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에서 댓글을 뺀다면 알콜없는 짝퉁 맥주 마냥 2% 부족한 것이 밍밍하기 그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올린 글에 빼곡히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며 "보람찬~"을 외치며 흐뭇해 하는 것은 Ikarus만의 유치한 자기만족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댓글이라고 해서 다 같이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글과는 전혀 관계없는 광고 스팸 댓글이 아니더라도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댓글 또한 별로 유쾌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나가다'라는 분은 세상 만사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인지 정치,경제,사회,문화,IT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댓글을 다십니다. 아마 하루에 다는 댓글 양으로는 따지만 따라갈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이분은 주로 해당 포스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다시는데 어떨땐 심한 악플도 서슴치 않는 대담한(?)하면서도 냉소적인 분이십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관련된 포스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이 분의 활약은 눈부실 지경입니다. 어디에선 이모 후보를 비난하다가 다른 글에선 정모 후보를 비난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블로그 세계를 떠돌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분이 남긴 댓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가 없는 것은 이해 한다해도 이분은 하다못해 그 흔한 이 메일 주소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다. 마치 투명인간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한 줄 찍~ 갈기고 가면 그만 끝입니다.댓글은 남겼지만 자신도 어디에 자신의 댓글을 흘리고 다녔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아마도 이분은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오직 혼자의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세계관을 가진 듯 합니다.
인터넷 공간을 "실명제"로 하자는 발상에는 찬성할 수 없지만 이렇게 익명성에 숨어 무책임한 댓글을 남발하는 비겁함 또한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익명성'이 인터넷 공간을 더욱 다양하게 하고 풍부하게 한다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이렇게 '익명성'에 숨어서 내뱉는 당당하지 못한 말들은 '익명성'이 갖는 긍정적 기능을 훼손 시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다시 생각하면 일방적으로 '지나가다'님을 비난하기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지나가다'님은 그동안 잘 알고 지내던 친한 그 어떤 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 모두는 '지나가다'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지나가다'님은 낮 동안은 사람들 앞에서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토론에 귀를 기울이는 지킬 박사이면서도 밤에는 익명이란 두꺼운 가면을 쓰고 악플을 남발하는 하이드씨로 돌변하는,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열심히 댓글을 다시고 계실 '지나가다'님께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 다는 유치원적 진리를 되새겨 보실 것을 감히 권해 드립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그냥 조용히 머리속에서 지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이 글을 읽으셨으면 그냥 가던 길 계속 지나가실 길 바랍니다.
2% 부족한 짝퉁 카스 맥주(From: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71112)
하지만 댓글이라고 해서 다 같이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글과는 전혀 관계없는 광고 스팸 댓글이 아니더라도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댓글 또한 별로 유쾌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나가다'라는 분은 세상 만사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인지 정치,경제,사회,문화,IT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댓글을 다십니다. 아마 하루에 다는 댓글 양으로는 따지만 따라갈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이분은 주로 해당 포스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다시는데 어떨땐 심한 악플도 서슴치 않는 대담한(?)하면서도 냉소적인 분이십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관련된 포스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이 분의 활약은 눈부실 지경입니다. 어디에선 이모 후보를 비난하다가 다른 글에선 정모 후보를 비난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블로그 세계를 떠돌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분이 남긴 댓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가 없는 것은 이해 한다해도 이분은 하다못해 그 흔한 이 메일 주소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다. 마치 투명인간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한 줄 찍~ 갈기고 가면 그만 끝입니다.댓글은 남겼지만 자신도 어디에 자신의 댓글을 흘리고 다녔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아마도 이분은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오직 혼자의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세계관을 가진 듯 합니다.
인터넷 공간을 "실명제"로 하자는 발상에는 찬성할 수 없지만 이렇게 익명성에 숨어 무책임한 댓글을 남발하는 비겁함 또한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익명성'이 인터넷 공간을 더욱 다양하게 하고 풍부하게 한다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이렇게 '익명성'에 숨어서 내뱉는 당당하지 못한 말들은 '익명성'이 갖는 긍정적 기능을 훼손 시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다시 생각하면 일방적으로 '지나가다'님을 비난하기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지나가다'님은 그동안 잘 알고 지내던 친한 그 어떤 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 모두는 '지나가다'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지나가다'님은 낮 동안은 사람들 앞에서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토론에 귀를 기울이는 지킬 박사이면서도 밤에는 익명이란 두꺼운 가면을 쓰고 악플을 남발하는 하이드씨로 돌변하는,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열심히 댓글을 다시고 계실 '지나가다'님께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 다는 유치원적 진리를 되새겨 보실 것을 감히 권해 드립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그냥 조용히 머리속에서 지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이 글을 읽으셨으면 그냥 가던 길 계속 지나가실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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