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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Lv. 1

Duke대학 무선 네트워크 마비는 iPhone의 버그(bug) 때문에?

[UPDATE] 8:50PM 7/20 Friday(미국시간)

도노반 선생님
께서 미국 시간으로 오늘(7월 20일 금요일)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Duke 대학 iphone소식을 댓글로 알려 주셨습니다. 블로깅만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신속한 피드백에 의한 정보 교류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기쁩니다. 저도 포스팅을 하고 난 후 새로 업데이트된 뉴스는 모르고 있었는데 댓글로 신속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Duke 대학 담당자가 이번 학내 일부 무선 네트워크 접속포인트 마비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뉴스들이 예측했던 것처럼 iPhone의 버그때문이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에 쓰이고 있는 Cisco 장비들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iPhone이 듀크대학의 무선네트워크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거나 학교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되었다고 하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isco에서는 애플, 듀크대 측과 긴밀히 협조해서 문제의 원인을 밝혀냈고 장비를 보완한 이유에는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로 봐서 해결이 된 듯합니다. 새로 출시되자마자 버그가 아닐까 하는 보도가 있어서 조마조마했을 애플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것 같습니다.

원문은 도노반 선생님께서 알려 주신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dukenews.duke.edu/2007/07/cisco_apple.html

[원 포스팅]

한 줌의 애플 iPhone이 Duke 대학의 무선네트워크를 마비시켰는데도 네트워크 담당자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A handful of Apple's (AAPL) iPhones have managed to knock out large sections of the campus Wi-Fi network at Duke University, and network officials there still don't know why." from: http://blogs.business2.com/apple/2007/07/iphone-mystery-.html)

출시전 부터 온갖 소문이 무성하고 출시되면서는 새벽부터 줄서기를 연출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iPhone이 해킹 소동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Duke University에서 교내 무선 네트웍을 마비시키는 일이 생겼다.(정확히는 Cisco의 Wi-Fi network routers를 마비). 많은 미국 대학들은 교내에서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통한 무선 네트웍 서비스(802.11b/g)를 제공하는데 Cisco사의 router를 많이들 사용한다. Duke대도 Cisco의 장비를 사용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router보다는 iphone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Duke University Wireless Network Coverage

From: http://blogs.business2.com/apple/2007/07/iphone-mystery-.html


현재 Duke학교 네트워크에 등록돼 있는 IPhone의 숫자는 150대에 불과하지만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쳐 학교내에 설치 돼 있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 지점(wireless network access point) 중 20-30개의 접속포인트를 10분에서 15분간, 몇 차례에 걸쳐 다운시키고 있다고 한다. 학교측에서는 현재 방학중이어서 이 자체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지만 개강을 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iPhone을 들고 돌아오는 8월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학교 무선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재앙이 일어 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iPhone은 AT&T의 네트워크나 Wi-Fi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Wi-Fi 를 통해 접속할 수 없게 되면 (hotspot is unavailable) 자동적으로 AT&T의 무선 네트워크로(wireless network) 전환된 후 계속해서 Wi-Fi 신호를 찾도록 설계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iPhone은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 연결지점(wireless network access point)에 연결되더라도 그 이전에 연결 되었던 연결지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계속하는데 그 접속시도가 1초에 18,000정도로 10Mbps 정도의 대역폭을 차지한다고 한다(10Mbps of bandwidth).

현재 학교측에서 이야기하는 가설은 학생들이 학교 오기전에 자기집의 무선네트워크에 iPhone을 연결했다가 학교에 와서 다시 학교 네트웍에 연결하면 iphone은 학교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에서도 예전 연결을 찾겠다고 1 대당 10Mbps의 대역폭을 잡아 먹으면서 무선 연결 라우터(Wi-Fi network routers)를 괴롭히고, 이러한 시도가 많아지면 결국 그 라우터는 못 견디고 마비되게 뻣어 버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iphone이 Wi-Fi에 접속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ARP(Address Resolution Protocol)를 쓰는 iPhone이 Duke 대학의 라우터중 잘못된 주소를 가진 라우터에게 고유 주소(Mac address)를 요청하면 라이터가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iPhone은 계속 해서 주소를 묻게 되는 것이 원인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문제는 iphone에 있다기 보다는 Cisco의 라우터 세팅에 문제가 있게 된다.
하지만 이상의 가설들은 어디까지나 가설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동안 학교에 구축된 무선네트워크가 충분히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설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던 지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내 무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어느곳에서나 iPhone으로 인한 서비스 불능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자뭇 심각한 일이다. Apple이 하는 일이니까 잘 해결되겠지하고 낙관하는 apple 팬도 있겠지만 처음 나온 기기를 사는 사람은 자기 돈내고 베타테스터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금 실감난다. 또 Duke 대학은 학생들에게 Apple iPod를 학생들에게 강의를 위한다며 나누어 주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번엔 Apple iPhone으로 속을 끓이게 생겼으니 아이러니하다.



참고 링크 :
http://www.networkworld.com/news/2007/071607-duke-iphone.html
http://www.newsvine.com/_news/2007/07/18/844473-duke-iphone-may-be-disrupting-network
http://blogs.business2.com/apple/2007/07/iphone-myster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