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에 미국 남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한국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이 지역 경제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정말 미국 남부에 속하는 이곳 Texas에는 예전의 화려했던 영광을 잃고 쇠락한 모습으로 쓸쓸히 남은 도시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는 더 이상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하는 지난 시대의 산업 모델을 탈피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서 재 도약한 도시들도 있지만 이런 도시들 조차도 과거 경제의 중심이 옮겨 나간 구 도심은 텅 비어 버린 화석처럼 쓸쓸하기만 하다.
그중 하나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City of Bryan.
1850년대에 주변 Houston과 철도가 연결되면서 성장한 이 도시는 남북전쟁을 거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서 20세기 초반에는 면화수송의 중심지로 급격한 도시의 팽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때 번화했던 도심은 지금 downtown business district이란 이름으로 남아서 예전의 번영했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왠지 쓸쓸하다.
면화 산업이 활발했던 20세기 초부터 도시는 급격히 팽창하였고 대공황을 거치면서도 도시는 꾸준히 성장하였고, 이주민과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설된, 많은 도시 공공 시설들과 교회는 지금도 그 시대의 번창함을 쓸쓸히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난 시간동안 끊임없이 면화와 기름을 실어 나르며 이 도시의 젖줄이 되어 주었던 철도는 더 이상 이 도시의 경제 중심이 아니고 각종 상업 활동이 이루어 졌던 도심의 건물들은 퍠쇄된 채로 낡아 가고 있다.
도심의 뒷골목은 대낮에도 오가는 인적이 없어 모든 것이 정지한 듯 고요하기만 하다.
사실 Bryan이라는 이 도시는 texas의 다른 오래된 도시와는 달리 현재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이다. 인근 College Station이라는 학교 도시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도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60-70년대 이후 전기 관련 산업, High-tech 제조업, 농업 관련 산업을 도시의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켰지만, 주된 도시 경제를 인근 대학(Texas A&M University)에 의지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업 시설들이 대학부근으로 이동했거나 그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 들어서게 되서, 과거의 면화와 석유, 목축 중심의 산업구조에 의지해 형성되었던 구 도심은 새롭게 도시가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도시는 저물어 가는 석양에 길게 늘어져 가는 그림자와 함께 그렇게 천천히 빛을 잃어 가고 있다.
City of Bryan 인구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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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다보니 이렇게 버려지게되는 마을도 많은거 같습니다..
특히나 텍사스는 큰 땅덩어리때문에 더 심한거 같네요. 가끔은 소와 말이 사람수보다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