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70여 차례 ebay 거래를 하며 겪은 실패와 성공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이베이에서 실패하지 않고 구매하는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서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Amazon,Yahoo와 더불어 성공한 IT 사업의 고전으로 불리는 ebay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좋은 물건을 싸게,혹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품을 구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베이의 주무대가 미국이다 보니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매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구하기 힘든 물건을 세계를 뒤져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인터넷 시대가 가져다준 또 하나의 커다란 혜택이다.
예전 50년도 더 된 트럼본을 발견한 친구가 구매를 부탁해서 대신 사서 한국으로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다며 감탄하는 걸 보면 악기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필요없을 지 모르는 물건을 나만의 보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예전에 미국 NASA에서도 ebay에서 부품을 구입했다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걸로 봐선 비행기,탱크도 살 수 있다는 한국 청계천에 버금가는, 없는게 없는 만물상이 이베이인가 보다.
하지만 이베이는 물건을 거래하는 당사자들의 신용을 보증할 수 있는 수단이 Feedback 하나 밖에 없다는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래할때 액수가 조금이라도 커지게 되면 조심스러워지고 망설여 지게 된다. 특히나 주변에서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경우를 가끔 보기 때문에 비딩에 이기고 결제를 한 후 물건이 도착해서 이상 없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험을 하듯 떨리는 마음으로 조바심을 내며 기다려야 한다. 이런 단점을 이베이 자신도 알고 있기 때문에 각종 프로텍션 프로그램이나 보상제도, 또 최근 보완된 피드백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런 것들이 거래의 위험을 완전히 막아 주지는 못한다. 설령 이베이는 안전하다고 외치더라도 이용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이런 이베이의 불확실성이 싫어서 차라리 돈 조금 더 주고 오프라인 가게에서 구입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베이에는 한번 맛 들이면 쉽게 끊을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이베이부터 기웃거리게 되고 이베이를 떠돌다 보면 지름신이 오시기도 한다.
7년전 이베이를 처음 접했을때만 해도 이베이에서는 평범한 개인간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아예 이베이에 가게를 차려 놓고 그걸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도 많아져 이베이가 예전의 장터같던 훈훈함 대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나 중고가 아닌 "Brand New"라고 팔리는 신상품들 중에는 오프라인 가게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섣불리 이베이는 가격이 쌀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물건을 구매했다가는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그리고 전자 제품들중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사진만 그럴 듯한 엉터리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싼 가격만 보고 덥썩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슴을 치며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주변에 아는 사람은 이베이에 2GB짜리 플레쉬디스크가 너무 착한(?) 가격에 나와 있어서 결제하고 물건을 받았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니 이 2G짜리 메모리가 USB 1.0으로 돌아가더란다. 중국이 아무리 만만디라지만 이건 좀 너무 하다. 사실 이런 실수는 이베이를 자주 애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씩 겪었을 법한 실패담인데 이런 실패가 남의 일일때는 재미있고 말지만 내 일이 되고나면 결재한 돈에 비례해서 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는 주로 구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Ebayer(이베이에선 이용자들을 이렇게 부른다)로 불리는 이용자들은 누구나 구매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한번쯤 자기 주변의 더 이상 소용이 다한 물건들을 내다 팔아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물건을 살때 속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건을 팔때도 어이없는 구매자들이 가끔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피드백이 몇개 이상인 사람만 비딩(Bidding)해라'라는 단서를 붙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예방 방법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답답하다. 이베이를 통해 애플 랩탑을 구입해서 수리하고 업그레이드 해서 되파는 일로 오랫동안 꽤 짭짤한 부수입을(1년에 2만불 정도는 번다고 들었다.) 벌어오던 선배의 말로는 경험적으로 대략 이베이에서 얻는 수입의 10%정도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린, 상식을 초월하는 무아경의 열반 고수들로 인해 손해 본다고 한다.
그분의 실패담중에는 애플 노트북을 샀더니 정말 종이로 된 노트북이 배달된 경우도 있었고 물건을 받고 나서 LCD가 파손된 물건을 보냈다고 펄펄 뛰어서 돈을 돌려주고 반품을 받으니 신문지와 벽돌이 든 박스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사는 사람만큼이나 파는 사람도 위험부담이 있는 이베이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조심만하면 그 위험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어찌하다 보니 주절주절 서론이 길어졌는데 실질적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고 우선 다루게 될 핵심만 요약하면 다음 두 가지 이다.
첫째. 인내심=돈이다.
둘째. 절대 혼자 상상하지 말라.
이베이에서 어떻게 인내심이 돈을 벌어주고 "창의적인 상상력"이 위험한 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겠다.
예전 50년도 더 된 트럼본을 발견한 친구가 구매를 부탁해서 대신 사서 한국으로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다며 감탄하는 걸 보면 악기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필요없을 지 모르는 물건을 나만의 보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예전에 미국 NASA에서도 ebay에서 부품을 구입했다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걸로 봐선 비행기,탱크도 살 수 있다는 한국 청계천에 버금가는, 없는게 없는 만물상이 이베이인가 보다.
하지만 이베이는 물건을 거래하는 당사자들의 신용을 보증할 수 있는 수단이 Feedback 하나 밖에 없다는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래할때 액수가 조금이라도 커지게 되면 조심스러워지고 망설여 지게 된다. 특히나 주변에서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경우를 가끔 보기 때문에 비딩에 이기고 결제를 한 후 물건이 도착해서 이상 없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험을 하듯 떨리는 마음으로 조바심을 내며 기다려야 한다. 이런 단점을 이베이 자신도 알고 있기 때문에 각종 프로텍션 프로그램이나 보상제도, 또 최근 보완된 피드백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런 것들이 거래의 위험을 완전히 막아 주지는 못한다. 설령 이베이는 안전하다고 외치더라도 이용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이런 이베이의 불확실성이 싫어서 차라리 돈 조금 더 주고 오프라인 가게에서 구입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베이에는 한번 맛 들이면 쉽게 끊을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이베이부터 기웃거리게 되고 이베이를 떠돌다 보면 지름신이 오시기도 한다.
7년전 이베이를 처음 접했을때만 해도 이베이에서는 평범한 개인간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아예 이베이에 가게를 차려 놓고 그걸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도 많아져 이베이가 예전의 장터같던 훈훈함 대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나 중고가 아닌 "Brand New"라고 팔리는 신상품들 중에는 오프라인 가게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섣불리 이베이는 가격이 쌀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물건을 구매했다가는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그리고 전자 제품들중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사진만 그럴 듯한 엉터리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싼 가격만 보고 덥썩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슴을 치며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주변에 아는 사람은 이베이에 2GB짜리 플레쉬디스크가 너무 착한(?) 가격에 나와 있어서 결제하고 물건을 받았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니 이 2G짜리 메모리가 USB 1.0으로 돌아가더란다. 중국이 아무리 만만디라지만 이건 좀 너무 하다. 사실 이런 실수는 이베이를 자주 애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씩 겪었을 법한 실패담인데 이런 실패가 남의 일일때는 재미있고 말지만 내 일이 되고나면 결재한 돈에 비례해서 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는 주로 구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Ebayer(이베이에선 이용자들을 이렇게 부른다)로 불리는 이용자들은 누구나 구매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한번쯤 자기 주변의 더 이상 소용이 다한 물건들을 내다 팔아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물건을 살때 속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건을 팔때도 어이없는 구매자들이 가끔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피드백이 몇개 이상인 사람만 비딩(Bidding)해라'라는 단서를 붙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예방 방법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답답하다. 이베이를 통해 애플 랩탑을 구입해서 수리하고 업그레이드 해서 되파는 일로 오랫동안 꽤 짭짤한 부수입을(1년에 2만불 정도는 번다고 들었다.) 벌어오던 선배의 말로는 경험적으로 대략 이베이에서 얻는 수입의 10%정도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린, 상식을 초월하는 무아경의 열반 고수들로 인해 손해 본다고 한다.
그분의 실패담중에는 애플 노트북을 샀더니 정말 종이로 된 노트북이 배달된 경우도 있었고 물건을 받고 나서 LCD가 파손된 물건을 보냈다고 펄펄 뛰어서 돈을 돌려주고 반품을 받으니 신문지와 벽돌이 든 박스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사는 사람만큼이나 파는 사람도 위험부담이 있는 이베이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조심만하면 그 위험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어찌하다 보니 주절주절 서론이 길어졌는데 실질적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고 우선 다루게 될 핵심만 요약하면 다음 두 가지 이다.
첫째. 인내심=돈이다.
둘째. 절대 혼자 상상하지 말라.
이베이에서 어떻게 인내심이 돈을 벌어주고 "창의적인 상상력"이 위험한 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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