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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역사

블로그 방문자 십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 블로그를 개설하고 드디어 10만 방문객을 돌파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다녀가는 파워블로거에 비하자면 누적 방문객 10만이란 숫자는 보잘 것 없고 티스토리 카운터에 허수가 많이 섞여 있어서 정확한 통계는 이보다 못할 것이지만, 그래도 10만이란 숫자가 주는 감동은 개인적으로 무척 크게 느껴집니다. 지난 1월, 주변 지인들 두 세명만 드나들던 개인 홈페이지를 접고 세상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처음 블로그를 열었을때만해도 개인 홈페이지와 그리 다르지 않을 거란 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가 하나 둘씩 쌓여 가면서 검색 엔진을 타고 들어와 글을 읽어 주시는 방문객이 차츰 늘어가는 모습은 신기하다 못해 경이로왔습니다. 소통을 위해 시작한 블로깅을 하면서 과연 블로깅의 목적이 무엇.. 더보기
웹에 남은 나의 역사 처음 개인 웹 페이지라는 것을 만든 것이 1996년 봄쯤이니까 개인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올해로 만 11년이 넘었다. 처음 실험실에서 쓰는 Unix 서버 한 구석에 Apache 서버를 깔고 여기저기에서 구한 자료를 보고 뭘 의미하는 지도 모르는 html 태그들을 vi 에디터에 쳐 넣어가며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한 페이지짜리 웹페이지를 완성하고는 혼자 뿌듯해 하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이야 인터넷에 떠 있는 자료들을 논문에 사용할 만큼 정보의 양과 질이 많아지고 다양해 졌지만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리 다양하지 못했다. 처음 만든 개인 홈페이지 역시 증명사진 하나 스캔해서 넣고 개인 이력서 같은 걸로 허접하게 채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 흔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