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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Lv. 1

미국 아마존에서 사먹는 한국라면 수십년을 간편한 한끼 식사로 국민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 온 라면이 지난주 농심의 가격 인상 발표로 사재기 광풍에 휩싸이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100원 오른 라면값을 걱정할 만큼 갑자기 귀하신 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우리 라면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걸 아시는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료품점이 아니라 서점에서 라면을 판다니 조금은 어색 합니다. 편집한 원본 이미지 출처:http://www.amazon.com (검색어: Nong Shim) 아마존에서 팔고 있는 한국 라면을 모아 보았더니 거의 대부분이 농심에서 제조한 것들입니다. 아무리 농심라면이 한국 라면 시장의 최강자라해도 한국라면의 원조인 삼양라면이 없다는 것은 섭섭한 .. 더보기
미국에서 외면 받는 한국 명품 쌀 언어만큼이나 입맛도, 어려서부터 몸으로 길들여지면 바꾸기 힘든지,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살았어도 먹는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어도 꼭 김치를 곁들여 먹어야 개운하고, 며칠 출장을 떠나 미국식으로 내리 몇끼를 먹고 나면 눈 앞에 된장 찌게가 아른거리는, 현지화에 실패한 입맛(?)때문에 한국슈퍼는 제게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물론 일반 채소나 과일, 육류같은 일반적인 식료품은 미국 식료품점을 이용하지만 라면,고추장,간장,된장,삼겹살 이런 한국 음식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국 식품점을 가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끼 식사의 기본이 되는 쌀은 한국 슈퍼에 들렀을때 꼭 챙겨야 하는 필수 항목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죠. 처음 미국와서 놀란 것.. 더보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동네에 오십니다. 어제 TV 가이드쯤 되는 동네 잡지의 표지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의 얼굴이 크게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보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주 금요일 2월 29일 저녁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아버지 부시 대통령 기념관(George Bush Presidential Library Center)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이 동네에 온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식상한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에 한국사람이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을때도 기뻤지만 그 분이 직접 텍사스의 작은 이 촌동네에 오신다니 공연히 가슴이 뿌듯합니다. 외국인으로서는 몇년 전 중국 장쩌민 주석 이후 방문하는.. 더보기
막상막하, 미국과 중국 소고기 파문 뉴욕 타임 인터넷판 헤드라인에 실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 내용은 오늘 캘리포니아의 Westland/Hallmark Meat Company라는 회사에서 2006년 2월부터 생산한 소고기 중 미국 역사상 최대 물량인 6만5천톤(1억 4천3백만 파운드)를 전량 회수한다는 기사였습니다. 지금까지 몇번 소고기에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되었거나 하는 문제로 리콜한 일이 있어서 또 비슷한 일인가보다 하고 기사를 읽어보니 그 이유가 기가 막힙니다.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라는 동물보호 단체에서 몰래 이 회사의 소 도축과정을 비디오로 찍었는데 여기에는 병들어 걷지도 못하는 소를 지게차로 밀고 전기 충격을 주거나 물을 뿌려서 검사받기 위해 소를 일으켜 세우는 장면이 담겨 .. 더보기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미국 토네이도(Tornado)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불법 비디오를 근절합시다.토네이도도 근절합시다) 지금까지 텍사스에 살면서 직접 토네이도를 볼 기회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허허벌판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1km정도 떨어진 들판에서 엄청난 먼지 기둥이 땅에서 하늘까지 맞닿아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대담하게 내려서 사진을 찍기보다는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는 소심한 생각에 사로잡혀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쫓기는 것처럼 자리를 피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나고 생각하면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토네이도와의 만남을 그런 식으로 허무하게 외면해 버린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마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오래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토네이도와 같은 회오리 바람의 규모가 얼마되지 않아 잘 실감이 .. 더보기
국민에게 공짜로 돈 나눠주는 미국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물건을 살때 물건 가격이 "After Rebate $$$" 이런 식으로 붙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리베이트(Rebate)는 물건을 사고 나서 상품대금으로 지불한 돈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자잘한 컴퓨터 관련 부품부터 자동차까지 거의 모든 상품 판매에 마케팅 전략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관행이나 예전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시절 국방 관련 사업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부정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문제 된 예가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리베이트란 부정적인 것이란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는 리베이트가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좋은 수단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컴퓨터 관련 부품을 살때 리.. 더보기
짝퉁 명품 팔다 딱 걸린 미국 월마트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몇 년간의 고전 끝에 16개의 점포를 신세계에 매각하고 떠나간 미국 월마트(Wal-Mart)이지만 아직도 월마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점입니다. 월마트 측에서 밝히는 자료에는 2007년 12월 31일 미국내에 4128개의 각종 월마트 점포가 있고 해외에는 3111개의 점포가 영업중에 있다고 하니까 전세계적으로 7239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숫자는 지난번 2007/10/01 - 미국과 다른 한국 스타벅스 사이즈에서 이야기한, 전세계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는 스타벅스의 전세계 매장 수 13000여개에 비하면 56%정도 수준으로 적어 보이지만 매장의 크기나 매출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 줍니다. 2007 회계년도에 월마트의 순매출은 원화로 3.. 더보기
환자 입장에서 보는 미국 의료보험 뉴욕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계시는 고수민님이 한국에서 뭇매 맞는 미국 의료보험 제도라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 글이 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미국 의료 보험 제도를 다루었다면 환자가 될 수 있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미국 의료 보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 글이 사람들에게 미국의 의료 제도를 옹호하는 듯이 비추어져서인지 블로그가 무차별 댓글 폭격을 받아 진주만에 가라앉은 전함 아리조나호처럼 처참한 몰골이 되어 버렸더군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 모습을 보는 것은 유쾌하지 못합니다. 어서 빨리 충격을 극복하시고 계속 좋은 글을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같은 의료제도를 놓고 의사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과 환자가 될 수 있는 일반인의 시각차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보기
이건 어느 나라 말일까요? 아래의 말들은 어느 나라 말일까요 한번 맞춰 보세요. 답은 아래 정답을 클릭하면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두개 정도를 읽고 눈치 채셨다면 저보다 눈치가 빠른 분입니다. 저는 처음 이걸 보고 무슨 말인지 황당할 따름이었으니까요. 이건 Barnes & Noble 이란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전에서 뽑은 표제어들입니다. 서점의 외국어 학습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는데 중국어 학습에 관련된 책들은 스패니쉬, 프랑스어, 독일어와 함께 꽤 많은 수가 보이는데, 한국어 관련된 책들은 보이지 않아 은근히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언어 관련 섹션의 책들을 뒤졌습니다. 혹시 한권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이유 모를 조바심(?)에 서가의 책들을 한권 한권 주의 깊게 살펴 보았더니 다행히 한국어 학습에.. 더보기
미국에선 자신도 모르게 '나쁜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 흔히 쓰이던 '이웃사촌'이란 말은 이제 잊혀진 고사성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문제로 이웃끼리 다툼을 벌이다 결국 법정까지 갔다거나, 주차문제로 이웃끼리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뉴스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 소재가 되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도 세계화의 영향인지 이제 이웃 간의 분쟁은 우리나라뿐만이 세계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이웃공동체 파괴가 우려될 만큼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1500여 곳 가정을 선정해 정부가 강력한 ‘가정 개입’(Family intervention) 정책" 실시해서 ‘나쁜 이웃’을 심각성에 따라 상·중·하 세 그룹으로 분류해서 관리하고, 그중 가장 심각한 상위 그룹은 별도의 집중관리.. 더보기
천원샵 삼성필름의 정체 지난 포스팅(2007/11/28 - 천원샵에서 발견한 삼성의 굴욕(?))에서 이야기 했던 99센트에 팔리고 있는 삼성 칼러 필름에 대한 자료는 이미 이야기 한 것처럼 삼성물산의 답변 이외에는 인터넷 검색으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예전 다음,네이버 그리고 구글 메인 페이지의 과거와 오늘을 포스팅 할때 이용했던 Wayback Machine 사이트 였습니다. 여기에서 삼성 필름(www.samsungfilm.com)의 2003-2005년까지의 모습과 관련 자료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삼성물산에서 Media 관련 사업으로 해외 시장에 판매한 제품들을 보니 다양합니다. 건전지부터 CD, DVD, 메모리카드,프린트 토너,잉크, 건강관련 용품, 그리고 문제의 칼러필름까지.. 더보기
천원샵에서 발견한 삼성의 굴욕(?) 지난번 올렸던 2007/11/15 - 천원샵에서 발견한 미국의 굴욕(?)에 이은 두번째 천원샵 포스팅입니다. 사실은 지난번 99 cent stores를 방문했을때 가게를 채우고 있던 대부분의 중국 물건들 속에서 뜻하지 않은 상품을 하나 발견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SAMSUNG라고 선명하게 쓰여진 감도 ISO 200의 컬러 필름입니다. 예전에 삼성에서 필름 카메라를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필름을 생산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혹시 삼성의 이름을 도용한 짝뚱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깨알 같은 글씨로 생산은 중국에서 하고 포장은 멕시코에서 했다니 적혀 있는 것도 수상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로고가 선명히 찍힌 포장이 날림으로 생산된 물건 같지는 .. 더보기
천원샵에서 발견한 미국의 굴욕(?) 며칠전 개업 기념으로 4GB 용량의 Apple IPod Nano를 99센트(900원)에 판다고 광고해서 귀가 솔깃했던 99 Cents Only Stores라는 달러샵(한국의 천원샵)에 갔습니다. 광고를 보고 개업날 가 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9명에게만 선착순으로 판다는 문구에 그냥 포기 하고 말았었습니다. 가 보나마나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 서있을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 달러샵은 지난 8월에도 캘리포니아 웨스트체스트( Westchester, CA at 6854 La Tijera Boulevard)의 1호점에서 개업 25주년 기념으로 Apple IPhone을 99센트에 팔아서 화제가 되었던 회사의 지점입니다. 물론 그때에도 선착순 9명에게만 팔았다는데 재미있는 것은 99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도 가격.. 더보기
미국 담배 회사의 두 얼굴 얼마 전 우체통에서 재미있는 엽서를 발견했습니다. 내용은 미 연방 의회가 담배 한 보루(Carton)당 세금을 $6.10씩 인상하려고 하니까 자기 지역 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해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는데 동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담배에 어떤 목적의 세금이 더 부과되는 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대신 흡연자들을 향해 날카로운 화살을 겨누고 있는 듯한 직관적인 그림을 보고, 미국에서는 담배값을 인상하려고 하면 흡연자들이 반대 운동을 하는구나라고 흥미롭게 느꼈습니다. 이미 몇년전 한국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값을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시책이 별다른 저항없이 시행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냥 순순히 담배값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담배값을 올리면 다음번 선거에서 찍지 않겠다고 지역구 의원에게 엄포성 전화를.. 더보기
이런 청혼은 어떨까요? 며칠 전부터 계속해서 동네 하늘을 떠도는 비행기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원시인이 그려진 GEICO라는 자동차 보험회사 광고배너를 끌고 다니는 항공 광고(Aerial advertising)입니다. 며칠째 머리위로 똑같은 괘적을 그리며 날아 다니니 안 보고 싶어도 안 볼 수가 없는 데다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우두커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왠지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하는 중독성까지 있는 듯 합니다. 광고를 하다하다 하늘에까지 하나 싶기도 하지만 자동차로 가기엔 너무 넓은 땅덩이 때문에 곳곳에 작은 비행장이 있고 소형 항공기가 활성화된 미국의 특성을 생각하면 별로신기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평균 50mph(80km/h)의 속력으로 고도 500ft에서 1000ft(150m-300m) 상공을 나는 비.. 더보기
텍사스에 오시면 발밑을 조심하세요. 사진은 남부 텍사스에선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목장 풍경입니다. 드넓은 대지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나 말을 바라보다 보면 그 태평한 신세가 부러워 질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풀밭 군데 군데에 불룩히 솓아 오른 예사롭지 않은 흙더미들이 보입니다. 집앞 잔디밭에도 같은 모양으로 솓아 오른 흙더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만약 이 정체 모를 흙더미를 그냥 발로 툭툭 밟아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렇게 선전포고도 없이 즉각적인 개미들의 격렬한 기습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 개미들은 예전 초등학교 국어책에 나오던,사냥꾼의 발을 물어 자신을 구해 주었던 비둘기를 구하는, 은혜를 아는 선량한 개미들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얼굴 생긴 모습에서도 포악함이 물씬 풍기는 수.. 더보기
미국과 다른 한국 스타벅스 사이즈 오늘은 스타벅스 커피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시작은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끝맺음을 할지는 포스팅을 다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처음 마셔본 것이 아마 2001년 초봄 여의도 서울증권 1층에 있던 '위스키 바'처럼 꾸며진 이름도 생소한 녹색 간판의 STARBUCKS에서 산 그랑데(Grande) 카페라떼(Caffe Latte)였던 것 같습니다. 초봄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몇 시간에 걸쳐 여의도 광장을 걸으며 마셨는데 왜 그리 양이 많던지, 태어나서 한번에 그렇게 많은 커피를 한번에 마셔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1999년 이대앞에 1호점 개점하면서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지난 3월 200번째 점포를 열면서 미국(2007년 3월 9401곳), 캐나.. 더보기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를 타 보시겠습니까? 어릴적 청룡열차라 부르던 롤러코스터는 타는 것도 공포스럽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무섭습니다. 철커덕철커덕 느리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열차가 갑자기 수직으로 곤두박칠 치듯 떨어지면 심장은 그대로 얼어 붙는 듯 합니다. 이런 스릴이 좋아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광(狂)팬이 있지만 한번 타고 나면 다리가 후둘후둘 떨리고 머리가 어질 어질 빙빙 돌기 때문에 생사가 걸린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는 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동영상은 얼마전 Kemah라는 곳에서 찍은 롤러코스터입니다. 이 곳은 Texas Houston에서 I-45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40여분을 달리면 갈 수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전체 인구는 23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지만 바닷가에 Boardwalk이라는 일종의 유원지와 보.. 더보기
내 미국친구 Bob을 소개합니다.(Let me tell you about my American friend, Bob) 학교 신문에 어느 외국인 학생이(이름으로 봐서 인도계 학생같음) 기고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외국인이 바라보는 전형적인 미국 대학생의 모습이랄까요? 제 마음대로 번역한 글 아래에 원문도 있습니다. 원래 기고한 학생에게 블로그에 실어서 한국 친구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반응이 어떠냐고 메일을 보냈더군요. 올린 글의 링크를 보내 주기 위해 짤막하게 영어 소개를 했습니다. I found an interesting article from the University newspaper. It was written by Rahul Bhatinger about his friend 'Bob'. Bob described in this article looks like a typical americ.. 더보기
이베이(Ebay) 구매는 상상력 대신 인내로 -중편- 지난번 "이베이(Ebay) 구매는 상상력 대신 인내로 -전편-"을 포스팅하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 자료를 모으다 보니 임형록이란 분이 "[추적6개월] 이베이(ebay)에 대하여"란 글에서 ebay의 처음 시작 부터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나도 ebay에서 싸게 샀다! 가입에서 배송까지~"란 포스트도 처음 ebay를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다. 지난번에 이은 이 포스팅에서는 가입과 비딩에 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ebay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알고자 하시는 분은 위의 두 포스팅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번 전편을 올리고 나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세 건의 비딩을 더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충동구매(?)에 가까운 비딩이라 다시 되 .. 더보기
소나타(Sonata)와 람보르기니(Lamborghini) 차를 몰고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어디선가 범상치 않은 묵직한 울림이 들려 왔습니다. MGM 영화의 시작에 항상 등장하는 늘어진 게으름뱅이 사자의 포효하는 울음 소리 같기도 하고 시커먼 비구름을 뚥고 들려오는 천둥소리 같기도 한 으르렁거리는 울림이 온몸을 뒤흔들었습니다. 주차장인데도 쏟아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공회전을 심하게 시키는 서비스까지 해주더군요. 바로 페라리(Ferrari)와 함께 명품 이태리 스포츠 카의 쌍벽을 이루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였습니다. 람보르기의 태생은 이탈리아지만 현재는Volkswagen,Audi,Seat,Bentley,Skoda,Bugatti를 생산하는 독일 자동차 회사 Volkswagen (VW)에 속해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는 고성능 스포츠카.. 더보기
Duke대학 무선 네트워크 마비는 iPhone의 버그(bug) 때문에? [UPDATE] 8:50PM 7/20 Friday(미국시간) 도노반 선생님 께서 미국 시간으로 오늘(7월 20일 금요일)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Duke 대학 iphone소식을 댓글로 알려 주셨습니다. 블로깅만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신속한 피드백에 의한 정보 교류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기쁩니다. 저도 포스팅을 하고 난 후 새로 업데이트된 뉴스는 모르고 있었는데 댓글로 신속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Duke 대학 담당자가 이번 학내 일부 무선 네트워크 접속포인트 마비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뉴스들이 예측했던 것처럼 iPhone의 버그때문이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에 쓰이고 있는 Cisco 장비들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iPhone이 듀크대학의 무선네트.. 더보기
iphone의 해킹과 향후 전망 원래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사안은 포스팅을 피하는 편인데 -뒷북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Apple iPhone은 출시 전부터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한번은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해킹이 되네 마네 하던 것이 결국 해킹이 됐다는 소식이 올라온 것을 보고 포스팅을 한다. 출시전부터 온갖 루머로 포장되어 그 정체가 신비에 쌓인 미래에서 온 세련된 디자인의 만능 멀티미디어 기기인 것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던 iphone(아이폰)이 출시 첫날부터 판매 열풍이다 뭐다 하며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드디어 해킹을 당한 모양이다. 원래 AT&T Wireless를 통해 Activation이 되야 기기가 작동 하는데 Jon Lech Johansen란 사람이 해킹을 해서 AT&T를 통해 A.. 더보기
이베이(Ebay) 구매는 상상력 대신 인내로 -전편- 그동안 70여 차례 ebay 거래를 하며 겪은 실패와 성공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이베이에서 실패하지 않고 구매하는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서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Amazon,Yahoo와 더불어 성공한 IT 사업의 고전으로 불리는 ebay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좋은 물건을 싸게,혹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품을 구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베이의 주무대가 미국이다 보니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매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구하기 힘든 물건을 세계를 뒤져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인터넷 시대가 가져다준 또 하나의 커다란 혜택이다. 예전 50년도 더 된 트럼본을 발견한 친구가 구매를 부탁해서 대신 사서 한국으로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다며 감.. 더보기
미국과 한국의 교통 법규 위반 범칙금 비교 미국 경찰 아저씨들 체격, 장난 아니다. 겨울 비시즌동안 열심히 체력단력 한 프로야구 선수들처럼 단단해 뵈는 덩치 앞에 서면 별로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주눅부터 들게 된다. 거기다 TV에 방영되는 Wildest Police Video에서 거침없이 권총을 뽑아들고 쏘아대는 경찰의 모습을 자주 보다 보니 왠만하면 마주치지 않고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싶다. 살면서 경찰 만날 일이 없길 기도하며 사는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아직 큰 죄 짓고 끌려갈 일은 없었지만 과속으로 불이란 불은 다 켜고 번쩍이며 쫓아오는 순찰차에 잡혔을땐, 과속의 댓가로 물어야할 범칙금의 액수를 생각하는 것으로도 연탄불 위의 마른 오징어처럼 심장이 마구마구 오그라드는 듯 하다. 한국에서도 과속 같은 교통위반에는 결코 작지 않은 .. 더보기
부모님의 마음 지난번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두분 학우들이 주변 친구, 동료 학생들에게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았다면 그분들 부모님께는 평생 지울수 없는 눈물 젖은 회한으로 가슴에 남았을 것입니다. 고 임채관 학우의 부모님께서 한국에 돌아가셔서 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읽으며 오랫동안 뵙지 못한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라 혼자 눈물 흘렸습니다. 가끔은 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불만도 품어 보았지만 부모님 앞에서 우리 자식들은 영원한 죄인 인 것 같습니다. 더보기
무개념 옆집 미국 대학생들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발생한지 며칠이 지나고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희생당한 고인들을 기리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는 걸 보면 미국 사회가 그 충격적인 사건에서 어느 정도는 이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놀란 제 마음 또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 자기집 발코니에 나갔다가 들었다는 옆집 미국 대학생들이 나누던 대화는 역시 어느 사회나 덜 떨어진 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특히 이곳 Texas가 엄청나게 넓다보니 정말 두매산골, 시골 농장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외국인이라고는 만나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자기들만의 시각에 사로잡혀 다른 가치관에 대해서.. 더보기
같은 한국인이라고 사과할 필요는 없다. Virginia Tech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만 이틀이 지났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의 충격은 범인이 한국 국적을 가진 교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혹감으로 변했고 당혹감은 곧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와 같은 한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바뀌었다. 더구나 처음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미디어에서 대대적으로 범인을 South Korean으로 보도하면서 그 우려는 더욱 현실적인 두려움으로까지 발전했다. 처음의 그 놀라움과 충격이 진정되고 이제는 과연 미국인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주변의 미국학생들은 이 사건을 범인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참극으로 본다거나 그동안 수 없이 제기된 경고신호들을 무시한 결과라고 이야기 하는데 정말 대다수의 미국 사.. 더보기
Virginia Tech 총격 범인이 한국사람이라니... 설마했는데 사실이라니... 좀전에 CNN에 Virginia Tech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에서 이민 온 영주권자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래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공식적인 발표인 걸로 봐서는 확실한 것 같다. From : http://www.cnn.com/2007/US/04/17/vtech.shooting/index.html 이 사건에 희생된 사상자들에 대한 애도도 애도지만 911때 사건 직후 다른 주에서 중동계가 폭행을 당했다는 흉흉한 소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을까가 더 걱정된다. 벌써 휴스톤 영사관에서 학생회에 학생들의 안부를 당부하는 연락이 왔다는데 과격한 일부 미국인들이 아시안, 특히 한국사람에게 테러를 자행하지나 않을까... Figo님의 말씀처럼 이번 .. 더보기
거듭되는 슬픈 소식들 오늘 St.Anthony Catholic Church에서 장례 미사를 치루고 지난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두 분의 장례식을 끝마쳤다. 다행히 지난주 토요일 비전선교교회에서 있었던 장례식때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가시는 마지막을 쓸쓸하지 않게 기릴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평소에는 쉽게 반목하고 갈등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잘 뭉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엔 얼굴조차 모르던 사람들도 함께 고국을 떠나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만으로 시간을 쪼게 장례식에 참석하고 사후 처리를 위해 뛰어 다니는 걸 보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버지니아텍에서 33명이 죽고 29명이 부상당하는 큰 사고가 난 걸 보니 다시 심란해진다. 더구나 그 중엔 한국 학생도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