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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무개념 옆집 미국 대학생들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발생한지 며칠이 지나고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희생당한 고인들을 기리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는 걸 보면 미국 사회가 그 충격적인 사건에서 어느 정도는 이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놀란 제 마음 또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 자기집 발코니에 나갔다가 들었다는 옆집 미국 대학생들이 나누던 대화는 역시 어느 사회나 덜 떨어진 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특히 이곳 Texas가 엄청나게 넓다보니 정말 두매산골, 시골 농장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외국인이라고는 만나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자기들만의 시각에 사로잡혀 다른 가치관에 대해서.. 더보기
같은 한국인이라고 사과할 필요는 없다. Virginia Tech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만 이틀이 지났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의 충격은 범인이 한국 국적을 가진 교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혹감으로 변했고 당혹감은 곧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와 같은 한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바뀌었다. 더구나 처음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미디어에서 대대적으로 범인을 South Korean으로 보도하면서 그 우려는 더욱 현실적인 두려움으로까지 발전했다. 처음의 그 놀라움과 충격이 진정되고 이제는 과연 미국인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주변의 미국학생들은 이 사건을 범인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참극으로 본다거나 그동안 수 없이 제기된 경고신호들을 무시한 결과라고 이야기 하는데 정말 대다수의 미국 사.. 더보기
Virginia Tech 총격 범인이 한국사람이라니... 설마했는데 사실이라니... 좀전에 CNN에 Virginia Tech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에서 이민 온 영주권자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래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공식적인 발표인 걸로 봐서는 확실한 것 같다. From : http://www.cnn.com/2007/US/04/17/vtech.shooting/index.html 이 사건에 희생된 사상자들에 대한 애도도 애도지만 911때 사건 직후 다른 주에서 중동계가 폭행을 당했다는 흉흉한 소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을까가 더 걱정된다. 벌써 휴스톤 영사관에서 학생회에 학생들의 안부를 당부하는 연락이 왔다는데 과격한 일부 미국인들이 아시안, 특히 한국사람에게 테러를 자행하지나 않을까... Figo님의 말씀처럼 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