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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Lv. 2

우리들의 일그러진 신문들 사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위 사진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입니다. 1994년 남아공의 사진기자인 캐빈 카터(Kevin Carter)에게 사진 기자들의 최대 영예라는 퓰리처상(Pulitzer Prize)을 안겨준 유명한 사진입니다. 1993년 당시 내전으로 국민들이 기아에 시달리던 수단에서 찍은 이 사진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쓰러진 어린 소녀와 이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를 한장의 사진에 담아 아프리카 수단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정말 백마디 말보다 강한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유명해졌지만 죽어가는 소녀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좋은 순간을 기다렸다는 이유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캐빈 카터는 사람들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됩니다. 내전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수단의 현..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효율 우선주의의 위험성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아는 만큼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와 같은, 또는 다른 생각들을 마주 칠때마다 그 말의 깊은 의미를 새록새록 깨닫게 됩니다. 블로그의 글에 달리는 추천을 보다보면, 글쓴이의 생각을 담고 있는 글에 추천이 달리는 것은 아무래도 그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겠지만 이것이 제 머리속에서는 다음 그림처럼 해석되기도 합니다. 위 그래프는 어떤 물체의 진동과 같은 특성을 가진 진동이(고유진동수:Natural Frequency)이 외부에서 가해졌을때 그 물체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흔들리는 그네를 박자를 잘 맞춰서 밀어주면 점점 더 높이 올라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을 쓴 사람의 마음과 읽는 사람의 마음이 .. 더보기
만원짜리를 5000원으로 만드는 위조 지폐 처음 인터넷 신문에 1월 29일 올라온 "테이프로 붙인 만원짜리 조심!"이라는 기사에 실린 위조 지폐 사진만 보고, 하마터면 위조지폐범을 두둔하는 글을 쓸 뻔 했습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만 보면 한국은행에 가서 액면가만큼 교환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기사에 실린 사진은 위조지폐라기 보다는 훼손된 지폐에 더 가까울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난독증이라면 대략 난감!). 위의 사진이 신문에 보도된 위조지폐의 예였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칼라복사기나 잉크젯프린터로 인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위조지폐는 진짜 만원짜리에 가짜 지폐 조각을 붙여 만들었기 때문에 결국 위조지폐범은 자신의 지갑 속의 만원짜리로 만원짜리 위조지폐를 만든, 하나마나 한 짓을 했을 거라고 .. 더보기
선거에서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는 이유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각종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한번도 찍은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구의원조차도 제가 투표한 후보는 당선이 안 되더군요.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다음 선거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낙선 되었으면 좋을 후보에게 표를 줘야 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의 낙선운동인 셈이죠.그렇다고 남들과 다른 독특한 정치성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대선이 끝나고 어떤 분들은 자기 주변에는 찍었다는 사람이 몇명 되지도 않는데 5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당선되었다며 도대체 그 지지자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지역에 살고 계시거나 비슷한 생각을 가진.. 더보기
조갑제옹께서 검찰에 내린 세가지 충고 BBK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자칭 타칭 대한민국 대표 보수 논객이신 조갑제옹께서도 보다 못해 답답하셨는지 검찰에 대해 점잖게 한 말씀하셨습니다. 책상을 "딱"치니까 "억"하고 죽었다는 예전의 발표를 떠오르게 하는 검찰의 이번 발표에 조옹께서는 "검찰 발표에서 누락된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보충되어야 할 세가지 쟁점에 대해 충고하신 것입니다. 첫째 명함을 공개한 이장춘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검찰을 의심할 수 있다. 둘째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가 아닌데 검찰이 밝히지 않아서 국민들이 검찰을 의심할 수 있다. 셋째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BK가 이명박 후보 자신이 대표 의사라고 한 것은 검찰.. 더보기
재미있는 조선일보 기사 자칭 "1등 인터넷 뉴스 조선닷컴"을 보다 보면 가끔 고단위의 유머를 선사하는, 숨은 보석 같은 기사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재미에 조선일보를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면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1등 인터넷 뉴스"에 시나브로 중독되는 것 같다. 출처: 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09/2007100900771.html(입력 : 2007.10.09 11:17 / 수정 : 2007.10.09 11:48) 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09/2007100901537.html ( 입력 : 2007.10.09 19:40) 3. http://news.chosun.com/site/data/ht.. 더보기
다음 대선, 이런 인물은 어떨까요? 이 블로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야기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변방의 땅밑 블로그를 표방하지만 대한민국을 이끌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문제에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사명감으로 한 마디 잡설을 더하려 합니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 후보는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이 여론 조사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박빙의 차이로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권의 대선 후보는 누가 될 지 명확치 않습니다. 마치 물밑에 숨어 눈만 내놓고 때를 노리는 악어들 같다고나 할까요? 사실 그 동안의 한나라당 경선 과정을 보면 여당의 낮은 인기에 힘입은 높은 지지도로 인해 경선에서 승리하는 '대선후보=차기 대통령'이라는 공식을 너무 신봉한 듯 합니다. 일찌기 손자는 지피지기백전불패(知彼知己白戰不敗)라 했는데.. 더보기
태극기를 그릴 줄 아시나요? 외국에 나와 살다보니 태극기를 볼 일이 많지 않습니다. 몇년 전 Washington DC의 대사관 길을 걷다가 펄럭이는 태극기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갑던지 "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태극기가 그리기는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보기는 많이 보았지만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때 숙제로 한번 그려본 것 말고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으니 기억만으로 그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기 저기서 주워 들은 것을 종합해서 나름대로 대강 그리는 요령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규격은 보지 않고는 모르겠습니다. 건곤이감(乾坤離坎) 사괘를 왼쪽부터 위, 아래로 갯수 따라 3456으로 외우고(건(3), 이(4), 감(5.. 더보기
애타는 인질 가족과 싸늘하게 등돌린 사람들 아프간 인질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두명의 인질이 희생되었습니다. 이번 인질 사건은 그동안의 다른 인질 사건과는 달리 처음부터 전혀 다른 여론의 대중의 반응을 불러 왔습니다. 인질들의 가족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자신들의 형제, 자식의 안위가 최우선 관심사 였지만 여론은 대중은 차디찬 질시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인질들을 동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질이 된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들을 보낸 교회를 비난했습니다. 인질들의 가족들과 교회는 억울하기만 합니다. 선한 일을 하러 간 사람들을 왜 비난하고 도우려 하지 않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 사탄의 힘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선함에 대한 외.. 더보기
기자 조갑제의 정신세계는 재 평가 되야 합니다. 체리필더님께서 얼마전 조갑제옹이 일갈하신 말씀에 어이를 상실하시고 쓰신 "간만에 웃긴 개그 하나..."를 읽고 혹시나 어이 상실한 '나상실'이 떠올라 걱정이 되서 한 말씀 드립니다. 일찍부터 조옹은 낙화유수, 봄날 흩날리는 사꾸라 꽃잎같은 알흠다운 희대의 명문으로 추락하는 것들은 왼쪽 날개만 퍼득인다고 피를 토하듯 심각하게 걱정해 오셨습니다. 이번 부자가 어쩌고... 하는 글도 한국 사회에 팽배한 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통탄하시어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부익부, 빈익빈의 정의 실현이 왜곡되는 것에 비분강개한 마음으로 쓰신 글이니 원로의 조옹께서 조국을 위해 마지막 불사르는 우국충정을 헤아려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제 생각엔 조옹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드로메다의 에어리언들과 뜻을 함께 하시어 장차 이 나라가 .. 더보기
지극히, 객관적이지 않은 도넛 사건 후기 *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마도 스킨이나 시스템상의 문제- 작성했던 포스팅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다시 재 작성해서 올립니다. 지난달(4/23) 부터 인터넷을 들끓게 만들었던 "맛있었던 도넛 사건의 객관적이지 않은 후기 및 복습입니다. 처음 이야기가 인터넷 상에 올라 왔을땐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시끌벅적 하더니 회사가 해명자료 한번 올리고는 일순 조용해 졌습니다. 수업시간에 아무리 열공해도 복습하지 않으면 시험보며 머리 쥐어 뜯는 불상사가 생기듯 이슈를 찾아 부화뇌동하며 휩쓸려 다녔으니 이제 냉정하게 되새겨보며 교훈을 얻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진실은 "양심"의 저 너머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과정을 돌이켜 보면 무슨 문제가 있었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는 배울 수는 있습니다. 참.. 더보기
조선일보를 읽는 재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선일보지만 읽다보면 숨겨진 보석처럼 독자들을 시원하게 웃게 하는 번뜩이는 재치와 위트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오늘은 연합뉴스제공 기사도 아닌 조선일보 기자의 재기발랄한 기사 한편. 기사 나간지 24시간이 넘었는데도 안 고치고 버티는 베짱 또한 원추!!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10/2007041000032.html 더보기
행자부의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 행정자치부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주는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알려진 사이트 주소로 접속을 시도했다. 내 주민등록번호가 무단도용 되었는지도 궁금했지만 그동안 가입해 놓고 잊고 지내온 사이트들을 정리 할 목적이 우선이었다. http://clean.mogaha.go.kr/event/mogaha/main.html 이전에도 Asite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사이트를 검색해 주는 무료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건 로봇이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고 다니면서 "아이디 찾기"나 "가입확인"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넣어 찾는 방식이라 신용정보회사의 데이타 베이스를 조회하는 이번 서비스와는 방식이 좀 다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신용정보회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더보기
조갑제,노무현 그리고 아베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한 마을에 아무개념(我無槪念)이라는 이장이 있다. 이 사람 소시적에 막 나가던 사람이라 옆 동네를 돌며 처녀들 떼로 잡아다 겁탈하고 삥뜯는 양아치짓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개과천선했다며 착하게 살겠다고 약속하고 이장 선거에 당선됐다. 그런데 이장이 되고 나서는 다른 동네에 유괴된 동네 아이들 찾는 일이 자기 최우선 과제이지 과거 양아치짓하며 거칠게 산 지난 시절을 사과하러 다니는데 힘을 낭비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것도 비장한 어조로... 강 건너엔 노심초사(盧心初死)라는 이장이 산다. 이 사람 우여곡절끝에 이장이 되기는 했지만 그 마을의 이전 이장들과는 출신성분이 다른지라 예전 이장들과 가까왔던 점잖은 어르신들(?), 못마땅하게 생각하신다. 이 사람은 이장이 되더.. 더보기
악플러보다 더 나쁜 스포츠 신문 왜 스포츠 신문이 찌라시 인지 알 것 같다.너희도 악플 하나 더 추가? 너희들이 악플러보다 더 나빠요!!!자동으로 붙는 광고라지만 너무 한다. 원래기사보기 http://star.moneytoday.co.kr/view/star_view.php?type=1&gisano=200702220744129984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