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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이젠 김상경,김지수가 부럽지 않습니다. 한달쯤 전에 차례로 본 한국 영화에서 다음 장면들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하악하악, 하악 하악 위의 세 장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카메라가 등장한다"하시는 분은 대략 평균적인 눈썰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정답은 "모두 같은 카메라가 등장한다"입니다. 바로 Rollei 35라는 35mm 필름 카메라가 소품으로 출연한 장면입니다. 그 동안 이 카메라를 무척 가지고 싶어 해 왔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 위 장면에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바로 지름신이 왕림하신 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지름신께서는 제 안에 잠자고 있던 구매 충동을 일깨워 주시려고 저 영화들을 차례로 보게 하신 것 같습니다. 김지수가 나온 "가을로"에서는 영화가 시작하자마다 첫번째 장면에 스텝들 이름 자막이 다 사라지기도 전에 나오더군요.. 더보기
내가 사진을 못 찍는 이유 나는 왜 사진을 못 찍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카메라가 나쁘기 때문이다. 깜깜한 밤중에 삼각대 없이 들고 찍어도 흔들리지 않고 잘 찍히는 카메라 파인더에 들어온 피사체 중에, 내 생각을 읽어 원하는 대상에 자동으로 촛점을 맞춰 주는 카메라 내가 구도를 잘못 잡아도 휴리스틱엔진에 의해 최상의 구도를 잡아주는 카메라 프로그래밍 모드에서 눈 앞에 펼쳐진 풍경중에 어느 부분을 어떻게 찍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추천해 주는 옵션이 있는 카메라. 뛰어가다 다이빙하며 급히 셔터를 눌러도 몸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 떨리지 않고 선명하게 찍히는 카메라 플레쉬를 터트렸을때 뒷산 봉우리까지 밝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 배러리가 없으면 태양전지로 자동 충전되는 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