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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A&M University

거듭되는 슬픈 소식들 오늘 St.Anthony Catholic Church에서 장례 미사를 치루고 지난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두 분의 장례식을 끝마쳤다. 다행히 지난주 토요일 비전선교교회에서 있었던 장례식때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가시는 마지막을 쓸쓸하지 않게 기릴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평소에는 쉽게 반목하고 갈등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잘 뭉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엔 얼굴조차 모르던 사람들도 함께 고국을 떠나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만으로 시간을 쪼게 장례식에 참석하고 사후 처리를 위해 뛰어 다니는 걸 보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버지니아텍에서 33명이 죽고 29명이 부상당하는 큰 사고가 난 걸 보니 다시 심란해진다. 더구나 그 중엔 한국 학생도 하나.. 더보기
유학생에 대한 편견도... 이건 너무 하십니다. 어제 이 동네에서 교통사고로 유학생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크게 다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거주 한인의 대부분이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이곳은 뜻밖의 비보에 모두들 침통한 마음으로 내 일처럼 슬퍼하고 있다. 더구나 개인적으로 그 네명 모두 매일 얼굴을 마주보던 같은 과 사람들이라 더 허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이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 졌는지 같은 과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안부를 묻는 전화가 숱하게 걸려온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죽음을 전해 듣고도 굳이 망자들을 박사과정이라고 써야 하느냐고 문제 삼는다. 과연 그런 사람들에게 인간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죽음 앞에선 정치도, 이념도 일단은 숙연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