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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Lv. 2

애타는 인질 가족과 싸늘하게 등돌린 사람들

아프간 인질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두명의 인질이 희생되었습니다.
이번 인질 사건은 그동안의 다른 인질 사건과는 달리 처음부터 전혀 다른 여론의 대중의 반응을 불러 왔습니다. 인질들의 가족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자신들의 형제, 자식의 안위가 최우선 관심사 였지만 여론은 대중은 차디찬 질시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인질들을 동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질이 된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들을 보낸 교회를 비난했습니다.
인질들의 가족들과 교회는 억울하기만 합니다. 선한 일을 하러 간 사람들을 왜 비난하고 도우려 하지 않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 사탄의 힘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선함에 대한 외부의 도전에 대응해 교회와 신자들은 더욱 더 단합하고 결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려는 악의 힘에 대항해야 한다고 서로를 격려합니다.
반면 오랜 세월 개신교에 대한 좋지 못한 경험을 가슴 속에 쌓아왔던 사람들은 극단적인 논리로  자신들의 개신교에 대한 적개심을 반감을 쏟아 냈습니다. 비록 기성 언론들은 그 적개심에 반감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그 숨길수 없는 적개심은 반감은 인질들의 생명을 덮어버리고 남을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도 자신들이 비난하는 쪽의 입장이나 자신들을 비난하는 이유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프간에 사로 잡힌 인질들이 죽음의 공포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한국은 개신교에 대한 적개심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소중한 두명의 목숨이 희생되고도 그 싸움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서로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반성이란 없습니다. 이러다가 한국 사회가 친개신교와 반개신교 두개로 쪼개져 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고 나더라도 이 끝간데 없이 깊은 패어 버린 간극을 어찌 메꿀지 걱정입니다.

형제,자식이 인질로 잡힌 가족들의 모습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스크랩입니다.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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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댓글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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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댓글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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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댓글
 

덧글: 기독교 인터넷 신문인 News Enjoy에 이번 사태에 대한 분쟁지역 선교 중단하지 말자라는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단기 선교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지만 분쟁지역의 선교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길지만 읽어 보는 것이 좋을듯 해 옳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