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이베이(Ebay) 구매는 상상력 대신 인내로 -전편-"을 포스팅하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
자료를 모으다 보니 임형록이란 분이 "[추적6개월] 이베이(ebay)에 대하여"란 글에서 ebay의 처음 시작 부터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나도 ebay에서 싸게 샀다! 가입에서 배송까지~"란 포스트도 처음 ebay를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다. 지난번에 이은 이 포스팅에서는 가입과 비딩에 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ebay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알고자 하시는 분은 위의 두 포스팅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번 전편을 올리고 나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세 건의 비딩을 더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충동구매(?)에 가까운 비딩이라 다시 되 팔아야 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목적 중의 하나가 이런 충동적인 비딩을 경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스스로 일을 저질러 버렸으니 역시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려운가 보다.
어찌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간략히 정리해 보면 1년째 사려고 잠복하고 있는 물건이 있었는데 괜찮다 싶은 물건을 발견하고 비딩을 하면 꼭 마지막 몇초(2초 남겨놓고 진 경우도 있다)를 남겨 놓고 강력한 내공을 가진 고수에게 2등으로 밀리는 바람에 번번히 헛물을 켰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똑 같이 당하고 말았다.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 마음에 다음 목표를 찾아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생각치도 않던 물건을 지름신께서 점지해 주시는 바람에 적정 가격이 어느정도 인지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질러 버렸다. 결국 Winner가 되긴 했지만 비딩에 이기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든다. 하지만 때는 늦었으니...
첫째 "인내심이 돈이다"라는 말은 위와 같은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충동구매로 적정 가격이상의 지출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참고 기다리다 보면 적당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사겠다고 마음 먹고 ebay를 검색해 보면 어여쁜 물건들이 많이도 눈에 띈다. 어떤 것은 아주 착한 가격에 나와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기도 하고...여기서 '착한 가격'이란 내가 생각한 내정가보다 낮거나 그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을 말하는데, 그렇다고 당장 빨리 품에 안고 싶은 마음에 발견하자마자 "오호라~ 너 반갑다!!"하고 "Buy it now"로 구입해 버리면 십중팔구는 후회하게 된다.
또한 검색리스트에 그동안 애타게 찾아 헤매이던 물건이 경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리며 제일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골목길에서 짝사랑하는 옆집 누나를 마주친 사춘기 소년처럼 심장이 터질 듯이 뛰며 이때를 놓치면 다시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조바심에 당장이라도 사야 할 것만 같아진다. 하지만 이런 충동 구매는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는 지름길이므로 -물론 액수에 연연치 않는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사람은 ebay보다는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하시는 것이 A/S나 반품문제, 제품의 품질면에서 훨신 유리하다. 특히나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대부분의 신품 전자 제품은 이베이(ebay)에서 사지 않는 것이 여러면에서 좋다- ebay에서 물건을 사는 첫 걸음은 비록 찾아 헤매이던 물건을 검색을 해서 찾았더라도 바로 비딩 하지 말고 "Watch list"에 올리고 실제 어느 정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지 물건의 상태에 따른 낙찰가와 비딩 건 수가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그래서 나름대로의 최고가격을 정했으면 몇번 실패 했다고 가격을 올리지 말고 그 가격으로 꿋꿋히 버티며 이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ebay에서 성공적인 구매를 하는 가장 기본 원칙이다. 이것은 마치 낚시터에서 고기가 물지 않는다고 그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입질이 올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렸다가 입질이 왔을때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단번에 잡아 채서 낚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겠다.
가격 조사가 끝났으면 그럼 어떤 물건을 공략해야 할까? 이것은 주식 투자의 '저평가된 우량주'를 선택하란 말을 그대로 ebay에 적용해서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저 평가된 우량주'일까?
여기에 '저 평가된 우량주'를 고르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는데 먼저 대개의 경우 "Buy it now"로 나온 물건은 파는 사람이 생각하는 적정 이윤을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1%의 확률로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나온 물건도 있으므로 한번 스윽 리스트를 훓어줄 필요는 있다) 비딩에 나온 물건 중에 발견 당시 경매가가 낮은 물건중에서 고르면 되겠다. 물론 이건 각 물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괜찮은 물건에만 해당하는 이야기 이다. ebay에 나온 물건 중에는 고장난 물건을 수집이나 수리용으로 파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격을 확인한 다음엔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비딩에 참여해 볼 만 하다 싶은 것들은 "Watch list"에 넣는다.
다음은 내가 물건을 발견한 시점에 비딩에 참여한 사람이 많지 않은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할 수록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ebay의 특성상 인기품목은 끝나기 1분 이내에 비딩이 활발히 진행되므로 아직 끝나려면 며칠이나 남은 물건이 비딩수가 많다면 비딩은 포기하고 시장조사 차원에서 얼마에 낙찰이 되는가 하는 정도만 보는 것이 좋다.
위의 그림은 경매가 끝난 Pentax ME Super 카메라의 비딩 기록인데 3분여를 남겨 놓았을 때가지 19건의 비딩이 이루어 졌었고 그후 가격이 치솟기 시작할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경매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jolucky6라는 사람은 이 물건을 발견하고 시작가 보다 한참 높은 $41을 적어 넣고 다시는 경매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사람은 강태공이 낚시하듯 일단 낚시대만 드리우고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시장 조사를 겸해서 운 좋으면 하나 건지지 하는 느긋한 저런 식으로 경매에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lfg523 같은 사람인데 처음에 시작가에 가까운 $13을 적어 넣고 나서도 High bidder가 되지 못하자 오기가 발동했는지 조금씩 계속 써 넣어서 $42로 high bidder가 되고 나서는 사라져 버린 경우다. 처음에는 주식시장의 '작전세력(?)' 처럼 의도적으로 가격을 높여서, 파는 사람을 도우려는 시도인가 의심했지만 다른 경매 기록에서 다시 만나고 보니 아직 ebay system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로 여겨진다.
이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두번 이상 경매가를 적어 넣지 않았다. 이것은 "일도필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손 쓸 수 시간이 없을 때 번개처럼 나타나 한번에 이기겠다는 궁극의 ebay 고수들의 필살기이다. 위 그림의 lfg523과 같은 사람은 자신이 high bidder가 되기 위해 자꾸만 높은 가격을 써 넣어서 가격을 올렸는데 이것은 자신이 최고입찰자가 되서 경매에 이기더라도 자신이 높인 가격에 물건을 사는 코메디를 연출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ebay의 고수들은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경매가 끝나기 전 1분전의 high bidder가 -인기품목의 경우- 최후의 승자가 될 확률은 0%이다. 그래서 ebay에서 성공적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단 한번 마지막 7초를 남기고 자신의 최고 가격을 써 넣는 '7초 신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익혀야 한다. 위의 suck6981처럼 마지막 3초 또는 이를 코웃음치며 가볍게 눌러주는 가공할 만한 '최후의 1초 신공'은 ebay 내공이 심호한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하수가 함부로 구사했다가는 비딩은 고사하고 비딩도 하기 전에 경매가 끝나 버리는 주화입마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아주 ebay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비딩 창에 가격을 써 놓고 기다리다가 마지막 7초를 남겨 놓고 확인 버튼을 눌러 주면 전송속도 3-4초를 감안해서 최후의 3초 정도에 비드가 들어가게 된다. 만약 7초 신공을 펴고도 졌다면 인연이 아닌가 보다하고 그 물건은 깨끗히 잊고 다음 목표를 찾는 것이 좋다.
이런 7초 신공을 익힌 중수 이상의 고수들이 참여한 경매가 아닌 초보자들이 주도하는 경매의 경우에는 가격이 치솟는 분위기에 휩쓸려 "꼭 사고 말거야"라는 오기가 발동해서 마구 지르다 보면 이기더라도 필시 적정거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더욱이 다른 경매에서 위의 usck6981처럼 '3초 신공'을 펼치고도 지고 나면 흥분상태가 되서 재도전한 경매에서는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되서 적정가격이고 뭐고 다 잊고 "질러~"만 외치게 되는 주객전도가 발생하게 된다. ebay에 남아있는 비드기록을 살펴보다보면 이런 상처뿐인 영광의 기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는 하수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벌이는 바보들의 게임에 불과하다. ebay 경매에선 무모한 경쟁의식은 버려야 한다.비싼 가격에 사게되는 상처뿐인 영광이 되기 싶다. 아무튼 작전 세력 때문이건 은둔 고수들 때문이 되었건 이 물건은 이런 저런 이유로 치열한 경쟁끝에 마지막 3초전 까지 비딩이 이루어져고 결국 $82로 낙찰 되었다.
다시 실제 경매 이야기로 돌아와서 살펴보면 나름대로 '저평가된 우량주'로 선정했던 같은 종류 카메라의 다른 경매는 끝나기 5분전까지 6건의 비딩만 이루어 지다가 5건의 추가 비딩끝에 결국 $58로 낙찰 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도 마지막 18초부터 3건의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마지막 3초나 5초를 남기고 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니터 저편에서 숨죽이고 은둔해 있던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일 가능성이 많다. 마지막 1초를 노리는 고수들을 이기는 것은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운 인것 같다. 사실 18초전에 비딩을 한 불리함을 딛고 5초전에 비딩한 고수를 이긴 것은 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 경매에 임했을 때는 앞에 살펴본 비드를 쭉 지켜 본 후라 모험하는 기분으로 최고 입찰 가격을 $80까지로 써 넣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58까지만 써 넣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80을 써 넣은 것이 왜 모험이냐 하면- ebay의 경매 방식을 알고 있는 분들은 이미 이해했겠지만- 내가 이길 경우 내가 써넣은 최고 입찰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2등 입찰 가격에 몇 달러를 더 붙여 사는 방식이기 때문에 100% 이기기 위해 $1000을 화끈 하게 써 넣었는데 똑 같은 생각을 한 다른 사람이 $500을 써 넣으면 비록 경매에는 이기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501을 입금해야 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매가 과열되는 분위기에 휩쓸려 이기게 되더라도 애초에 예정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불상사를 막거나 마지막 몇초를 노리는 은둔고수들과 겨루기 위해서 Ebay Sniper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Google에 Ebay sniper를 검색하면 많은 서비스가 나오는데 그중 Auctionstealer.com이 쓸만한 것 같다.
대부분의 이런 서비스들이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는 무료 회원에게 1주일에 3번, 경매가 끝나기 10초전에 자신이 내정한 최고 낙찰가를 자동으로 비드해주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그리 비싸지 않은 사용료를 내고 유료회원이 되면 끝나기 1초전까지 비드를 해 주지만 10초전 비드도 많은 경우엔 시스템 딜레이로 인해 6-7초쯤에 비드가 이루어 지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이기고 나면 기부해 달라는 메일이 오긴 하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므로 기분 좋으면 $1.00정도 기부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요령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은 제외한다. 왜냐면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ebay에 접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히 경쟁률이 높아져서 '저평가된 우량주'가 '고평가된 불량주'로 돌변하는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는 주말에 비드가 끝나게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평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덜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ebay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알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비딩이 끝나게 올리지만 ebay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가격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는 사람들중에는 주중에 비딩이 끝나도록 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이렇게 올리는 초보자들 중에는 자기가 파는 물건의 적정 거래 가격을 모르고 올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일 비딩이 끝나는 물건이 저평가된 가격표를 달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주일로 보면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주중이 유리하고 1년중을 보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선물을 많이 주고 받는 때라서 파는 물건도 많이 올라오지만 수요도 많기 때문에 가격이 덩달아 올라간다. 예를 들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무렵에 $180-$300을 호가하던 Rollei 35 카메라가 요즘은 아래 그림처럼 $105-$180선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다.(한정판이나 신품과 같이 보관상태가 극히 좋은 물건은 제외)
위의 그림에서 사용된 렌즈와 제작국가가 같은 카메라가 최고 낙찰가 $188과 최저가 $104의 $84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설명에서 비롯 되었다고 생각된다. (위의 그림에서 따로 박스로 표시한 것은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끝내고 비딩에 임했지만 몇 초 남겨 놓고 ebay 고수 일격을 당해 놓친 아쉬운 물건이다.)
같은 Sonnar렌즈를 사용했으면서도 하나는 칼짜이즈 소나 렌즈를 사용했다고 명시를 했고 다른 하나는 그냥 Rollei 35 카메라라고만 써 놓았지만 클릭하고 제품 설명을 읽어 보면 결국 같은 렌즈를 사용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부실한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그만큼 덜 끌었고 결국에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되게 된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제목이 부실하게 붙여진 물건이라도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외로 저평가된 흙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ebay에서 인내심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와 어떤 물건을 골라 경매에 임해야 하는지 장황하게 이야기 햇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 글은 ebay에서 물건을 살 경우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를 거꾸로 생각하면 물건을 팔때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리고 실제로 물건을 팔때에는 이 반대의 경우를 적용하곤 한다.
1. 충동 구매는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는 지름길: 기다리면 때가 온다.
2. 바로 비딩 하지 말고 "Watch list": 적정 거래 가격을 판단한 후에 비딩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3. 최고가격을 정했으면 꿋꿋히 버틴다: 몇번 경매에 졌다고 가격을 올리지 말고 기다리면 때가 온다.
4. 저평가된 우량주 고르기: 입찰 대상 물건 고르기
p.s: 원래는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로 끝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전편,중편,하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을 하나 더 할 생각입니다.그리고 거의 다 쓰고 태그를 넣다가 갑자기 저절로 back으로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다 쓴 글을 날려 버렸습니다. 2/3 정도 저장된 부분부터 다시 썼더니 김빠진 맥주처럼 개운치가 않군요. 임시저장 된다는 메시지는 뭐하는 건지...티스토리와 Firefox의 궁합,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자료를 모으다 보니 임형록이란 분이 "[추적6개월] 이베이(ebay)에 대하여"란 글에서 ebay의 처음 시작 부터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나도 ebay에서 싸게 샀다! 가입에서 배송까지~"란 포스트도 처음 ebay를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다. 지난번에 이은 이 포스팅에서는 가입과 비딩에 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ebay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알고자 하시는 분은 위의 두 포스팅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번 전편을 올리고 나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세 건의 비딩을 더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충동구매(?)에 가까운 비딩이라 다시 되 팔아야 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목적 중의 하나가 이런 충동적인 비딩을 경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스스로 일을 저질러 버렸으니 역시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려운가 보다.
어찌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간략히 정리해 보면 1년째 사려고 잠복하고 있는 물건이 있었는데 괜찮다 싶은 물건을 발견하고 비딩을 하면 꼭 마지막 몇초(2초 남겨놓고 진 경우도 있다)를 남겨 놓고 강력한 내공을 가진 고수에게 2등으로 밀리는 바람에 번번히 헛물을 켰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똑 같이 당하고 말았다.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 마음에 다음 목표를 찾아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생각치도 않던 물건을 지름신께서 점지해 주시는 바람에 적정 가격이 어느정도 인지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질러 버렸다. 결국 Winner가 되긴 했지만 비딩에 이기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든다. 하지만 때는 늦었으니...
첫째 "인내심이 돈이다"라는 말은 위와 같은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충동구매로 적정 가격이상의 지출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참고 기다리다 보면 적당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사겠다고 마음 먹고 ebay를 검색해 보면 어여쁜 물건들이 많이도 눈에 띈다. 어떤 것은 아주 착한 가격에 나와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기도 하고...여기서 '착한 가격'이란 내가 생각한 내정가보다 낮거나 그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을 말하는데, 그렇다고 당장 빨리 품에 안고 싶은 마음에 발견하자마자 "오호라~ 너 반갑다!!"하고 "Buy it now"로 구입해 버리면 십중팔구는 후회하게 된다.
또한 검색리스트에 그동안 애타게 찾아 헤매이던 물건이 경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리며 제일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골목길에서 짝사랑하는 옆집 누나를 마주친 사춘기 소년처럼 심장이 터질 듯이 뛰며 이때를 놓치면 다시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조바심에 당장이라도 사야 할 것만 같아진다. 하지만 이런 충동 구매는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는 지름길이므로 -물론 액수에 연연치 않는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사람은 ebay보다는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하시는 것이 A/S나 반품문제, 제품의 품질면에서 훨신 유리하다. 특히나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대부분의 신품 전자 제품은 이베이(ebay)에서 사지 않는 것이 여러면에서 좋다- ebay에서 물건을 사는 첫 걸음은 비록 찾아 헤매이던 물건을 검색을 해서 찾았더라도 바로 비딩 하지 말고 "Watch list"에 올리고 실제 어느 정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지 물건의 상태에 따른 낙찰가와 비딩 건 수가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그래서 나름대로의 최고가격을 정했으면 몇번 실패 했다고 가격을 올리지 말고 그 가격으로 꿋꿋히 버티며 이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ebay에서 성공적인 구매를 하는 가장 기본 원칙이다. 이것은 마치 낚시터에서 고기가 물지 않는다고 그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입질이 올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렸다가 입질이 왔을때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단번에 잡아 채서 낚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겠다.
가격 조사가 끝났으면 그럼 어떤 물건을 공략해야 할까? 이것은 주식 투자의 '저평가된 우량주'를 선택하란 말을 그대로 ebay에 적용해서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저 평가된 우량주'일까?
여기에 '저 평가된 우량주'를 고르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는데 먼저 대개의 경우 "Buy it now"로 나온 물건은 파는 사람이 생각하는 적정 이윤을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1%의 확률로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나온 물건도 있으므로 한번 스윽 리스트를 훓어줄 필요는 있다) 비딩에 나온 물건 중에 발견 당시 경매가가 낮은 물건중에서 고르면 되겠다. 물론 이건 각 물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괜찮은 물건에만 해당하는 이야기 이다. ebay에 나온 물건 중에는 고장난 물건을 수집이나 수리용으로 파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격을 확인한 다음엔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비딩에 참여해 볼 만 하다 싶은 것들은 "Watch list"에 넣는다.
다음은 내가 물건을 발견한 시점에 비딩에 참여한 사람이 많지 않은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할 수록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ebay의 특성상 인기품목은 끝나기 1분 이내에 비딩이 활발히 진행되므로 아직 끝나려면 며칠이나 남은 물건이 비딩수가 많다면 비딩은 포기하고 시장조사 차원에서 얼마에 낙찰이 되는가 하는 정도만 보는 것이 좋다.
위의 그림은 경매가 끝난 Pentax ME Super 카메라의 비딩 기록인데 3분여를 남겨 놓았을 때가지 19건의 비딩이 이루어 졌었고 그후 가격이 치솟기 시작할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경매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jolucky6라는 사람은 이 물건을 발견하고 시작가 보다 한참 높은 $41을 적어 넣고 다시는 경매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사람은 강태공이 낚시하듯 일단 낚시대만 드리우고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시장 조사를 겸해서 운 좋으면 하나 건지지 하는 느긋한 저런 식으로 경매에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lfg523 같은 사람인데 처음에 시작가에 가까운 $13을 적어 넣고 나서도 High bidder가 되지 못하자 오기가 발동했는지 조금씩 계속 써 넣어서 $42로 high bidder가 되고 나서는 사라져 버린 경우다. 처음에는 주식시장의 '작전세력(?)' 처럼 의도적으로 가격을 높여서, 파는 사람을 도우려는 시도인가 의심했지만 다른 경매 기록에서 다시 만나고 보니 아직 ebay system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로 여겨진다.
이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두번 이상 경매가를 적어 넣지 않았다. 이것은 "일도필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손 쓸 수 시간이 없을 때 번개처럼 나타나 한번에 이기겠다는 궁극의 ebay 고수들의 필살기이다. 위 그림의 lfg523과 같은 사람은 자신이 high bidder가 되기 위해 자꾸만 높은 가격을 써 넣어서 가격을 올렸는데 이것은 자신이 최고입찰자가 되서 경매에 이기더라도 자신이 높인 가격에 물건을 사는 코메디를 연출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ebay의 고수들은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경매가 끝나기 전 1분전의 high bidder가 -인기품목의 경우- 최후의 승자가 될 확률은 0%이다. 그래서 ebay에서 성공적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단 한번 마지막 7초를 남기고 자신의 최고 가격을 써 넣는 '7초 신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익혀야 한다. 위의 suck6981처럼 마지막 3초 또는 이를 코웃음치며 가볍게 눌러주는 가공할 만한 '최후의 1초 신공'은 ebay 내공이 심호한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하수가 함부로 구사했다가는 비딩은 고사하고 비딩도 하기 전에 경매가 끝나 버리는 주화입마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아주 ebay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비딩 창에 가격을 써 놓고 기다리다가 마지막 7초를 남겨 놓고 확인 버튼을 눌러 주면 전송속도 3-4초를 감안해서 최후의 3초 정도에 비드가 들어가게 된다. 만약 7초 신공을 펴고도 졌다면 인연이 아닌가 보다하고 그 물건은 깨끗히 잊고 다음 목표를 찾는 것이 좋다.
이런 7초 신공을 익힌 중수 이상의 고수들이 참여한 경매가 아닌 초보자들이 주도하는 경매의 경우에는 가격이 치솟는 분위기에 휩쓸려 "꼭 사고 말거야"라는 오기가 발동해서 마구 지르다 보면 이기더라도 필시 적정거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더욱이 다른 경매에서 위의 usck6981처럼 '3초 신공'을 펼치고도 지고 나면 흥분상태가 되서 재도전한 경매에서는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되서 적정가격이고 뭐고 다 잊고 "질러~"만 외치게 되는 주객전도가 발생하게 된다. ebay에 남아있는 비드기록을 살펴보다보면 이런 상처뿐인 영광의 기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는 하수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벌이는 바보들의 게임에 불과하다. ebay 경매에선 무모한 경쟁의식은 버려야 한다.비싼 가격에 사게되는 상처뿐인 영광이 되기 싶다. 아무튼 작전 세력 때문이건 은둔 고수들 때문이 되었건 이 물건은 이런 저런 이유로 치열한 경쟁끝에 마지막 3초전 까지 비딩이 이루어져고 결국 $82로 낙찰 되었다.
다시 실제 경매 이야기로 돌아와서 살펴보면 나름대로 '저평가된 우량주'로 선정했던 같은 종류 카메라의 다른 경매는 끝나기 5분전까지 6건의 비딩만 이루어 지다가 5건의 추가 비딩끝에 결국 $58로 낙찰 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도 마지막 18초부터 3건의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마지막 3초나 5초를 남기고 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니터 저편에서 숨죽이고 은둔해 있던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일 가능성이 많다. 마지막 1초를 노리는 고수들을 이기는 것은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운 인것 같다. 사실 18초전에 비딩을 한 불리함을 딛고 5초전에 비딩한 고수를 이긴 것은 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 경매에 임했을 때는 앞에 살펴본 비드를 쭉 지켜 본 후라 모험하는 기분으로 최고 입찰 가격을 $80까지로 써 넣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58까지만 써 넣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80을 써 넣은 것이 왜 모험이냐 하면- ebay의 경매 방식을 알고 있는 분들은 이미 이해했겠지만- 내가 이길 경우 내가 써넣은 최고 입찰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2등 입찰 가격에 몇 달러를 더 붙여 사는 방식이기 때문에 100% 이기기 위해 $1000을 화끈 하게 써 넣었는데 똑 같은 생각을 한 다른 사람이 $500을 써 넣으면 비록 경매에는 이기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501을 입금해야 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매가 과열되는 분위기에 휩쓸려 이기게 되더라도 애초에 예정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불상사를 막거나 마지막 몇초를 노리는 은둔고수들과 겨루기 위해서 Ebay Sniper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Google에 Ebay sniper를 검색하면 많은 서비스가 나오는데 그중 Auctionstealer.com이 쓸만한 것 같다.
대부분의 이런 서비스들이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는 무료 회원에게 1주일에 3번, 경매가 끝나기 10초전에 자신이 내정한 최고 낙찰가를 자동으로 비드해주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그리 비싸지 않은 사용료를 내고 유료회원이 되면 끝나기 1초전까지 비드를 해 주지만 10초전 비드도 많은 경우엔 시스템 딜레이로 인해 6-7초쯤에 비드가 이루어 지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이기고 나면 기부해 달라는 메일이 오긴 하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므로 기분 좋으면 $1.00정도 기부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요령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은 제외한다. 왜냐면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ebay에 접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히 경쟁률이 높아져서 '저평가된 우량주'가 '고평가된 불량주'로 돌변하는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는 주말에 비드가 끝나게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평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덜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ebay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알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비딩이 끝나게 올리지만 ebay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가격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는 사람들중에는 주중에 비딩이 끝나도록 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이렇게 올리는 초보자들 중에는 자기가 파는 물건의 적정 거래 가격을 모르고 올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일 비딩이 끝나는 물건이 저평가된 가격표를 달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주일로 보면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주중이 유리하고 1년중을 보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선물을 많이 주고 받는 때라서 파는 물건도 많이 올라오지만 수요도 많기 때문에 가격이 덩달아 올라간다. 예를 들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무렵에 $180-$300을 호가하던 Rollei 35 카메라가 요즘은 아래 그림처럼 $105-$180선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다.(한정판이나 신품과 같이 보관상태가 극히 좋은 물건은 제외)
위의 그림에서 사용된 렌즈와 제작국가가 같은 카메라가 최고 낙찰가 $188과 최저가 $104의 $84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설명에서 비롯 되었다고 생각된다. (위의 그림에서 따로 박스로 표시한 것은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끝내고 비딩에 임했지만 몇 초 남겨 놓고 ebay 고수 일격을 당해 놓친 아쉬운 물건이다.)
같은 Sonnar렌즈를 사용했으면서도 하나는 칼짜이즈 소나 렌즈를 사용했다고 명시를 했고 다른 하나는 그냥 Rollei 35 카메라라고만 써 놓았지만 클릭하고 제품 설명을 읽어 보면 결국 같은 렌즈를 사용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부실한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그만큼 덜 끌었고 결국에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되게 된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제목이 부실하게 붙여진 물건이라도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외로 저평가된 흙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ebay에서 인내심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와 어떤 물건을 골라 경매에 임해야 하는지 장황하게 이야기 햇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 글은 ebay에서 물건을 살 경우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를 거꾸로 생각하면 물건을 팔때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리고 실제로 물건을 팔때에는 이 반대의 경우를 적용하곤 한다.
1. 충동 구매는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는 지름길: 기다리면 때가 온다.
2. 바로 비딩 하지 말고 "Watch list": 적정 거래 가격을 판단한 후에 비딩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3. 최고가격을 정했으면 꿋꿋히 버틴다: 몇번 경매에 졌다고 가격을 올리지 말고 기다리면 때가 온다.
4. 저평가된 우량주 고르기: 입찰 대상 물건 고르기
- 발견 당시 경매가가 낮은 물건: 최종 낙찰가도 낮을 확률이 높다.
- 비딩에 참여한 사람이 많지 않은 물건을 고른다.: 경쟁이 치열하면 가격도 뜨겁게 치솟는다.
-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손 쓸 수 시간이 없을 때 번개처럼 나타나 한번에 이기겠다: 단 한번의 7초 신공
- ebay 경매에선 무모한 경쟁의식은 버려야 한다: 분위기에 휩싸여 마구 지르고 나면 남는건 후회뿐이다.
-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은 제외한다.: 경쟁이 치열하다.
- 평일에 비딩이 끝나는 물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다.
-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선물을 염두에둔 공급물량도 많지만 그만큼 수요도 많다.
- 제목이 부실하게 붙여진 물건:의외의 흙속의 진주를 발견할 수도 있다.
p.s: 원래는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로 끝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전편,중편,하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을 하나 더 할 생각입니다.그리고 거의 다 쓰고 태그를 넣다가 갑자기 저절로 back으로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다 쓴 글을 날려 버렸습니다. 2/3 정도 저장된 부분부터 다시 썼더니 김빠진 맥주처럼 개운치가 않군요. 임시저장 된다는 메시지는 뭐하는 건지...티스토리와 Firefox의 궁합,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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