상업적 목적을 위한 구매에 심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대한 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래프를 확인해 본 결과 3:10 To Yuma의 누적 수입 그래프의 증감율이 대여와 판매가 뒤바뀌어 있습니다. 제가 그래프를 그리면서 실수를 한 모양입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판매수입과 대여수입을 합산해서 계산하는 것 역시 지적하신 대로 정확한 수익을 판단하는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본문에도 언급한 것처럼 수익배분율이 DVD판매와 대여가 다르고 대여 역시 렌탈회사마다 다른 조건으로 계약이 되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자세한 자료를 알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디워 DVD 첫주 포스팅에서 이야기 한대로 영구아트측에 자세한 내용을 문의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서 대략적인 전체 수입으로 DVD의 판매,대여 상황을 설명하고 수입이 아닌 정확한 수익은 보이는 매출과 많은 차이가 날 것이라고 본문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가 디워에 직접 관련된 당사자가 아니어서 더 이상의 수익구조를 고려한 분석은 자료의 불충분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판매와 대여의 역전현상이나 -정확히 말하자면 디워의 대여는 정상적인 미국 DVD시장의 공식을 따라가고 있고 판매가 부진한 것입니다- 판매 부진은 영구아트측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포스팅에 지속적인 관심 갖아 주시고 제가 놓친 부분들에 대해 좋은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답변이 미흡했다면 아는 범위안에서 다시 추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3. BlogIcon 이레오 2008.02.05 17:55 신고

    대박기원

    • BlogIcon Ikarus 2008.02.06 02:54 신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자극이 되서 영화적 작품성이 더 뛰어난 한국영화들을 미국 극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박양 2008.02.06 01:21 신고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
    처음부터 이 부분을 많이 노렸다고 들었었는데 잘됐네요 :)
    앞으로도 계속 잘 되길 응원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2.13 15:14 신고

      결국 최종적인 결과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DVD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5. BlogIcon Lane 2008.02.08 16:46 신고

    뭐... 전 깊게 생각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저런 의미를 부여해서 영화를 보진 못하는데,
    순수하게 '재미'만을 놓고 봤을때도, 디 워는 좀 쳐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쨌거나, 이 정도 이슈를 만들 수 있는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할만 하네요.

    • BlogIcon Ikarus 2008.02.13 15:16 신고

      거창하게 애국심이나 민족주의 같은 것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할리우드에 대규모로 진출한 한국 영화가 성공했으면 하는 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갖는 당연한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6. 슬픈총각 2008.02.10 09:47 신고

    님글 잘 읽었읍니다.
    한가지 지적한다면
    맨 처음글인가(1/16일자 글??)에선
    님은 디워dvd실적은
    유마보다 dvd대여진열대에서 밀리고
    구석대기에 쳐박여있는 사진을 보이면서
    이런것을 종합해볼때
    극장매출의 2.5배인가인 250억 달성은
    현지 돌아가는 사정을 봐선
    불가능할거라고 단언한적이있읍니다.
    (하지만,,님글을 봐서도
    현재 실적은 250억매출은 힘들거란님의예상이 틀렸음)
    그 이후 나머지 두편의 글을 봐선
    그 예상이 보기좋게 틀렸는데도 그거(예상틀린것)에 대해선
    한마디 사과는 커녕 언급이 없이 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네여.
    세상사가
    섣부른 판단이 얼마나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지
    인생 살아가는데 이번 기회에 도움되시길바랍니다.
    (님이
    특히 주식투자하신다면...
    이런 행동은 더욱신중하시길바랍니다.
    피같은 님의 소중한 돈이 허무하게 없어지므로...
    내가봐선
    이건 예측이 아니라
    님의생각을 기정사실화한 독단이니까요.
    (틀렸을때 그 참담함은,,,주식판에선 크나큰 손실로 현실에 나타나거든요)

    굿럭~

    • BlogIcon Ikarus 2008.02.13 15:25 신고

      글쎄요. 처음 저는 첫주부터 디워 DVD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흥행이 어렵지 않을까 했던 예상을 했던 것인데 3주의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보니 대여부분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한 것입니다. 저의 처음 예상이 틀렸다고 그걸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처음 글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글쓴 사람의 예측은 형편없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사과해야 한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갑니다.만약 정말 해야한다면 누구한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스스로에게 틀린 판단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도 넌센스인것 같구요. 단순히 제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디워 DVD의 선전이 저의 그런 판단으로 인해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깊게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충고는 가슴에 새겨 놓겠습니다.

  7. moon5885 2008.02.10 11:06 신고

    아직 유럽 일본 중국 등 개봉이 남았죠..dvd발매도 남았고 3차시장도 남았습니다..^^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2.13 15:27 신고

      논란은 많았지만 기왕 시작한 거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8.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12 00:53 신고

    크헉.. 자세히도 조사하셨네요.
    게다가 저 놀라운 댓글 길이;;;;;;;;;;
    댓글이 왠만한 사람들 글 하나의 수준과 길이는 될 듯 합니다.

    저도 디워 평점 관련한 게시물 하나 쓸 까 했는데...
    이게 저를 위한 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어요.
    가끔은 이런 걸 쓰면 좀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올릴 때가 있는데
    이건 저를 위한게 아니라 방문자를 위한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 BlogIcon Ikarus 2008.02.13 15:29 신고

      처음 디워 DVD가 나왔을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포스팅을 했던 것이고 그 후의 추이 또한 궁금해서 추가 자료를 조사해 본 것인데 일부 분들에게 디빠 또는 디까로 비춰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워낙 이슈가 됐던 영화니 아직까지 영화가 영화 자체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봅니다.

  9. BlogIcon bmn,m 2008.02.25 23:24 신고

    디워의 제작비가 과연 320억일까여? 그정도 제작비면 모르겠지만 수년전에는 1억달러이상 몇달전만해도 700억이상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그렇게되면 얘기가 달라지죠.320억은 순제작비고 부가적인 모든걸합쳐서 700억이상이라는 소리도 들었고 미국극장개봉시 홍보비등도 만만치 않았다는 소리도 들었는디...

    • BlogIcon Ikarus 2008.02.26 07:19 신고

      제 다른 포스ㅌ"미국에서 대박을 꿈꾸는 디워(D-War) DVD"에 보면 영화 정보를 제공해 주는 IMDB에는 공식적인 제작비가 320억이라고 나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 제작비는 영구아트가 공개하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10. 복숭아 2008.11.12 20:22 신고

    나름 디워재미있게 봤었죠.특히나 막판에 용이 지렁이처럼 유려하게 올라가는 모습은 압권!하지만 중간에..일본특촬물에나 나올법한 용의전사들(?)인가가 나올때는 어설퍼서 좀 실망.ㅋㅋㅋ 괴물처럼 이쁜 아가씨들 보러 제블로그에 놀러오셔요^^
    http://blog.naver.com/mfwin7


지난 주 8일(화) 미국에서 디워(D-War) DVD가 발매된지 딱 1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져 버렸는지, 지난 9월 미국내 극장 개봉때와는 달리 별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미국내 2차 부가시장에서의 수익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정말 장담한 만큼의 수익이 날지 궁금합니다.

원래 화제가 되는 이야기는 뒷북으로 일관하는 이 블로그에 특성에 맞게 이제는 거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간 디워의, 1주일차 미국내 DVD 판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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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에 진열된 디워 DVD


한국에서 개봉 당시 작품성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있었고 지난 9월 미국 전역에서 디워가 개봉 되었을때 2277개의 개봉관을 확보했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던 디워는 약 1천100만달러(110억원)라는, 그 동안 미국에서 상영된 모든 한국 영화의 수익을 합한 것보다 약 3백4십만달러(34억원)나 많은 사상 최고의 극장 수입을 올리면서 선전했지만 미국내에서도 작품성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참고 2007/09/25 - 잊혀져가는 디워에 대한 뒷북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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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id=dragonwars.htm


순제작비 3천만달러(3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투자한 디워는 국내에서 극장매출로 550억원,미국에서 110억 합계 660억원을 벌어 들였지만 한국과 미국의 마케팅 비용, 배급사와 극장측과 수익 배분을 모두 고려하면 순제작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투자 금액이 너무 커 드문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면서도 수익을 내기가 벅찼던 것입니다. 심형래 감독도 이 점을 의식해서 인지 여러 차례 언론에 미국내 상영이 DVD등 2차 판권 시장을 위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와서 실제 수익은 DVD와 케이블 TV등에서 거두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2007년 9월 5일: 미국내 상영이 시작되기 직전
심형래 감독은 “영화 편집부터 러닝타임까지 모두 좋은 조건으로 DVD를 판매하기 위해 맞췄다. 소니는 국내흥행성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직 수익성을 보고 DVD 배급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디워’는 미국 전역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되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커 소니와 심형래 감독은 높은 DVD판매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최소 ‘디워’ 제작에 투입된 총 700억원 이상을 미국 극장수입과 DVD판매로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rom: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709051103321123

2007년 10월 18일: 미국내 상영이 끝난 후
심형래 감독 역시 “미국 내 흥행에 흥행성적에 만족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판권이다. 진짜 수익은 DVD와 유료 TV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From:

2008년 1월 8일 : 미국내 DVD 출시 전
미국은 2차 판권 시장이 극장 수익보다 2배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월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의 셀스루 타이틀 판매와 각종 케이블 TV 방송 판권, 기내 판권 등을 합쳐 500억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rom: http://www.e-today.co.kr/news/detail.html?ca_id=&idxno=151857

인터뷰한 언론매체와 시기에 따라 그 예상 금액이 다르기는 하지만 500억에서 700억원까지의 2차 부가시장 수익을 예상한 심형래 감독의 기대를 현실화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일 것입니다.


미국 영화 사이트인 IMDB에 올라와 있는 디위에 대한 평가 점수를 보면 현재 10점 만점에 3.9점으로 거의 최악의 수준의 영화나 받을 만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영화가 개봉 되고 나서 직후 평점은 6.1점으로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된지 보름쯤이 지난 10월 초에는 평점 4.4로 떨어졌다가 지난 주 DVD가 상영되고 나서는 평점이 3.9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6.1 ->4.4 -> 3.9)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위의 집계에 참여한 이용자수가 두배씩(1545 -> 3032 -> 6205) 증가하면서 최하위 점수인 1점을 준 투표자수는(258 -> 793 -> 1583) 2배에서 3배 사이의 비율로 증가하지만 최고 점수인 10점 만점을 준 사용자는(996 -> 1244 -> 1457) 겨우 1.2배 가량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9월과 올 1월 사이에 영화가 무삭제판으로 편집을 달리해 새로 개봉한 것도 아니고,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의 성향이 변한 것도 아니라면 이런 결과는 통계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내외부적 변화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면 모집단의 수가 두배가 될 때 득표도 두배 가까이 나와서 전체 비율이 비슷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은 10점 만점을 준 투표자 수가 조작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열성 디워팬들이 영화가 한참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난 9월-10월 미국 사이트인 IMDB에 10점 만점의 몰표를 주고 그후 영화의 상영이 끝나면서 관심이 식어 잊어 버렸다면 충분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디워가 기록하고 있는 3.9점의 평점 또한 위태로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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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2일 IMDB 통계 From: http://www.imdb.com/title/tt0372873/ratings


 평가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성별과 연령대로 나누어 살펴보면 우선 남성보다는 여성이 조금 놓은 평점을 주었다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용이 나오고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라 남성취향의 영화일 거라 단정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연령대를 고려하면, 역시 짐작했던 것과는 달리 45세 이상의 중년 여성들이 평가가 5.4점으로 가장 평이 좋습니다. 아마도 이국적인 소재에 가미된 사랑 이야기가 나이 지긋한 미국 아줌마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평점을 준 이용자 그룹은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성들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눈 높이가 이 연령대의 남성들에겐 맞지 않았나 봅니다.


또한 실제로 DVD가 출시되고 난 후 아마존닷컴에 올라온 사용자 평가도 별 두개에 그치고 있고  리뷰 또한 별로 호의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에 보이는 지난 주말(1월 12일)의 124위를 기록한 DVD 판매 순위 또한 현재는(1월 15일) 212위로 내려 앉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리뷰들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IGN Entertainment라는 DVD, 게임 전문 리뷰사이트에 올라온 디워에 대한 평가는 아주 긍정적입니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에 대해서는 추천할 만한 뭔가 한가지가 빠진 영화라는 알송달송한 평가와 함께 작품성에 9점,DVD 화질에 9점, DVD음질에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고 단지 부가 수록물이 빈약하다며 5점을 줘서 전반적으로는 10점 만점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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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dvd.ign.com/articles/844/844205p2.html


물론 이 리뷰에 대한 코멘트에는 이 리뷰에 동의 할 수 없다는 비난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고 심지어는 파워레인저만도 못한 영화라는 혹평까지 있지만 한편으로는 파워레인저를 보고 자라난 세대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꽤 그럴 듯한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편집시부터 2차 부가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섹스 장면이나 피가 튀는 잔인한 장면을 배제해서(그럼에도 PG-13(13세 이하 부모의 지도요망) 등급을 받았습니다.) 공룡이나 용이 등장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층을 타겟으로 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2종류의 디워 DVD중 $19.99(약 2만원)하는 DVD에는 $17.99(약 만8천원)하는 DVD에는 들어 있지 않은 디워 펜던트가 들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조악한 품질의 펜던트이지만 영화를 보고 심취한(?) 아이들에게는 신비한 용의 전설이 담겨있는 신물(?)로 여겨 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기에서 어린이들을 공략하려는 DVD 발매사인 소니픽쳐스의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억지스런 궤변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 디워가 DVD를 포함한 2차 부가 시장에서 얼마를 벌어 들일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지난 1주일동안 디워 DVD 대여 기록을 살펴 보면 지금까지의 실적은 대강은 가닥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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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www.imdb.com/boxoffice/rentals


오늘 발표된 지난 주말까지의 비디오 대여 실적을 보면 디워는 전체 DVD중 1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8일 발매되서 발매된지 5일 밖에 되지 않은 신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신작중에서는 3위의 대여 실적을 올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여 수입을 보면 $535만달러(약 53억5천만원)로 지난 가을 미국내 개봉 당시에 올린 극장 수입 $1천100만달러(110억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5일동안 DVD 대여로만 올렸습니다. 이 금액은 DVD 판매액은 포함되지 않은 DVD 대여 수입이기 때문에 DVD 판매액까지 고려한다면 어쩌면 극장 개봉 수입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렸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DVD 대여가 이렇게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한국 영화 시장 구조에 비추어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과 다른 미국 영화 시장의 수익구조를 이해한다면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익구조
극장수익 DVD 판매
방송판권 해외수출
한국 78.55% 4.14% 4.3% 12.30%
미국 15.2% 38.2% 21.6% 25%
From: 영화진흥위원회(자료마다 수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이 정도 비율입니다.)

한국 영화 시장은 극장 수익과 그외 부가 수입의 비율이 80:20의 비율이지만 미국은 15:85로, 거의 한국 시장과 정반대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 비율이 심형래 감독이 미국의 2차 부가 시장에서 500억에서 700억원의 수입을 자신하는 근거입니다. 이 숫자대로 해석하면 극장에서 100억의 수입을 올렸으므로 2차 부가시장 전체에서는 56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고 DVD에서만 극장 수익의 2.5배(15%:38%)인 250억원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한 극장에서는 디워에 비해 5배나 많은 수입을 올린, 함께 출시된 3:10 To Yuma가  디워에 비해 단지 2배인 $1000만달러(100억)의 대여 수입만을 올린 것을 생각하면 디워가 사람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대여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를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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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boxofficemojo.com/movies/?id=310toyuma.htm


하지만 앞으로 계속 디워의 DVD 대여 수입이 지난 주와 같이 좋을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앞에서 살펴본 대로 디워에 대한 평가가 영화를 본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입소문(?)을 내서 미래의 잠재적 구매, 대여자들을 단념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DVD 판매가 사흘만에 124위(1월 12일)에서 212위(1월 15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의 영화에 대한 나쁜 평가와 맞물려서 초반 소니픽쳐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힘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실제로 DVD를 대여하는 대여점의 디워에 대한 평가입니다. 비디오 대여점은 디워 DVD를 찾는 손님들과의 피드백에 따라 대여를 위한 디워 DVD의 물량과 진열을 바꾸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앞의 두가지 요인들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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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장을 가득 채운 3:10 To Yuma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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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되지 않는 디워 DVD


실제로 지난 주말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진열된 3:10 To Yuma와 디워 DVD를 비교해 보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쪽 벽면 진열장을 가득 채운 3:10 To Yuma와 대비되는, 다른 영화들 틈새에 끼워 진열된 디워는 두 DVD 타이틀에 대한 비디오 대여점의 기대를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화요일인 오늘 진열된 디워 DVD는 더 줄어서 단 한 줄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진열된 DVD가 줄어들면 아무래도 고객의 눈에 덜 띄게 되고 자연히 대여도 줄어들 것이 뻔한 일입니다.

최종 결과는 한참의 시간이 더 흘러야 알 수 있겠지만 위에서 살펴본 이유로 현재까지는 선전하고 있지만 최종적인 디워의 DVD 수익은 극장 수익의 2.5배(15%:38%)인 250억원을 달성하기는 뒷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룰론 부정적인 예측은 DVD 타이틀에 의한 수익은 영화의 완성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디워라는 영화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대부분의 디워에 대한 일관된 평들은, 영화의 시각적 볼거리, CG는 나름대로 훌륭하지만 영화를 이끌어가는 내용 전개가 너무 허술하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이야기 하는 기준이 볼거리냐  내용이냐를 따지는 지난 여름의 지루한 소모적 논쟁은 접어 두고 볼거리와 내용이 함께 훌륭한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다는 기본 명제를 인정하다면 디워는 볼거리와 내용이 모두 탄탄했던 터미네이터보다는 CG만이 돋보이던 고질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괴수가 등장해서가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요인들 이외에 고정적인 골수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괴수 영화라는 장르가 가진 특수성과, 좋지 않은 입소문으로 인해 직접 극장으로 유도하지는 못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DVD를 통해 영화를 볼 잠재적 관객 자원(?)은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심형래 감독은 루마니아에서 물을 배경으로 한 동양과 유럽의 전설을 접목한 디워 2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는데 이번 디워의 2% 아쉬운 극장 흥행 결과를 거울 삼아 디워2에서는 영화의 연출과 시나리오는 재능있는 감독과 전문 작가에게 맡겨 이야기와 구성을 보완하고 자신은 CG 작업과 제작에만 참여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고질라 보다는 터미네이터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포스트

2007/09/25 - 잊혀져가는 디워에 대한 뒷북 리뷰


1월 24일 추가

정확한 DVD 수입을 알기 위해는 DVD 대여 자료와 함께 DVD 판매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구아트측에 문의했지만 판매 수입에 관련된 자료라 공개 할 수가 없는지 답변이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 상에서 구할 수 있는 디워 DVD 판매 자료에는 첫주 디워의 DVD 판매는 3위로 1위를 차지한 3:10 To Yuma에 대해 1/5이 조금 못미치는 판매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자료로는 정확한 판매액은 알 수 없지만 DVD 판매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디워의 DVD의 판매는 3:10 To Yuma의 1/5 수준이지만 대여 수입은 1/2정도가 되는 것에서 디워 DVD는 판매보다는 대여가 더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디워가 DVD에서 벌어 들이는 수입은 대여 부분이 판매 부분보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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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DVD 발매 1주 판매 실적 From: http://www.videobusiness.com/index.asp?layout=marketData&content=topdvdsellers


디워의 DVD 출시 2주 대여 결과를 보면, 대여 순위는 출시 첫 주인 지난주 11위에서 14위로 약간 내려 앉았고 대여 수입은 첫주의 $535만달러(약 53억5천만원)에서 $442만달러(약 43억원)으로 $100만불(약 10억원)정도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현재까지의 DVD 대여 수입 합계는 극장 개봉 당시 벌어들인  $1100만달러(110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977만 달러 (약 97억원)에 달하는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3주만 더 유지해 준다면 DVD 대여 수입 만으로도 1:2 비율인 미국의 극장:DVD시장 수입 비율을 넘어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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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imdb.com/boxoffice/rentals





1/27일 덧붙임
DVD 발매 2주가 지나면서 판매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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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DVD 2주차 판매실적


발매 첫주는 상큼하게 판매 3위로 출발했지만 2주가 되면서 19위로 순위가 많이 밀렸습니다. 첫주에 10권에 들었던 영화들 중 2주차에도 10위 안에 머문 영화는 6편이었지만 디워는 10위안에 들지 못하고 순위가 떨어져 첫주 10위권에 들었던 영화 중에 가장 많이 순위가 떨어진 영화가 됐습니다. 3주차에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DVD 시장에서 상당한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글

2008/02/04 - 극장보다 DVD로 돈 버는 디워(D-War)
2007/09/25 - 잊혀져가는 디워에 대한 뒷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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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얄라리얄라 2008.01.17 05:26 신고

    거저줘도 안하는데, 솔직히 사는놈이 미친놈 하핫

  3. 2008.01.17 05:53 신고

    저기 글도 너무 잘 봤구요. 올려주신 우토로 글도 잘 봤습니다. 정말 몰랐네요. 전 모두 해결된 줄 알았거든요. 언론사에서 우토로 문제를 다시 다뤄준다면 좋을텐데요. 다음캐쉬로 결제하는게 생각보다 편리하기때문에 많이들 모금할 수 있는데 홍보가 안 된게 문젠거같아요. 다음에서 뉴스 메인으로 올려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4. 디빠니 디까니.. 참나.. 2008.01.17 07:43 신고

    한국영화 해외서 선전하고 앞으로 발전하면 좋은 거 아닌가.. 무에 그리 싸울게 있다고.. 한참 모자라겠지만 그게 현실인걸 어떻하겠나..앞으로 잘해야지.

    • ... 2008.01.17 08:15 신고

      부족할땐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지.
      근데 왜 유독 디워는 방어막들이 판을 치는걸까?
      왜 디워만???????
      너도 나도 다 허접하다는거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잘한다?
      심형래는 발전이 없는데?

  5. 열등감들 2008.01.17 08:12 신고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엄청 선진국인줄 알았나보지? 인간들아
    미국빼고 그런 영화만들 수 있는 나라가 있는지 아냐?

  6. BlogIcon 1004ant 2008.01.17 09:18 신고

    야호~~ 댓글 적으려고 계속 내렸더니... 꼭 등산한 기분이에요~

    • BlogIcon Ikarus 2008.01.18 12:43 신고

      댓글은 많이 달렸지만 무슨 싸움판을 벌여 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유쾌하진 못하답니다.

  7. sexy-knight 2008.01.17 09:21 신고

    그래..그래...맨날 인터넷에서 피터지게 싸워라...말만 잔뜩 해봐..실천도 못하는 것들이..이건 자기 의견을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서로들 까기 바쁘네..ㅉㅉ

  8. 바리안 2008.01.17 09:24 신고

    전문 감독에게 맞기라구요???
    그럼 심형래씨에게 꿈을 포기하라구여?
    무엇 때문에요?
    국가적 자존심과 네티즌 악플때문에 그래야 하나요?
    아니 사실 디워 때문에 한국이 조롱거리가 됐다는것도 사실 근거 없죠..
    디워가 한국거인지도 모를테니까요...
    미국애들...
    한국이란 나라가 있는지도 모를걸요?
    당신같으면 남들 욕한다고 당신의 꿈을 던져 버릴겁니까???
    전 심형래 씨가 반드시 성공하길 바랍니다
    저역시 꿈이 있으니까요...

    • 뭐? 2008.01.17 10:12 신고

      미국애들 한국이란 나라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아직도 쌍팔년도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디워같은 영화가 요꼴인거다. ㅉㅉㅉ

  9. MC심새 2008.01.17 10:05 신고

    진중권은 몰라도, 이송희일은 욕좀 먹어야해요..
    뭐 자기 곤조도 없고 분위기 보면서 말바꾸기나 하고..

    이번 디워 수준이면 심형래에게 기대해 볼만한 수준은 보여준것 같고..
    다음 작품 역시 디워 수준의 연출력과 스토리라인을 보여줬을때, 욕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요?.

  10. ㅋㅋㅋㅋㅋ 2008.01.17 10:09 신고

    하하하... 자기네 동네 비디오숍에 디워 많이 진열 안됐다고 디워 실패라고 하는 거냐 ? 지금?

  11. ㅋㅋㅋㅋㅋㅋㅋ 2008.01.17 10:12 신고

    여긴 캐나다인데 비디오 대여점 가면 지금 대충 한면 전체가 디워로 되있는데 어제 가보니까 다 빌려가고 없던데... 판매도 잘 되는것같고ㅋㅋ

    • DD 2008.01.17 10:45 신고

      원래 신작은 첨엔 다 잘 팔린다우

  12. 푸하하하 2008.01.17 10:41 신고

    몰려가서 점수줬다는 것에서 대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휴우 2008.01.17 10:43 신고

    이영화 볼때부터 기대안하고봤는데 보는내내 민망했던 영화...
    이영화가 심형래씨가 몇년을 노력해서 만들었단 이유로 극찬과함께 호평을받고
    미국에서도 마치 한국에서 최고의 영화라는듯한 인상을 준다는게 쫌..
    부족한연출력, 한국식도 아니고 미국식도 아닌 유치한 대사,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영화스토리를 오졸하게 따라한것같은 느낌.. 아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도 민망했던 영환데
    전문가들이 보기엔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이영화보기전엔 기자들의 악글로
    심형래죽이이라고생각했는데 정작 영화보고나선 나같아도 그렇게 썼겠다 싶더라 ㅜ
    심형래씨 좋아하지만 진짜 이영화 이영화만큼은 아니잖아요 ㅜ 제발 속편만든다느니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굳이 sf판타지로 갈이유도 없잖아..

  14. shfrhdlTsp 2008.01.17 12:53 신고

    이글 한심하다. 쯧쯧쯧.
    심형래 감독이 그렇게 싫으냐?
    영어도 좀 하는걸 보니 LA tims 기사랑 관계 있겠지?
    남 잘되는 거 보기 싫으면 노력해봐.
    심형래는 이따위글 쓸 시간에 노력하고 아마 돈도 너희보다 많겠지? Absolutely.
    영화평론가? 누구였더라? 뭐 이글은 그사람의 입을 대똥하네.
    글을 지우겠다면 이따위글 올리지마.
    한심하다. 한심해.
    공부 헛했으면 산에가서 열심히 마음을 수양해라.
    인생 그따위로 살지말고.

    • 사실을 말하면 비난이 되나? 2008.01.17 13:59 신고

      심형래가 얼마나 노력 했는지, 그리고 그 노력을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하는 것과 그 결과물이 얼마나 훌륭한가라는 점이 동일한가?

  15. 달리는닭 2008.01.17 13:49 신고

    심형래감독의 영화는 분명히 cg면에서는 의외로 상당히 근접햇지만 화면구성 이야기의 구성등은 헐리웃 블록버스터와 7년정도는 떨어지다는게 제생각입니다만

  16. 2008.01.17 14:0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17 14:16 신고

      Endless9님이 직접 방문해 주시고...영광입니다. 만들어 주신 블로그 링크는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Mixsh 서브스 역시 너무 감사히 이용하고 있구요.이 두 서비스로 블로깅이 더욱 폭 넓어지고 재미있어 지는 것 같습니다.

  17. BlogIcon 비트손 2008.01.17 20:03 신고

    안녕하세요. 올블로그 운영팀입니다. 올블로그 어워드 2007 신인블로그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award.allblog.net/2007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2008년에도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__)감사합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18 09:12 신고

      평생 단 한번 수상 할 수 있다는 신인블로그에 선정되다니...감사합니다.

    • BlogIcon 1004ant 2008.01.18 12:59 신고

      축하드려요..신인블로그 이카루스님~~

    • BlogIcon Ikarus 2008.01.18 14:03 신고

      "신인블로그 이카루스" 이렇게 이야기 하시니 신인가수라도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8. 난 정말 재밌게 봤는데,, 2008.01.18 12:10 신고

    내가 유치해서 그런가?? 하여튼 선전하기를,,

  19. BlogIcon 페니웨이™ 2008.01.18 13:53 신고

    Ikarus님, 신인블로그 수상 축하드립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18 14:02 신고

      감사합니다. 길고 지루한 포스팅을 참고 읽어주신 분들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 BlogIcon Lane 2008.01.18 22:27 신고

    저두 뒤늦게 영화를 봤는데, 뭔가 50%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정말 재미있었을 영화를 스토리가 다 깎아 먹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8.01.19 05:31 신고

      저도 후반 전투씬은 재미있게 보았지만 전반 한국 남여 배우의 연기와 툭툭 끊어지는 듯한 장면 전환은 아쉽더군요.다음엔 더 좋아지겠죠.

  21. BlogIcon rince 2008.01.25 17:17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제 블로그에 D-War 관련한 웃자구요를 쓰면서...
    이 포스트를 살짝 소개했답니다. 괜찮으시죠? ^^;;;

    트랙백도 살짝 신청해놓고 갈께요...
    곧 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

    • BlogIcon Ikarus 2008.01.26 06:04 신고

      괜찮냐니요???...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
      배워짤방 한참을 웃었습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미국에서 개봉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처음 한국에서 개봉했을때 네티즌들이 심빠와 심까로 나뉘어져 하도 요란스럽게 설전을 벌이길래 도대체 어떤 영화인데 한국에서 저 난리 법석을 피우나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개봉 첫주 성적이 나오고 미국에서의 성적이 흥행성공이다 실패다로 다시 설왕설레하던 것이 2주를 지나 3주차가 되니 모두들 이 영화에 대해 잊어 버렸는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원래 민감한 시사문제에 대해서는 뒷북으로 일관하는 이 블로그의 특성상 이제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디워(미국 개봉명 Dragon Wars)에 대한 철 지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ter: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id=dragonwars.htm



위의 표는 개봉 3주차가 지난 디워(드라곤워)의 흥행 성적입니다. 지난 주까지 미국내에서 천만달러(약 100억) 조금 넘게 벌어 들여서 현재 흥행 1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상영중인 영화들도 있으므로 개봉 3주차 내의 영화들만 가지고 비교하면 흥행 수입은 아래 표처럼 8위가 됩니다.

금주
순위
지난주순위 Title (click to view) 주말합계 상영관수 Average 전체 합계 상영주
3 1 Resident Evil: Extinction $8,000,000 2,828 $2,828 $36,790,000 2
6 3 The Brave One $3,760,000 2,837 $1,325 $30,875,000 3
4 2 Good Luck Chuck $6,300,000 2,612 $2,411 $23,569,000 2
1 N The Game Plan $22,675,000 3,103 $7,307 $22,675,000 1
7 7 Mr. Woodcock $3,000,000 2,195 $1,366 $19,631,000 3
2 N The Kingdom $17,694,000 2,793 $6,335 $17,694,000 1
8 5 Eastern Promises $2,892,000 1,408 $2,053 $11,234,000 3
17 10 Dragon Wars $1,057,000 1,376 $768 $10,163,000 3
9 6 Sydney White $2,685,000 2,106 $1,274 $8,565,000 2
10 13 Across the Universe $2,050,000 339 $6,047 $5,510,000 3
14 17 In the Valley of Elah $1,530,000 762 $2,007 $3,460,000 3
11 N Feast of Love $1,754,000 1,200 $1,461 $1,754,000 1
20 33 Into the Wild $669,000 33 $20,272 $968,000 2
- 32 Silk $159,000 83 $1,915 $687,000 3
- 37 The Jane Austen Book Club $210,000 41 $5,121 $418,000 2
- 38 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92,000 5 $18,400 $301,000 2
- 58 King of California $44,400 28 $1,585 $141,000 3
- N The Darjeeling Limited $140,000 2 $70,000 $140,000 1
- N Trade $114,000 90 $1,266 $114,000 1
- N Lust, Caution $61,700 1 $61,700 $61,700 1

After: Office Mojo

천만달러라는 숫자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10위까지의 한국영화들이 벌어 들인 흥행 수입의 합계($7,545,770)보다도 2백4십만달러가 많은 액수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지금가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순위 영화 흥행수입
1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2,380,788
2 봉준호 감독의 ‘괴물’  $      2,201,923
3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      1,110,186
4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          707,481
5 집으로  $          444,931
6 빈집  $          238,507
7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          211,667
8 태풍   $          139,004
9 쉬리   $          97,152
10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          14,131
합계 $       7,545,770  
역대 미국내 흥행 한국영화 10위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처음 개봉한 2277개의 상영관수는 그동안 1위였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74개, 2위 였던 괴물을 상영한 116개 극장수의 20배가 넘지만 디워는 5배가 채 안 되는 수입을 벌어 들였으니(비록 아직 상영이 끝난건 아니지만 남은 기간동안 지금까지 번 수익의 4배를 벌어들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극장당 수입은 디워가 훨씬 떨어집니다.
더구나 제작비가 300억이나 700억이냐 하는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는 그동안 벌어 들인 흥행 수입으로는 손익분기점에도 다다르기 힘들 것 같아 보이므로 이 영화가 미국에서 한국영화 사상 유래없는 수입을 올렸다 하더라도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확한 투자대비 수익에 대해서는 심형래 감독과 배급사는 알고 있겠죠.

3주가 지나면서 처음 개봉할 당시의 2277개 개봉관은 이제 1376개로 줄어 들었고 상영당 수입도 $2213에서 $76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직 간판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 숫자는 이번주 들어 더욱 감소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흥행수입의 50%를 개봉 첫주 3일간 벌어들인 걸로 봐선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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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From : http://www.imdb.com/title/tt0372873/ratings


디위에 대한 IMDB의 영화 평점은 4.4점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점수라면 디워가 관객들에게 그리 재미있는 혹은 좋은 영화로 보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근에 개봉되는 할리우드의 왠만한 상업영화들은 낮아도 5점 정도의 평점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디워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차가운 것 같습니다. 이 점수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1998년에 개봉했던 괴수영화 고질라(Godzilla)와 비교해 보면(1억3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미국내에서 1억3천6백만불의 수입($136,314,294)을 올림) 고질라는 4.5점으로 디워보다 약간 높지만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디워에 대해 투표한 3032명의 응답자 중에서 이 영화가 평점 10점 만점짜리이다라고 투표한 사람이 41%나 되고 최하 점수인 1점짜리 영화다라는데 표를 던진 사람도 26%로,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고질라의 경우에는 점수대가 거의 정규분포 곡선과 비슷하게 형성되서 3점부터 7점 사이에 66%의 투표가 몰려 있지만 디워는 10점과 1점에 67%의 표가 집중돼 있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결과는 디워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될 수도 있지만 얼른 드는 생각은 심빠와 심까의 힘겨루기가 태평양 건너까지 극성을 부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의심은 투표 결과의 산술가중평균은 6점이지만, 인위적 조작을 막기 위해 IMDB가 취하고 있다는 알려지지 않은 계산 방식을 통하면 실제로는 4.4점이 되는 것을 보면 아주 근거 없는 의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며 드는 생각은 과연 이 영화 자체가 한국의 네티즌들을 둘로 편을 갈라 "처절한" 이전투구식 소모적 논쟁을 불러 올 만한 그런 대상이 될 수나 있는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더구나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되고 나서 미국 평론가라는 사람들의혹평과 Youtube에 올라온 어린 아이의 평가까지 주워모아 영화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정당화 시키려는 사람들은 무조건적인 심빠들 만큼이나 개념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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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가 시작되고 스크린에 뜬 쇼박스 로고를 볼때만 해도 왠지 모를 가슴 설레임에 바짝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텍사스 시골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 만으로도 묘한 흥분을 불러 일으키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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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이 그토록 자랑하던 LA 한복판에서의 이무기와의 전투씬은 과연 큰 소리를 칠만하구나 하고 심증적으로 동의 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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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국 최초 "블럭버스터"라는 강우석 감독의 "쉬리"에서 보았던, 없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았던 엉성한 건물 폭파씬에서 환골탈퇴,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룬 장면들이 연달아 화면에 비추어 지면서 내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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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라낸 두부모처럼 오와 열을 맞춰 행진해 오는 부라퀴 졸개들의, 어디선가 한번은 본 듯한 낯익은 모습은 치열한 전투씬을 앞두고 오히려 슬쩍 긴장의 고삐를 늦추게 하는 의외의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주는 듯 합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CG의 기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CG로 구현된 상상력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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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치락 뒤치락 하던 이무기 두마리의 싸움까지 열심히 보다 보니 남자 주인공이 한껏 폼을 잡고 뒤돌아 관객을 쳐다봅니다. 이제 영화는 다 끝난 것 같은데 저 사람이 왜 저기 저러고 있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이입이 덜 된 걸까요? 덕분에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수 많은 논쟁들은 이 영화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몰입하기에는 너무도 허술한 이야기 전개와 2% 부족한 듯한 CG, 하지만 그동안의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눈이 확 뜨이는 CG 영상을 함께 보여준,장점과 단점이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이 영화는 제 생각에 최고의 영화도, 최하의 영화도 아닌 그냥 그런, 영화만 가지고 보면 평점 6정도 수준의 평범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심형래 감독이 '화려한 CG'='흥행하는 SF 영화'라는 황당한 믿음을 가지지 않았나 의구심이 듭니다. CG에 쏟아부은 정성의 반만큼이라도 이야기 구성에 쏟았더라면 지금 보다 훨씬 작품성 있는 영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의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단순히 시간 떼우기 위한 2시간짜리 오락물에 불과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단면을 담는 예술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여러 시선들이 바라보는 영화는 그 서로 다른 시선들 만큼이나 다양한 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독립영화를 만든다는 젋은 감독과 그가 소속되어 있는 영화사 사장이라는, 한국 이름치고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독설"에 가까운 비평을 거쳐 심형래 감독의 "충무로의 냉대"에 대한 소회로부터 시작해서 할리우드에 필적하는 "한국영화의 눈부신 CG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만들어낸 논쟁은 결국 진중권이란 "토론의 달인"을 통해 장렬히 폭발하면서 결국 이 영화를 오락거리로 재미있게 보았던 사람이나 허술한 이야기에 실망했던 사람이나 화려한 CG에 감동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시선을 간직하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찬반 어느 한쪽에 서기를 강요받게 됩니다.이 영화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던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 자신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인간과 사회를 담는 진지한 예술"로서의 영화관에 기초를 두고 비판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 한편 만들 돈이면 자신도 훨씬 훌륭한 350편의 영화를 만들수 있는 열정이 있다는 속보이는 호언장담은 그 비평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밑줄 부분을 첨가 했습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배타적 미디어 집단인 충무로"를 끌어 들임으로써 관객들의 기존 영화 평론가들에 대한 반발을 유도했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극복을 이야기함으로써  영화 관객을 단순한 관객이 아닌 한민족으로서의 한국민이 되도록 자극해서 최대의 흥행을 노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마 심형래 감독에겐 영화는 돈을 벌어 들이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진중권이란 평론가는 이 영화에 쏟아진 관심을 "한국 사회가 앓고 있는 보편적 정신질환의 특수한 예"로 단정 지으며 '민족주의라는 전제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는 병적인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어이없는 확대 해석을 해 버립니다. 마치 자신은 나라가 들썩이도록 커져 버린 이 논쟁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는, 외계에서 온 제3자인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의 말대로 정말 한국 사회가 전제주의에 휩싸인 병적인 사회라면 이 사람은 그 선봉에선 협잡꾼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논쟁의 시작은 영화에서 촉발되긴 했지만 자신의 목적을 교묘히 감춘 혹세무민하는 선동꾼들에 의해 영화의 본질 외적인 부분으로 들불처럼 번져 싸움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 논쟁의 중심에는 심형래 감독과 청년감독과 진중권으로 대표되는 논쟁적 이슈를 생산해 내는 두 축이 있었고 결국 서로 대립되는 이 두 존재는 각자 자신들이 처음 목적 했던 것과 같이 한국내에서 영화 흥행과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네티즌들을 두패로 나누어 놓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에 대해 핏대 올려 가며 열 낼 사람들은 실익 없는 격렬한 논쟁을 벌여야 했던 관객이 아니라 이 영화 제작에 돈을 댄 투자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300억인지 700억인지 모를 엄청난 액수의 돈을 투자한 그 사람들이 영화의 작품성과 흥행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관객들이 두 패로 나뉘어 끝없는 소모적 논쟁을 벌이게 된 것 입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면서 그 격렬했던 논쟁들이 한국 영화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고 일거에 사라져 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것은 그 논쟁들의 시작이 이 영화에 대한 정당한 평가나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랑에 근거하지 않고 몇몇 개인의 서로의 이익을 위한 위선적인 선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반증한다고 봅니다.
한국사회가 보편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논쟁을 유발한 두 축이 한국 사회의 병적인 병소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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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발견한 "Written and Directed by Hyung Rae Shim"라는 문구에서 역설적으로 심형래 감독의 진짜 재능을 발견 한 것 같았습니다. 용가리와 디워, 두 편의 영화로 증명된 심형래 감독의 재능은 시나리오 작가나 영화 감독보다는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영화를 이슈화시켜 흥행 시키는 제작자로서의 능력이 더욱 탁월한 것 같습니다. 만약 디워2를 제작한다면 전문 작가에게 시나리오를 맡기고 능력있는 감독을 발탁해서 영화 제작을 일임하고 심형래 감독 자신은 제작자로만 참여한다면 이번 디워보다 스토리와 CG면에서 훨씬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구현된 CG 기술이 할리우드의 것을 빌리지 않은 영구아트의 기술만으로 이루어 졌다거나 미국에서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만큼의 개봉관을 확보했다거나 하는 영화 외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따로 구분되서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논의 되어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 영화가 영화적 완성도에서는 큰 호응을 받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사용된 CG 기술은 그동안의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니만큼 그 자체를 이용하고 발전시켜 한국영화의 CG 수준을 향상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영화처럼 미국내에서 대규모 개봉관을 확보한 한국영화 또한 없었기 때문에 이 경험을 앞으로 미국에 개봉될 한국영화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속편제작은 이 영화에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던 비평가나 찬반으로 나뉘어 열변을 토하던 관객들이 아닌, 돈을 댈 투자자들을 구하는 문제로 가능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못하니까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하니까 못한다"는 심형래 감독의 말처럼 용가리가 있었지만 디워가 가능했듯이(?) 그라면 해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속편이 제작된다면 전편보다는 나은 영화가 탄생되길 기대해 봅니다.


P.S: 어떤 분이 이송희일 감독의 발언중의 "350편의 영화"에 대해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원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원문을 읽어보면 이분은 디워라는 영화 자체보다는 디워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과 같은 CG와 영화를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어디서 튀어 나온 것인지 모를 '애국심과 디워의 결합',충무로를 들먹이며 자신이 소외받는 약자임을 호소한 심형래 감독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적해 주신대로 이 분의 영화 350편 발언은 자신에게 그 돈을 주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이야기 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열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놈의 열정 좀 그만 이야기 해라. <디 워>의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 제발, 셧업 플리스. 밥도 못 먹으면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700억은 커녕 돈 한 푼 없이 열정의 쓰나미로다 찍는 허다한 독립영화들도 참 많다는 소리다. 신용불량자로 추적 명단에 오르면서 카드빚 내고 집 팔아서 영화 찍는, 아주 미친 열쩡의 본보기에 관한 예를 늘어놓을 것 같으면 천일야화를 만들겠다.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


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350개'의 영화를 예로 들었다고는 하지만 "디워 자체가 아니고 디워에 열광하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기 위해 쓴 글에서 디워에 쏟아지는 심형래 감독의 열정에 대한 찬사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가며 영화를 찍는 자신들의 열정(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을 등장 시킴으로서 사람들에게 왜 자신들의 '미친 열쩡'은 알아주지 않고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까운 디워를 그토록 기꺼이 찬양하느냐며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라고 말하는 것은 그동안 자신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관심 갖지 않았으면서 심형래 감독의 열정은 높이 사는 것은 서운하다는 투정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자신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서 남이 몇년에 걸쳐 만든 영화를 "미국 토스터기의 모방품" 이라거나 디워를 찬양하는 댓글을 다는 소위 '심빠'들을 '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라고 폄하하는 것은 마치 투우사가 빨간 망토를 흔들어 성난 황소를 흥분시키는 것에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디워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쓸 생각이었다면 이 글보다 훨씬 낮은 목소리로, 이성적으로 읽힐 수 있는 글을 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글이 보여주고 있는 상대에 대한 독한 야유와 조롱은 전쟁을 결심하고 발표한 "선전포고문"이나 다름없이 거칠고 격해 보입니다. 마치 "나 저 거친 논쟁의 소용돌이로 뛰어들어 주목받고 싶어"라고 외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점들이 바로 제가
이 비평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이송희일 감독의 디워 평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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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5 - 미국에서 대박을 꿈꾸는 디워(D-War)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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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차니스트 2007.10.01 16:50 신고

    저는 디워를 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제 상영이 끝났다고 하더군요.
    흥행수입은 투자한 비용에 비해서 크게 걷어들이진 못했네요.

    그래도, 한국영화가 발전을 많이 했구나 하고 생각됩니다.

    흑백사진으로 처리한 영상이 인상이 깊네요.
    알콤지게 잘쓰셨습니다^^;

    • BlogIcon Ikarus 2007.10.01 17:21 신고

      사진은 사실 흑백필림으로 찍었습니다. 몰상식한 짓을 한 건 알지만...예고편이 하도 화려하길래 제대로 나온 거 있으면 크게 뽑으려고 했는데 결국 예고편이 다 이더군요...

  2. BlogIcon 기차니스트 2007.10.01 16:51 신고

    금칙어로 휴지통에 글이 또 들어갔네요 =_=;;

    이번 금칙어는 무엇일까요? 알콤일까요?

    • BlogIcon Ikarus 2007.10.01 17:18 신고

      제 금칙어 목록에는 하나도 걸릴 단어가 없는 거 같은데 아마도 티스토리 스팸 플러그인이 걸러나는 거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몇 안되는 반가운 손님 중에 한분이신데 번번히 죄송합니다.특정인은 금칙어를 써도 제외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기차니스트 2007.10.01 22:46 신고

      뭔가 가슴에서 움찔 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ㅠ_ㅠ;

  3. BlogIcon Lane 2007.10.01 16:54 신고

    어느 곳이었나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제작자로서의 심형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감독으로서의 심형래는 한참 멀지 않았나 하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덧붙여, 심형래가 제작을 맡고, 봉씨 아저씨쯤되는 감독을 써서 영화를 만들면 정말 제대로 된 놈이 하나 탄생하지 않겠냐라는 어설픈 설득력을 가진 말도 왠지 믿음이 가구요. ^^

    • BlogIcon Ikarus 2007.10.01 17:20 신고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었군요. 하긴 괴물이나 디워나 괴물나오긴 마찬가진데 평가는 판이하니까요.심형래 감독도 두번의 경험이 있으니 최적화된 답안을 찾아 낼거라고 믿습니다.

  4. BlogIcon 2007.10.01 19:40 신고

    안타깝군요 ㅠㅠ

    • BlogIcon Ikarus 2007.10.02 09:41 신고

      두번의 경험이 있으니 다음번에는 더 나을 결과를 만들어 내겠죠...

  5. BlogIcon fulldream 2007.10.03 16:23 신고

    저는 디워를 각종 버전(디지털, 일반 영화, 더빙판)으로 총 6번을 봤었고...
    디워가 나오기 전 부터 디워 관련 포스팅을 할 만큼 디빠 중 한 사람이었죠.

    이번 디워의 미국 성과를 보면서 살펴볼 수 있는건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
    처럼 심형래씨의 제작능력, 뚝심... 그리고 1,000만달러 달성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인정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언론 기사나 상당수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면 "디워는 쓰레기 영화다", "디워의 미국진출은 우리나라의 망신이다"
    등 온통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디워의 미국진출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미국진출에 있어서의 득과 실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심층보도나 포스트는 생각만큼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이번 디워의 미국진출은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본다면 미국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제작/투자유치능력도 중요하지만 영화 본연의 기능인
    이야기, 구성, 연기에 심혈을 기울여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감독이 지금 성과에 주저하지 말고 좀 더 체계적인 준비를 하여...
    혼자 모든 걸 준비하려고 하는게 아닌 여러 사람들의 협력으로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뵐 수 있었으면 하며... 심감독은 자신에게 있어 잘하는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본인에게 있어 부족한 분야에 있어서는 잘 하는 사람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디자이너에 돈을 쓰는 것도 좋지만...
    CG 혹은 특수효과 관련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여 어떤 영상/미디어
    에도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으면 하는군요...

    • BlogIcon Ikarus 2007.10.04 03:43 신고

      저도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여러 시도들이 논쟁과 비난에 뭍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냥 둘 중 하나 선택하는 식의 감정적인 비난이나 추종은 결국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하고 그냥 소모적 논쟁으로만 끝나 버리는 것 같아 포스팅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심형래 감독이 자신이 강한 부분에 전력하고 나머지는 전문 인력에게 맞겨야 한다는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깊이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6. 나디아 2007.10.05 17:57 신고

    이송희일 감독의 발언은 이제 '그 돈으면 더 훌륭한 영화 300개 만들 수 있다로 완연히 굳혀진 모습입니다. 오독이 진실이 돼버린 모습. 저도 처음에 그의 오만한 태도에 불쾌했지만 이건 아닙니다.

    그의 전문을 다시 찾아 보시길. 그는 "열정"을 말했을 뿐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7.10.06 01:00 신고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원문을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지적하신 것에 대한 제 생각은 포스트에 추가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댓글에는 블로그 주소나 메일 주소를 함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닐리리맘보 2007.10.12 08:06 신고

    '몰입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한 이야기 전개', 제가 느낀 게 바로 그것 이었습니다. 취향이나 개성이 사람마다 달라서 내가 느낀 점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더도 덜도 말고 바로 그 '이야기 전개'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정말 '아, ㅆㅂ,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국심(?)으로 영화에 몰입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 영화를 가지고 할리우드에 대규모 개봉을 감행했던 심 감독이 과연 최적화된 답안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아, 그리고 이전투구라 말씀하셨는데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디워흥행 여부로 이득을 누리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안타까워서 하는 넋두리일 뿐이지요.

    • BlogIcon Ikarus 2007.10.12 10:50 신고

      저와 비슷한 느낌으로 영화를 보셨군요. 한국에서 하도 화제를 불러모아 영화 자체가 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영화의 어떤 모습이 화제를 불러왔을까가 더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냥 그런 영화구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투구'라는 단어가 좀 격한 표현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디워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거기에 기름을 끼얹고 부채질해서 디워를 "찬양"하는 사람들을 죽기 살기로 매달리도록 하는 모습들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이성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이나 침묵하신 많은 분들을 싸잡아 진흙탕으로 매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한달쯤 전에 차례로 본 한국 영화에서 다음 장면들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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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하악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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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김지수 주연 "가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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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주연 "조용한 세상"


위의 세 장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카메라가 등장한다"하시는 분은 대략 평균적인 눈썰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정답은 "모두 같은 카메라가 등장한다"입니다.
바로 Rollei 35라는 35mm 필름 카메라가 소품으로 출연한 장면입니다.

그 동안 이 카메라를 무척 가지고 싶어 해 왔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 위 장면에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바로 지름신이 왕림하신 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지름신께서는 제 안에 잠자고 있던 구매 충동을 일깨워 주시려고 저 영화들을 차례로 보게 하신 것 같습니다.

김지수가 나온 "가을로"에서는 영화가 시작하자마다 첫번째 장면에 스텝들 이름 자막이 다 사라지기도 전에 나오더군요. 그리고 혹시라도 못 봤을까봐 친절하게도 영화 중반쯤에 다시 한번 등장했습니다.  그래도 '왠 Rollei가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나?' 하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며칠 후 보게된 김상경 주연의 "조용한 세상"에서는 절대 지나치지 못하도록 아예 풀샷으로 잡고 친절하게 필림 감는 장면까지 보여주면서 저에게 "질러라"를 외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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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꿈틀대는 구매 본능을 도저히 그냥은 잠재울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잊고 지내던 ebay로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오래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물건이라 배경 조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였고 현 시세를 알아보려고 몇번 비딩에 참여해 본 결과 요즘 시세는 소장용이 아닌 촬영용은 대략 $125 - $175에 shipping and handling $10 정도에 낙찰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욕심 같아서야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Carl Zeiss Tessar 렌즈가 달린 Made in Germany나 Made in Singapore을 사고 싶었지만 그동안 이것 저것 팔아 Paypal에 모아두었던 $130이 동원 가능한 현금 전부라 눈물을 머금고 $125.51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ebay에 생소하신 분은 왜 $125도 아니고 $125.5도 아닌 $125.51은 뭘까 궁금해 하실텐데 ebay에선 1센트라도 높은 사람에게 낙찰이 되기 때문에 보통 사람 심리가 $125혹은 $125.5 이렇게 딱 떨어지게 써 넣고 싶어하는 것을 나름대로 역이용한 꽁수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효과를 발휘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17전 18기 끝에 전용 플레쉬와 Tamrac 가방을 포함해서 Rollei Made Tessar lens가 달린 Made in Singapore을 shipping까지 합계 $113.10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이걸로 사진을 찍던 사람이 파는 물건이고 Rollei 35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저속 셔터도 제대로 작동한다고 해서 만족입니다. 거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Rollei 전용 플래쉬와 가방까지...Good Deal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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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966년부터 독일에서 생산된 오리지날 "Rollei 35" 카메라는 Carl Zeiss Tessar 렌즈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1971년 공장을 싱카폴로 이전하고 나서 독일에서 만든 재고 Carl Zeiss Tessar 렌즈를 사용한 카메라는 계속 "Rollei 35"란 이름으로 1974년 8월까지 생산하고(칼짜이즈 테사 렌즈가 부족해서 몇달 동안 S-Xenar lens를 사용한 변종이 생산되긴 했음), 공식적으로 1974년 9월 부터 Rollei가 라이센싱해서 해서 만든 Rollei made Tessar 렌즈를 쓰는 카메라는 "Rollei 35 T", 그리고 새로 만든 Sonnar HFT lens 렌즈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Rollei 35 S"로 다른 이름을 붙여 생산하게 됩니다.
기존의 Tessar 렌즈는 최대 개방 조리개가 f/3.5였지만 "Rollei 35 S"에 사용된 새로 만든 Sonnar HFT lens는 f/2.8로 더 밝은 렌즈(한국) 혹은 Fast lens(외국)이고 멀티 코팅이 되어 빛의 산란이 거의 없어 "Rollei 35 S"를 Rollei 35 시리즈의 최정상이라고들 말합니다.

이런 Rollei家의 족보에 비추어 이번에 산 Rollei 35를 판단해 보면 약간 이상합니다. 카메라에 새겨진 이름은 분명 "Rollei 35" 인데 렌즈는 칼짜이즈 테사가 아니고 Rollei made Tessar 입니다. 공식적으로는 1974년 9월 이후 Rollei made Tessar 렌즈가 장착된 "Rollei 35 T"가 생산되었는데 이 카메라는, 렌즈는 Rollei made Tessar이면서 이름은 칼짜이즈의 테사렌즈를 쓴 "Rollei 35"인 것입니다. 그래서 뒷면의 시리얼을 확인해 보니 3,466,963으로 1971년 6월부터 1974년 8월까지 생산된 카메라의 시리얼 번호인 3,312,000 - 3,499,999의 후기 시리얼에 해당이 됩니다. 짐작컨데 Rollei에서 테사 렌즈를 라이센싱해서 만들고 나서 "Rollei 35 T"란 이름을 붙이기 전에 잠깐 이전에 쓰던 "Rollei 35"란 이름으로 생산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이 카메라는 1974년 4월이나 5월경 생산되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Rollei 35 Serial Number History



그럼 영화에 사용된 카메라는 어떤 것일까요? 궁금증은 풀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스틸컷을 확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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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에서 김지수가 들고 있는 카메라는 이름이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Rollei 35 S"인 것 같습니다. T나 후기 버젼에 붙는 SE,TE 두 글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카메라는 싱카폴에서 Sonnar HFT lens를 달고 1974년 9월 이후 생산된 Rollei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세상"에서 김상경이 카메라를 가르쳐 달라는 여자 아이에게 건네는 카메라에는 선명하게 "Rollei 35"라는 이름이 보이고 렌즈에도 Carl Zeiss라고 새겨진 것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카메라는 초기 독일 생산품 이거나 1971년 6월 이후 싱가폴에서 생산된 모델일 것입니다. 일설에는 독일에서 생산된 Rollei 35의 뷰파인더는 정면에서 보았을때 거울처럼 비치며 파인더를 통해 보았을때 더 밝은 상을 보여주고 싱가폴에서 생산된 모델은 정면에서 보았을때 뒷쪽 눈으로 들여다 보는 뷰 파인더 창이 작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뷰 파인더에 김상경의 얼굴이 비치는 걸로 봐서 이 모델은 독일제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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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칼짜이즈의 테사 렌즈를 사용한 카메라가 더 좋은가 아니면 롤라이에서 라이센싱해서 생산한 테사렌즈가 더 좋은가 하는 물음에는 싱가폴 롤라이의 품질관리가 엄격해서 두 렌즈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Sonnar HFT lens는 f/2.8의 밝은 렌즈로 칼라 사진의 색감을 잘 살려주는 것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카메라를 갖게 됐으니 이젠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나 봅니다. 정말 이젠 김지수,김상경이 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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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차니스트 2007.09.12 17:49 신고

    지난번 이베이 포스팅중 구매목록에 있었던 Rollei 이군요.
    저는 아직 필름값의 압박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사랑하고 있지만;;
    요즘은 삼식이라는 쓰리렌즈 카메라를 잘 쓰고 있어요.

    필름카메라 나름 매력 있는 거 있죠;;

    • BlogIcon Ikarus 2007.09.12 17:52 신고

      결국 사고야 말았습니다.지난번에 삼식이 카메라 포스팅 읽었습니다. 우연에 의한 결과라도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있는 이 곳은 다행이 필름 값이 한국에 비해 싸고 직접 현상을 하는 터라 돈은 그리 많이 들지 않네요.

  2. BlogIcon rockncloud 2007.09.12 21:19 신고

    롤라이의 재미는 테사렌즈의 맛 뿐만 아니라 조나렌즈라는 또 다른 선택이 있다는 것이에요.
    저도 조나렌즈로 함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 BlogIcon Ikarus 2007.09.13 15:19 신고

      저도 기회가 되면 Sonnar 렌즈를 써 볼 생각입니다.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사진을 찍으시는군요.

  3. BlogIcon PeoST 2007.09.14 13:57 신고

    고장난 똑딱이 디카 들고 다니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극심한 염장입니다. ㅠㅠ

    저도 이제 카메라를 바꿔야 되는데 필름카메라로 넘어갈 지 생각 해봐야 겠습니다 ^^

    • BlogIcon Ikarus 2007.09.15 05:19 신고

      그냥 너무 기뻐서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 포스트인데 염장 이 되었다니 죄송하네요 :) 디카 전성시대가 되면서 예전에 유명했던 필카들이 무대에서 물러 섰지만 덕분에 그동안 바라만 보던 기계들을 써 볼 좋은 기회도 함께 온 것 같습니다.

  4. BlogIcon oixmoo 2007.09.16 16:26 신고

    아~ 이런 영화에도 나왔군요
    저는 걍 대충 훔쳐서 생긴 카메라인데...큭~

    • BlogIcon Ikarus 2007.09.17 12:12 신고

      관심이 있는 카메라다 보니 눈에 뜨이더군요.워낙 유명한 카메라다보니 소품으로 쓰일만 하죠.

  5. BlogIcon 〔 道 〕Ratukiel 卍 2007.09.19 11:05 신고

    하하, 카메라 멋지네요. 심히 탐나는걸요. :)

    • BlogIcon Ikarus 2007.09.19 11:23 신고

      저는 아이디의 도(道)자와 만(卍)자를 보고 도를 전파하러 오신 분인줄 알았습니다 :) 죄송~ 댓글 감사합니다.

  6. BlogIcon 이상한나라의메텔 2007.09.28 08:45 신고

    헛. 커플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고 들렸더니 카메라군요.;;
    남대문 갈 때마다 쇼윈도우에서 날 오라 손짓하는 롤라이들을 외면하고
    나의 로모군을 꼭 끌어안아봅니다.^^

    • BlogIcon Ikarus 2007.09.28 09:21 신고

      제목에 낚이셨군요. 죄송합니다.저는 얼마전 벼르던 롤라이를 그것도 두대나 한꺼번에 질러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로모와는 또 다른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손짓하는 롤라이의 손을 잡아 주시길~(뻠뿌였습니다 :))

  7. 데이 2007.10.03 19:25 신고

    지나가다가 글 남겨봅니다 ^^
    마지막 롤라이는 싱가폴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독일산의 Rollei는 글자사이에 공백이 더 들어가 있고,
    싱가폴산의 Rollei는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밀착되어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Ikarus 2007.10.04 04:19 신고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제가 가진 Rollei 35는 모두 싱가폴 산이다 보니 그런 차이가 있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8. BlogIcon 나무 2008.07.05 11:19 신고

    www.rollei35club.com
    롤라이35 홈페이지에 오시면 많은 자료 있습니다. ^^


요즘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영화가 소재 고갈로 예전보다 작품성이나 영화적 재미가 덜하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지만 그래도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한 블럭버스터들은 여전히 강세이다.
5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3가 그랬고 쉬랙3,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 역시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흥행성적을 올리며 여전히 미국영화 블럭버스터의 위력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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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쇠퇴하고 있다는 주장을 분석해 보려면 영화들의 예술적인 면과 상업적인 면을 모두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개량하기 어려운 작품성보다는 개량하기 쉬운 흥행 수입으로 미국 영화의 상업성만을 분석해 보려한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영화의 흥행수입 변화를 통해 본 분석 정도가 되겠다.

역대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는 타이타닉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달러를 벌어 들인 영화이고 미국내에서도 2위와 커다란 격차를 유지하면서 1997년 이래 지금까지 꿋꿋히 흥행수입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1997년에 개봉된 이 영화의 흥행수입을 올해 또는 1930년대에 개봉된 영화들과 1:1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난 수십년동안의 영화들이 벌어들인 흥행수입을 서로 정당하게 비교하려면 최소 물가변동 정도는 고려해서 흥행수입을 산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영화 티켓 가격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서 다시 산정하면 타이타닉은 미국내 역대 흥행순위 6위로 내려 간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래서 1)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미국내 흥행순위, 2) 전 세계적 흥행순위,3) 미국내 흥행순위를 기준으로 흥행영화 100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미국 영화 흥행작 순위이다. 1위부터 10위까지만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전체 100위에 대한 리스트는 표 다음에 펼쳐보기로 두었다.영화 제목을 클릭하면 각 영화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순위
영화타이틀
미국내흥행 수입
(인플레이션 고려)
미국내흥행순위
(단순금액비교)
1 Gone with the Wind
$1,329,453,600
75
2 Star Wars IV
$1,172,026,900
2
3 The Sound of Music
$937,093,200
133
4 E.T.: The Extra-Terrestrial
$933,401,500
4
5 The Ten Commandments
$861,980,000
667
6 Titanic
$844,515,900
1
7 Jaws
$842,758,600
35
8 Doctor Zhivago
$816,811,300
287
9 The Exorcist
$727,541,800
52
10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717,220,000
87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미국 영화 흥행작 100 보기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때 미국내 흥행수입 1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8,676,459)"였다. 단순히 흥행수입만을 비교했을때는 타이타닉($600,788,188)의 1/3밖에 되지 않지만 이 금액이 1939년에 벌어 들인 액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영화가 그 당시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간다.
2위를 차지한 스타워즈(Episode IV-A New Hope, 1977년)는 재미있게도 인플에이션을 고려하거나 안 하거나 부동의 2위이다. 근래에 제작된 에피소드 1-3까지도 모두 100위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면 스타워즈 시리즈에 열광하는 미국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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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흥행 100위에 든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과 100안에 든 영화 편수를 비교해보면 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흥행 100위 안에 들어가는 영화는 14편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가장 많이 개봉되었지만 흥행수입은 오히려 1편이 적은, 13편이 개봉된 1980년에서 1984년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 기록만 놓고 보면 최근 흥행 대작들의 위력이 80년대초의  흥행대작들만 못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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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계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위력은 어떨까?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살펴보자.(전체 영화 100편에 대한 리스트는 역시 펼쳐보기로 넣었다)

전세계
흥행순위

영화타이틀

전 세계흥행수입

미국내
흥행순위

미 국외 흥행수입

미 국내
흥행수입

미국외 
수입비율

1

Titanic

 $ 1,845,000,000

1

 $  1,244,211,812

 $600,788,188

67%

2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 1,118,900,000

9

 $    741,872,675

 $377,027,325

66%

3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 1,065,700,000

6

 $    642,384,188

 $423,315,812

60%

4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    976,500,000

17

 $    658,924,450

 $317,575,550

67%

5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    926,300,000

13

 $    584,513,242

 $341,786,758

63%

6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    924,300,000

5

 $    493,211,699

 $431,088,301

53%

7

Shrek 2

 $    920,700,000

3

 $    479,473,753

 $441,226,247

52%

8

Jurassic Park

 $    914,700,000

12

 $    557,632,053

 $357,067,947

61%

9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    892,200,000

26

 $    602,186,964

 $290,013,036

67%

10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    876,700,000

32

 $    614,711,518

 $261,988,482

70%

전세계 흥행순위 100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100편의 할리우드 영화 중 1위는 역시 타이타닉이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2편,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이 10위안에 든 것은 무척 흥미롭다. 요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속편 시리즈로 가는 이유가 소재의 빈곤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확실한 흥행성이 보장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벌어 들인 흥행 수입의 비율을 보면  Star Wars(Episode I)  와 Sherk 2를 제외하고는 최소 60% 이상의 수입을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벌어 들이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것은 미국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음을 직접적인 수치로 보여주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 위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풀 꺾이고 있는 것인지 이또한 궁금해 진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100위 안의 영화들이 올린 흥행 수입중 최소 50%이상을 외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영화는 모두 77편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년도별로 보면 다음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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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29편의 영화가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50%이상의 흥행수입을 거두어 들였고 1990년 이후에, 흥행 수입중 최소 50%이상을 외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영화 77편중 74편의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헐리우드 영화가 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는 그 이전의 시대보다 더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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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헐리우드영화가 세계 시장을 향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미국인의 기호와는 다른 세계 시장의 기호에 맞는 영화들을 더 많이 제작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와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영화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국내에서 흥행한 영화와 전세계에서 흥행한 영화를 비교해 보면 대강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흥행순위
영화타이틀 미국내 흥행수입 세계 흥행순위
1 Titanic $600,788,188 1
2 Star Wars IV $460,998,007 20
3 Shrek 2 $441,226,247 7
4 E.T.: The Extra-Terrestrial $435,110,554 16
5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431,088,301 6
6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423,315,812 3
7 Spider-Man $403,706,375 14
8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380,270,577 13
9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377,027,325 2
10 Spider-Man 2 $373,585,825 19


미국내 역대 흥행 영화 100위 보기


타이타닉은 미국과 세계흥행 랭킹 모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내 흥행 순위 10위안에 3편이나 올라 있는 Star wars 시리즈는 세계 흥행 10위에는 Episode 1만을 올리고 있고 2편이나 올라있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세계 흥행 10위안에는 들지 못했다. 반면 세계 흥행 10위안에 3편이나 올라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17,26,32위로 한참 순위가 밀리는 걸 보면 미국 시장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영화가 곧 세계 시장에서도 그렇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다. 

위의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영화 100편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흥행 100위 안의 영화들 중 90년대 이후에 개봉된 영화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92%를 벌어 들인 것을 보면 할리우드 영화는 90년대 이후 상업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예전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는 볼 수 있지만 세계 흥행 순위 10위안의 영화중 9편, 미국 흥행 영화 10위중 8편의 영화가 시리즈물이라는 것은 미국의 표상이었던 도전 정신으로 상징되는 창의성을 포기하고 쉽게 흥행에 성공하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어쩌면 이것은 세계 무대에서 정의와 평등을 국가 이념으로 내세우던 미국이 실제적으로는 자본과 힘의 논리로 변신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단순히 흥행한 영화들의 흥행수입만 가지고 할리우드 영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이 무리한지는 시도 일지는 몰라도 90년대 이후 상업적인 면에서 만큼은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미국 영화가 그 이전 시대보다 더 많은 돈을 외국에서 벌어 들이고 있고, 그 내용을 들여다 보았을때 새로운 소재나 시도가 아닌 대부분이 인기 있었던 전작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재탕,삼탕의 속편에 의지해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영화만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나 상상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소재의 고갈 때문 일 수도 있고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제작비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려는 자본의 논리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시리즈물로 채워진 흥행의 성공".
이것이 과연 오르막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내리막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분명한 것은 현재 할리우드 영화가 거두어들이고 있는 성과는 100%의 성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이 70이 넘은 스파이더맨,쉬랙,잭패로우 선장을 스크린에 불러내서 과연 지금까지의 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는 하는 물음의 답은 '아니올시다'이다.


P.S: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할리우드 영화는 다양한 미국영화의 종류중 하나이지만 세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미국산 영화가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보니 이 포스팅에서는 미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같은 개념으로 사용 했음을 밝힌다.

P.S 2: 스킨을 바꾸고 스킨에 맞춰 그림과 표를 수정하는 중에 이유 모를 에러가 발생해서 글이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구글에 캐쉬로 저장된 이미지를 찾아 간신히 복구했지만 새로 발행한 것으로 처리되서 포스팅 날짜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티스토리에서 글쓰다 날려 먹기 두번째 입니다.

P.S 3: 칸이 맞지 않는 표를 정리하려다가 세번째 날려 먹었습니다. 저장을 했더니 후반 1/3을 어디다가 버리고 저장했더군요. 이번에도 간신히 구글 캐쉬를 참고해 수습했지만 다시는 날려 먹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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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컴온 2007.06.01 22:12 신고

    안녕하세요. 미디어다음 푸름이 기자입니다.

    6월 1주 블로거 특종 및 베스트 블로거에 선정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발표 페이지 주소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award/weekly 입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BlogIcon Ikarus 2007.06.02 03:37 신고

    제가 베스트 블로거에 선정되었다니...설마 장난은 아니시지요???? 무척 기쁘네요 :) 감사드립니다.

다크맨님의 <배트맨:다크나이트>에서 배트모빌 파괴된다.를 읽다가 예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텍사스 Bastrop에서 Austin으로 가는 SH 21 어디쯤 시골에 서 있던 배트카(Batca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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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노란 불빛속의 배트맨(Batman) 마크를 보면, 이곳이 배트맨 비긴스에서 젋은 배트맨에게 자리를 내주고 은퇴한  배트맨이 노후를 보내고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옆에 있는 증기기관처럼 생긴 커다란 쉿덩이는 뭣에 쓰는지 도무지 감이 안 오는 기계입니다. 아마도 고담시에서 이사올때 챙겨온 무슨 발전기 비스무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확대

배트맨이 한참 잘 나갈때 로빈과 함께 출동하는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이때만 해도 슈퍼맨 못지 않게 멋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시골 구석에 할일 없이 쓸쓸히 서 있다니 역시 세월이 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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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은 특별히 고소득을 올리는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고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후 이런 저런 연금으로 생활하는데 배트맨이 은퇴후 받는 연금이 넉넉한 편은 아닌 모양입니다. 하필 배트카가 서 있는 이 곳이 모빌하우스촌이군요. 아니 어쩌면 배트카로 캠핑카를 끌고 미국 전역을 유람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배트카 앞에 서 있는 보트도 자세히 보면 배트맨 마크가 보입니다. 비록 작긴하지만 배트맨은 보트도 하나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요트와 같은 레저용 보트는 미국인들의 부의 상징이라는데 전성기때 온갖 악당들을 물리치던 배트맨의 업적에 비하면 좀 초라한 보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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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본 배트카입니다. 차 번호판도 BAT SIX이군요. 배트카 6호쯤 되나요? 이거 타고 길거리에 나서면 히트칠 것 같은데...아쉽게도 운행하는 모습은 못 보았습니다. 다크맨님께서 "배트맨 비긴스에 나왔던 배트모빌이 < 배트맨:다크나이트>에서 파괴될 거"라 하시고 <배트맨 리턴즈>에서도 한대가 파괴 된 걸로 봐선 앞으로 나올 배트맨 시리즈 영화에서 3대가 더 파괴되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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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차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제대로 안습입니다. 겉모습은 멀쩡했는데 운전석은 저렇게 열악하다니. 지구의 평화를 지키느라 수고하시는 액션히어로들이 겉으로는 핫팬츠,쫄바지에 망토를 휘날리며 멋있어 보여도 얼마나 박봉에 고생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이곳 텍사스에서 에어컨도 없이 달랑 선풍기 두대로 버티다니... 아마 근무여건이 이런 걸 알면 조수역의 로빈을 뽑기도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왼쪽 하단의 가스밸브처럼 생긴 손잡이는 아마 터보제트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밸브 같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을 무찌르러 무시무시한 속도로 출동하면서 한 손으로 곡예운전을 하며 다른 한 손으론 삼겹살집 가스 밸브로 터보제트 엔진을 가동시켰다니 다시금 숙연해 집니다.
아무래도 유엔사무총장이 되신 반기문총장님께서는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들의 처우를 개선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배트맨,스파이더맨,슈퍼맨이 악당들에게 쳐맞아 가면서도 오직 지구수호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불철주야 뛰어다닌다고는 하지만 핫팬츠,쫄바지와 망또 말고도 장비의 현대화, 임금 인상, 퇴직후 물가 변동률을 고려한 연금 지급등 그들의 업적에 걸맞는처우 현실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P.S : Flickr에 같은 차를 찍은 사진이 있군요. 차 앞에 바짝 붙어 놓인 보트 때문에 앞 모습은 찍지 못했는데 Flickr의 사진에는 앞에서 찍은 사진이 한장 들어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그리고 이 원래 차종은 Plymouth랍니다.

확대
from: http://www.flickr.com/photos/shuttercat7/174186302/in/set-721575945766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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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다크맨 2007.04.30 12:04 신고

    헉... 차안의 모습이 -_-;;; 배트맨이 돈이 많다는 것이 거짓이었나 T_T 아아아 마지막 그림에 작은 선풍기는 정말 압도적이다 T_T

    • BlogIcon Ikarus 2007.04.30 12:22 신고

      무너진 성 복구하고 배트모빌 몇번 새로 장만하면서 파산한거 아닌가 싶네요 :)

어찌어찌 하다 "오래된 정원"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혼자 공연히 훌쩍거리며 보고 나서 쑥스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전능하신 Google신께 사람들은 이 영화를 어찌 보았는지 여쭤 보았더니...이런... 비판 일색이다.
심지어는 지진희가 빵빵칠이냐 만나자 마자 염정아랑 자냐? 라는 영화평까지 있는 걸 보니 더욱 슬퍼진다.
세상 어떤 사람들에겐 남녀가 부둥겨 안는 목적이 단 한가지로만 존재하나 보다.
은희(염정아)가 후배에게  "지금 니 길은 그냥 나랑 한번 하는 거야"라는 대사는 굵게 떨어지는 은희의 눈물만큼이나 내 가슴을 후두둑 적셔 놓는다. 섹스는 러브호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의 연출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면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은희의 눈물을 시대의 슬픔으로 여기는 시각과 그냥 단순히 형무소 간 남편 두고 바람난 여자로 여기는 시선과의 괴리가 오늘날 우리가 지난 80년대를 기억하는 방법의 차이인 것 같다.
운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386도 아니고 X세대도 아닌 어중간한 시대에 대학을 다닌 죄로(?) 흔히 이야기 하는 그런 세대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이것 저것 쌓아올린 샌드위치처럼 그냥 두리뭉실하게 맛을 내는 그런 시대를 살게 되다 보니 나서서 시대의 아픔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도 피상적이고 지진희 딸처럼 "완전 멋있네'라는 말을 하기에도 어색한 그런 애매모호한 시대를 살게 되었다. 어깨 너머로 보아온 80년대의 기억으로 이 영화를 보는 내게 이 영화는 시대착오적인 영화로 보인다.
이걸 오늘날 스크린에 걸어서 어찌하겠다는 건지 감독에게 묻고 싶다.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20대에게, 말도 안되는 영화라는 평을 듣고 싶은 건지, 80년대의 광풍을 온 몸으로 맞으며 지내온 세대들에게, 어설픈 감상어린 동정은 집어 치우란 혹평을 듣고 싶은 건지... 공지영이나 박일문이 그 또래 세대들과 함께 죄스러워 했던 살아남은 자들로서의 슬픔만큼이나 시대의 슬픔을 안고 있는 영화이지만 극장에 걸리고 나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마는 영화가 너무나 안스러울 뿐이다.
감히 단언컨데 이 영화는 80년도 그날을 회상할때마다 가슴속으로 은희의  그 눈물보다 더 굵은 눈믈을 흘리는 그들에겐 누가 되는 영화다. 추억이라고 마냥 아름다운건 아니다. 그 시대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이 영화는 정말 슬프다.
 
P.S : 이 영화의 원인을 제공한 전모씨,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는, 이제는 연로하신 그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했다는데 전 재산을 털어도 못 사는 비행기표 대신 태평양을 헤엄쳐서 건너갔나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들은 박모양이라는 연예인과 1살난 딸을 두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역시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 곳이 분명하군요. 수 많은 사람들 가슴 속에 평생 사무치는 한을 심어준 원인 제공자와 그 자손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저기 앉아서 웃음이 나오십니까요.

새배는 존경스런 어른들께 했던 것 같은데...

(Image from Soyoyoo님의 블로그:http://www.soyoyoo.com/archives/85)

P.S 2 :잠깐 Google 신께 여쭤보니 전옹은 아시아나 항공이 제공한 무료 항공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알려주시네요.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 있었나 보죠? 하지만 Google신도 29만원을 재태크 해서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는 법은 모른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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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시렌 2007.04.08 12:50 신고

    보다 조금 황당해서 글을 남깁니다. 엄정화가 아니라 염정아 아닌가요?

  2. BlogIcon Ikarus 2007.04.08 13:04 신고

    하하...이런...그렇군요. 한국매체를 접한지가 오래다보니...얼른 수정하겠습니다.

원래는 아래의  iPod와 좋아하는 Rock이란 포스팅에 붙였던 리스트인데 그냥 글꼬리에 두기가 아까와 재활용 (?)포스트 합니다.
2003년에 Hot Music이란 곳에서 음반 관계자 51명을 대상으로 역대 락 음악 명반 150선이란 것을 조사해서 작성된 리스트인데 각 앨범별 수록곡과 추천한 사람의 간단한 평이 함께 있어 혼자만 보기 아깝다.
여기에 나온 앨범의 순위가 절대적인 객관성을 가졌다고는 보기는 어렵지만 예전 열심히 듣던 익숙한 이름의 노래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전체 해설과 리스트는 그냥 싣기에는 너무 길어 글 접기로 해두고 앨범 리스트만 노출 되게 해 두었다. 자세한 해설을 보려면 아래에 있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리스트 보기"를 눌러야 한다.

(이 글의 저작권은 Hot Music에 있고 퍼가실때 저작권은 제가 아니라 Hot Music에 있음을 명시해 주세요)

덤으로 Hot music에 관련된 Killer님의 포스팅이 있어 소개합니다(링크). 이 잡지가 우리나라에 단 2개 남은 대중음악 잡지 중에 하나라니 참 안타깝네요. 대중음악에 관심 많으신 분은 서점에 가셔서 한 권 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자세한 해설과 함께 리스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