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번 마시면 삼백잔은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오랫만에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다보면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아마도 아인시타인도 이런 경험에서 상대성이론의 실마리를 얻지 않았을까 싶다. 저녁을 먹고 8시쯤 술자리를 시작하면 10시가 될때까지는 시간이 왜 이리도 더디게 가는지...그 동안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해서 직장 이야기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큰 애 이야기를 시시콜콜히 늘어 놓아도 시계 바늘은 더디기도 한다. 하지만 한잔이 두잔이 되고 두잔이 석잔이 되서 10시를 넘어가면 자리는 비로소 새벽녘의 어시장 마냥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미국 대출시장 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토론을 시작으로 딴나라당 경선이 세계 평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열띤 설왕설래을 거쳐 지금 어느 회사 주식을 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